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얼마만큼의 돈을 다룰 수 있습니까?
어렸을 때는 이 질문이 참 우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다익선'의 대상에는 돈도 포함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부자가 될 수 있지만 그 부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 책은 부에 대한 심리적 요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재무 전공자로 돈의 흐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부자가 되지 못했고, 그 이유를 찾던 중 부자들의 심리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부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고 있습니다.
어릴 적 부자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왠지 정직하지 못하고, 근면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면 성실하게 일해서 부자가 된 사람보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부자가 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돈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양반 문화의 영향으로 돈을 드러내놓고 과시하거나 추구하면 좋은 평을 듣기 어려웠죠.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돈만을 쫓아서는 안되겠지만, 피할 것은 절대 아닙니다.
돈에 대한 솔직한 내 생각이 바뀌어야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돈에 대한 심리적 요인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뒷부분에서는 돈에 휘둘리지 않는 구체적인 돈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부자는 소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산이 많은 사람입니다.
자신을 늘리기 위해 소득을 늘려야 하지만, 소득이 많다고 부자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늘어난 소득만큼 지출도 늘어난다면 부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산 위주로 부를 늘여야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관점을 바꿔 해석하면 돈에서 사뭇 다른 감정을 경험한다.
이는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의 체험담에는 전과 다르게 볼 만한, 그러면서도 진실을 담은 해석이 있는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돈을, 부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꼭 돈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일 것 같네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은 가득합니다.
돈을 많이 번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많이 벌었기에 많이 써버린다면요?
결론은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워야겠네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더 벌고, 덜 쓰고, 잃지 않으면 되는 것이죠.
책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매슬로의 욕구 이론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가장 기본적인 욕구 1단계는 생리적 욕구입니다. 이 욕구가 충족되어야 다음으로 2단계인 안전의 욕구를 원합니다.
용변을 해결하고 싶은데 화장실은 없을 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잖아요. ㅋㅋ
3단계는 소속 및 애정의 욕구, 4단계는 존중의 욕구, 마지막 5단계는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총 5단계로 순차적으로 채워집니다.
제가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 중 한 가지가 5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래 단계들이 충족되지 않았었군요. 그래서 매번 실패했나봐요. 목표를 세웠다가 작심삼일로 흐지부지 되곤 했거든요.
원인을 찾은 느낌! (원인이 아니라 핑계일 수도.. ㅋㅋ)
돈을 다루는 능력 중 지출을 통제하는 것만 관리해도 부자의 길로 가는 지름길을 찾은 겁니다.
1. 수익이 300만원이고 지출이 200만원이라면 100만원은 저축할 수 있죠.
2. 수익이 300만원이고 지출이 150만원이라면 150만원을 저축할 수 있어요.
힘들게 부수익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지출을 통제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수익을 높이는 것과 같은 효과인 거죠.
소비를 할 때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홈쇼핑에서 물건을 팔고 있어요.
당장 구매버튼을 누르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굳이 안 사도 되는 것을 충동구매했을 때가 있어요.
명품백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그 가방을 사고 싶은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겁니다.
정말 그 물건이 필요해서인지, 아니면 나의 과시욕구인 건지..
소유욕이 충족된 순간에 만족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허무함이 밀려올 수도 있어요.
심리학책을 읽을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인간적 본능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한 것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니까요.
『부자의 심리학』 읽으며 소비를 통제하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를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주식시장에서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파산한다.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빚더미에 앉는다.
이 둘의 운명을 가르는 것은 무엇일까? 지능? 학력? 아니면 흔히 금수저라고 불리는
환경일까?
그 이유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금리가 아닌 탐욕, 고정관념, 불안정성에 대한 인간의
무의식을 알아야 한다.
지은이 세라 뉴컴은 금융서비스 업체 모닝스타에서 행동경제학을
재무 관리 프로그램에 접목하는 일을 한다.
특이하게 행동경제학과 인지 심리학을 평범한 사람들의 재무 관리에 활용하여 수많은 사람을
부의 길로 안내한 이력을 가진 지은이의 책을 읽으며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돈을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당신의 돈그릇에 달려 있다는 책의 의미를 찾아보도록 하자.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 추상적 주제와 구체적 주제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추상적 주제를 다루는 1, 2장에서는 문화 및 사회 현상으로 볼 때 우리 삶에서 돈이 차지하는
의미와 위치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목적은 당신이 곱씹은 돈 체험단의 뿌리가 무엇인지 가볍게 살펴보고, 돈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맺게 하는 왜곡된 사고방식을 모두 찾아내는 것이다.
구체적 주제를 다루는 3장에서는 돈을 다루는 새 틀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풍족한 예산이라고 이름 붙인 예산 체계에서 기존 예산 수립법에 없거나 어긋나는 심리학
원리가 몇 가지 담겨 있다.
이 돈 관리법은 현재 가진 돈에 크게 만족하면서도 오랫동안 꾸준히 적용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재무 생활을 바꿀 길을 알려준다.
돈과 계층을 입에 올리는 것이 금기일지는 몰라도 실상 우리는 늘 돈과 계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입 밖에 내지 않지만, 사소한 사회적 신호를 통해서 말하고 있어야 한다.
어디에 사는지, 어떤 옷을 입는지, 자신이나 자녀가 어떤 학교에 다녔거나 다니는지 어떤 차를
모는지, 어디에서 물건을 사고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지 이러한 모든 사회경제의 틀 안에서
자신이 어디쯤 서 있는지 알리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돈 메시지는 사회 곳곳에 스며 있다. 노래, 영화, 문학 작품에도 돈 메시지는 들어 있다.
무일푼이었다가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나 동화의 형태로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어떤 상표를 걸치는지, 어떤 집에서 사는지 같은 평가로 돈 메시지를 느낀다.
어른이 되면 연인을 만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종교 활동을 하면 돈 메시지가 한층 더 힘을
부여받는다.
이런 돈 메시지를 통한 문화적 고정관념은 진실일까?
돈은 정말 사람을 타락시킬까? 돈은 없을수록 더 낫다는 말이 맞을까?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는 어떤 사회경제 환경에서 자랐느냐가 몸과 마음, 남과 비교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가 툭하면 충동에 휘둘려 돈을 쓰는 까닭은 감정 때문만이 아니다.
오늘 채우고 싶은 욕구를 내일 채워질 욕구보다 우선시한다는 게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
이다.
우리의 뇌가 미래의 가치를 깎아내리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돈을 더 모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은퇴는 한참 남은 일처럼 느껴지고
지금 당장 즐기는 외식은 달콤하기 그지없다.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은 다섯까지 단계로 구성돼 있다.
사람이 빵만으로 산다는 말은 맞지만, 빵이 넘쳐나고 배가 부르면 생리적 배고픔이 아닌
다른 상위 욕구가 출현해 인체를 지배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의 기본 욕구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위계에 따라 정렬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사람은 노력 없이 바뀌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돈 체험담이 있다.
당신의 이야기에서 핵심 신념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 자신뿐이다.
자기 성찰에 지름길은 없다. 어떤 의미심장한 순간이 돈을 보는 당신의 사고방식을 결정했는지
알아낼 수 있는 검사 방법은 없다.
돈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한 방에 해결해 줄 도깨비방망이도 없다.
변화에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마음속에서 무엇을 끄집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당신의 경험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돈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크기도 달라져 있을 것이다.
[ 이 글는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