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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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 수업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리뷰 총점 9.7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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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예술일반/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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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알고 듣는 클래식 감상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6 | 2022.07.08 리뷰제목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기에 클래식의 깊이를 더해줄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번에 이론적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을 『클래식 감상 수업』을 만났다. 수백 년 전 고대 음악부터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음악 및 현대 음악까지 두루두루 담겨있다. 하루에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곡에 대한 감상 포인트를 쉽게 설명해주고 음악 용어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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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즐겨듣기에 클래식의 깊이를 더해줄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번에 이론적으로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을 클래식 감상 수업을 만났다. 수백 년 전 고대 음악부터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음악 및 현대 음악까지 두루두루 담겨있다. 하루에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곡에 대한 감상 포인트를 쉽게 설명해주고 음악 용어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이 책은 클래식을 좋아하거나 혹은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음악적 특징에 따라 리듬, 선율, 화음, 구성, 음색, 테크닉이라는 6가지 요소로 100곡을 나누어 설명되어있다는 점이 다른 책과 차별점이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음악, 래그 음악, 크로스오버 음악 등 중요 특징이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기에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곡의 감상법 외에도 음악이론, 작곡가나 곡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 그리고 작곡가의 다른 대표곡도 설명되어 있다.

2장 선율.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3악장 감상법(p.96~97)

 

 

 

 

귀에 익숙한 곡, 처음 듣는 곡, 좋아했던 곡 등 100곡에 첨부된 QR코드를 이용해 음악을 들으며 책의 설명된 포인트대로 감상하니 귀가 열리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더해졌다. 일단 책의 설명을 먼저 읽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다시 책을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감상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해주었기에 책의 설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른다고 해도 이 책은 분명 클래식을 좋아하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얼마 전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통해 클래식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졌을 텐데 이 책 하나로 클래식 감상 포인트를 배우고 익힌다면 그냥 음악이 좋다는 것보다 좀 더 구체적인 음악적 요소들로 감상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100일간의 음악 공부가 힘들지 않고 분명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렇게 제한된 책의 소개가 아쉽지만, 클래식 제대로 감상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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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잠들어 있는 뮤즈를 찾아서 - 클래식 감상 수업 평점10점 | p*****7 | 2022.07.19 리뷰제목
미국의 시인 롱펠로우는 음악을 인류 공통의 언어라 했다. 이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가 ‘미션’이다. 가브리엘 신부는 자신을 위협하는 원주민들에게 잔잔한 선율의 오보에를 연주한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하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얼마든지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함을 이해시킨다.   눈을 감으니 천국이 펼쳐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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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인 롱펠로우는 음악을 인류 공통의 언어라 했다. 이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가 ‘미션’이다. 가브리엘 신부는 자신을 위협하는 원주민들에게 잔잔한 선율의 오보에를 연주한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하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얼마든지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함을 이해시킨다.

 

눈을 감으니 천국이 펼쳐지는듯 평온하고 아름답게 이어지는 오보에 선율은 리듬, 화성과 함께 음악의 3 요소 중 하나다. 록밴드를 예로 들겠다. 리듬은 비트를 담당하는 드럼, 보칼이 선율이고 기타와 키보드가 화성이다. 소리에 일정하게 질서를 부여한 리듬은 선율과 화성에 영향을 준다. 음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소리가 연속되어 결합한 선율은 리듬을 내포하면서 한편으론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소리가 결합된 화성에 종속되는 동시에 화성을 한정시킨다. 나아가 리듬, 선율, 화성은 짜임새와 형식을 통해 구성되며 여기에 빠르기, 셈여림, 음색이 덧붙여져 작곡가의 의도가 명확하게 표현된다. 문학작품을 쓰기 위해서 단어와 문법, 서사가 필요하듯 음악작품은 음악의 3요소가 적절하게 구성하고 표현되어야 한다. 나무 막대로 만들어진 물통은 가장 짧은 막대에 의해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이 정해진다. 이와 유사하게 클래식 명작이라면 수준 높은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유달리 두드러진 요소가 있을지언정 특정 요소가 유독 형편없이 뒤떨어져서는 안된다.

 

나와 같은 대개의 아마추어들은 클래식을 감상할 때 상기한 여러 요소를 구분하여 듣지 않는다. 마치 시디 래핑 할때 이미지 파일로 구워내는 것처럼 작품을 뭉뚱그려 감상한다. 그저 흘러나오는 연주가 자신의 취향이거나 아니면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삶의 동기를 자극해주니 애청하게 된다. 한 마디로 듣기 편하고 가끔 자신의 심정을 대변한다 여겨 자주 듣는 것이다.

 

‘클래식 감상 수업’은 그동안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음악의 3대 요소와 논리적 흐름, 표현 방법, 그리고 작곡가와 연주자의 테크닉이란 관점에서 클래식을 감상하게끔 길잡이 해준다. 다른 클래식 서적들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보통의 클래식 서적들은 작곡가와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 작품과 관련된 에피소드, 작품이 지닌 의의, 저자의 감상 포인트, 꼭 들어야 할 연주자와 명반 등을 언급한다. 그러나 ‘클래식 감상 수업’은 작곡을 전공한 저자들이 작곡가의 시선에서 곡의 주요 흐름을 아주 간결하게 설명한다. 게다가 선곡된 100 곡을 단순하게 나열해 풀어 내지 않는다. 선정된 작품들을 음악의 3대 요소(리듬, 선율, 화음)와 음악적 논리(구성)와 표현(음색, 테크닉)이란 6 가지 요인으로 분류한다. 분류된 곡들은 저자들이 선정한 해당 요인에 입각해 감상 포인트를 밝힌다. QR 코드로 선곡된 작품들을 시청하면서 저자들이 언급한 곡의 흐름과 전개에 몸을 맡길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를 두루 활용하는 것인데도 여태 접해 보지 못한 서술 방식이어서 독창적이면서 신선하다.

 

작곡을 전공해서인지 저자들은 곡이 연주되는 흐름을 핵심적으로 짚고 전개되는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해준다. 여기서 이 책이 지니는 두 가지 특징이 드러난다. 첫째, 저자들이 쉽게 해설 했다해도 막상 작품을 감상하면 해설 포인트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은근히 어렵다. 이미 익숙한 곡들은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 그러나 생소한 곡에서는 의외로 만만치가 않았다. 아마도 나 같은 입문자들이라면 수차례 반복해 들어야 귀가 트일 것이다. 둘째, 작품에 어느 정도 익숙하거나 저자가 제시한 포인트를 숙지한 독자들은 그간 무의식적으로 넘겨 들었던 작품에 숨겨진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입문자는 다소 까다로우나 곡의 특성을 이해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중급자 이상은 혹시 간과했던 여러 요인들을 새롭게 경험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구성 순서상 선율이 먼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내가 클래식에 익숙해진 계기는 물 흐르듯 아름다운 멜로디에 있었다. 그래서 리듬이 첫 운을 떼는 게 왠지 피팅이 덜 된 옷을 입은 느낌이다. 더군다나 평소 현대 클래식은 거의 접하지 않았던 터라 서장을 장식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나름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리듬에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서 소개된 현대 클래식 작품들을 들으며 그동안 가졌던 현대 클래식은 난해하고 불편하다다는 편견을 접게 되었다.

 

오늘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첼로로 연주된다. 당시의 아르페지오네가 실전된 탓이다. 저자가 얘기한 대로 슈베르트가 건강을 잃고 매독에 걸렸을 때 지어서일까? 멜로디가 몹시 처연하다. 소나타의 구성진 주제 가락을 피아노보다 첼로가 훨씬 잘 표현한다. 그런데 연주자에 따라 테크닉이 상이하다. 누구나 인정할 터인데 이 작품을 전형적으로 연주한 대표적인 연주자는 로스트로포비치이다. 그런데 바흐의 무반주 첼로 전곡을 최초로 시연한 카잘스의 연주도 꽤나 재미있다. 1 악장 중후반부에 등장하는 주제 선율을 스타카토 주법으로 툭툭 끊어 연주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의 장난처럼 앙증맞아 실소가 절로 나온다. 슬프나 슬프지 않은 애이불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더욱 재미난 건 첼로가 아닌 비올라와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한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듣는 것이다. 유리 바슈메트가 연주하는 비올라의 어둡고 따뜻한 음색이 또 다른 애잔함을 불러 일으킨다. 게리카의 콘트라 베이스로 들을 때는 묵직하면서도 심연을 울리는 저음에 마음이 한층 시리다. 책에서는 맑고 유려한 선율을 위주로 소개했지만 한 걸음 나아가자면 연주자와 악기에 따라 테크닉과 음색을 맛볼 수 있고 소나타의 구성을 체험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저자들이 제시한 6 가지의 주제별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내가 간과했거나 몰랐던 음이나 악기소리가 자연스레 들린다.  숨겨진 보물이 발견되고 잠들었던 뮤즈가 깨어나는 순간이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는 음악이야말로 호그와트에서 이루어진 모든 마법을 뛰어 넘는 가장 위대한 마법이라 하였다. 이 책은 음악을 이루는 8 가지 요소인 리듬, 선율, 화성, 구성(형식과 성부 조직), 음색, 테크닉(빠르기와 셈여림) 별로 짧게는 2~3분 길게는 10분 이상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다룬다. 너무나 많이 들은 최애곡들도 있고 지금까지 듣지 않았던 곡들도 꽤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 안에 잠자는 공주처럼 나 몰래 잠들어 있던 8 개의 뮤즈를 일깨울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선율에 가려진 리듬과 화성, 흥얼거리다 놓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곡의 흐름과 구성, 작곡가가 주제를 드러내고자 사용했던 다채로운 표현 방법 등 부분적으로 이해했을 클래식 소품들을 이 책을 하나씩 되짚어서 내가 듣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작품 속에 잠든 음악의 뮤즈들을 일깨우고 싶다.

 

Yes 24 블로그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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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클래식 감상 수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2.07.14 리뷰제목
내가 학창시절만 해도 음악 시험에서 어떤 클래식 음악인지 듣고 곡명과 작곡가를 쓰는 시험이 있었다. 당시 몇 가지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곡들이 있었고 그걸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작곡가와 곡명을 외우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당시만 해도 음악 감상회를 할만한 기회도 흔치 않았고 TV 방송을 통해 클래식 관련 방송을 많이 보여주지도 않았던 때로 정말 몇 곡 안되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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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창시절만 해도 음악 시험에서 어떤 클래식 음악인지 듣고 곡명과 작곡가를 쓰는 시험이 있었다. 당시 몇 가지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곡들이 있었고 그걸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작곡가와 곡명을 외우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당시만 해도 음악 감상회를 할만한 기회도 흔치 않았고 TV 방송을 통해 클래식 관련 방송을 많이 보여주지도 않았던 때로 정말 몇 곡 안되는 클래식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몇 곡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이 그때의 기억이 나쁘진 않아서 이후로 해당 작곡가의 음반을 사서 따로 들었던 기억도 나고 꾸준히 듣기는 했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따로 공연을 관람하러 가보진 않았는데 그 문화가 낯설기도 했고 잘 몰라서 부담스럽기도 했던것 같다. 하지만 최근으로 오면서 이런 클래식 문화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TV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으로 대중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클래식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정보는 담되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대중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클래식 감상 수업』은 딱 이런 취지에 걸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을 통해 자신의 유식함을 뽐내고 싶은 속물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도 좋다. 오롯이 클래식 입문을 해보고 싶은 호기심의 발로에서 선택해도 좋다. 아니면 클래식 음악을 듣긴 듣지만 관련 정보는 잘 모른다는 사람도 좋다. 그만큼 비전문가들이라면 누구라도 접근이 용이한 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100일 동안 한 가지의 클래식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이 책을 완독하면 적어도 100가지의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음악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하루 한 곡씩이니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너무 좋고 저자인 유니쓰와 루바토는 이 분야의 전문가분들이라 제대로된 클래식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하루에 한 곡씩 어떤 작곡가의 어떤 곡인지를 알려주고 QR코드를 통해 들어볼 수도 있으며 시대적으로 언제쯤 작곡되었는지도 알 수 있고 해당 작곡가의 생애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알 수 있으니 이는 곡과 관련해서도 도움이 될 정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예술 창작물이 그러하듯 보통 창작자의 삶이 그들의 창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또 곡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때로는 해당곡의 변주곡이 있을 경우 관심의 장을 넓혀서 그런 곡도 한번 들어보길 권한다. 그러니 딱 원론적으로는 100일동안 100곡의 클래식 이야기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더 많은 클래식 음악을 듣고 알아갈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TMI를 통해 해당 작곡가와 관련한 흥미로운 일화를 짧게나마 담기도 하고 좀더 전문적인 음악 이야기는 '오늘의 음악 이론'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또 '해당 작곡가의 다른 작품'이란 코너를 통해 추천하는 음악을 한 곡 더 알려주니 이 책은 100일동안 최소 200곡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인 셈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상당히 익숙한 곡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클래식에 문외한이라고도 해도 책에 소개된 곡들을 보면 어딘가에서 들어 봄직한 곡들을 발견하는 묘미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클래식 감상 수업』은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감상수업 #유니쓰 #루바토 #뜨인돌 #음악이야기 #클래식 #클래식입문서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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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토록 다양하고 매력적인 클래식100 평점10점 | s******y | 2022.07.06 리뷰제목
책은 제목이 정말 중요하다. 책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키워드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클래식 수업'이 아니라 클래식 '감상' 수업임에 주목해야 한다. 클래식은 여러 악장을 지녀 한 시간이 훌쩍 넘는 것이 보통인데, 『클래식 감상 수업』에 담긴 100곡의 대부분은 10분 내로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을 추리거나 긴 곡의 경우 일부 악장만 실었다. 그리고 복잡하고 긴 곡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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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목이 정말 중요하다. 책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키워드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클래식 수업'이 아니라 클래식 '감상' 수업임에 주목해야 한다. 클래식은 여러 악장을 지녀 한 시간이 훌쩍 넘는 것이 보통인데, 『클래식 감상 수업』에 담긴 100곡의 대부분은 10분 내로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을 추리거나 긴 곡의 경우 일부 악장만 실었다. 그리고 복잡하고 긴 곡명을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본문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즉 『클래식 감상 수업』은 제목과 같이, 독자들이 클래식을 '감상'하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에 각별히 신경 쓴 책이라 할 수 있다.




첫 곡부터 익숙하지 않아 긴장하게 만들더니, 두 번째 곡으로 '클래식' 범주에 들어갈 거라 생각지도 못한 곡이 소개된다. 본문 속 QR코드를 인식하니 거실 중앙에 식탁이 놓여있는 무대가 등장한다. 잠시 후 4명의 연주자가 한 명씩 들어와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사용해 연주하기 시작한다. <거실 음악>은 존 케이지가 음악에 우연성을 도입한 곡으로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이어서 나오는 이 곡의 2악장은 미국의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의 작품 속 한 문장, 'Once upon a time the world was round and you could go on it round and round.'을 가지고 네 명의 연주자가 단어의 음고를 올리거나 내리고, 특정 단어를 반복하거나, 의성어를 넣어 리듬과 변화를 주면서 문학으로 음악을 만들어 간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0곡의 클래식은 시대순이 아니라 1) 리듬, 2) 선율, 3) 화음, 4) 구성, 5) 음색, 6) 테크닉의 음악적 특징으로 분류되어 있다.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는 조스캥이 1400년대에 작곡한 곡을 듣다가 다음 페이지에서 1700년대 비발디의 곡을 만나기도 한다. 이렇듯 한 페이지를 넘기면 몇 백 년의 시간을 건너 뛰기도 하고 한 챕터 안에서 익숙한 곡과 생경한 곡이 우연처럼 맞닥뜨려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해 주는 '곡의 비하인드'를 읽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다.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라는 곡은 교황이 곡의 신비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금지시킨 곡이었다고 한다. 1770년대까지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만, 그것도 성 고난 주간에 드리는 테네브레 예배 동안에만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던 곡이 세상에 나온 것은 바로 '모차르트' 때문이었다고 한다. 우연히 이곳을 여행 중이던 모차르트가 이 곡을 듣고 단번에 필사했고,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재방문해서 확인까지 했다고 한다. 모차르트 덕분에 이 곡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책을 덮었을 때, '에릭 사티'의 음악에 대한 철학이 그 많은 문장들 사이에서 끝내 버티고 살아남아 내 손에 쥐어졌다.

"그는 음악회를 위한 작품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배경음악처럼 쓰일 수 있는 작품 쓰기를 추구했죠. 그래서 그의 작품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배경 삼아 일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졌어요." __70p

그래서 그의 음악은 '가구 음악'이라고 불린다. 집 안에 있는 가구처럼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역할을 하는 음악. 내 인생 어느 순간에 배경음악이 되어주는 선율. 이 책을 읽는 이유는 클래식을 공부하기 위함도, 음악적 지식을 쌓기 위함도 아닌, 결국 나만의 '가구 음악'을 찾기 위한 여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떨 땐 백 마디 말보다 음악 한 곡이 대단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이 책에서 그런 곡을 몇 곡만 찾았다고 해도 큰 수확일 것이다.



______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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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클래식 감상 수업』 클래식이 내 옆에 다가오다. 평점10점 | m**e | 2022.07.15 리뷰제목
클래식 감상 수업 유니쓰 ·루바토 ㅣ 김은하 감수 ㅣ 뜨인돌 클래식은 듣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느낌이다. 카페나 TV에서 흘러나와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제목이나 작곡가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며 아! 이 음악의 곡명이! 작곡가가! 한 적이 많다. 이미 익숙한 곡들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곡들도 있었고 클래식이라 생각되지 않은 곡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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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 수업

유니쓰 ·루바토 ㅣ 김은하 감수 ㅣ 뜨인돌


클래식은 듣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느낌이다. 카페나 TV에서 흘러나와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제목이나 작곡가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며 아! 이 음악의 곡명이! 작곡가가! 한 적이 많다. 이미 익숙한 곡들도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곡들도 있었고 클래식이라 생각되지 않은 곡들도 있었다.

 

책을 펼치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곡 소개마다 QR 코드가 있어서 바로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유튜브 클래식 폴더에 좋아하는 음악들이 가득이다. 클래식 취향이 피아노가 연주하는 곡이나 피아노 협주곡들인 것을 알았다.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피아노 폴더를 만들어 옮겨야 할 듯하다.

 

피아노 말고도 눈길을 끈 곡은 「에릭 사티」의 「난 당신을 원해요」다. 사랑을 주제로 노래 한 곡인데 프랑스어가 조수미 선생님의 목소리와 만나 너무나 달콤하고 감미롭게 들린다. 흠.. 말로 표현을 못 하는 한계에 부딪힌다.

이 노래는 사티가 평생 사랑했던 한 여자를 위해 쓴 곡이다. 어떤 스토리가 있어 이리 애절할까?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은 제목을 보고 곡을 듣자 지금 읽고 있는 「녹색의 정원」에서 아벨이 리마가 분노한 모습을 '말벌 같다'라고 하는 부분이 생각나서 웃음이 터졌다. 곡을 들으며 그 부분을 다시 읽으니 눈앞에서 화가 난 말벌이 엄청난 날갯짓으로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 이 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페라 <술탄의 황제 이야기> 2막 1장에 등장하는 곳으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었지만, 빠른 템포로 몰아치는 곡이 특성 때문에 연주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독주곡으로 편곡해서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곡이 오페라에 등장하는 곡이라는 사실도 묻혔다.

 

다리우스 미요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스카라무슈 3악장」 통통 튀는 것처럼 밝고 경쾌한 느낌이 좋았다.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3악장 '브라질리아'는 브라질의 삼바를 연상시킨다.

 

책을 읽어나가다 만난 한국인! 박영희의 소리!

클래식은 서양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동양인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클래식 작곡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듣다 보면 국악 소리와 비슷한 느낌도 나고 우리 전통악기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현재는 박-파안이라는 이름으로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음악가이다. 이 곡은 그녀가 독일에서 졸업작품으로 쓴 곡이다.

물론 이러한 음악을 클래식 범주에 넣을 수 있는지 의아할 수도 있어요. 20세기 이후에 음악은 굉장히 폭넓어져서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죠. 소재 역시 무궁무진하고요.

 

클래식 감상 수업

 

르로이 앤더슨의 「타자기 협주곡」은 연주에 타자기가 등장한다. 타자기의 '탁탁' 누르는 소리와 타자의 끝을 알리는 벨 소리, 줄 바꾸는 소리들이 리듬감을 더한다. 책의 뒷부분에는 이런 현대음악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처음 들으면 이런 것도 음악이야? 하는 의문이 들지만 소개 글을 읽어내려가며 듣고 있으면 어느새 음악에 빠져있다


작가 유니쓰와 루바토는 클래식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자 『다카포 페이퍼』를 만들었다.

다카포페이퍼 | DACAPO (dacapopaper.com)

이 책은 그곳에서 소개했던 곡들과 소개되지 않은 곡들로 두루두루 담겼다. 읽으며 붙인 인덱스가 많지만 글에 다 적기에는 한계가 있다. 클래식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필독서로 읽어야 할 책일 것이다. 매일 조금씩 들으며 한 곡 한 곡에 대한 곡의 소개와 곡과 작곡자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알아가는 것은 즐거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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