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범한 일상이 “인생 콘텐츠”가 된다면
자신의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에게 공개하지 않고, 나만의 기억과 추억, 혹은 하루 동안 일어난 것들에 관해 생각하고, 잘잘못을 반성하고 나은 내일을 맞이하는 글(사적 글쓰기)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 이른바 공적인 글쓰기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SNS를 통한 글쓰기는 공, 사의 영역 구분을 넘어 새로운 영역 출현과 그 확장으로 정보 “콘텐츠” 발신이 누군가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사회적 영향은 별론으로 하고, 이런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의 지지를 얻고, 경제적 이익을 얻는 하나의 직업이 된다. 전업 작가, 혹은 인플루언서가 말이다.
지은이는 방송작가로 일한 경험을 살려, 평범한 내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인생 콘텐츠’가 된다는 생각을 한다. 필요성이라고 할까,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의 글쓰기와는 다른 출발점, 즉,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시작한 글쓰기와 유튜브 등이 사회적인 공감을 얻고, 확장, 확산해가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글을 쓰고, 정보를 발산해서 돈을 번다는 개념과는 아예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일상이 ‘인생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지은이는 지금은 꽤 유명해진 콘텐츠의 시작을 짚어준다. 수학을 잘하지 못하는 딸을 위해, 수학자인 아버지가 만든 수학교육교재가 입소문을 타고, 딸은 물론 자신에게도 경제적 소득을 얻게 됐다는 사례, 사소한 일상, 외국에 사는 손자와 영어로 말하고 싶다는 소망에서 출발한 영어교육 콘텐츠. 뭐 이런 스토리텔링의 그저 예일 뿐이지만, 여기에 진실이 담겨있다. 적어도 누군가를 위한 배려가 담긴 콘텐츠, 아마도 보편성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됐다. 첫 장은 좋은 콘텐츠는 단 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점을 강조하고, 2장~4장에서는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 3단계를, 우선 나를 취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정하고, 실천하기, 5장은 지은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작가처럼 구성하기의 팁을 알려준다. 6장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의 환상을 가지면 위험함을 지적한다. 역시 명암이 있으니, 이 또한 눈여겨 봐둬야 할 대목이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그래도 우리는 생산자가 되어야 할까? 된다면 왜?, 좋은 콘텐츠란 무엇일까?, 잘 팔리는 콘텐츠의 비밀은, 우리는 어떤 태도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
막연히 만들어보고 싶다. 히트하면 일확천금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품은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얻을 때도 전력 질주를 한다. 온 힘을 다 쏟는다는 말이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스토리텔링(콘텐츠)의 시대다. 브랜드는 물론 개인들에게도 그 사람만의 스토리가 필요하지만, 생각만큼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며칠 전 뉴스에서 쇼셜 미디어를 장시간 이용하는 사람들의 패턴을 분석해 보니 업로드되는 콘텐츠의 70% 이상이 타인이 만든 것들을 리트윗하거나 재편집한다는 기사를 봤다.
전체 이용자의 30% 정도만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것은 그만큼 콘텐츠 제작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그러면 어떻게 팔리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콘텐츠 파인더(contents finder)’도 활동하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한 개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방법을 쉽고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우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목표를 정해보자. 그러면 다음 단계는 당연히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 소재에 관심이 가게 된다. 솔직히 말해 여기부터 장벽이 나타난다. 평범한 나의 일상이 과연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이런 걱정에 저자는 ‘나’를 취재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한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바라보는 취재 방식을 통해 자신과 일상을 객관화하면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 혹은 소소한 경험에 담긴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 과정을 '스캔 프로세스'로 정의하는데, '나를 취재하고(Seek), 원하는 걸 정하고(Crave), 실천하면(Action), 콘텐츠가 된다(Network)'는 순서다. 실제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문데, 콘텐츠 제작에도 도움이 되지만 나를 취재하는 방식은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라 당장 콘텐츠 제작이 어렵다 해도 이 방법만큼은 일상에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지속적인 콘텐츠를 만들려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게 좋다. 성공은 했지만 성공에 이르기까지 스토리가 없다면 기억에서 사라지기 마련이다. 좋은 콘텐츠는 컴퓨터 앞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나온다고 말을 기억하고 꾸준히 만들어간다면 자기만의 시그니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콘텐츠가 되는 방법.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이 책을 읽으며 저는 '나는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현재의 나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색다르고 소중한 콘텐츠로 느껴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니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일상을 큰 통에 담아 똑같은 하루하루라고 생각해 왔는데, 가만히 보니 같은 날이 없습니다.
우선 나의 하루하루를 잘게 쪼개고 분류해 보는 일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평범한 내용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매일 똑같은 생각과 말, 행동들로는 단 한명의 사람에게 또는 그것을 넘어서서 세상을 이롭게 할 콘텐츠가 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저자의 전작 '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를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전작이 콘텐츠 동기부여에 관한 책이였다면,
이 책은 현실에서 콘텐츠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천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잘 팔리는 콘텐츠의 구성요소는 나+너+우리 인 것 같습니다. 나의 메시지가 너에게 기여하고 싶은 것을
우리를 통해 소통해 가는 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잘 팔리는 콘텐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좋은 콘텐츠의 조건에 관해 생각하게 해 줍니다.
2장~4장까지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나를 취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정해 보고, 콘텐츠화하기 위한 실천방법을 알려 줍니다.
5장은 콘텐츠를 구색에 맞춰 구성해 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6장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콘텐터)로 살아가기 위한 저자의 10년간의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이 책을 통해 제일 기억에 남는 내용은 양질의 인풋(읽기+듣기)이 나를 움직이고 이것이 말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아웃풋(말하기+쓰기+행동하기)으로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내 안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 정서, 철학등이 작동하는 것을
알게 싶게 아웃풋 신호 캐치하기로 표현했던 것 입니다.
이것을 통해 자기만의 콘텐츠를 발견하는 저자만의 프로세스인 스캔(SCAN)도 참신했습니다.
SCAN의 첫글자를 따서 Seek(나를 취재하고)→Carve(원하는 것을 정하고)→Action(실천하면)→Network(콘텐츠가 된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할까 말까하고 고민하며 비범함을 찾는 것에만 몰두하며 길을 찾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말대로 평범한 개인의 일상이 깊은 관심과 관찰을 통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변신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한번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이것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삶이 콘텐츠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평범해 보이는 나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관찰해서 양질의 인풋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 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누군가에게 양질의 인생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산자이자 콘텐터가 되고자 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이 하나의 콘텐츠로 변화시키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책을 내용의 깊이와 내용의 구성 측면에서 이 책을 10점 만점에 10점을 드리고 싶습니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