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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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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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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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박소해,서미애,김영민,여실지,홍선주,홍정기,송시우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3.12.24 리뷰제목
이렇게 한국 단편추리소설이 재미있는 줄 알았으면 황금펜상 수상작품을 미리부터 볼 걸 그랬다.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면서도 영미 작가들의 스릴러를 좋아하면서도 단편은 조금 꺼려하는 성격상 한국 작가들의 단편도 별다를 것 없으리라는 그런 생각이 조금은 남아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을 읽어보라고 권해
리뷰제목

이렇게 한국 단편추리소설이 재미있는 줄 알았으면 황금펜상 수상작품을 미리부터 볼 걸 그랬다.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면서도 영미 작가들의 스릴러를 좋아하면서도 단편은 조금 꺼려하는 성격상 한국 작가들의 단편도 별다를 것 없으리라는 그런 생각이 조금은 남아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아마도 생각이 바뀔 것이다.

 

심사평을 먼저 본다. 여러 가지 이야기와 함께 수상작이 두 편으로 좁혀졌다는 이야기를 읽는다. 박소해 작가의 <해녀의 아들>과 송시우 작가의 <알렉산드리아의 거울>이다. 모든 작품들을 다 읽고난 후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다. 아마투어에 불과한 나 또한 그런 생각을 가졌으니. 수상작부터 읽기 시작한다. 한 나이든 해녀의 죽음. 사고사로 보기에 딱 좋은 그런 사건이다. 워낙에 바다는 위험하니까.

 

하지만 베테랑인 해녀가 그렇게 죽을 리 없다는 그런 의심을 가지고 사건의 진상조사는 시작된다. 단편이기에 이야기에 쓰인 트릭이나 진상 조사등은 그리 복잡하거나 쓸데없이 덧붙임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무게감이 절대 가볍지는 않다. 작가는 실제로 일어났었던 4.3사건을 소재로 삼아서 역사적인 사건의 과거 위에 지금의 사건인 현재를 쌓았다. 그런 묵직함이 바로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수상작과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는 <알렉산드리아의 거울>에 더 매료되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부터 흠뻑 빠져 읽었다. 수상작이 제주도 사투리를 써서 호기심을 동하게는 하지만 읽는 것을 방해하는 면이 있었다면 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몰아친다. 한 초등학생의 유괴사건 그리고 죽음. 발견된 시체는 손목이 하나 없었다. 대체 누가 이 이아이에게 이런 처참한 짓을 저지른 것일까. cctv를 조사해서 범인은 금세 밝혀졌다. 하지만 왜 라는 것이 중요하다. 범인은 왜 특정하게 피해자를 선택했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일까.

 

이 작품은 송시우 작가의 다른 작품집에도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 책을 가지고 있다. 아직 읽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그 책에서 이 작품을 읽어버렸다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조금은 반감되었을 뻔 했다. 역시 송시우 작가의 매력이 살아있는 그런 이야기다. 워낙 매력있는 캐릭터라 이 주인공을 그대로 다른 장편에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여기서도 단편인만큼 복잡한 이야기는 역시나 배제되어 있다. 하지만 본문에 쓰인 낯선 세상에 호기심이 동하게 된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작가님의 자료 조사가 탄탄히 뒷받침 해 주준다는 것이 그 증거다. 사람들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한다. 범인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인물들까지 금방 밝혀지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장르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반감된다기보다는 오히려 더 궁금증을 유발하게 된다. 무슨 관계가 있냐고 대체.

 

내로라 하는 작가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는 작품집이다. 이 매력을 알아버렸으니 어쩌나. 이제는 해마다 작가님들의 단편을 기다릴 수밖에.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책을 기다리느라 늘어난 목이 더 길어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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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국추리문학의 최고의 단편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4.01.04 리뷰제목
"한국추리문학의 최고의 단편들"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 17회> 를 읽고      "추리소설적 완성, 최고의 단편" -추리소설적 감각으로 세상을 해부하며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작품-   한국 유일의 권위있는 추리문학상인'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의 올해 2023년의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리소설적 완성을 보이며 추리소설적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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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 최고의 단편들"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 17회 를 읽고 

 


 

"추리소설적 완성, 최고의 단편"

-추리소설적 감각으로 세상을 해부하며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작품-

 

한국 유일의 권위있는 추리문학상인'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의 올해 2023년의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리소설적 완성을 보이며 추리소설적 감각으로 세상을 해부해던 멋진 작품들이 나왔다. 이 책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 17회』를 통해 우리는 최고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뛰어나고 훌륭한 작품들 속에서 올해 대상은 박소해 작가의  「해녀의 아들」 작품에 돌아갔다. 한 노쇠한 해녀의 작품을 통해 제주 4.3사건의 아픔과 고통을 드러내었다. 아직도 과거 4.3 사건은 여전히 제주도 사람들에게 깊은 상흔을 남기며 절대 잊을 수 없는 힘겨운 아픔과 고통으로 남아 있다. 미스터리 장르를 통해서라도 4.3 사건의 희생자들이 어떻게 허망하게 죽어갔는지, 그들의 억울한 죽음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싶었다는 작가의 바램을 담아 우리는 이 작품 「해녀의 아들」 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4.3 사건과 동족간의 비극, 유가족분들과 생존자분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팔십 대의 노쇠한 해녀의 죽음이 사고사가 아닌 누군가의 고의적인 살인임을 밝혀내는 과정 속에서 제주 4.3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살인의 이유와 그 죽음 속에서 숨겨진 비밀과 사연을 통해 4.3 사건의 피해자들의 이름들을 되뇌며 우리는 다시 한번 끝나지 않은 4.3 사건의 고통과 아픔을 느끼게 된다. 

 

“살암시민 살아진다!” 라는 말을 믿고  상실의 슬픔과 고통을 세월을 온몸으로 살아온 주인공 이자 형사인 승주의 아버지 좌경필처럼, 그렇게 4.3 사건의 생존자분들과 유족분들은 모진 세월을 견디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과연 누가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 <해녀의 아들>은 미스터리만이 해낼 수 있는 해원굿'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을 통해서라도 제주 4.3 사건의 진실과 아픔을 밝히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에 공감하게 된다. 또한 잊혀져가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그 존재들을 작품을 통해서라도 복원한 작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게 된다. 

 

6편의 우수 작품들 중 마지막 단편인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은 중편이분량으로 초등학생 유괴 살인 사건을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이다. 우리는 여덟 살 아이를 유괴해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십대 김윤주의 심문과정을 통해 드러난 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고교 자퇴생인 김윤주는 왜 이런 살인 및 사체 유기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고등학생이 혼자 이 모든 범죄와 악행을 계획하고 실제로 아이를 유괴해서 살해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자신은 촉법소년이라 생각해서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 김윤주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 이야기 속에는 단순히 범인찾기가 아닌 살인자 김윤주의 범죄 행동의 원인과 목적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를 혼동하고, 가상 현실 속 이야기를 실제 현실 세계에서 행한 김윤주를 과연 정신이상자로 볼 것인가? 아마 이것은 비단 김윤주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듯 해보인다. 동영상이나 소설에서 본 살인 장면을 모방해서 살인을 저지른 살인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너는 금방 잊힐 거야.”
이규영은 맞은편 벽을 바라보며 슬프게 단언했다.
“앞으로 너보다 더 악한 아이가 나타나겠지.”

 

이 사회파 미스터리물인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이야기는 가상 현실에 빠져 현실과 가상을 구별하지 못하여 살인죄를 짓고도 죄책감과 후회를 하지 못하는 십대 청소년의 현주소를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 17회』을 통해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추리소설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대상작인 박소해 작가의 <해녀의 아들>이나 우수작 중 송시우 작가의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같은 사회파 미스터리를 읽으며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와 역사적 비극 등을 생각할 수 있어서 더욱더 좋았다. 2024년에는 어떤 추리소설 작품들이 우리를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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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제17회 한국추리문학상 :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g | 2024.01.14 리뷰제목
국내 유일의 추리 문학 상인 제17회 황금펜상 수상 작품집을 읽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소해 작가의 [해녀의 아들]을 비롯하여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나처럼 장르 ( 특히 추, 미, 쓰)를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선 너무나 소중한 상이다. 그래서인지 작품들 하나하나가 보물처럼 다가왔다. [해녀의 아들]은 상당히 독특하게 읽혔다. 제주도 방언을 그대로 사용한 점과 제주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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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추리 문학 상인 제17회 황금펜상 수상 작품집을 읽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소해 작가의 [해녀의 아들]을 비롯하여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나처럼 장르 ( 특히 추, 미, 쓰)를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선 너무나 소중한 상이다. 그래서인지 작품들 하나하나가 보물처럼 다가왔다. [해녀의 아들]은 상당히 독특하게 읽혔다. 제주도 방언을 그대로 사용한 점과 제주도 4.3 사건이라는 비극이 추리라는 장르 속으로 잘 녹아들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다 읽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고 먹먹했던 소설이다.

 

김영민 작가의 [40피트 건물 괴사건]과 홍정기 작가의 [팔각관의 비밀]은 정통 추리물에서 쓰는 복잡한 트릭과 소름 돋는 반전의 결말이라는 점에서 매력만점이었고, 서미애 작가의 [죽일 생각은 없었어]는 마치 어두운 숲속에서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포식자의 서늘한 눈빛이 느껴지는 듯한 스릴러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독초를 심던 할머니의 DNA가 고스란히 손녀에게 전해지면서 독하디 독한 여성 빌런이 탄생한다. 홍선주 작가의 [연모]는 사이코패스들의 연애 혹은 밀당 이야기인데,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매우 치밀하고 정교한 작전으로 재탄생한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죽음의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여실지 작가의 작품 [꽃은 알고 있다]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를 읽는 것 마냥 서스펜스가 느껴졌고 송시우 작가의 [알렉산드리아의 겨울]은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아동 상대 범죄를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굉장히 치밀하고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진 작품이다. 범인의 거짓을 꿰뚫어 보고 아주 집요하고 꾸준하게 파고들어가는 수사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달까? 작가가 작품을 쓰기에 앞서서 배경 조사를 많이 한 것으로 보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소해 작가의 [해녀의 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자칫 사고로 끝날 뻔한 사건을 해결해 내는 형사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야기였다는 점과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의 비극적인 한 부분이 재조명된다는 점에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 왜 공교육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는지가 심히 궁금했다. 이 소설이 굉장히 슬프고 먹먹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엄청난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아마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독자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장르문학상이 더 많이 생겨서 이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에 나오는 7편의 작품과 같이 우수한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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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4 | 2024.01.05 리뷰제목
해녀의 아들 ㅡ 박소해과거의 경험은 몇 세대가 지나도 계속 이어진다. 좋은 과거보다 생존에 관련된 아픈 과거가 훨씬 더 긴 시간 계속된다. 그래서, 과거일 뿐인데, 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할까라고 여겨서는 안된다. 현장에서 고통을 고스란히 보고 겪은 그들에게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고 미래이기 때문이다.죽일 생각은 없었어 ㅡ 서미애성장 과정만으로도 인생을 바꿀만큼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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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아들 ㅡ 박소해
과거의 경험은 몇 세대가 지나도 계속 이어진다. 좋은 과거보다 생존에 관련된 아픈 과거가 훨씬 더 긴 시간 계속된다. 그래서, 과거일 뿐인데, 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할까라고 여겨서는 안된다. 현장에서 고통을 고스란히 보고 겪은 그들에게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고 미래이기 때문이다.

죽일 생각은 없었어 ㅡ 서미애
성장 과정만으로도 인생을 바꿀만큼 충분한 영향력을 갖는다. 그런데 타고난 성향과 성장 과정 둘다가 한 방향을 가리킬 때는, 그 방향으로 갈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다. 무섭고 잔인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기에, 속이 시원해 지기도 한다.

40피트 건물 괴사건 ㅡ 김영민
나도 대학교 사진 동아리 난사 멤버가 되어 그들의 대화에 참여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갸웃거리기도,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정말 별거 아닌 걸로 치부했던 것들이 모두 작가의 의도 였다는 걸 알았을 때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대학교 사진 동아리 친구들을 계속 볼 수 있다니 기대가 된다.

꽃은 알고 있다 ㅡ 여실지
집은 그 집에 살거나 돌보는 사람이 없으면 금방 훼손되고 무너진다. 물리적인 것만 아니라, 그 집이 담고 있는 정신도 마찬가지다. 무너져버린 집의 최후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몰락하는 것 뿐이다.

연모 ㅡ 홍선주
자신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다고 확신 하고 있지만, 사실 상대방에 의해 그렇게 믿도록 조종당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동안은 괜찮다. 어쩌면 그 사실을 알고 나면 더 좋아할 지도 모른다. 비슷한 사람들은 서로를 한눈에 알아보고, 서로를 향해 끌린다. 그들만의 그 끌림이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참 다행이다 싶다.

팔각관의 비밀 ㅡ 홍정기
전형적인 대기업의 가정이다. 자녀들은 모두 돈이 더 필요하고, 원하지 않는 정략결혼을 해야하고, 능력있는 후계자와 정석적인 후계자가 다르다. 그런 가족들 속 팔각에 집착하는 회장이 있다. 그 집착 때문에 마지막에 이르렀지만, 또 그 집착 덕분에 사건도 해결 할 수 있었다. 나의 실타래는 과연 몇개나 될까, 아니 존재는 할까라는 뜬금없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내 가슴을 쳐다 보았다.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ㅡ 송시우
이 단편을 읽으면서 기억나는 사건이 있었는데, 작가의 말을 통해 역시 그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몇년전의 그 사건이, 다시 생생하게 다가온다. 10대라는 나이와, 사건의 잔인함과 엽기성이 여전히 충격적이다.

2023년 한국추리문학상인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이다. 이미 읽은 작품은 다시 만나 반가웠고, 처음 읽는 작품은 새로워서 재미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어서 더 행복했고, 읽는 내내 역시 작가님들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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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황금펜상수상작품집 평점10점 | t********0 | 2024.01.05 리뷰제목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nabiclub2023 제17회 수상작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에 제정되어 38년간 한국 추리문학의 성장을 견인해왔으며, 특히 2007년부터 단편 부문인 '황금펜상'을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한다.#박소해《#해녀의 아들》#서미애《#죽일 생각은 없었어》#김영민《#40피트 건물 괴사건》#여실지《#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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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nabiclub

2023 제17회 수상작
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에 제정되어 38년간 한국 추리문학의 성장을 견인해왔으며, 특히 2007년부터 단편 부문인 '황금펜상'을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한다.

#박소해《#해녀의 아들》
#서미애《#죽일 생각은 없었어》
#김영민《#40피트 건물 괴사건》
#여실지《#꽃은 알고 있다》
#홍선주《#연모》
#홍정기《#팔각관의 비밀》
#송시우《#알렉산드리아의 겨울》


《해녀의 아들》
좌승주는 어머니의 의뢰를 받아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려면 과거의 사건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시간의 탐정이 됩니다. 독자도 승주를 따라 70년 전 4.3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p.52
영순이 삼춘이 내 앞에서 손자 영훈이에게 "오라방.거기 가지맙서.오늘 하루만, 딱 하루만 가지 맙서"라고 말하던 순간에 나는 바로 알아차렸네.

...밀고자도 아버지를 쫒아다녔다던 동네 처녀도 죄 영순이 삼춘이었던 거라."

p.60
누님.보고 싶습니다.
70년 세월도 누님을 보고 싶은 마음을 어쩌지 못하더군요. 누님만 생각하면 저는 언제나 정방폭포 단추공장에 같이 갇혔던 일곱살 경필이가 됩니다. 그날 필사적인 표정으로 공장의 개궁성으로 저와 진수를 내보냈던 누님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살암시민 살아진다!"


제주4.3사건, 70년 역사에 뭍혔던 이야기들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모르고 있는 일들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잘못된 이념이 6.25전쟁을 일으키고, 남북분단을 만들고...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래본다.
살암시민 살아진다! 70년 세월동안 마음속에 살아계신 누님을 그리워하며 쓴 승주 아버님의 편지글이 찡하게 전해온다.

#박소해 #해녀의아들
#서미애 #죽일생각은없었어
#김영민 #40피트건물괴사건
#여실지 #꽃은알고있다
#홍선주 #연모
#홍정기 #팔각관의비밀
#송시우 #알렉산드리아의겨울
#서평단#책스타그램#나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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