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
그림이 이쁠것같아서 소장본으로 샀습니다.
나는 언제 이렇게 그려보지?
내 꿈은 삽화 그려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건데?
일상을 이렇게 예쁘게 기록한다말인가?
나의 가족, 나의 추억들을 이렇게 그려보고 싶다 욕구가 샘솟는
예쁜 그림이예요.
짧은 글과 함께 보기 쉬워서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소장본도 괜찮겠다 싶어요. 그렇지만 막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미술관 관련 책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눈에 띄는 작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칼 라르손이었는데 그림이 따뜻하고 색채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 자리에서 관련 책이 있는지 검색해봤어요
그러다가 찾게 된게 이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작품집이나 일러스트집인줄 알고 구매했으나 에세이가 곁들여져 있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예쁜 그림들을 한가득 잘 볼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책 자체도 너무 예쁩니다
숲노래 그림책 2022.12.18.
그림책시렁 1110
《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
칼 라르손 그림
폴리 로슨 글
김희정 옮김
배수연 에세이
알마
2021.12.15.
책을 다루는 달책 《출판저널》에서 오래 일하다가 ‘출판사 뜰’을 차린 이현주 님은 다부지게 여러 책을 선보였으나 오래 잇지 못 하고 접었습니다. 2003년에 내놓은 《가족이 있는 풍경》은 우리나라에 너무 일찍 나왔을까요? 요즈막에 ‘칼 라르손’ 그림이 제법 뜨고, 2021년에 《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이 나옵니다. 그런데 2021년판은 뜬금없이 ‘배수연 에세이’를 잔뜩 욱여넣습니다. 이 글(에세이)은 왜 들어가야 할까요? 살림빛도 시골빛도 등진 군더더기 글을 솎아내고서 오직 그림을 보여주면 됩니다. 그림으로 넉넉히 ‘스웨덴 시골집 살림새’를 읽을 만합니다. 또한, 책이름에 ‘나의’를 잇달아 적고, 일본 한자말 ‘가족’을 넣는데, 우리말 ‘집’ 한 마디이면 넉넉해요. “칼 라르손 우리 집”이나 “칼 라르손 우리 집 사람들”이나 “칼 라르손 우리 집 이야기”처럼 수수하게 “우리 집”을 말할 노릇입니다. 글은 글로 읽고, 그림은 그림으로 읽고, 빛꽃(사진)은 빛꽃으로 읽으면 됩니다. 삶은 삶으로 읽고, 살림은 살림으로 읽고, 사랑은 사랑으로 읽기에 즐거우면서 아름다워요. 겨울을 하얗게 덮는 눈은 눈빛으로만 읽을 뿐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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