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의 다양한 감정언어에 도움을 준 그림책 속 이야기들은
지은이의 감정상태를 이해하는데 풍부함을 더해 줄 뿐만 아니라 나의 추억을 소환하는 기쁨과 재미를 준다.
감정사전들을 넘길 때마다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감정을 자신의 언어로 쓰는 과정은 ‘내가 나 다워지는 과정이며, 삶의 이유가 선명해져 가는 걸음’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한동안 멈춰두었던 나의 꿈을 조금씩 실천할 용기를 준 책이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완독
《비표준 감정사전-다시 쓰는 마음의 언어들》
?? 김정은 지음
?? 마인드빌딩
이 책은 '간절함'부터 '희망'까지 총 43개의 감정을 작가의 경험과 그림책에서 얻은 느낌을 바탕으로 초록창에 검색하면 나오는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내 감정에 꼭 맞는 나만의 정의(정은어)를 찾아가는 책이다. 감정사전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목차를 보고 내가 관심가는대로 읽어도 좋다.
작가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위로를 찾은 것 같았다. 감정마다 그림책이 소개됐는데 모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다.
[공허함]
1. 명사 :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후의 느낌이나 감정상태
2. 정은어 : 마음에 구멍이 뚫린 듯 아무리 채우려 안간힘을 써도 메워지지 않는 구멍을 가진 기분
"유리병에 가둔 내 아픔 마음에게"
「마음이 아플까봐」-올리버제퍼스
[정겨움]
1. 명사 : 정이 매우 많아 넘칠 듯한 마음
2. 정은어 : 떠올리면 웃음이 나고 온화해지는 마음
"만나고 싶은 그리운 손"
「장수탕 선녀님」-백희나
작가님께서 '이 책의 보람님의 마음숲여행에 작은 이정표가 되길...'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주셨는데 책을 읽는 동안내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감정들이 '공허함', '불안','슬픔','자책감','피곤함' 등등 인데 전부 약감 부정적인 감정들이라 지금 내마음이 어떤 상태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나도 모르게 아직도 슬픈가보다.)
나도 나만의 감정사전을 만든다면 내 마음숲여행의 길잡이는 음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읽는 동안 생각나는 음악들이 많았으니까. (예를들면 '불안'한 감정이 들 때 듣는 방탄소년단 00:00)
요즘 우리 아이와도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다채롭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전적인 의미보단 '정은어'가 좀 더 마음에 와닿게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은 옆에 두고 힘들고 지칠때, 내마음을 모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