자존감 열풍을 일으켰던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마음 지구력》에서는 성공의 핵심과 에너지를 아끼는 인간관계의 비밀을 알려준다.
오랜 시간 내담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온 정신과 의사가 이야기하는 '성공', 비슷한 성공의 과정을 거쳐 성공에 이르고, 실패를 딛고 성공한 이들에게는 '회복력'이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음을 발견했다. 성공의 열쇠인 회복력은 바로 끈기, 인내 등 정신적 체력인 마음 지구력, 과거를 치유해 주는 공감 능력, 상황에 맞게 자신을 바꿔나가는 적응력이란 세 가지 힘이 얽혀 작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유리 멘탈에서 벗어나 마음 지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번아웃, 소진 증후군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번아웃만 극복할 수 있다면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왜 소진 증후군에 취약한지 살펴보며 번아웃의 해답을 큰 성공이 아닌 적당한 성공에서 찾는다.
우리가 소진 증후군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가 꽤 흥미로웠다. 태어나기도 전 엄마 뱃속에서부터 머리둘레와 키를 비교당하는 게 우리의 인생인데, 스트레스가 없을 리 있겠느냐는 거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된 경쟁과 평가는 모두를 소진의 위험군에 속하게 만든다고 한다. 게다가 어릴 때는 공부 중독, 커서는 일 중독이 사회적으로 추앙받는 분위기라 '소진 증후군'은 현대인이 가지는 영광적인 상처이자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은 영예로운 훈장이라는 것이다. 각자 도생의 시대에 일하는 시스템에 비해 놀이와 휴식의 시스템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해피엔딩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생 역전을 꾀하는 성공이 아닌 성공을 향한 과정을 중요시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 마음 지구력을 높이는 세 가지 방법 ●
첫 번째는 잘 자기.
뇌가 쉬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밖에 없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우리는 아프다가 죽는다고 경고한다. 고로 아프고 싶지 않다면 잠을 자라고 권한다.
두 번째는 체력 기르기.
체력은 곧 정신력이다.
세 번째로 놀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꾸준히 해야 하는 데 꾸준히 하려면 놀아야 한다.
'마음 지구력'을 정신의학적 용어로 번역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충분히 가동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생활 속 능력을 '놀이'라고 부른다고. 잘 놀아야 도파민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보상 중추를 자극하고, 이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고, 생산적인 활동을 감당할 의욕이 생긴다는 것이다. 행복했던 기억이 추억이 되어 마음의 안전지대에 자리 잡히면, 어떠한 시련이 와도 견딜 수 있는 '세로토닌'의 힘이 되는 것. 다시 말해서, 나를 살리는 시스템'에 대한 정신과 의사의 처방은 마음 지구력으로 충전하고, 치유하면 끝내 성공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은 없다. 지속 가능한 삶의 핵심은 '적절함'에 있음을 기억하면 된다. 그리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지쳐있던 체력이 회복되면서 스트레스도 낮아지고 정신력이 회복되면 비로소 나의 마음 지구력도 높아지게 된다. 이는 삶의 경로를 지키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건강은 한 번 잃어버리면 회복하는데 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나를 극으로 치닫기 보다 2024년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에 집중하는 한 해로 살아가기라는 목표를 세워보는 건 어떨까. 아마도 부담 없이 행복한 나날들로 채우며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남들처럼 살지 않으면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상처를 받고 스스로 자책하며 존재의 상실감을 느낀다. 그런 사람은 자기 이미지가 좋지 않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싶다면 먼저 자신과 친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자신의 성품을 좋게 하고 자기평가를 높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말은 “나는 나를 사랑해”이다. 이 말을 많이 반복할수록 자기평가는 높아진다. 그러면 자신감이 생기고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상식이 되었지만 SNS 발달로 인한 비교와 자괴감 문제는 어느 때보다 정신건강을 위협한다. 자존감이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 책은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윤홍균 원장이 불안하고 나약한 소진된 멘털에서 ‘유연하고 끈질긴 긍정성’으로 변화하는 셀프 회복의 기술을 전해준다. 저자는 오랜 기간 정신과 전문의로서 연약한 내담자들이 강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목도하며, 우리의 인생을 경쾌한 성공으로 이끄는 힘인 ‘마음 지구력’에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음과 인간관계의 재설정을 넘어 성공까지 이끄는 발칙한 끈기의 법칙을 공개한다. 마음속의 지구력을 강화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우리의 내면적인 힘과 사고력에 의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취미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마음 속 지구력을 강화하는 취미는 스트레스 해소, 긍정적인 마인드셋 형성, 창의적 사고 개발 등의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 번의 선택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걸 기대하지 않고, 꾸준하고 지속적인 끈기를 발휘했을 때 우리는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쁜 일을 경험할 각오를 하고 일단 시작부터 할 수 있는 용기, 안될 것 같아도 한 번 더 해보는 킵고잉 정신은 막다른 길에 부딪힌 우리에게 새로운 경로를 재탐색할 수 있는 열린 결말을 가져다준다.
나는 지구력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봤다. 일종의 정신의 체력 같은 건데 흔히 끈기. 인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끈기를 가져야 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들 많이 얘기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느려도 된다, 방향만 잡자」에서 “적응력을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무기는 부정적인 느낌에서 자유롭다는 사실이다. 못할 것 같고, 안 될 것 같고, 필요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느낌에 흔들리지 않는다.”(p.304)고 말하면서 “적당히 무시하고, 적당히 공감하고, 감정과 다투기도 하면서 자기 갈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성공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그만큼 도태될까 봐 공포를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회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건강하게 회복하고, 더불어 성공까지 나아가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