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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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리뷰 총점 9.6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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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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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3.12.03 리뷰제목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여행기다. 제목이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인데, 이는 혼자 떠나는 것에 대하여 누군가 의문을 가질 것에 대비한 제목이다. 혼자 가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는데, 그건 이런 이유가 있으니까 하등 이상할 게 없다는 것, 그런 의미를 품고 있는 제목이다.   그럼 저자는 왜 그런 제목을 잡았을까  그건, 저자가 결혼한
리뷰제목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여행기다.

제목이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인데, 이는 혼자 떠나는 것에 대하여 누군가 의문을 가질 것에 대비한 제목이다.

혼자 가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는데, 그건 이런 이유가 있으니까 하등 이상할 게 없다는 것, 그런 의미를 품고 있는 제목이다.

 

그럼 저자는 왜 그런 제목을 잡았을까 

그건, 저자가 결혼한지 겨우 결혼 8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남편은 국내에 두고 혼자 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러니 누구라도 아니, 왜 혼자?’, ‘남편은?’ 그런 질문들이 나올법 한 것이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은, 이 책안에 있으니, 차분히 읽어보면 될 일이다.

 

이 여행기를 읽으면서 나의 경우를 많이 떠올리게 된다.

먼저, 이런 글 읽고 당연히 나의 경우를 떠올려보았다.

 

여행의 시작지로 파리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 번째는 .....

두 번째는, 이게 무척 중요한데, 5년 전에 먹은 치즈케이크의 맛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파리에 가는 사람들은 꼭 그 빵집을 가야만 한다. (14)

 

이런 이야기 읽으면, 나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왜 여행을 가는가, 어떤 곳을 어떤 이유 때문에 갔던가 

파리, 역시 몇 번 가보긴 했는데, 치즈케이크를 먹으러 간 적은 없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 업무차 출장을 간 것이니 먹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였었다. 물론 새벽에 조깅을 하느라 빵집 옆을 지나가면서 갓구운 빵 냄새를 맡은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뛰다가 빵집에 들른 적은 없다. 아침 조식이 제공되는 호텔에 묵었으니까.

아 참, 언젠가 한 번은 있었다. 파리지앵 흉내 낸답시고 바케트 한 줄 사서 들고 온 적이 있다.

 

이왕에 저자의 취향 알았으니, 저자의 취향 따라가 보자.

저자는 드디어 파리에 도착하여 치즈케이크 입에 물었다. 그 장면 살펴보자.

 

하얗다 못해 순수해 보이는 클래식 치즈케이크를 사 들고 서둘러 근처 벤치를 찾아가 자리를 잡고 크게 한 입 넣었다. 마치 구름을 먹으면 이런 느낌일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리는 이런 치즈 필링은 대체 어떻게 만든 거야? 계피 향이 나는 바삭하면서도 뭉근하게 부서지는 파이지는 또 어떻고? 비행기 티켓을 끊은 순간부터 혀끝에서 맴돌던 맛이다.(19)

 

저자의 표현력도 표현력이거니와 저자의 입은 참 부럽다.

어찌 저렇게 구체적으로 그 맛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치즈케이크를 한 두 번 먹어본 게 아닌데 난 저런 치즈 필링은 느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저자가 여행을 대하는 그 자세, 티켓을 끊을 때부터 감각적으로 무언가를 고대하는 그런 여행, 나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

 

이런 나라들 여행은 어떤가 

 

저자는 가고 싶은 나라와 이유를 써본다 한다.

네팔 : 언젠가 가보고 싶었음

파키스탄 : 소문으로만 듣던 훈자에 가보기 위해

 

또한 저자는 가고 싶지 않은 도시와 이유를 쓴다.

인도 :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사람이 많음. (225-226)

 

나도 그런 리스트를 만들어 놓을까 한다.

이미 떠오른 나라 몇 개가 있는데, 그 이유가 나조차도 우스운 것들이다.

영국, 프랑스 등등 : 이미 가본 곳이니 그간 변한 게 있을 듯 해서.

 

그리고 안 가본 곳들에 대해서는?

그리스 : 그동안 알게 된 그리스 신화의 땅을 직접 밟아보고 싶어서

그리고 참. 이탈리아 몇 군데 가보긴 했는데, 피렌체는 아직이다.

거기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우피치 미술관부터 시작해서 차분하게 보름 정도 

이탈리아, 피렌체,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보티첼리 그리고 부르넬레스키 등등.

, 이렇게 적다보니, 나에게도 감각적으로 느껴보고 싶은 도시가 있는 것이다.

그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다.  

 

이런 정보 고맙다.

 

베트남에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나 역시 비자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없다.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다.

이 책에서 알게 된 것이 베트남에 15일 이상 머무르려면 단기 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9)

 

베트남에 여행을 길어봐야 일주일이었으니, 비자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 혹시 15일이 넘는 일정을 잡는다면 참고할 일이다.

 

다시, 이 책은 

 

대부분의 여행기가 남의 이야기,여행기가 되어서 별 무감동인 책이 많은데, 이 책은 곳곳에 감동적인 장면이 많아서, 여행기의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나 저자의 여행길에 자꾸만 나의 갔던 길을,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길을 겹쳐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 읽는 내내 여행 감성이 문득 문득 일어나다가 기어코 깨어나고 말았으니. 이를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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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평점10점 | k*****3 | 2024.02.20 리뷰제목
▧ 『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이소정 사람과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정함의 힘을 믿고 여행합니다. 여행기를 SNS에 올린 후 책을 쓰고 JTBC 톡파원 25시에 출연했습니다. 인스타그램 @cowj_94 유튜브 이도미 Domii Lee ▥목차 Prologue 배낭을 챙기며 1장 계획은 없지만 오히려 좋아 프랑스 달콤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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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이소정

사람과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정함의 힘을 믿고 여행합니다. 여행기를 SNS에 올린 후 책을 쓰고 JTBC 톡파원 25시에 출연했습니다.
인스타그램 @cowj_94
유튜브 이도미 Domii Lee

▥목차
Prologue 배낭을 챙기며
1장 계획은 없지만 오히려 좋아
프랑스
달콤한 시작, 쌉쌀한 헤어짐
빵야, 빵야
계획은 없고 그냥 놀고 싶습니다
여행의 두 가지 원칙
포르투갈
인생 여행지
털털한 밤
카보 다 로카
유난 떨기
탄자니아
아무튼 도착
하쿠나마타타
언니 예찬
디스 이즈 아프리카
굿 럭
야성과 여성
나의 첫 아프리칸 친구
많이 시스터즈
호화 배낭여행자
사파리
브라질
사람은 둘, 담력은 하나
신라면과 타코
아르헨티나
안녕을 바라는 일
우주먼지
오늘은 오늘치 걱정만
와인, 소고기, 탱고
비글해협 투어
펭귄섬
외로움 부치기
우연이 겹치면 우정 1
우연이 겹치면 우정 2
볼리비아
포기 유발
고생 끝에 낙이 우유니
당나귀가 여행을 떠난다고
말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다
쿠바
쿠바 대첩
두 번째 신혼여행
첫 번째 결혼기념일
멕시코
언제나 다른 뒤 맑음
옥탑 로맨스
남겨진 것
2장 낭비할수록 선명해지는 취향
발리
다시 시작하는 축제
우기를 여행하는 방랑객을 위한 안내서
신들의 섬
베트남
무지 신고식
불편한 여행
칵테일
인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
형체 없는 미움
일상의 바라나시
홀리 축제
네팔
여행 진화형 인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절절포 정신!
마중
언제나 잘못된 길
인도
다시, 인도
인도 기차
안녕, 자애로운 나의 도시
파키스탄
라마단을 아십니까?
훈자마을
훈자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 검색
태국
마음이 간지러운 언어
갈증
마침내 실패
이별
Epilogue 배낭을 풀며











☞잘나가던 대기업에서 25세나이에 퇴사 ,비혼주의자라고 외치고 다니며 외로움을 극복하기위해 27세에 돌연결혼 , 결혼한지 8개월 만에 외로움과의 이별을 위해 혼자 배낭을 메고 여행 을 떠난다.1부 12월 유럽을 시작하여 아프리카와 남미,중미까지의 8개월의여정과 2부 바리에서 시작하여 베트남, 인도,파키스탄, 태국 까지 6개월을 담고 있다.좋은 먹거리 구경거리를 전제로 한 여행가이드식 도서도 괜찮지만 각국의 꼭 알아야만하는 주의 사항이나 겪은 노하우를 솔찍하게 엮어 쓴 여행에세이가 좋다.작가는 말한다 여행은 짧고,일상은 길다. 당신 그리고 나는 언제가 끝날 여행을 또하게된다.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기 위해!

¶펴낸곳 ㅣ 동양북스

#혼자떠나는게뭐어때서 #동양북스 #이소정 #에세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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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혼자떠나는게 뭐 어때서 평점7점 | g******8 | 2023.12.03 리뷰제목
여기 결혼한지 8개월된 새신부가 남편을 두고 한달동안 해외여행을 다닌 이야기가 있다. 멀게는 유럽,남미부터 가깝게는 동남아시아까지 무계획으로 떠나는 여행 함께 읽어보자 #혼자떠나는게뭐어때서 는 톡파원25시에서 소금사막을 소개했던 이소정 의 해외체류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19세에 취직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지만 25살에 돌연 퇴사 후 비혼주의를 외치다 27살에 결혼한다
리뷰제목

여기 결혼한지 8개월된 새신부가 남편을 두고 한달동안 해외여행을 다닌 이야기가 있다. 멀게는 유럽,남미부터 가깝게는 동남아시아까지 무계획으로 떠나는 여행 함께 읽어보자 #혼자떠나는게뭐어때서 는 톡파원25시에서 소금사막을 소개했던 이소정 의 해외체류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19세에 취직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지만 25살에 돌연 퇴사 후 비혼주의를 외치다 27살에 결혼한다 사실 이런이야기는 굳이 안쓰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비혼주의 비혼주의 막 그러는데 단 2년만에 뜬금 결혼을 했다니 쉬이 납득되지 않았다. 여하튼 결혼후 돌연 한달간의 해외여행을 떠난다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사실 한달안에 지구 반대편까지 왕복한다는것은 매우 힘든일이다 뭐 제대로 보고는 왔는지 읽으면서도 의문이남았다 그래도 주요관광지는 다 보고 온듯 하다. 네팔에서 안나푸르나를 오르고 인도에서 축제를 즐기고

프랑스에서 빵을 먹으며 홈스테이를 하고 현지인들과 친해진다. 아무 계획없이 돌연 떠나서 여기까지 온다는것 자체가 대단하면서도 한켠으로는 환상을 심어주는것 같아 경계심을 가지고 재미로 읽어두면 괜찮을것 같기는 하다. 남편 홀로 한국에 두고 와서 착잡(?)한 모양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디 갈때마다 편지를 부치곤했다.

한달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동안 돌아다닌 국가만 10개국이 넘는다.

질보다 양에 초점을 둔 여행인가 하는 생각도 든 여행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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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s | 2023.12.01 리뷰제목
많지는 않지만 몇 번 해외여행을 갔다오면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이 보고 먹고 즐기려고 하다보니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게 되어서 여행을 갔다오면 충전이 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방전됩니다.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왜 여기를 몰랐을까 하는 곳도 있네요. 그러다보니 훌쩍 떠났다가 마음에 들면 오래 머무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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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지만 몇 번 해외여행을 갔다오면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이 보고 먹고 즐기려고 하다보니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게 되어서 여행을 갔다오면 충전이 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방전됩니다.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왜 여기를 몰랐을까 하는 곳도 있네요. 그러다보니 훌쩍 떠났다가 마음에 들면 오래 머무르기도 하는 등 자유롭게 세계 일주를 하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났을텐데 결심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혼자 떠나는 게 어때서' 의 저자 역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스스로 그만두었고, 비혼주의였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 이후에는 남편을 두고 혼자서 세계 여행을 떠났네요. 세계 여행을 하면서 각자 경험하고 느낀게 다를텐데 저자의 상황을 알게되니 저자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유럽으로 혼자 여행해도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그런데 프랑스, 포르투갈 등을 둘러본 다음에 향한 곳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였네요. 아프리카는 치안이 좋지 않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여행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과감하게 탄자니아로 향했고 그곳에서 뜻밖에도 우리나라 여행자 두 명을 만났네요. 그것도 저자와 상황이 같은 사람들로요. 멀고 먼 곳에서 우연히 만나다니 신기한데 탄자니아에서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고, 사파리에서는 야생 그대로의 동물들을 만납니다.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었을텐데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일행들을 다시 만나면 할 얘기가 무척 많을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는 대서양을 건너 쿠바로 떠납니다. 쿠바는 경제 상황이 무척 어려운 편이지만 쿠바를 찍은 사진을 보면 원색으로 칠해진 집들이 무척 아름답고,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올드카들이 여전히 시내를 달리고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저자도 오랜만에 이곳에서 남편을 만났고 서로 정장과 웨딩 드레스를 준비해서 사진을 찍었네요.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커서인지 사진에서 보던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겠네요. 비록 남편과 여행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지만요.

 

잠깐 우리나라로 들어온 이후 떠난 곳은 아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 이번 여행에서도 뜬금없이 파키스탄이 들어가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파키스탄은 위험하게 느껴지는데 특별한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면 파키스탄을 여행으로 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자가 간 곳은 훈자 마을이었네요. 예전에 이곳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면서 궁금했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무척 친절하고 항상 서로 도우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표정도 무척 밝네요.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함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여유롭게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이 배낭을 선물하고 저자는 결혼 이후 혼자서 긴 여행을 떠났다는 것만으로도 남편과 저자 모두 예사롭지 않아 보이네요. 세계 여행을 다녀와서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그리고 다음에는 또 어떤 곳을 여행할지 궁금해지는데 결혼하고 혼자 떠난 저자의 여행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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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이소정 지음, 동양북스 출판 평점10점 | j****a | 2023.12.19 리뷰제목
♧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이소정 지음 ♧ 동양북스 출판 ♧ 331 페이지 ♧ 17,000원       차례 배낭을 챙기며 1장 계획은 없지만 오히려 좋아 프랑스, 포르투갈, 탄자니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쿠바, 멕시코 2장 낭비할수록 선명해지는 취향 발리, 베트남, 인도, 네팔, 인도, 파키스탄, 태국 배낭을 풀며       P.17 여행에 대한 준비성이라고는 제
리뷰제목


 

 

♧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이소정 지음
♧ 동양북스 출판
♧ 331 페이지
♧ 17,000원

 

 

 

차례
배낭을 챙기며
1장 계획은 없지만 오히려 좋아
프랑스, 포르투갈, 탄자니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쿠바, 멕시코
2장 낭비할수록 선명해지는 취향
발리, 베트남, 인도, 네팔,
인도, 파키스탄, 태국
배낭을 풀며

 

 

 

P.17
여행에 대한 준비성이라고는 제로에 가까운 나지만
단 하나 준비해둔 것이 있다면
바로 '파리 빵 맛집 리스트'이다.
숙소의 치안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빵 맛집 목록은 며칠 전부터
온갖 블로그와 카페를 뒤져서 만들어 놓았지!

 

 

 

P.21
그리고 언니는 말을 덧붙였다.
"나는 너를 전적으로 믿고 있고,
네가 하는 어떤 결정도 따를 준비가 되어있어.
너를 만날 때 장소도 무엇도 따지지 않고
그저 너를 만난다는 사실만이 중요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타인보다 나를 덜 믿고, 덜 사랑하고 있었다.

 

 

 

P.52-53
내가 여행에서 느끼는 것들은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유난스럽다고 했을 법하다.
현재 느끼는 감정과 영감을
어디까지 끌고 갈지
타인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다는 건
혼자가 주는 이점이다 단점이다.
외로움과 새로움은 한 끗 차이라
외로울수록 주변에 새로운 점을 더 많이 주시하고,
천천히, 더 깊게 흡수하게 되니까.
사소한 것들로 채워진 나의 세계는 더 선명해진다.

 

 

 

P.76
버스에 탑슬할 땐 안까지 따라 들어와
자리까지 꼼꼼하게 봐주고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있는지 훑어보는 모습이
영락없이 멀리 딸을 보내는 아빠의 모습이었다.
인사를 나누고 작별 사진을 찍으며 바라카는 말했다.
"갓 블레스 유."
행운은 언제나 우리 곁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한다.
낯선 길 위에서도.

 

 

 

P.81
정해진 길을 걸었을 뿐인데,
저마다의 속도로 달리는,
또는 걷는 서로를 응원하다니.
우리는 모두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사람이었는데,
오늘 이 장소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환대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운동화도, 번호표도 없이 뛰어도
서로를 향해 웃어주는 것.

 

 

 


 

 

P.98
값진 경험을 위해 나온 여행이
돈에 얽매여 스스로 인색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절약하고 포기하려고 시작한 여행이 아니었는데 …
그런 것들은 한국에서 충분히 겪어왔던 일이다.
"언니, 세상에 제일 쉬운 고민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인거 알지?
나 사파리 투어 해야겠어."

옆자리에 누워있던 명해 언니한테 하는 말이었지만,
사실 나에게 하는 다짐 같은 말이었다.
나 자신에게 친절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했다.
그것이 사치면 좀 어쩌랴..

 

 

 

 

 

P.131
경쾌한 리듬 사이에
온갖 세상 슬픔을 품은 가사를 가진 'Tango'는
'맛보다','만지다',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뜻의
'Tangere'라는 라틴어에서 따왔다고 한다.
탱고 대신 아르헨티나를 넣어도 뜻은 변하지 않는다.

 

 

 

 

P.150-151
이까짓 여행, 뭐가 중요하냐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종종 온다.
하루에 한 대 있는 기차를 눈앞에서 놓쳐서
모든 일정이 망가졌을 때,
안 그래도 없는 짐을 도둑맞았을 때,
비행기 표를 잘못 예약해서 수십만 원이 공중분해 될 때,
말 하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아플 때….
여행은 잠시 내려놓고 침대에 몸을 푹 맡기고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배달 앱이나 뒤적거리고 싶은 그런 순간!
그 중 여행 포기 모멘트 1위는 바로 '고산병',
그 병을 볼리비아에서 만났다.

 

 

 

 


 


 

P.160
어느 날 누군가는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당나귀가 여행을 떠난다고 말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다'
아, 위트있어라!
이 글은 지난 날 받은 어떤 비난과 칭찬의 글보다 와닿았다.
당신이 어떤 의미로 남겼든 해석은 제 맘대로 할래요.
일단 당나귀가 여행을 떠난 부분부터 마음에 들었다.
낭만적이지 않은가? 여행을 떠난 당나귀라니.
봇짐과 음식도 충분히 가지고 떠났을까?
게다가 이 글 덕에 내가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니,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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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나만의 마음과 선택으로 이루어진 하루하루
기쁨도 온전히 나의 것이자 외로움도 온전히 나의 것이다.
잔잔하지만 묵직하고 산뜻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

 

 

 

부끄럽고 아이러니하게도 나란 사람은 지금까지,
아직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혼자만의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다.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해,
누군가와 함께 타 지역을 여행해 본 적은 많은데
온전히 혼자 여행을 해본 적 없다는 걸
최근에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혼자떠나는게뭐어때서
작가님의 마음을 엿보고 배워나가고 싶었다.

 

 

온전히 나만의 마음과 선택으로 이루어진 하루하루
기쁨도 온전히 나의 것이자
외로움도 온전히 나의 것이다.
잔잔하지만 묵직하고
산뜻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331페이지가 술술 읽히고
어느 여행지에선 또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결코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이겠지만,
그래도 그 시행착오를 견디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더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알아갈 수 있었다.

 

 

인생은 마라톤이고
인생은 여행이라는 말이
한 두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진다.
그리고 20대, 30대 지나고 보니
그때가 돼야 알 수 있는 감정과 시선들이 있다.

 

이 책은 팬데믹에 웅크려진 나의 홍길동 본능을 일깨운다.
추위를 맞서고 게으름 병을 해치워나갈 명분이 분명해졌다.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선사하고 싶다.

 

 

 

[ 본 포스팅은 @your_collect 콜렉트와
@dongyangbook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진솔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혼자떠나는게뭐어때서 #이소정 #동양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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