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부 : 펩시의 미래를 설계한 위대한 전략가 인드라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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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부 : 펩시의 미래를 설계한 위대한 전략가 인드라 누이

펩시의 미래를 설계한 위대한 전략가 인드라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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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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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의 전부: 펩시의 미래를 설계한 위대한 전략가 인드라 누이 (한국경제신문)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v*****7 | 2023.10.30 리뷰제목
펩시 vs 코크. 아마도 레알마드리드 vs FC 바르셀로나라든가, 마블 대 DC처럼 세대를 초월한 라이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시 vs 호날두,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정도는 감히 명함도 내밀 수 없습니다. 아직도 탄산음료 점유율이라든가 선호도 면에서는 코카콜라가 펩시콜라를 앞섭니다. 그러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펩시콜라가 더 많이 선택된다는 결과도 있고, 이 책 앞날개에도
리뷰제목

펩시 vs 코크. 아마도 레알마드리드 vs FC 바르셀로나라든가, 마블 대 DC처럼 세대를 초월한 라이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시 vs 호날두,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정도는 감히 명함도 내밀 수 없습니다. 아직도 탄산음료 점유율이라든가 선호도 면에서는 코카콜라가 펩시콜라를 앞섭니다. 그러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펩시콜라가 더 많이 선택된다는 결과도 있고, 이 책 앞날개에도 나오듯이 펩시코 회사 전체(콜라 단품이 아닌)의 매출액은 이 인드라 누이 CEO 재임기인 2004년에 코카콜라社를 앞질렀으며, 현재도 수치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만년 2인자였던 펩시코가 일부 부문에서나마 코카콜라社를 제칠 수 있었던 건 대개 이 인드라 누이 CEO의 공을 높게 칩니다.

책읊 읽어 보니 인드라 누이 CEO가 생각보다 나이가 엄청 많은 분이더군요. 이분은 1955년생이며, 인도가 아직 세계 빈국 대열에서 탈피 못 하던 시절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출신 집안은 유복한 명문이었으며, 본인도 자질이 출중했던 덕에 인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예일대에서 박사를 땄습니다. 예일대가 원래 경영 쪽은 그리 역사가 깊은 건 아닌데(p91) 여튼 인드라가 다닐 무렵에는 최고 퀄리티였나 본지 책에서 내내 감탄과 감사를 표합니다. 본문 p27에서 스스로 밝히기를 "부유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그녀의 출신 계급은 인도에서 최상위층인 브라만입니다. 물론 이것이 성장 과정에서 엄청난 이점이었음을 그녀 스스로도 인정합니다. p104에서는 그저 "중산층 출신"이라고도 하네요.

출신지는 첸나이인데 p26에 나오듯이 원래는 이름이 마드라스였던 것을 1992년에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에 인도 총리가 국명 자체를 바꾸려는 듯한 암시를 하기도 했는데... 이 첸나이는 타밀 나두 주의 수도이며, 이 고장은 타밀 족이 다수이고 힌디어가 잘 안 통하기 때문에 인드라 누이의 가문이 완전 주류는 아니었던 셈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p36)"이 집안에서 지상과제였음을 그녀는 고백합니다. 이런 훌륭한 가풍에서 이런 인재가 나오기 마련이죠. p103에 보면 학생 시절 재미있게 본 영화로 두 코미디언이 나온 <실버 스트릭>이 언급되는데 저도 이거 재미있게 봤고 한국에서도 MBC 주말의명화 시간에 틀어 준 적 있습니다.  


공부 자체는 이분보다 언니 찬드리카가 더 잘했나 봅니다. 인드라 누이는 (좀 의외지만) 고급수학에 좀 약했기 때문에(p49) 개인과외가 따로 필요했다고 하네요. 책을 읽어 보면 그 모친께서 의지가 굳세고 치밀한 사고방식을 갖고 가정을 꾸린 분이라서 저자는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참된 CEO의 자질을 갖춘 분"이라며 찬사와 고마움을 아끼지 않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런 훌륭하신 부모의 훈육과 가풍 아래에서라야 뛰어난 인재가 나오는 법입니다. "누이(Nooyi)"는 p102에 나오듯, 대학원 다니며 만난 남편(Raj.라지)의 성씨이며 친정의 성씨는 크리슈나무르티입니다. 한국에서 예전에 큰 성공을 거둔 어느 명상가, 저술가의 성씨와도 같죠. p116에 나오듯이 이분도 아내 인드라처럼 그냥 모범생이고 공붓벌레 스타일이었습니다. 의사 집안 청년이고, 부모님들은 일찍이 196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 온 분들이었다고 합니다. 먼 태생으로는 인도 서남부의 칸나다 사람들인데 여긴 인드라의 고향인 타밀나두와는 정반대 방향이죠. 누이라는 성씨는 칸나다 주 항구도시인 망갈로르의 작은 마을 이름이라고 p137에 나옵니다.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보여 주되 주위와 조화롭게 어울려야 한다(p97)." 얼마나 훌륭한 가르침입니까. 부모님의 가르침이 이러니 지역 사회에서도 미국 유학을 가서도 그 딸이 반듯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p85를 보면 "나는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다."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인도인은 영국인에게라면 몰라도 미국인에게 피해의식을 가질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1918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거론하는 바람에 인도 독립 과정(스와라지 운동 등)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좋죠. 여튼 미국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창의적인 교육 풍토가 큰 인재를 낳는 데 일조했음은 p91 같은 데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상상도 못 할, 스승을 아무 거리낌없이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라든가 하는 게 말입니다.

독립적인 인간이 될 것을 언제나 강조하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맞춰 인드라는 박사 학위 취득 후 미국 굴지의 기업들에서 양질의 커리어를 쌓습니다. p131에 보면 게르하르트 슐마이어라는 인물을 모토롤라에서 만난 걸로 나오는데 이 독일 사람이 이후 인드라 누이의 경력 상당 부분을 이끌어주다시피 하더군요. 사회에서 좋은 사람과 인맥을 만나고 연을 잘 맺는 게 성공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토롤라 같은 큰 기업에서 그 정도로 큰 성과를 내기도 했고, 이사진이 찾아와 만류까지 했는데도 그녀는 술마이어 씨를 따라 ABB로 옮기기로 합니다. 이 새로운 직장에서 그녀 자신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더 큰 그릇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p145)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함부로 흉내 못 낼 결단력입니다.


ABB에서도 그녀는 좋은 성과를 내었지만 뭔가 여성에게 여전히 한계를 부여하고, 능력에 따른 존중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독자인 제 생각에는, 단순히 어떤 감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에서 얻을 만큼 경험과 성취감을 얻은 다음에는 나의 성장을 위해 망설임 없이 이직하는 타이밍을 기막히게 잡는 것이 또한 그녀의 능력이자 센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또 하필이면, 그녀를 계속 이끌어 주던 술마이어 씨가 지멘스 계열사 CEO 자리를 찾아 독일로 떠나버리기도 해서(1993년)이기도 합니다. 10살짜리와 18개월짜리 아이들의 엄마였던 그녀는 이제 드디어 혼자(슐마이어 씨 없이) 펩시코에 입사하여 신화를 쓰기 시작합니다.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미국 대기업이라는 곳이 능력 있는 여성들에게 여전히 많은 한계를 지우는 조직이었음이 p207에서도 확인됩니다. 펩시코만 해도 여성 CEO가 이미 브렌다 반스라는 분이 있었으나 불과 1년을 못 버티고 그만두었다고 이 책에서 그녀는 회고하며, 능력도 출중한 편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책 서드에서도 그녀는 말했지만, 자신은 어디까지나 가정이 최고라는 분위기에서 성장했고 이 신념을 일생 동안 저버린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왜  우리 회사는 "긴급 문화(culture of urgency)"에 이렇게 강박적으로 짓눌려야 하는가? 좀 더 여유를 가지면 안 될까? 아이 엄마이자 가족 지상론였던 그녀는 나중에 회사의 풍조를, 보다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에 더 많은 배려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혁합니다. p268도 참고하십시오.


p213에 보면 드디어 그녀가 펩시코의 사장단이 되던 감격적인 순간이 회고됩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친정 엄마는 냉정하게 말합니다. 항상 사위에게 장모로서의 도리를 다하던 엄마는 인드라에게 "넌 집안에서는 아내이자 엄마일 뿐이다. 오늘부로 사장이든 뭐가 되었건 간에 그 자리는 주차장에 내려놓고, 가정의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주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뿐 아니겠니?" 참 읽으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자녀라는 작품은 어디까지나 부모라는 예술가가 만드는 것입니다.

p228을 보면 이래서 워킹맘이 힘들다는 게 실감이 나죠. 부모 피가 어디 안 간다고 아이들도 다 재능 넘치는 학생들이었지만 인드라는 엄마로서 좀 더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했는지 언제나 살폈다고 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p233)." 욱아에 힘쓰는 와중에도 인드라는 펩시코 내에서 갖가지 개혁을 주도합니다. 괜히 故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파괴적 혁신을 논한 게 아니어서, 잘못된 회사는 물론 잘되는 회사까지도 끊임없이 바꾸고 또 바꿔야 합니다. "내 업무는 본질적으로 끝이라는 게 없었다(p233)." p245에서 그녀는 드디어 펩시코의 단독 CEO에 오르는데 앞서 p213에서는 스티브 레인먼드(Reinemund. p197) 씨가 메인 포지션이었고 이제는 그녀가 혼자 펩시코를 이끄는 것입니다. p260을 보면 레인먼드 씨(책에서 인드라는 내내 직장 선배나 전 상사를 퍼스트네임으로 부릅니다)가 그녀에 대해 최고경영자 재목으로 최상의 찬사를 보낸 사실이 나옵니다.


여성스러움이라는 것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각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 특성에 담아야 하는 주요 속성 중 하나입니다. p268을 보면 슬로건 중 cherish라는 단어가 너무 여성스럽다며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인드라 CEO가 강력하게 밀어서 결국 채택이 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p272에 보면 "펩시코의 미래를 이끌 단순하지만 세심한 전략이 PwP를 통해 마련되었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 한국어판의 부제이기도 하네요. p288을 보면 이분 재임기에 펩시코의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가 성공적인 인수합병 등을 통해 크게 확장되었다고 나오는데, 이 독후감 초두에도 적었지만 펩시코가 현재까지도 코카콜라社를 매출액 면에서는 크게 앞서는 게 다 이분의 공입니다. p316에도 PwP의 효과가 설명되네요.


펩시코의 역사를 새로 쓴 인드라가 퇴임할 때에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 여성 CEO가 떠나면 잠시 열렸던 유리천장이 도로 닫힌다는 매스미디어의 우려도 있었고 무엇보다 인드라 자신이 우려하던 바였습니다. 책 후반부에는 젠더 바이어스에 대한 그녀의 긴 지론이 펼쳐지며, 예전 모토롤라에서 허니 어쩌구 하며 무시 받았던 고통스러운 기억이 다시 회고되네요(p341). "리더는 스스로 모범이 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p352)." 이 "모범" 안에, 차별 금지 등 현대의 모럴이 포함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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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의 전부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l******3 | 2023.10.31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드디어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 인드라 누이의 회고록이 우리 나라에도 출시가 되었어요. 책의 제목은 <인드라 누이의 인생의 전부>이고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되었어요.     인드라 누이의 이름에는 '만년 2위 펩시를 1위로 만든 기업인’, ‘포춘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세계를 움직인 재계의 여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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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 인드라 누이의 회고록이 우리 나라에도 출시가 되었어요. 책의 제목은 <인드라 누이의 인생의 전부>이고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되었어요.

 

 

인드라 누이의 이름에는 '만년 2위 펩시를 1위로 만든 기업인’, ‘포춘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세계를 움직인 재계의 여성’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만큼 여성 최고의 C.E.O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죠. 심지어 포브스는 그녀를 최고의 자수성가형 부자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뿐만 그녀는 세계적 권력의 전당에서 유일한 여성 리더로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예요.

 

많은 사람이 그녀의 이야기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할 거예요. 그녀는 인도 출신이었어요. 그녀가 어떻게 세계적인 미국 기업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일 거예요. 왜냐하면 그녀가 직장 생활을 했을 때 여성 멘토도 존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엄마, 아내, 그리고 기업인으로 균형 있게 감당했을지 너무 궁금하기 때문이예요. 책 속에는 지금 그녀를 있게 해 준 사람들과 사건들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이 책은 연대기순에 따라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에 그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가족에 대한 믿음은 바로 이 시절에 형성되었어요. 다음 2부를 보니까 시카고의 보스턴컨설팅그룹부터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요. 마지막으로 3부와 4부는 ‘펩시코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놓았어요.

 

 

누이는 ‘목적 있는 성과’라는 자신의 경영 이념 아래 펩시코를 이전 보다 더욱 건강한 기업과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해 나갔어요. 이 후 트로피카나, 게토레이, 퀘이커 오츠 등을 인수했고 코카콜라를 이기며 매출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발판으로 삼았어요. 그녀는 이 과정을 이루기 위해서 수많은 반대와 장애를 넘어 서야 했어요. 결국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갔어요.

 

지금의 그녀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큰 버팀목은 바로 그녀의 멋진 가족들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를 응원해 주는 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제 자녀에게 끊임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 주고 싶어요.

 

 

#인드라누이 #인생의전부 #한국경제신문 #리뷰어스 #리뷰어스서평단 #펩시CEO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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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의 전부 리뷰 평점10점 | a****g | 2023.11.16 리뷰제목
인생의 전부 / 안드라 누이 저 정말 한국친화적인 이름 아닌가. #인드라 누이 ㅋ 누군가의 누이같은 선한 인상의 그녀는 보기와는 살짝 다른? 스타 CEO다. 펩시라고 하면 다 알지 않나. 그 회사의 CEO 그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도출신의 이민자출신 여자 이 핸드캡을 가지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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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부 / 안드라 누이 저

정말 한국친화적인 이름 아닌가. #인드라 누이

누군가의 누이같은 선한 인상의 그녀는 보기와는 살짝 다른? 스타 CEO다.

펩시라고 하면 다 알지 않나. 그 회사의 CEO

그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도출신의 이민자출신

여자

이 핸드캡을 가지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세계를 움직인 제계의 여성

타임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자수성가형 부자 여성

인도에서의 성장기를 비롯해서 여자이고 아내이고 엄마인 본인이 어떻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았는지

잔잔히 이야기해주는 식이다. 동네 아줌마 같은 푸근한 인상처럼 이야기도 조근조근 나는 이렇게 살았다 라고

옆에서 말해주는 따뜻한 느낌이다.

인도출신의 작은 여자아이가 어떻게 세계적인 미국 기업을 정복할수 있었을까?

 

그녀는 어릴때부터 영특하고 토론하기 좋아하고 그녀의 성적에 관심이 많았던 할아버지가 계셨다.

언니와 자기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에는 할아버지인 타타가 의자를 내놓고

기다렸다니 ㅋ 인도도 한국못지 않은 학구열의 나라

일과 삶의 균형은 글쎄 첨부터 잘 잡았다기 보다는 그녀도 40년정도 일에 미쳐 일하다가

(그동안 아이들은 보모들이 다 거둬서 보살폈다고 나온다)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 내려와서 주위를 둘러봤다가 정확한 표현인것 같다.

 


 

그녀 자체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그리고 여성으로서 가정과 일의 제로섬 게임 이라고 하는 것이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이아닌가 싶다.

"직업적 성공에서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잣대가 적용되는 듯 싶다.

무슨 일을 하든 우리는 늘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이 승진을 하거나 가정 밖에서 어떠한 성취를 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그리 대단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가정에서의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여긴다.

이런 분위기가 여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특히나 남성들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가 지적하는 말은 여기 대한민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여성들오 이 문제에서만큼은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여성들에게 관대하지 못하다.

말이 쉽다는 걸 잘 알지만 우리 모두 완벽함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이말은 맞는거 같다.

읽고 나니 그녀가 좋아진 건 확실하다.

엄청난 카리스마로 성공한 인간스토리가 아닌

자신이 속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배우고 실행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더불어 난 뭐했나..자기 반성이 가슴아프지만

꼭 엄마가 아니더라도 여자이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끝.

[브랜드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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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생의 전부] 펩시의 미래를 설계한 위대한 전략가 인드라 누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c*****0 | 2023.11.13 리뷰제목
이 책 『인생의 전부』는 인도 출신의 여성이 미국으로 가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한 한 기업인의 이야기다. 저자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안드라 누이는 아직도 사회 신분제가 유지되고 있는 인도의 최상위급 신분인 '브라만' 계급 출신이다. 인도는 독자들도 다 알다시피 힌두교의 나라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신(神)의 몸에서 네 개의 카스트가 태어났다고 한다. 입에서 나온 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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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인생의 전부』는 인도 출신의 여성이 미국으로 가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한 한 기업인의 이야기다. 저자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안드라 누이는 아직도 사회 신분제가 유지되고 있는 인도의 최상위급 신분인 '브라만' 계급 출신이다. 인도는 독자들도 다 알다시피 힌두교의 나라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신(神)의 몸에서 네 개의 카스트가 태어났다고 한다. 입에서 나온 브라만은 최상층 계층으로서 사제와 학자가 될 수 있다. 팔에서 나온 크샤트리아는 무사나 왕족 같은 통치자가 되었다. 넓적 다리에서 나온 바이샤는 생산 활동을 맡았으며 하층민인 슈드라는 신의 다리에서 태어났으니 다른 카스트를 섬겨야 하고 불가촉 천민은 네 개의 카스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최하층 천민이다. 이 카스트 제도는 수천 년간 이어져 온 배경에는 "진리요,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는 종교적 가르침에 의해서라고 한다. 인도에 아직도 카스트 제도가 남아 있는 것은 이처럼 힌두교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법치국가인 현재 상황에서도 카스트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사회 발전에 장애요인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인도 사회에서 브라만 출신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퍼져 있는 말 '수저론'에 비유한다면 '금수저'인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안드라 누이는 브라만 출신으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삶은 그렇게 평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인권이 존중되고 평등을 부르짖는 민주주의 상징적 국가이자, 모든 길이 열려 있다는 미국 사회에서도 인종 차별이나 남녀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현재 가장 큰 사회 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브라만 계급이긴 하지만 인도 내에서의 일이고, 미국에서는 특혜는커녕 차별이 아직 남아 있는 나라이기에 넘어야 할 벽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아마 저자가 책에서 굳이 언급한 이유는 개선되어야 할 미국의 의식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자신의 집안 역시 브라만 계급이어서 대를 이어온 신분 제도 때문이지, 돈이 최고의 가치로 되어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몰락한 가문에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저자가 미국에서 새 출발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군데군데 저자가 정착하는 데까지 묘사된 이야기들이 꽤 힘든 생활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가 회고록을 쓴 데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미국에서 회사에 입사해 성공 가도를 달렸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 기업이 바로 '만년 2위 기업'으로 치부됐던 음료 기업 '펩시'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그가 입사해 CEO를 맡은 이후 회사 시스템을 개혁하고 제품 생산과 경영 혁신을 통해 그 유명한 미국의 음료 1위 기업인 '코카콜라'를 제치고 1위에 올려놓았다. 인드라 누이는 1994년 펩시코에 입사한 후 12년 만에 2006년 CEO로 승진한다. 물론 각고의 노력을 하고, 결혼해 자녀를 갖고, 달콤한 이직의 특혜를 제안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드라 누이는 자신만의 신념으로 한 길로 매진, 성공의 열매를 딸 수 있었다. 그러나 한길로 매진한 인드라 누이에게 미국 사회도 드디어 ‘만년 2위 펩시를 1위로 만든 기업인’, ‘포춘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5년 연속)’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세계를 움직인 재계의 여성’ ‘타임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등 화려한 수식어를 아낌없이 붙이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포브스는 그녀를 최고의 자수성가형 부자 여성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제 인드라 누이는 자타공인 세계적 권력의 전당에서 유일한 여성 리더로 평가받는다.

인드라 누이의 이야기에서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할 것 중 하나는 ‘인도 출신의 작은 여자아이가 어떻게 세계적인 미국 기업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일 것이다. 더욱이 그녀가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에는 여성 상사도 멘토도 하나 없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기업인으로서 인드라 누이는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성공적인 기업인의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지금의 그녀를 만든 사람과 사건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아직 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모든 가족들을 위해 돌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내 힘을 보탤 것이다. 이것이 나의 약속이다.” 인드라 누이는 자신의 성공을 자신 혼자의 힘으로 이뤘다고 자랑을 늘어놓거나 과시하지 않는다. 어쩌면 동양인, 그중에서도 인도 특유의 겸손함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겸손함이 오늘날 그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그녀와 일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송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성공을 복권 당첨에 빗대는 것도 저자 특유의 겸손이란다. '우연'이라는 다른 표현이다. 책에 따르면 인드라 누이는 세 가지 정규직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자신이 해낼 수 없는 일에서는 타인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지혜도 발휘했다. 여성 상사조차 드문 시절이었기에 그녀는 선구자적 걸음을 내디딜 수밖에 없었고, 끊임없이 앞을 내다보며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 내용은 이 책의 4부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인드라 누이가 최초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고 밝혔을 때 그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이 책 『인생의 전부』는 해외에서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책, 아마존 회고록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등에 오르며 전 세계 수십 만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을 처음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와 막상 쓰고 책으로 낼 때까지는 책의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고 저자는 털어놓는다. 이에 따르면 2018년 퇴직을 몇 달 앞두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변화를 이끌 여러 여성 리더 중 한 사람으로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서전은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험한 것들과 배운 것들을 모두 쏟아 부어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를 바로잡을 안내서를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다. 먼저 일과 가정 문제에 대한 연구는 이미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부터 유아 교육, 다세대 가족 형태까지 가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담론이 전 세계 곳곳에서 훌륭한 지성인들에 의해 꼼꼼하게 수집, 분석, 평가, 논의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굳이 이를 반복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사안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결국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삶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힌다. 이 책을 쓰게 된 까닭이다. 연대기적으로 쓰인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로즈우드 그네를 타던 소녀〉, 2부 〈두려움과 희망 사이에서〉, 3부 〈펩시코에서의 시간〉, 4부 〈일과 삶, 우리의 미래에 대해〉 등이다. 여느 회고록이나 자서전이 그렇듯 1부에서는 인도에서 나고 자란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드라 누이는 외할아버지가 지은 마드라스의 큰 집에서 부모와 언니, 남동생과 함께 지내며, 삶에 대한 여러 가르침을 받았다. 그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가족에 대한 믿음은 절제와 온기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 덕분인 듯하다.

 

 

총명했던 그녀는 마드라스대학교를 나와 인도 캘커타에서 예일경영대학원을 다녔다. 1부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인도의 엘리트들이 어떻게 육성되는지도 엿볼 수 있다. 또 엘리트들의 학교 생활이나 도시 환경, 주변 분위기 등도 세심하고 자세하게 기술돼 있어 인도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은 작은 보람이다.

"나는 고급수학 강의를 따라가느라 고전했는데, 11년제 학교를 졸업한 뒤 1년간 대학 예비 과정을 듣고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케임브리지 시험을 친 나는 예비 과정을 건너뛰고 곧장 대학으로 온 경우였다. 다른 강의는 괜찮았지만 수학만큼은 뒤처져 있었다. 해석기하학, 미분방정식, 라플라스 변환, 푸리에 급수 문제가 어렵다고 앓는 소리를 하는 나를 보고 부모님은 일주일에 몇 차례 집에서 과외를 해줄 교수를 한 명 섭외했다. 유일하게 부모님이 개입한 순간이었다. 또 한 번 기대에 어긋난 모습을 보이는 나에게 암마로서는 크게 양보한 셈이었다. 암마는 내가 과외를 받은 것이 내게, 더 나아가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여겼다. 보충수업은 내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따로 배우지 못했다면 대학 과정을 무사히 이수하지 못했을 테고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p.49)

2부에서는 시카고의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일한 후 모토로라에서 기업전략 및 기획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기까지, 직장인으로서 한 단계씩 성장해가는 인드라 누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시기에는 결혼을 하고 두 딸도 낳으며 하루에 5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고 바쁜 삶을 산다. 더없이 솔직하게 고백한 이 이야기 속에서 훗날 인드라 누이가 왜 기업과 정부의 돌봄 생태계와 유급 휴가, 유연 근무 등을 강조하게 되는지, 그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3부와 4부는 ‘펩시코 시대’에 대한 이야기다. 인드라 누이가 CEO로 있는 동안 매출을 80% 넘게 성장시켰고 코카콜라를 제치고 만년 2위 기업을 1위로 올려놓았다. CEO로 있는 동안 주주수익률은 149%로, 128%인 S&P 500지수를 크게 웃돌았고 펩시코 주주들에게 79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배당금도 10%씩 증가했다고 한다. 2018년 순 매출은 80% 상승한 640억 달러였고 2006년 17개였던 브랜드는 2018년에 22개로 늘었다고 한다.

 


 

그녀가 펩시코의 사장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알렸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먼저 우유부터 사오라고 말하며 “펩시코인지 뭔지 사장이 됐을지 몰라도 집에 오면 넌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일 뿐이야. 누구도 네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없어. 그러니 사장이란 왕관은 차고에 두고 집에 들어오렴”(p.213)이라고 한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인드라 누이의 어머니는 딸이 꿈을 추구하도록 격려하면서도 엄마로서의 의무를 잊지 말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3~4부는 독자들에게 펩시코의 내부를 제법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드라 누이는 ‘목적 있는 성과(PwP)’라는 경영 이념 아래, 펩시코를 보다 건강한 기업,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을 실행해나간다. 트로피카나, 게토레이, 퀘이커 오츠 등을 인수했으며, 이는 코카콜라를 이기고 매출을 큰 폭으로 증대시키는 발판이 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반대와 장애가 있었지만, 인드라 누이는 식음료 제품도 더 건강하게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 이때 그녀가 발휘한 ‘부드러운 리더십’은 수많은 경영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회자될 만큼 파격적이었다.

"PwP를 통해 나는 펩시코를 미래로 이끌 단순하지만 세심한 전략을 만들었다. 앞서 프리토레이 경영진이 내 뜻에 동의를 해주고 펩시코의 글로벌 리더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속으로 짜릿함을 느꼈다. 이사회 앞에서 새로운 비전을 자세히 설명했을 때 네 사람이 내게 큰 지지를 보냈다. JP모건 체이스의 전 CFO 디나 더블론, 자선가이자 워싱턴 D.C.의 공영 TV 방송국 WETA의 CEO인 샤론 퍼시 록펠러, 당시 두크메디컬센터장이었던 빅터 자우, 나이트재단의 CEO 알베르토 이바르겐, 이렇게 네 명이었다. 알베르토는 펩시코가 나아가야 할 가장 합리적인 방향이라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무엇보다 연령대가 낮은 직원들이 PwP에 공감해주어 큰 기쁨을 느꼈다. (중략) 나는 멈추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PwP가 향후 10년 넘게 내 모든 결정의 기반이 되었다."(p.272~273)

 


 

특히 4부는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로서 일과 가정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밥상 메뉴, 건강식에 대해, 오트밀, 그래놀라 바, 팬케이크, 시리얼, 트로피카나가 놓인 아침식사 테이블에 관심이 컸다는 것. 그러나 회사에서는 승진할 때마다 사무실이 바뀌었다. 재미 있는 표현은 그럴 때마다 창문의 숫자가 늘어났는데 창문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사무실이 넓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많은 성과 중에서 가장 만족하는 성과는 PwP였다고 한다. PwP(Performance with Purpose)는 '목적 있는 성과'를 뜻한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제품은 물론 환경에 대한 기여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2006년 매출의 36%를 차지했던 굿포유와 베터포유 제품군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힌다. 펩시 한 병을 만드는 데 2.5리터의 물이 필요했던 것을 1.5리터로 줄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도 말한다.

펩시코가 보유한 트럭 대다수를 하이브리드로 교체했고 주요 제조 시설이 있는 지역은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토록 했으며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고 퇴화가 가능한 스낵 포장 재질을 개발하는 등 미래 비전을 하나씩 실천해 가며, 이런 저런 성과들이 나타나자 저자가 CEO로 있는 동안 '가장 윤리적인 기업' 명단에 늘 올랐다고도 말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한 것을 가장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그녀의 무엇보다 인재 개발 능력은 미국 산업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는 말은 직접적 언급을 피하지만 미국 기업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4부는 자신의 펩시코 시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CEO가 되기 직전 한 만남에서 힐러리 클린턴과의 만남을 에피소드로 슬쩍 꺼낸다. "힐러리를 배웅하며 단 둘이서만 잠시 걸을 기회가 있었다. "몇 주 후면 CEO 자리에 오른다고 알고 있어요." 힐러리가 말했다. "제 번호를 드릴게요. 대화 상대가 필요하면 전화하세요. 저랑 연결이 안 되면 제 스태프에게 전화하면 그쪽에서 저한테 연락을 줄 거예요. 당신에게는 항상 시간을 낼게요. 쉽지 않은 역할을 맡고 있잖아요." 상원의원인 클린턴이 펩시코 CEO와 알고 지내는 거야 이상할 일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날 오후 나는 힐러리에게서 그 이상의 진심을 느꼈고, CEO가 된 첫 주에 가장 먼저 내게 인사를 보낸 사람 또한 그녀였다.*p.356)

 


 

저자 : 인드라 누이

 

이 시대 가장 대표적인 비즈니스 리더 중 한 사람으로,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인 펩시코(PepsiCo)의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20년 넘게 이끌어왔다. 기업의 최고경영자 중에서도 독특한 인물이며, 권력의 전당에서 유일한 여성 리더로 평가받는다. 선견지명 있는 전략적 사고, 소비자 행동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 방대한 조직을 포용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치이자 강연가이기도 하다.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인시아드(INSEAD) 등에서 정기적으로 강연을 펼쳐왔으며, 오랫동안 여성과 이민자에게 영감을 주는 멘토이자 롤모델로도 존경받아왔다. 포브스와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녀는, 펩시코에서 CEO로 12년간 일하면서 매출을 80% 넘게 성장시켰고, 코카콜라를 제치고 만년 2위 펩시를 1위로 올려놓았다. ‘목적 있는 성과(Performance with purpose)’라는 경영 이념 아래, 제품의 환경물질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건강한 제품 개발을 추구했으며, 이러한 방향성은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엄마이자 아내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펩시코에서 물러난 이후, 인드라 누이는 아마존닷컴과 세계 최대 유전개발회사인 슐륨베르거의 이사로 재직했다. 인도 마드라스대학교에서 화학과 물리화학을 전공했고, 캘커타 인도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공 및 민간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즈 누이와 결혼하여 두 딸 프리타와 타라를 두고 있다.

 

역자 : 신솔잎

 

프랑스에서 국제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 중국,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번역 에이전시에서 근무했고 숙명여대에서 테솔 수료 후, 현재 프리랜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며 외서 기획 및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를 접하며 느꼈던 언어의 섬세함을 글로 옮기기 위해 늘 노력한다.

옮긴 책으로는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반대의 놀라운 힘』,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 『최강의 인생』, 『유튜브 레볼루션』, 『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직장인의 말연습』,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기다리는 마음』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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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인생의전부_인드라누이 회고록 평점10점 | m******5 | 2023.11.12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인도 출신의 여성이자, 포보스와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등 수 많은 언론이 뽑은 최고의 경영인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잘 알려진 인드라누이. 사실 인드라누이 이 분에 대해 찾으려고 읽어보게 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책 표지를 보다가 우리가 흔히 아는 음료브랜드인 펩시의 미래를 설계한 위대한 전략가라고 표현되어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인도 출신의 여성이자, 포보스와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등 수 많은
언론이 뽑은 최고의 경영인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잘 알려진 인드라누이.

사실 인드라누이 이 분에 대해 찾으려고
읽어보게 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책 표지를
보다가 우리가 흔히 아는 음료브랜드인 펩시의
미래를 설계한 위대한 전략가라고 표현되어 있어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인드라누이 라는 인물은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인 펩시코의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이끈 경영인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언급하기를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지금과는 달랐던 시절에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고
하며 14년간 컨설턴트와 기업전략가로 일하면서
여성상사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펩시코에 임원진으로 제안을 받은 후로
부터 조금씩 세상이 변화함을 느꼈고 여성들도
커리어를 갖는 비중이 점차 커져갔다는군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도 퇴직을 앞두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변화를 이끌 여성리더 중
한 사람으로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사안에
대해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일단 그녀는 인도출신으로 미국에 명망있는
대학인 예일대학교 학생으로서 첫발을 내딛긴
했으나 지금까지도 이민자의 감정, 특히 그
두려움을 잘 알고 있고 무엇이든 더욱 잘하기
위해, 이곳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녀는 여성이 사회의 일원으로 일자리를
가지고 일을 한다는 것이 여성의 웰빙과
가족의 풍요에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그녀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으며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임신을 알게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근로자를 지켜주기 위한 노동법이 있어
임신으로 인한 출산휴가가 당연해보이겠지만
그 당시 회사에서 유급 출산휴가를 3개월을
주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녀는 아이를
낳았다고 일을 그만둘 생각도 없었기에
양쪽 집안의 가족의 도움으로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녀가 펩시코의 CEO 임원진에 합류할 당시에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대부분 남자였으며
이들은 일과 가정을 둘다 얼마나 잘해내는가를
서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경쟁이
심하긴 했으나 이혼이나 질병, 자녀문제 등의
위기가 닥쳤을때 서로에게 힘이 되주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일로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었으나
다른 동료들의 업무도 일정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도와야한다는 생각에 동료들에게
코치와 멘토 역할을 해주었고 발표자료를
새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있어 시간이란 굉장히 소중한
자원이었고, 이 자원을 거의 모두 펩시코에
쏟아붓는 열정을 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녀가 CEO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펩시코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꿈이 있었고
세계적이면서 변화하는 시대상에 민첩하게 대응,
굳건한 회사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이죠.

펩시코가 변화를 경험하는 동안 가정이라는
현실 또한 오가야 했기에 남편과 가족들의
도움이 있어 감사했다고 계속해서 언급합니다.

 


 

젠더바이어스의 이유로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으로 여성들은 직장을 떠나거나 완전히
다른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번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여성의 자존감을 갉아먹으면서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어느 순간 성과에
타격을 입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편견으로 인해 여성이 그저 직업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 굉장한 갈등을 겪기도
하기때문에 결국 노동력 시장에서 빠져
나가는 쪽을 택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펩시코CEO로 재직할 당시에 차별없이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고 적절한 과제를
주면서 능력의 한계를 확장, 멘토링 해주며
뛰어난 결과를 보이는 직원은 승진시키고
부진하면 내보내는 구조로 직원들이
의식적이거나 혹은 무의식적인 편견을
경험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다양성과 포용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기에 기업의 수장이라면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이 두 가지 개념에 익숙해져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고백하길 예일대학교에서 받았던
교육 덕분에 현재는 대학 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2021년 6월
남편과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아동, 특별히 여자아이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권단체인 플랜 인터내셔널의
임시 CEO직을 맡게되었다고 합니다.

깊은 목적의식에 따라 공익에 돌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이디어 창출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사람들과 기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자신의 부모님과 성인이 된 자녀들
사이에서 중간세대로 함께하며 자신과
평생 함께해 온 돌봄 사이클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책을 읽고나니 인드라누이라는 인물이
참으로 도전정신이 강하고 그만큼 가족도
사랑하고 있으며 일과 가정을 모두 케어
할 수 있는 그런 이상적인 형태에 대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무수히 노력을
많이 시도하고 경험한 인물이더라구요.

간만에 개인의 회고록을 접해보게 되었는데
한 사람의 영향력이 정말 크게 느껴졌으며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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