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경제교실> 세계사로 읽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기본적인 상식으로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경제를 조금 더 가깝게 이해하고 재테크도 이어가 보고 싶은 마음에 몇 가지의 책을 보긴 했지만 너무나 이론에 치우치거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학문적인 내용에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 사실 일반적인 독자가 원하는 것은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제 원리를 이해하는데 중점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단 타임라인에 따른 경제를 배울 수 있다. 세계사가 담겨 있고,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경제 원리가 보이고, 경제 안에서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그 안에 세계의 흐름이 보이고, 우리 나라의 현대사도 담겨 있다. 일단 역사를 딱딱하게 배우는 게 아닌 스토리로 보고 이야기 중심으로 흘러가니 읽는데 전혀 무리없이 술술 읽힌다.
애초에 경제에 집중했다면 책장 넘기는 것도 부담으로 무거웠을 텐데 이야기를 따라 경제를 이해하니 훨씬 쉽게 다가온다. 일상을 살아가며 쉽게 던질 수 있는 물음 튤립이 과거 집 한 채 가격까지 올랐었던 세계 속의 역사나 맥도날드 햄버거인 백맥 가격을 뉴스에서까지 집중하는 이유를 이제는 쉽게 알 수 있다. 역사적 사건 속에 경제를 뒤흔든 이야기가 숨겨져 있고, 그 이야기는 지금까지 우리의 일상을 관여하고 있다. 새로운 사건을 알아가는 재미는 물론 교양 상식이 풍부해지는 책이며 세계사를 재미있게 배우면서 경제를 익힐 수 있다.
내용은 전문적이나 읽기에 접근하는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니, 가족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 이야기 하기에도 상당히 좋은 책이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봐도 좋을 책이고, 성인들은 상식과 교양 차원에서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렇듯 사실 보통의 사람들은 어려운 학술적인 책이나 경제 논리를 배우고자 하지 않는다. 우리가 당상 쓸 수 있는 쉬운 경제 이야기나 세계사 역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익힌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구성이 재미있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경제도 궁금하고 세계사도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쉽게 접근해 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공 불문,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하는 공부가 개별 이론과 시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경험을 했다. 반갑고 궁금한 책이라서, 우리 집 십대들에게 넘기기 전에 먼저 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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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이해가 없어서, 경제 경연이 왜 대학 학과여야 하는지 의아했다. 그러다 윤리학이 한정된 물자는 어떻게 잘 나누어 사용하는가에 대한 고민인 경제학에서 출발했다는 강의를 들었다.
그렇게 시선과 이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스스로 영양분을 합성할 수 없는 인류에게 먹고 사는 문제는 생존 자체다. 여러 명분이 있었지만, 전쟁의 이유는 결국 에너지 - 식량, 토지, 자산, 인력 포함 -를 확보하는 싸움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물론 중요성을 인지했다고 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지는 못했다. 현실에서 전공 이외의 방법으로 공부할 기회를 찾기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역사적인 흐름을 살피는 방식이면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니 비전공자나 기초지식이 적은 이들에게도 가독성이 좋다.
어쩐지 딱딱하고 진지하기만 할 것 같은 경제학에 대한 선입견도 바꾸기에 좋다. 돈에 대한 욕망이 거세고 사회적으로 부추기면서도 한편으로는 폄하하는 아이러니한 환경에서 투기가 아닌 경제에 대해 정확하기 배우기에도 좋다.
기억이 개인의 역사라면, 기록은 인류의 역사이고 기억이다. 역사적인 관점은 출발과 흐름과 지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계기가 되어 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거시적이거나 이론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현실적인 접점이 있어야 자신의 일로 인식하고 흥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물가나 생활경제, 다른 분야와의 합동 연구할 만한 분야, 국내 경제와 세계 경제의 작동 방식과 투자와 주식, 자본주의 시스템과 구조의 특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쉽게 배울 좋은 가이드이다.
공부와 사유를 계속해가는 누구나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사회문제에 자신만의 질문을 갖고 찾게 될 것이다. 그런 훈련은 하루아침에 충분해지지 않는다. 어른들에게는 물론, 청소년들 역시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공부하기에 유익한 책이다. 가이드라인과 조언서 모두가 유용하다.
과거에 우리가 이룬 것들 중 모두 대체되지 않은 방식들도 있고, 근본적으로 거듭 바뀐 삶의 양식도 있다. 분명한 것은 사회는 경제 상황에 따라 구조와 양식이 변화되어 왔다는 것이다. 일독 후 나는 우리의 현재는 경제사의 관점에서 어느 시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장점들: 짧은 분량의 챕터, 사진 자료, 경제 키워드의 친절한 설명, 흥미롭고 인상적인 사건들 배치, 쉬운 경제 이론들, 찬반 입장의 적절한 비교, 토론하기 챕터, 최신의 이슈들 포함.
세계사 속 굵직한 경제 이슈를 통해 배우는 쉽고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현명한 경제 활동과 소비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의식과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실화일까? 한 장의 사진 앞에서 나는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베를린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집을 따뜻하게 하려고 잔뜩 쌓아둔 마르크화를 태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때는 1920년대 초반, 독일의 아이들은 넘쳐나는 지폐더미로 블록 쌓기 놀이를 하고, 거리에서는 손수레에 돈다발을 한가득 싣고 시장으로 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무렵 독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저 많은 돈은 다 어디서 난 것일까?
흥미로운 세계사 속 타임라인을 따라가며 익히는 경제 인문학
『타임라인 경제교실』에 따르면, 1921년 5월 1일은 독일에서 하이퍼인플레이션(물가가 단기간에 엄청나게 치솟는 현상)이 시작된 날이었다고 한다. 당시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막대한 전쟁비용을 치른 데다 1320억 마르크라는 어마어마한 전쟁 배상금까지 물어야했던 터라 최악의 경제 상태에 빠져 있었다. 다급해진 독일 정부는 연일 화폐를 찍어내 이를 수습하려 했지만, 정부가 너무 많은 돈을 찍어낸 탓에 돈이 휴지 조각보다 더 흔해지게 되면서 돈의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빚어졌다. 돈을 바구니에 가득 싣고 가봤자 빵 한 조각조차 사기 어려웠을 만큼 물가가 치솟았다고 하니, 장작은커녕 석탄조차 살 수 없는 돈으로 불쏘시개로라도 써야 했던 당시 독일인들의 참담한 심경이 담긴 사진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사태는 통화정책 실패와 경제 불안정이 국민들을 더 큰 고통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이러한 독일의 경제 상황은 히틀러라는 독재자를 탄생시키는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경제는 내 삶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 기업과 나라, 세계사의 흐름과 운명까지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써,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일찍이 경제 개념과 맥락을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 카메라 필름의 제왕 코닥은 왜 무너졌을까?
* 튤립 가격이 집 한 채 값에 맞먹었다고요?
* 그림 파일 보증서가 780억이라고요?
* 차고에서 시작한 회사가 세계 최대 포털이 된 사연은?
『타임라인 경제교실』은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 속에 숨겨진 ‘경제 이슈’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은 물론, 세계 경제와 내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경제 교양서다. 얼마 전, 일본의 한 경제지가 한국의 경제성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거듭되는 기술 발전과 미국이 주도하던 경제 흐름마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는 지금,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좀 더 특별할 듯하다. 2020년대에 들어 자원 무기화 경향이 극심해지고, 기후위기로 환경문제와 식량자급난도 예상되는 만큼, 보다 현명한 경제 활동과 소비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의식과 태도를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가장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이 먼저 피해를 입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든 나라가 식량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농업이 쇠퇴하면서 식량자급률이 떨어지는 국가는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국내 농업을 보호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할 이유입니다. / 73p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자원의 경우, 한 사람이 이를 사용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먼저, 더 많은 양의 자원을 사용하려 듭니다. 개인이 저마다 자기 이익만 생각해 욕심을 부리는 결과, 공동체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자원이 빨리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공유지의 비극(공유자원의 비극)’이라고 합니다. / 98p
국가 간 무역마찰이나 정치적 충돌 외에 다양한 이유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이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사회적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2022년, 우리나라의 한 제빵 기업에서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는데 그 기업에서 제대로 조치하지 않자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도 그 예입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선택적 불매운동’이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한국인들의 소비 습관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소비도 사회적 운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소비라는 행위가 기업이나 이웃 국가의 부당한 행위에 항의하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사회운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 207p
흥미롭고 굵직한 세계 경제 이슈를 읽다보면 어느 새 경제가 쉽고 재미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경제재’와 ‘자유재’, ‘공유지의 비극’과 ‘리디노미네이션’, ‘러다이트 운동’과 ‘스태그플레이션’ 등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 개념을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 역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모의찬반토론을 통해 현재 가장 주목받는 경제 이슈와 문제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첫 경제교양서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술술 이야기 해주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밌다!
경제 용어나 개념들을 소개할 때 세계사 속 이야기들을 같이 소개하게 되곤 하지만 왜 이 책은 더 재밌게 느껴질까? 그건 바로 구성에 답이 있는 듯 싶다. 표지도 우선 지루해 보이지 않아서 손이 잘 갔던 듯 하다.
목차 소개부분이 매우 특이하다. 1분기, 2분기 등과 같은 표현으로 사건이 있었던 때가 속한 달별로 이야기를 묶어 제시하였다. 그걸 1.2.3.4분기로 나누었는데 이 표현의 제시가 참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독자들이 익히기 낯설 수 있는 용어가 분기라는 개념일듯 하다. 그런데 그걸 계속 돌아보며 자연스럽게 익히다 보면 분기별 나누어 성과를 생각해 보는게 자연스럽게 익혀질 듯 하다.
고학년 아이도 재미있다면서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어려운 표현과 개념들도 나왔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한 덕분에 완전 새로운 방식이 만들어 지는 순간을 슘페터가 창조적 파괴라고 하는 부분이인상깊게 남았다. 애플사의 예로 설명을 더 쉽게 이어나가는데 요즘의 MS사의 반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오름막 분위기에서 보여줄 모습이 창조적 파괴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파죽지세로 몰아가고 있는 AI 시대 누가 승자가 될지도 책 속 용어와 개념들을 통해 생각해 보니 뭔가 든든한 이정표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