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이겠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아이의 생각이 생기고 자신의 의사가 생긴다.
이 과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 속에서 무조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울고 불며 떼를 쓰거나 소리치며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
최근 급발진하여 소리를 지르고 악을 쓰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 우리 집 어린이.
“어떻게 하면 지금 방식보다 덜하게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런 고민이 계속되던 요즘 ‘내 몸 안에 화산이 있어요!’ 책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이와 함께 펼쳐보았다.
내 안에 있는 화, 즉 분노가 폭발하면 몸 안에 있던 화산이 폭발한다고 표현했다.
내 안에서 생겨나는 화, 즉 분노를 화산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 참 재밌게 느껴졌고 아이들이 분노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더 쉽게 느껴질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자주 화를 쏟아내는 알비에게 찾아온 화산 요정.
화산 요정은 알비에게 화산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떠난다.
이때 알비가 해 준 말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이건(분노) 아주 자연스럽고 정상적이야. 또 화를 내는 것은 네 권리이기도 해. 하지만 조심해야 한단다. 화산이 폭발하면 너도 상처를 입고,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
화를 낼 순 있지만 그 화로 인해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다칠 수 있다는 것.
나의 감정만 생각하지 않고 내 옆에 함께 있는 사람의 마음도 돌아봐야 한다는 것 말이다.
화산 요정이 알려준 방법을 아이와 함께 해보았다.
제법 호흡을 따라 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우리 집 어린이에게 나중에 진짜 화가 나면 그때 또 해보자며 책장을 넘겼다.
화산 요정에게 화산을 잠재우는 법을 배운 다음날.
알비의 화산이 터졌고, 그 화산은 아빠에게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알비는 아빠의 화산이 불타는 모습을 보고 겁이 나 울다 화산 요정에게 배운 화산을 잠재우는 법을 해보았고, 아빠에게도 알려주며 함께한다.
그 뒤 알비와 아빠의 화산이 모두 가라앉는다.
아이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때, 미적거릴 때 나에게도 분노의 감정이 치솟을 때가 많다.
화산을 잠재우는 법은 아이뿐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필요한 방법 같다.
화가 날 때,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으며 나의 평정심을 되찾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집 어린아이와 나 우리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었다.
잔뜩 화가 난 표정의 아이가 팔짱을 끼고 얼굴을 붉히고 있습니다. 아이뒤로는 거대한 화산이 폭발하며 무시무시한 마그마가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내 몸에 화산이 있어요!>라는 흥미로운 제목과 함께 재미있는 그림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일곱 살 알비는 화를 많이 내는 아이입니다. 자주 화가 불끈불끈 올라오는 알비는 사실 몸속에 화산이 있습니다. 배꼽과 갈비뼈 사이 어디쯤에 무서운 불을 뿜어내는 화산이 있는 것입니다. 이 화산은 알비가 많이 피곤하고 지쳤을 때, 배가 많이 고플 때, 아무리 졸라도 갖고 싶은 장난감을 엄마가 사 주지 않을 때 불을 뿜었습니다. 알비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자주 울화통이 터져서 화산이 불타올랐습니다. 악을 쓰며 우는 알비의 감정이 화산이 불과 연기를 내뿜는 모습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해 화가 나면서도 고통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껴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을 알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몸에 화산이 있어요!>에서는 아이가 느끼는 분노의 감정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심호흡으로 들끓는 감정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책을 보며 아이와 함께 어떨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이야기 나누고 보고, 호흡으로 차분하게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함께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분노를 조절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내 몸에 화산이 있어요!>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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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화산이 있다는 상상력이 너무 좋습니다.
화가 날 때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하는데
그게 화산이라고 생각하니 딱 맞네요^^
화산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알비는
아침에 깨우는 아빠 때문에
화산이 폭발하고 말았네요~
그런데 알비 안에 있는 화산이 아빠에게 옮겨지고
알비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더 크게 울었어요.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를 진정시키려다
오히려 부모가 화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아주 잘 묘사했습니다~
제 이야기인 것 같아 잠시 부끄러웠네요^^
화산 요정과 함께 연습한 숨쉬기를
아빠와 함께 하고 다시 사이좋은 부녀가 되었네요.
4살 딸에게 읽어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언제 화산이 부글거리는지,
화내는 알비의 얼굴을 닮고 싶은지,
엄마, 아빠한테도 화산이 있다고,
그런 엄마, 아빠는 좋은지 등
이 책의 좋은 점이 화산을 식히는 호흡법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꼭 하세요~
저와 아내는 평소 화를 안내는 사람들인데
화를 잘 멈추지 못하는 아이로 인해
훈육 중 화를 내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이에게 미안함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함께 마음도 털어놓고
호흡법도 꾸준히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단 아이의 책으로만
여기기에는 아쉬움이 들 정도입니다.
아이와 함께 감정을 다스리는 책
<내 마음에 화산이 있어요>입니다.
이상 떳다비행기였습니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