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장애 때문에 소박을 맞다니!
시각장애인 안내견 때문에 식당에서 불편한 기색을 느끼며 입장을 거부당하다니 놀라웠다.
인식의 부재가 정말 무섭긴 하다.
보통 정치인이 책을 쓰면, 자기 살아온 이야기에 뭔가 대의를 심어 놓는 일들이 많다.
그래서, 지루하다.
그런데, 김예지의원이 쓴 이 책은 다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김예지 의원이 장애를 갖게 되면서 겪은 이야기가 왜 이렇게 재미있게 읽혀지는지.
김예지 의원은 저평가된 주식과 같다.
처음 봤을 때, '뭐지?' 이랬는데,
지금은 대박이다.
의원으로써의 역할은 물론, 지하철 시위를 하는 장애인단체를 찾아가고, 국회연설까지, 그리고 의정보고서에 이책까지 정말 거침이 없다.
김예지 의원이라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장애인으로 살아왔고, 그리고 살아갈 사람인지라 자기가 할일을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같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선하다.
이 책도 있는데, 뭔가 통통거리는 튀는 감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책속의 이야기로 다른 시각장애인의 삶도 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정말 김예지 의원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 김예지
그저 내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에 매진했을 뿐이고 그건 장애가 있든 없든 상관 없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삶을 투정하거나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관점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된 것 같고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잘모르니 배움이 필요하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얼마나 노력하였으며 지금도 겪고 있을 일상에 대한 불편함이 상상 되지 않는다.
다른분들도 책을 보고 생각이나 인식이 조금씩 바뀌면 좋겠다.
화부터 내지 말고 조금 기다려 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지 설명이 인상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