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도 모르는데 4인조 밴드]는 학교는 가기 싫지만, 기타에 대한 뜨거운 감정이 달아 오른 후 F 코드를 잡기까지의 4인조 밴드의 결성과 연습하는 과정, 그리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기까지의 청소년 입장에서 바라본 소설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 소설은 중학생을 위한 기타를 포함한 밴드라는 주제의 소설로 아주 유쾌하고 시간의 순서대로 중간에 한 번의 갈등은 있지만 결말이 좋게 이어지는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된 지금 중학교 1학년 때의 감정, 학교생활, 친구관계, 밴드 등에 관한 기억이 어렴풋이 나지만, 이 소설을 읽으니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 나서 좋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기타를 메고 있는 중학교 1학년인 나오히로, 초등학생 때까지 7살 위의 형만 따라다녔지만, 형이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며서 나오히로는 학교 가기가 싫어졌다. 형은 도쿄에 가기 전에 동생에게 기타를 주며 "F 코드를 답을 수 있게 되면, 그때 형이 기타를 가르쳐 줄게"라는 말만 남기고 도쿄로 간다.
집에서 코드 잡는 연습을 하지만 아직, F 코드까지 갈 길이 멀다.
신입생 환영회 때의 나오히로는 학교에 가기 싫었던 마음과 다르게 기타를 치며 서 뜨거운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가이토의 튀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딜 가나 이와 같은 친구는 있는 법,
기타1도 모르지만 이제는 기타에 진심이 되어버린 나오히로.
이 소설은 여기서부터 제2의 나오히로의 이야기가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언제 특정한 것에 열정을 가지고 살았는지 스스로 묻게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에게도 울림이 있는 장면이라 여러 번 읽어보았다.
그리고 우연히 학교에서 문화 위원회로 뽑힌 후 신입생 환영회 때 가이토 때문에 기타를 치게 된다. 단지 두 개의 기타 코드로 신입생 환영회 때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겪고 난 후 밴드를 결성하기로 한다.
기타 : 나오히로
보컬 : 가이토
드럼 : 훗토케
키보드 : 다자키
중학교 1학년 4명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의 밴드로 축제 때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공연을 준비한다.
중간에 가이토와 훗토케의 짧은 갈등은 있었지만, 청소년 소설답게 담백하게 문제를 풀어 나가서 좋았다.
[기타 1도 모르는데 4인조 밴드]는 중학생이 읽기에 적당한 146페이지의 소설로, 기타를 1도 몰라도 중학교 1학년 이상이면 그때의 공부 외의 열정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중학교 1학년 때 클래식 기타를 처음 배웠던 기억이 난다. 코드를 잡기 전에 '도레미파솔라시도' 먼저 하고 기타 코드 잡는 연습을 했던 기억과, 왼손에 기타줄의 억센 느낌이 아직도 손끝에 남아 있는 것 같다.
기타 1도 모르는 나오히로 지만 신입생 환영회 때의 짧은 공연을 계기로 기타에 대한 뜨거운 감정으로 밴드까지 결성하는 것을 보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고, 중학교 1학년의 밴드 결성과 연습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그들의 관계가 보기 좋았다.
이 소설은 청소년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으면 그들만의 고민과 생각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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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출판사 지원을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기타 1도 모르는데 4인조 밴드
지음: 마스이 준코
옮김: 이현욱
출판사 :뜨인돌
중학교1 입학을 앞두고 심란한 주인공, 나오히로의 좌충우돌 중학교 적응기를 다뤘다.
7살 터울의 형 뒤꽁무늬만 졸졸 쫓아다녔던 나오히로는 형의 대학진학으 위해 도쿄로
떠나면서 자신에게 물려준 기타를 홀로 쳐본다.
아싸인 주인공이 기타의 코드를 하나씩 외어가며 익히며, 이를 계기로 친구들과 밴드부를 결성하기 까지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두발 자유와, 일상 사복을 입을 수 있었던 초등학교 때와 달리 교복을 입고,
단발머리의 두발 규정이 있었던 나의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새로운 것은 항상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던 그 때.
무언가 어색하고 두려웠던 낯설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동안 있었던 편안한 영역에서 벗어나 낯선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환경의 모습에서
찾아오는 불안함 들은 비단 학창시절 뿐 아니라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늘 겪게 된다.
늘 형에게 기대었던 철부지 주인공 나오히로는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가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질풍 노도의 시기- 가끔은 자존감이 바닥으로 치고 있고 소심하지만 그 누구보다 잘 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청소년 시기.
뭐든 다 잘하고 싶지만,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한 친구들에게
음악을 통해 그리고 밴드를 직접 결성하면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사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깊운 울림감이 있는 책이다.
각 밴드 멤버들의 다양한 개인사를 통해 "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다 " 라는
교훈을 새삼스럽게 얻었다.
책 속의 기타 운지법과 코드 등의 그림과 설명은 기타 1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해하기 쉽게 씌여있었다.
다만 책 중간에 밴드 친구 4명의 연주를 연습하는 모습이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가는 여정의 모습등과
같은 삽화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비록 주인공은 이웃나라 일본의 중학교 1학년 생이지만, 주인공 나오히로를 통해
나는 한번 더 깨닫는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
이런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늘 언니 (누나) 오빠(형)에게 비교당한다고 생각하는 2인자 동생들
#자발전 아싸들 하지만 마음속으로 인정받고 싶은 예비 인싸들
#음악과 악기를 좋아하는 모든 친구들
#의기소침해 있는 자녀
#학예회 등 친구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들을 뽐내고 싶은 친구들
#낯설고 어색했던 중학시절 소환해서 대리만족 느끼고 싶은 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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