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언어
미리보기 공유하기

시절 언어

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

리뷰 총점 9.9 (28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50.86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용안내
TTS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3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시절 언어. 따뜻함이 묻어나는 소중한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8 | 2024.01.06 리뷰제목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허밍. 그 속삭임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어둠을 그리려면 빛을 그려야 합니다. 빛을 그리려면 어둠을 그려야 하고요. 어둠과 빛, 빛과 어둠이 그림 속에서 반복됩니다. 빛 안에서 빛을 그리면 아무것도 없지요. .... 꼭 인생 같지요. 슬플 때가 있어야 즐거울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림을 쉽게(?) 알려주는 밥아저씨 로스
리뷰제목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허밍.

그 속삭임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어둠을 그리려면 빛을 그려야 합니다.

빛을 그리려면 어둠을 그려야 하고요.

어둠과 빛, 빛과 어둠이 그림 속에서 반복됩니다.

빛 안에서 빛을 그리면 아무것도 없지요.

....

꼭 인생 같지요.

슬플 때가 있어야 즐거울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림을 쉽게(?) 알려주는 밥아저씨 로스의 말이랍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빛나고, 빛이 있기에 어둠이 더 깊게 느껴집니다.

인생도 이 같다는 말에 끄덕이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캔버스에 자기만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

인생을 어떤 이야기로 완성해 나갈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우리의 선택에 달린 인생이라는 그림.

어떤 그림을 그려갈까요?

 

어떤 그림으로 채워갈지 생각해 보셨나요?

 

 

첫 페이지 들어가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느낌이 다 나옵니다.

작가가 하는 말들에 이 책의 담긴 마음이 느껴져요.

머리말에서부터 마음에 듭니다.

 

오래된 책을 펼치는 느낌의 속지.

오히려 정이 갑니다.

 

제목만 봐도 문장으로 간직하고 싶어집니다.

또 생각하게 합니다.

어떤 내용일까?

 

작가님의 삶에 녹여져 있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짧은 에세이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듣습니다.

맞아! 맞장구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희망은 수동태가 아니며, 기다림도 아니다.

희망은 능동적 행동력과 꾸준한 실천이 만들어 내는 성과물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처럼,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도 참고 견딜 수 있다."

희망이 우리를 살게 하는 이유다.

희망은 능동태 중

 

기다리면 언젠가 되겠지!

희망은 그렇게 기다림인 줄 알았어요.

희망은 행동력과 실천의 성과물이라니! 맞아!

준비한 자만이 성공을 할 수 있고, 성공을 말할 수 있지.

희망은 기다림이 아님을 다시 알았습니다.

 

 

좋은 언어는 흡사 좋은 향수와 같은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누군가의 언어가 그를 향수가 필요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는 없다.

다만 좋은 말과 글은 마음의 빗장을 여는 보이지 않는 향기를 품는다.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며 탄생한 향수와

상대의 호감과 동의를 열망하는 언어는 그래서 닮았다.

향수와 와인 그리고 언어 중

 

향수와 와인이 언어와 닮은 점.

상대를 위해, 상대의 호감을 얻기 위해 필요한 향수와 언어.

창의적입니다. 또 공감이 됩니다.

 

 

에세이를 통해 작가님을 조금은 알아가는 느낌입니다.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통해 격려와 응원을 받습니다.

저도 위로해 주고픈 마음이 듭니다.

 

 

표지의 사진처럼 햇살 아래 자라나는 푸르른 풀과 민들레를 보며

발을 까닥까닥 리듬 타며 허밍을 부르고 싶은 책.

 

여러분의 인생도 이렇게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작은 기쁨의 허밍

이 책을 통해 맛보시길 바랍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시절 언어 평점10점 | b******e | 2024.01.21 리뷰제목
시절 언어 -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괜히 더 춥게 느껴지는 요즘, 표지부터 참 따뜻한 책을 만났다. 삶이란 사실 버티는 게 아닐까란 무미 건조한 생각 속을 헤맬 때, 이 책은 그 버팀이 무기력하고 힘없는 몸짓이 아니라, 삶이란 그런 거라고 잘하고 있다고.. 희망과 온기를 건네준다. 내가 받은 느낌들은 나의 말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 답답하지만, 이미 뒤표지의 유명한 작가분들
리뷰제목
시절 언어 -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

괜히 더 춥게 느껴지는 요즘, 표지부터 참 따뜻한 책을 만났다. 삶이란 사실 버티는 게 아닐까란 무미 건조한 생각 속을 헤맬 때, 이 책은 그 버팀이 무기력하고 힘없는 몸짓이 아니라, 삶이란 그런 거라고 잘하고 있다고.. 희망과 온기를 건네준다. 내가 받은 느낌들은 나의 말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 답답하지만, 이미 뒤표지의 유명한 작가분들이 명료하고 정확한 언어로 추천사를 써 주셨다!
이 책을 읽으면 많은 생각을 했는데. 두서없게 나열해본다.

표지와 목차, 봄 내음 가득한 표지와 이어지는 것처럼 이 책의 목차는 계절별로 나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봄에서 봄으로 이어서는 따뜻함이 표지에 이어 차례에서도 느껴졌다.

보통은 책을 좀 빨리 읽는 편이지만, 이 책은 문장 하나 하나 여러번 읽다보니(음미하다보니) 자연스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스한 느낌을 오래느끼기 위한 게으름(?)이려니 오히려 좋았다.

매우 반갑게도 작가분이 나와 동년배이신지 '들어가며'의 '밥 아저씨'부터 소소하게 예로 든 많은 이야기들이 다 친숙했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이 책의 가장 강력한 힘은 이전에 부정적이라 느꼈던 말들에 긍정의 색깔을 입혀준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실낱 같은 희망'이란 말을 들으면 '희망이 거의 없잖아. 너무 절망적이야' 이란 생각을 했을 거다.
-희망은 '볕뉘'다...삶은 어디선가 작고 가늘게 빛을 내고 있을 우리의 볕뉘, 희망을 찾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희망은 항상 먹구름 너머에서 희미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17쪽)
그렇다. 절망의 순간 '실낱'같이라도 분명히 존재하는 희망은 결코 부정적일 수가 없다.
"희망을 전 세계에 퍼뜨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39쪽)
이제 노란 '러버덕'을 보면 자연스레 '희망'이 떠오를 것이다.
삶은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살아 내는 것이다.(67쪽)
좋은 말과 글은 마음의 빗장을 여는 보이지 않는 향기를 품는다.(86쪽)
슬픈 얼굴로 죽을 순 없다.(147쪽)
이 책의 인상적인 부분들은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오랜만에 다이어리에 좋은 문장도 옮겨 써보고 책에 밑줄도 그으며 읽었다.

이 책을 덮으며 다짐한다. 온전히 나로 존재하고, 나만의 쉼표를 찍고, 항상 행복을 선택하며, 공존을 위한 공감을 하며 '한정판'인 인생을 살아가야겠다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시절 언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u****1 | 2024.01.14 리뷰제목
봄날의 따스함과 겨울날의 포근함이전달되는듯한 책표지에 눈길이 가서읽어보게 되었다《시절》이라는 단어가 감성을 자극해서인지책에 시선이 머물렀다작가님은 《좋은 사람이 좋은 말을 한다》를통해 언어의 철학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내놓은 바 있는 대한민국 베테랑 앵커다[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이라는부제목을 보니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하는따스함이 가득 담겨있을것만 같다
리뷰제목
봄날의 따스함과 겨울날의 포근함이
전달되는듯한 책표지에 눈길이 가서
읽어보게 되었다
《시절》이라는 단어가 감성을 자극해서인지
책에 시선이 머물렀다

작가님은 《좋은 사람이 좋은 말을 한다》를
통해 언어의 철학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내놓은 바 있는 대한민국 베테랑 앵커다
[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이라는
부제목을 보니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따스함이 가득 담겨있을것만 같다

총 5장으로 되어있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마지막 장은 다시 '봄'이다
각 계절마다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가 읽었던 책들 중 기억에 남는 한 부분,
재미있게 본 영화들 중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
인생을 살아가며 추억의 한 부분을
장식하는 기억들...
천천히 설명해주는듯 따뜻한 문체로
책에 한 가득 작가님의 시절이 담겨있다

'참 쉽죠~~' 하며 쉽게 멋진 그림들을 그렸던
밥아저씨의 이야기로 책이 시작된다
인생도 그림처럼 쉽다면 좋을테지만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고 슬플때가 있어야
즐거울 때가 있다는것을
알게된다는 말을 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캔버스를 가지고 있고
각자의 캔버스에 자신만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기에
어떤 이야기로 완성해 나갈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 책에는 인생이 조금은 더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있다

18년을 함께한 가족같은 반려견을 가슴에 묻던날,
항암치료를 받은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을 나오며
'적어도 오늘 난 행복하다'를 깨닫게 해준 일,
책장을 덮고나면 책이 주는 감동이 전달된다

《 지난 일을 곱씹거나 일어나지 않은 앞날을
걱정하며 현재를 의미없이 소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있을까...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오늘 뿐이다
p. 20 》


2024년 새해에는 오늘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까...
다양한 다짐을 하게되는 새해에
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
마음 따뜻해지는 에세이라 추천해본다


[본 서평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시절 언어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24.01.12 리뷰제목
《시절 언어》는 아나운서 김준호님의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글이 우리에게 레푸기움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라틴어 '레푸기움'은 피난처라는 뜻이래요. 저자는 매년 수차례 제주 차귀도 트레킹을 하는데, 야생의 섬이 주는 완전한 단절감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주는 레푸기움이 된다고 해요. 앵커가 뉴스를 전할 때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쉼표를 찍는
리뷰제목

《시절 언어》는 아나운서 김준호님의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글이 우리에게 레푸기움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라틴어 '레푸기움'은 피난처라는 뜻이래요. 저자는 매년 수차례 제주 차귀도 트레킹을 하는데, 야생의 섬이 주는 완전한 단절감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주는 레푸기움이 된다고 해요. 앵커가 뉴스를 전할 때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쉼표를 찍는 것이라고, 뉴스의 흐름과 자신의 흐름에 맞춰 적정 시점에서 쉬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의 일상도 다르지 않아요. 자신의 일상에 적절한 쉼표를 찍어야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으니까요.

책의 구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계절마다 따뜻한 허밍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살짝 전작 <좋은 사람이 좋은 말을 한다>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 책에서는 이야기의 본질이 중요함을 강조했었다고 해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감정의 포장지나 케이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설탕 장식은 2차적인 문제라고, 분위기 좋은 공간이나 음식을 돋보이게 할 그릇과 수저도 중요하지만 역시 본질은 음식이라는 거예요. 같은 맥락으로 생각해보면, 인생의 본질은 뭘까요. 모든 인생은 한정판이라는 것,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순간은 소중한 거예요. 아둥바둥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면 그 중요한 사실을 잊을 때가 많아요. 스스로 쉼표를 찍지 않으면 본질을 놓칠 수밖에 없어요. 어떻게 해야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책 속에서 알맞은 답을 찾아냈어요. "간결하게 말하고, 간소하게 살고" (199p) 저자는 언어의 경제성과 무소유의 철학은 닮은 구석이 있다고, 해야 할 말을 생략하는 것이 경제적인 표현은 아닌 것처럼,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고 이야기한 현자가 없었다면서 최소한의 표현으로 말의 핵심에 근접하는 것이 언어의 경제성이고, 스스로 정한 기준의 소유 안에서 삶의 본질에 다가서는 것이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네요. 참으로 공감되는 내용이었고, 다시금 마음에 새겼던 문장이에요. '희망을 부르는 따뜻한 허밍'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그 허밍 덕분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네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시절언어 평점10점 | a*******1 | 2024.01.10 리뷰제목
이 책은 김준호 아나운서의 에세이다. 그저 에세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가졌고, 제목의 시절언어란게 무엇일까 궁금했으며 표지의 말처럼 따뜻한 허밍을 느끼고 싶었다. 목차를 보면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 한편 한편 짧은 글이 많다. 책도 일반 에세이보다 두툼한 편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아나운서라서 그런지 모르는 단어들도 제법 있었다.   글의 내용
리뷰제목

 

이 책은 김준호 아나운서의 에세이다. 그저 에세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가졌고, 제목의 시절언어란게 무엇일까 궁금했으며 표지의 말처럼 따뜻한 허밍을 느끼고 싶었다.

목차를 보면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 한편 한편 짧은 글이 많다. 책도 일반 에세이보다 두툼한 편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아나운서라서 그런지 모르는 단어들도 제법 있었다.

 

글의 내용들은 작가의 이야기들과 생각, 작가가 읽었던 책들의 한 소절들, 영화 중의 한 장면들에 대한 이야기 등등 내용이 다양했다. 글들은 대체적으로 차분했으며, 찬찬히 설명해주는 듯하면서도 달래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책을 읽다가 맘에 들었던 문구가 있었는데,

 

P11. 행복과 불행은 빛과 그림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캔버스에 자기만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다.

 

행복과 불행은 항상 함께하며, 행복을 빛이라 표현했고, 불행은 그림자라 표현했다. 빛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다. 행복하기에 불행도 있는 것이고, 별빛도 밤하늘이 깜깜하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처럼 불행하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행복도 느낄 수 없다는 뜻인 것 같다.

 

각자의 캔버스에 자기만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린다는 표현은 종종 여러 책들에 비슷하게라도 소개되는 내용이라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그치만 좋은 내용은 또 다시 마주하게 되어도 기분 좋다.


책을 읽다가 어느 한 이야기가 너무 슬프게 와 닿았다. "싫어해. 아니, 미워해" 라는 제목의 글인데 아들이 시간을 낭비하며 인생을 허투루 사는 것이 안타까웠던 아버지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아들이 갖고 싶어하는 자동차를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아들은 자동차를 갖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대에 합격하게 된다.

 

현명한 아버지는 아들이 변화한게 단지 욕심때문인지 진정으로 바뀐 것인지 궁금했던 아버지가 성경책을 선물하는데 원하던 선물이 아니라 생각한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한채 집을 나가버리는데 화해하지 못한 채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고, 어머니가 건넨 성경책을 그제서야 펼쳐 본 후 그 안에 있던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오열하며 후회한다는 내용인 이야기다.

 

아버지는 꼭 아들이 의대가 아니고 다른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좋아했을 것이다. 아들이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살길 바랬으니까. 아들을 좋은 대학에 들여보내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방황하는 아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려 했을 것이다. 현명했던 아버지는 성경책을 전달함으로서 아들에게 현명함과 지혜를 물려주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대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한시외전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나무는 고요하려고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은 효도를 하려고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는 내용이다. "싫어해. 아니, 미워해"란 글을 읽고 이 말이 떠올랐다.

 

부디, 언제까지고 부모님이 살아계실거란 바보같은 생각은 하지 말자. 부모님 돌아가시고서 후회하지 말고 곁에 계실 때 부모님의 소중함을 아는 이가 되자. 나 또한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 글을 읽고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가 멋진 말을 찾았다.

 

P186. "모든 인생은 한정판이다"

 

사람들은 한정판을 특별하게 여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인생은 각자 한번 뿐인 한정판인 인생이다. 무엇보다 특별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인생이니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작은 것에도 행복한 삶을 살자.

 

우리의 모든 인생은 한정판이므로! 인생에 대해 생각하며 차분하게 책을 음미하고 싶고, 따뜻한 허밍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독서 #에세이 #시절언어 #김준호 #포르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