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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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치백

리뷰 총점 8.7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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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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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지막 장을 덮은뒤 바로 첫장을 다시 펼쳤다. 평점10점 | s*******l | 2023.10.29 리뷰제목
푹신한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후, 편안하게 책을 펼쳤다.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등받이에 상체를 떼고,꼿꼿한 자세로 책을 읽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이 책은 이사회의 제멋대로 휘어지고 구부러진편견을 날카로운 언어로 쾅쾅 펴준 작품이었다.다들 아는것처럼, 일본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하여 지금까지 좋은, 훌륭한 일본 소설을 많이 접했다.하지
리뷰제목
푹신한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후,
편안하게 책을 펼쳤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등받이에 상체를 떼고,
꼿꼿한 자세로 책을 읽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 책은 이사회의 제멋대로 휘어지고 구부러진
편견을 날카로운 언어로 쾅쾅 펴준 작품이었다.

다들 아는것처럼, 일본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하여 지금까지 좋은, 훌륭한 일본 소설을 많이 접했다.

하지만 지금껏 '아쿠타가와상' 을 받아 정말 다행이다,
여긴 작품은 단연 [헌치백]이 최초다.

작품은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이 작품을 충격으로
여긴 내 무지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헌치백] 같은 작품이 세상에 나온것이
너무 큰 다행이고, 어쩌면 너무 늦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마저 들었다.

우리가 얼마나 한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진 세상에 살고
있는지, 그 사실을 이치가와 사오 작가는
예리한 문장과 재치 넘치는 위트로 속시원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뭔가에 한 대 맞은듯 멍~한 느낌을 받은건
실로 오랜만이다.
그 기분좋은 충격에 나는 [헌치백] 첫장을 다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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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헌치백 평점7점 | 이달의 사락 k*****3 | 2024.02.23 리뷰제목
정상과 비정상의 범위. 장애와 비장애인의 범위. 내 주변엔 장애인이 없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잘 모른다. 막연하게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이론적인 말을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활동하기에 편안한 세상은 아닌 것 같다.   Hunchback. 척추 장애인(꼽추). 짧은 소설 속 주인공 이자와 샤카는 자신을 가리켜 ‘헌치백 괴물’이라 칭한
리뷰제목

정상과 비정상의 범위. 장애와 비장애인의 범위. 내 주변엔 장애인이 없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잘 모른다. 막연하게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이론적인 말을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활동하기에 편안한 세상은 아닌 것 같다.

 

Hunchback. 척추 장애인(꼽추). 짧은 소설 속 주인공 이자와 샤카는 자신을 가리켜 헌치백 괴물이라 칭한다. 소설 속 주인공 이자와 샤카와 이 책의 작가 이치카와 사오의 캐릭터는 겹쳐진다. 소설 속 주인공도 이 책의 작가도 모두 중증 장애인. 중증 장애인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소설을 쓰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증 척추 장애와 이 장애의 발생 요인인 근세관성 근병증’. 종일 5평 남짓 좁은 방에서 누워 글을 쓰는 작가. 그리고 주인공 샤카. 샤카는 창부가 되고 싶고 임신과 중절을 하고 싶다 말한다.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덕분에 일할 필요가 없지만 샤카는 성인 소설과 양산형 기사를 써서 돈을 번다. 그리고 그 돈은 전부 불우이웃에게 기부한다. 이런 샤카는 왜 막대한 재산을 이용해 남성 간병인의 몸을 사 임신을 시도하는 것일까?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선 식사와 목욕, 연애, 섹스도 불가능한 장애인 여성. 이런 여성 샤카는 왜 임신을, 중절을 하고 싶은 것일까 

 

이런 소설이 불편하다고 말하면 나도 선입견이 있는, 생각이 유연하지 못한 옛날 사람에 속하는 것일까? 그들의 삶을, 인생을 전혀 알지 못하니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상상하지만, 오로지 100% 이해하는 건 아니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장애인 여성이 만약 이 책을 읽는다면 나와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파격적이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게 내 입장에서는 난해한 기분도 들었지만 다양한 책을 만나는 건 즐거운 일. 2023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에 빛나는 짧지만 강렬한 책. 그러나 나랑은 맞지 않는 책.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1
종이책 다른 시선, 다른 상황, 다른 삶, 다른 관점, 하지만 평점8점 | y****6 | 2024.01.28 리뷰제목
후아.... 읽는 내내 힘들었다.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삶을 살았기에 각자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 힘들지  서로 다른 삶이지만, 타인의 삶의 무게감을 같이 느낄 때 참 힘들다. 나의 삶의 무게들도 함께 드러나고, 숨겨뒀던 것들이 삐집고 올라온다. 읽는 내내 삐딱한, 냉소적인 작가의 시선들이 내 삶을 후벼파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덮으며 작가가 책 너머에서 겪었을 삶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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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읽는 내내 힘들었다.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삶을 살았기에 각자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 힘들지 

서로 다른 삶이지만, 타인의 삶의 무게감을 같이 느낄 때 참 힘들다.

나의 삶의 무게들도 함께 드러나고, 숨겨뒀던 것들이 삐집고 올라온다.

읽는 내내 삐딱한, 냉소적인 작가의 시선들이 내 삶을 후벼파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덮으며 작가가 책 너머에서 겪었을 삶의 무게감, 삶의 공포와 두려움

사회적 시선과 사회적인 소외가 얼마나 컸을지도 이해되었다.

작은 배려, 관심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들. 그런 생각들이 떠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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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헌치백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 2025.01.13 리뷰제목
헌치백이란 단어가 생소해서 찾아보니 Hunchback은 곱추란 뜻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30만부 베스트 셀러이며, 이치카와 사오작가님은 이 책으로 2023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본인의 경험담을 그대로 소설로 담아내셨으니 논픽션이면서 픽션인 소설(본인에게는 첫 비장르 소설이라고 합니다)인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문체의 소설이지만, 내용에는 큰 울림이 있습니다.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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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치백이란 단어가 생소해서 찾아보니 Hunchback은 곱추란 뜻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30만부 베스트 셀러이며, 이치카와 사오작가님은 이 책으로 2023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본인의 경험담을 그대로 소설로 담아내셨으니 논픽션이면서 픽션인 소설(본인에게는 첫 비장르 소설이라고 합니다)인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문체의 소설이지만, 내용에는 큰 울림이 있습니다. 이치카와 작가님 본인이 선천성 근세관성 근병증의 중증 장애인으로 인공호흡기와 전동 휠체어 등에 의지하고 집필에는 태블릿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이 책 이전까지는 각 문학상에 SF, 판타지등의 장르소설을 응모해 오셨는데, 절박한 심정으로 쓰신 이 책을 통해 마침내 일본에서 가장 인정받는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셨네요. 존경하는 작가로 오에 겐자부로, 시마다 마사히코작가님 등이 있는데, 마침 시마다 마사히코님이 서평을 달아주셨습니다.
주인공이 펼쳐나가는 악담의 카덴차는 위악을 뚫고 나가 독특한 풍자와 해학을 빚어내고 깨달음의 경지에까지 도달했다. 언어도 뼈도 구부러졌지만, 마음은 불굴이다. 자발적 특종자들로 우글거리는 이 나라에서 불복종을 관철하는 주인공의 긍지에 정의를 표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한 소설가의 탄생을 엿 볼 수 있었다. 

시마다 마사히코

그렇게 긴 호흡의 글은 아니지만, 왠지 문장 하나하나를 소중히 읽게 됩니다. 하나의 문장을 얼마나 힘주어 썼는지 느껴집니다. 소설 쓰기가 그나마 직업으로서 가장 쉬웠다고 하셨지만, 이치카와 작가님은 천성적으로 책을 읽기 어려운 분입니다. 책을 들기가 힘듭니다. 책 읽을 수 있는 자세가 안 나옵니다. 그나마 최근 전자책이 나오고, 오디오 북이 나오면서 습득하신 글 실력입니다. 힘들여 쓰신 만큼 소중히 읽게 되는데, 그렇다고 장애를 극복하고 쓴 책이기에 가치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 시마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독특한 풍자와 해학을 빚어내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 느껴집니다. 좋은 책입니다. 우리의 세계는 여러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름이 존재하고,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게 됩니다. 일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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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헌치백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w******s | 2024.11.14 리뷰제목
주인공 샤카는 중증 장애인으로 살아가던중 임신과 중절을 도와준다 1억엔을 준다는 제안을 하게됩니다. 부유한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았고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졸업을 했으면서도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것을 당연히 할 수없다는것을 깨닫고 세상을 향해 반기를 들어내는 그녀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는 장애인인 여자는 아이를 낳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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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샤카는 중증 장애인으로 살아가던중 임신과 중절을 도와준다 1억엔을 준다는 제안을 하게됩니다. 


부유한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았고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졸업을 했으면서도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것을 당연히 할 수없다는것을 깨닫고 세상을 향해 반기를 들어내는 그녀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는 장애인인 여자는 아이를 낳을 수도  중절할 수도 없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게되었고 그녀가 그런 일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보니 그녀가 왜 그런 일을 계획을 했는지 이해와 납득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든 내용의 소설이었고 읽으면서 나도 장애인들에 대한 깨달음과 반성을 하면서 소설속의 주인공이 어떤 선택과 결말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하면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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