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누구와 관계를 맺느냐는 온전히 나의 선택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선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표지]
인간관계를 잘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한다.
성공을 원하지 않는다면 인간관계에 소홀해도 될까?
아니다.
인간관계는 성공뿐만 아니라 행복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하느냐'이다.
멋진 바닷가를 싫어하는 사람과 걷는 것과 힘든 등산을 좋은 사람과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를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를 눈에 보이는 방으로 표현하고 있다.
방의 주인은 자신이고, 그 방에 누구를 받아들이느냐는 오직 자신의 판단이다.
이 방에는 초대받은 손님도 있지만, 원치않는 불청객도 있다.
불청객을 쫓아내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 ‘문지기'와 ‘관리자'가 필요하다.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문지기와 방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는 관리자.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를 눈에 보이는 구조로 잘 표현하고 있다.
책을 보고 내 방을 들여다 본다.
누가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이번 주말에는 방청소를 해야겠다.
나는 항상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느 순간이 되면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 숨겨진 의도를 해독하고, 혼재된 신호를 이해하거나, 간단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조차도 때때로 외국어를 해독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지나치게 생각하고 추측하는 성향 때문에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는 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은유를 사용하고 있다. 당신의 삶이 하나의 방이고, 그 방에 허락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현실을 형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핵심은 누구를 방에 들여보낼지 선택하고,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오면 좋든 나쁘든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간단한 개념이지만 참으로 심오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경계를 설정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변 사람들의 가치를 이해하고, 해로운 관계를 끊어내는 방법에 대한 실천 가능한 조언이었다. 이 중 일부는 상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처럼 대인 관계의 미묘한 차이로 종종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매우 귀중한 정보이다.
'내 방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섹션이 있는데, 나에게는 금과옥조 같은 내용이었다. 작가는 마법의 해결책을 약속하는 대신, 자신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를 관리하고 개선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끝낼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당신의 방에는 누가 있는가?"는 스스로에게 온전히 솔직해지기 위한 평생의 질문이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란 쉽지 않은데, 우리가 좋은 관계와 나쁜 관계 등 인생의 모든 관계에 감정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떤 인간관계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기 때문일 수 있다. 이 관계를 끊으면 그 투자비용은 영영 회수할 수 없다. 하지만 이미 투자한 것보다 앞으로 더 투자할 것을 생각하면 답은 분명하다.
-미래 비용이 더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글은 가볍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딱딱한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현명한 친구에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조언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화, 사례 연구, 작은 연습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를 성찰하고 교훈을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의 복잡한 관계가 다소 당황스러운 분이라면 이 책이 친절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우리의 행복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편안한 담요를 덮고 좋아하는 공간에 앉아 [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당신은 자신에게 기쁨과 흥분을 가져오는 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당신의 불꽃을 인정하는 동시에 본인 역시 불꽃처럼 뜨거운 사람들로 주변을 가득 채워야 한다.
-좋은 방에서 나쁜 일이 벌어질 때-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