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은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시리즈 중 하나로 BookAuthority 선정 "역대 최고의 자연 드로잉 책 중 하나"로 뽑히는 책이다. 150여 점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으며 동물원, 수족관, 농장, 야생 동물 공원 등에서 직접 관찰한 동물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그리는 방법들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215 * 275mm로 A4 사이즈 판형의 양장본이라 스케치를 따라 하기에 좋다. 이 책이 스케치를 다룬 다른 책보다 월등히 뛰어난 부분은 각 동물마다 신체 구조에 대한 이해와 함께 투시도법에 따라 그리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신체 비율과 각도 등 하나하나 짚어가며 동물이 어떤 형태로 이뤄졌는지 알고 나면 스케치에 도움이 된다.
처음 이 책을 받아둔 순간 직감적으로 소장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스케치 연습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동물을 그릴수록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상에 살아있는 동물과 가까워지는 기분이 든다는 점이다. 펜을 들고 그림 그리는 것에 서툰 사람이라면 빈 종이와 습작을 다룬 8 ~ 19페이지에 주목하자. 스케치의 거의 모든 기초적인 부분과 연습하는 법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 하려고 하기 보다 격식을 버리고 여러 가지 자세를 묘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결과물보다는 동물의 움직임을 익히기 위한 감각을 키우는 연습이다. 현장에 나가 동물을 보며 그리는 건 익숙해진 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우선 동물 그림이나 사진을 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형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
기초 연습, 투시도, 위젯과 기즈모, 공간과 깊이 찾기, 습작 그리기 등 필수적으로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면 이제 마음에 드는 동물부터 그리는 연습을 해보자. 동물마다 골격, 특징, 움직임이 다른 만큼 그리는 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색채를 입혀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동기부여는 확실하게 된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황홀한 기분이 드는데 깊이 파고들수록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연관 관계와 공통되는 특징을 우선 읽고 포유류, 조류, 어류에 따라 뼈대와 구조를 익힌다면 어느새 동물해부학까지 알아야 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동물에 대한 공부도 되고 동물 스케치의 즐거움을 깨닫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오래 두고 스케치를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동물 세계로 떠나는 여행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책 하나로 다양한 동물에 대해 공부도 하고 구조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토끼는 기다란 귀가 두개, 동그라미 세개의 돼지코..
처음 그림을 접하면서 자연스레 공부하게 되는 동물그리기를 지나
간단한 캐릭터 정도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동물그리기’는 잘 그리지는 못하더라도 이처럼 친근하게 늘 우리 주변에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과연 책에 나와있는대로 꼼꼼하게 스케치는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연필과 색연필을 잡은 시간이 생각보다 잘 흘러갔던 걸 보면
꽤나 흥미로운 책은 확실한듯.
기초연습부터 습작의 순서로
바다생명, 바다동물, 절지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조류
로 나뉘어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컨투어드로잉부터 투시도법, 다이나믹 드로잉까지
종이위에 표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끌어준다.
또한 드로잉하는데 필요한 정보(진화, 뼈대, 근육, 피부등 해부학적 구조)
들을 파악하며 스케치할 수 있다.
내가 그린 피그마하마는 멸종위기종이자
일반하마보다 발이 좁고 물갈퀴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펭귄을 그릴때는 동글동글한 느낌을 내기위해 곡선을 더 많이 사용했다.
동물에 대한 정보를 알고 그림을 그린다는 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드로잉을 넘어서
동물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얻게 되는
자연의 이치와 경이로움.
사람과 생물은 이 지구를 공유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한층 더 이해하면서
생물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책.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드로잉 테크닉, 해부학 지식까지.
자연드로잉을 시작하는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본 서평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을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집, 자동차와 같은 사물들이다. 아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또 직선이 많아 그리기가 용이한 것이 한몫했을 것이다.
반대로 가장 그리기 어려워하고, 다 그리고 난 다음엔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보기도 힘든 것이 동물이다. 곡선을 비롯하여 세밀한 부분들이 많다는 점도 이유일 수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아마 '관찰' 때문일 것이다. 아무래도 동물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류가 많지 않다 보니 익숙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동물들이 가지는 고유한 모습들을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이는 어른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렇듯 정적이고 어찌 보면 심심하기까지 한 소재들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들의 도화지에 어떻게 하면 생동감 있는 동물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까? 사파리, 하다못해 동물원에 죽치고 앉아 하염없이 동물들을 관찰하면 될까? 하지만 그만큼의 시간을 내기란 휴일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동물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을 기술을 가르쳐 줄 나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자니 생각만큼 쉽지 않고, 찾더라도 배우는 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이 만만치 않아 선뜻 시도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와 같은 걱정을 접어둘 수 있게, 그다지 많은 시간이 들지도, 그렇다고 많은 비용이 들지도 않는 최고의 선생님을 만났다. 바로 팀 폰드의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이다.
팀 폰드는 이 책을 통해 누구라도 그들의 도화지에 경이롭고 다이내믹한 자연 세계의 동물들을 스케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의 본문을 읽고, 혹은 본문은 전혀 읽지 않은 채 그림만 보고 동물 형태의 다양한 표현을 손쉽게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랄 준비가 되었는가?
책의 첫 부분에서는 스케치의 기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본적인 직선과 호, 타원 그리기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그림자가 주는 기본 입체감을 설명한 뒤, 투시도와 원근을 통해 사물의 입체를 더욱 심층적으로 잘 표현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전체에 걸쳐 스케치에 도움이 되는 위젯(기본 입체를 일정한 방식으로 결합한 것)과 기즈모(위젯을 2차원으로 추상화한 것)의 예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것을 기본으로 스케치를 시작하면 그림의 틀을 금방 잡을 수 있고, 섬세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본문에 들어가면 동물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그리고자 하는 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포유류 뿐만 아니라 어류, 양서류, 조류 등의 동물들이 왜 그런 모습으로 생겼는지, 그 이면의 뼈와 근육 등이 어떤 구조인지 등, 그러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화론적 특징 설명뿐만 아니라 비교해부학을 통해 각 동물의 근육의 위치와 모양, 크기를 구별하여 비교하게 함으로써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생동감을 가진 동물을 그릴 수 있게 한다.
특히 저자는 우리가 그림을 그리면서 명심해야 할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우리가 스케치를 하는 이유가 사진처럼 완벽하게 닮은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 아닌 관찰력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스케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연습을 하면 자연적으로 실력은 나아질 것이고 그렇게 스케치를 할 때마다 자신감 또한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책의 설명을 읽고 동물들의 스케치 예시들을 보며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니 나름 생동감 있는 동물을 따라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재규어와 독수리를 그렸다. 독수리는 본문에 나오지 않아 책의 목차 부분에 그려진 것을 보고 따라 그렸다.
완성한 뒤 내 도화지에 그려진 결과물들에 성취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와~ 이게 되네?'
창밖을 내다보면 나무나 새와 같은 자연의 풍경보다 고층 빌딩이며 자동차와 같은 현대 문물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 현대인의 삶이기에 어쩌면 사람들이 자연을 묘사한 그림과 같은 예술 작품들을 보면서 더욱 감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 동물들의 경우에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닭둘기와 길냥이뿐인데, 이마저도 너무 익숙하기에 사람들이 쉬이 지나쳐 버리지만 정작 누군가 그 모습을 묘사해 보라 한다면 추상적인 틀만 잡을 수 있을 뿐, 자세한 부분들은 떠올리기 힘들 때가 많다.
이 책은 어쩌면 단순히 독자들이 동물들을 더욱 잘 그릴 수 있도록 돕는 것만이 아닌,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옛 선조들이 그랬듯이 여유를 가지고 자연을 더욱 세심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지구상에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에 대하여 단순하게는 외적인 부분들부터 시작해 점차 그 이해의 범주를 넓혀갈 수 있도록 하여 이들을 스케치 속에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데 견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