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대서울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열린책들에서 선보였던 김시덕의 〈서울 선언〉 시리즈, 『서울 선언』, 『갈등 도시』, 『대서울의 길』에 이어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이 출간되었다. 〈서울 선언〉 시리즈가 〈도시 공간과 그 주변〉에 관한 기록이었다면, 『철거되는 기억』은 그의 답사 반경이 대서울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철거되는 기억』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저자의 사진 데이터 중에서 175장을 선별해 수록했고 〈김포 통진〉, 〈인천 중구〉, 〈전북 김제〉, 〈제주 서귀포〉, 〈부산 기장〉,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포착한 10년의 기록을 담았다. 답사의 흐름에 따라 총 4장으로 분류되었고, 현장 사진과 그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답사 장소와 날짜가 담긴 〈답사의 기록〉을 따로 마련해 수록했다. 매일 전국의 〈현장〉을 기록하는 도시 문헌학자이자 답사가인 김시덕은 『철거되는 기억』을 통해 답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51. 길에서 마주하다집과 길, 그리고 사람 ·112. 거리에서 발견하다간판과 글자, 그리고 그림·753. 역사의 흐름을 기록하다포구, 그리고 광산촌·1274. 철거되는 기억사라진, 사라질 개발의 풍경·195답사의 기록 ·257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대서울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열린책들에서 선보였던 김시덕의 〈서울 선언〉 시리즈, 『서울 선언』, 『갈등 도시』, 『대서울의 길』에 이어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이 출간되었다. [서울 선언] 시리즈가 [도시 공간과 그 주변]에 관한 기록이었다면, 『철거되는 기억』은 그의 답사 반경이 대서울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철거되는 기억』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저자의 사진 데이터 중에서 175장을 선별해 수록했고 [김포 통진], [인천 중구], [전북 김제], [제주 서귀포], [부산 기장],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포착한 10년의 기록을 담았다. 답사의 흐름에 따라 총 4장으로 분류되었고, 현장 사진과 그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답사 장소와 날짜가 담긴 [답사의 기록]을 따로 마련해 수록했다. 매일 전국의 [현장]을 기록하는 도시 문헌학자이자 답사가인 김시덕은 『철거되는 기억』을 통해 답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기억하고 기록해야 할[철거되는 기억들]문헌학자인 저는 사라져 가는 도시 문헌들을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영원히 이어질 권력과의 싸움에서 시민 개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철거되는 기억』에서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에 주목한다. 그리고 현장과 가장 밀착된 형식인 [답사]를 통해 기록한다. 도시 문헌학자인 그가 현장 답사에 주목하는 까닭은 [답사]의 본질이 결국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방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나타나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를 [눈](사진)과 [말](텍스트)로 포착함으로써 이면에 새겨진 문헌학적 [인간사]를 읽어 낸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책에서 마주하게 되는 답사의 현장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낯선 주변 풍경으로 존재한다. 서울 영등포구의 골목길에서 본 [바이킹]과 성동구의 [눈사람], 용산구에서 문득 바라보게 된 [행복 미용실의 손가락],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아 버린 연무대의 [버스 터미널]. 이제 비석만 남은 부산의 [사취등 마을]과 경남 양산의 [물금 신도시]까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은, 기록될 수 없는 장소와 사물들을 도시 문헌학자만의 시선으로 포착되어 기록된다. 구획과 경계가 없는 그의 답사 행적은 우리가 마주하거나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모든 [면]을 기록해야 할 [문헌]으로 보고, 문헌학적 [수집]과 [채집]의 방식으로 나아간다. 사진과 기록으로 포착된 도시 문헌학자의 시선은 [우리의 삶]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오늘과 단절된 혹은 버려진 [기억]이 아닌, 오늘의 개인과 공동체를 이해하기 위한 살아 있는 공동의 [기억]으로서 기록되는 것이다. 때문에 『철거되는 기억』의 저자는 [철거되는 기억]의 현장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철거되는 기억]과[철거되지 못한 기록] 사이에서공단 시장으로 향하는 건널목에서 폐지 줍는 노인의 모습이 공단 시장의 현재 상황을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본문 중에서『철거되는 기억』에서 마주하게 되는 경기 부천의 [만물 컴퓨터 세탁소]의 밤과 낮, 인천 미추홀구의 [옐로 하우스 4호]의 철거되는 과정, 서울 용산구의 [일식 가옥]의 변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사라지는 것]과 [나타나는 것], [남겨지는 것]과 [지워지는 것]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과 그 흐름 속에서 진행되는 변화의 과정이 낯설지 않는 까닭은 우리가 삶 속에서 마주하고 경험하는 일상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하나의 [해석]과 어떤 [의미]를 찾는 일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 현상 그 자체를 [기록]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답사 기록]은 객관적이고 간결하며 담백하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 현장, 그 모습을 기록하고 기억함으로써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인간사]를 전하고자 한다. 『철거되는 기억』 곳곳에서 기록되는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시민들 간의 갈등(인천 계양, 「벽보 전쟁」), 덩그러니 남겨진 역사의 흔적(제주 서귀포, 「테쉬폰」), 사람들이 떠나면서 버려진 오브제(전남 여수, 「식민지 시기의 군사 시설」), 미장공이 남긴 시민 예술(전북 김제, 「물결무늬와 높은음자리표」), 그리고 폐가의 흔적(경기 의정부, 「옛 캠프 라과디아」) 등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질 [삶의 한 풍경]이자 우리의 소중한 [기억]인 셈이다. 결국 저자는 [철거되는 기억]과 [철거되지 못한 기록] 사이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역사와 삶을 발견하고, 나아가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기]를 염원한다. 끝으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누구도 기록하지 않는 곳에서 저자의 답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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