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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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치백

리뷰 총점 8.7 (67건)
분야
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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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지막 장을 덮은뒤 바로 첫장을 다시 펼쳤다. 평점10점 | s*******l | 2023.10.29 리뷰제목
푹신한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후, 편안하게 책을 펼쳤다.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등받이에 상체를 떼고,꼿꼿한 자세로 책을 읽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이 책은 이사회의 제멋대로 휘어지고 구부러진편견을 날카로운 언어로 쾅쾅 펴준 작품이었다.다들 아는것처럼, 일본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하여 지금까지 좋은, 훌륭한 일본 소설을 많이 접했다.하지
리뷰제목
푹신한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후,
편안하게 책을 펼쳤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등받이에 상체를 떼고,
꼿꼿한 자세로 책을 읽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 책은 이사회의 제멋대로 휘어지고 구부러진
편견을 날카로운 언어로 쾅쾅 펴준 작품이었다.

다들 아는것처럼, 일본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하여 지금까지 좋은, 훌륭한 일본 소설을 많이 접했다.

하지만 지금껏 '아쿠타가와상' 을 받아 정말 다행이다,
여긴 작품은 단연 [헌치백]이 최초다.

작품은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이 작품을 충격으로
여긴 내 무지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헌치백] 같은 작품이 세상에 나온것이
너무 큰 다행이고, 어쩌면 너무 늦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마저 들었다.

우리가 얼마나 한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진 세상에 살고
있는지, 그 사실을 이치가와 사오 작가는
예리한 문장과 재치 넘치는 위트로 속시원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뭔가에 한 대 맞은듯 멍~한 느낌을 받은건
실로 오랜만이다.
그 기분좋은 충격에 나는 [헌치백] 첫장을 다시 넘긴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종이책 헌치백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 2024.02.23 리뷰제목
정상과 비정상의 범위. 장애와 비장애인의 범위. 내 주변엔 장애인이 없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잘 모른다. 막연하게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이론적인 말을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활동하기에 편안한 세상은 아닌 것 같다.   Hunchback. 척추 장애인(꼽추). 짧은 소설 속 주인공 이자와 샤카는 자신을 가리켜 ‘헌치백 괴물’이라 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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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과 비정상의 범위. 장애와 비장애인의 범위. 내 주변엔 장애인이 없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잘 모른다. 막연하게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이론적인 말을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활동하기에 편안한 세상은 아닌 것 같다.

 

Hunchback. 척추 장애인(꼽추). 짧은 소설 속 주인공 이자와 샤카는 자신을 가리켜 헌치백 괴물이라 칭한다. 소설 속 주인공 이자와 샤카와 이 책의 작가 이치카와 사오의 캐릭터는 겹쳐진다. 소설 속 주인공도 이 책의 작가도 모두 중증 장애인. 중증 장애인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소설을 쓰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증 척추 장애와 이 장애의 발생 요인인 근세관성 근병증’. 종일 5평 남짓 좁은 방에서 누워 글을 쓰는 작가. 그리고 주인공 샤카. 샤카는 창부가 되고 싶고 임신과 중절을 하고 싶다 말한다.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덕분에 일할 필요가 없지만 샤카는 성인 소설과 양산형 기사를 써서 돈을 번다. 그리고 그 돈은 전부 불우이웃에게 기부한다. 이런 샤카는 왜 막대한 재산을 이용해 남성 간병인의 몸을 사 임신을 시도하는 것일까?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선 식사와 목욕, 연애, 섹스도 불가능한 장애인 여성. 이런 여성 샤카는 왜 임신을, 중절을 하고 싶은 것일까 

 

이런 소설이 불편하다고 말하면 나도 선입견이 있는, 생각이 유연하지 못한 옛날 사람에 속하는 것일까? 그들의 삶을, 인생을 전혀 알지 못하니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상상하지만, 오로지 100% 이해하는 건 아니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장애인 여성이 만약 이 책을 읽는다면 나와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파격적이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게 내 입장에서는 난해한 기분도 들었지만 다양한 책을 만나는 건 즐거운 일. 2023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에 빛나는 짧지만 강렬한 책. 그러나 나랑은 맞지 않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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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다른 시선, 다른 상황, 다른 삶, 다른 관점, 하지만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y****6 | 2024.01.28 리뷰제목
후아.... 읽는 내내 힘들었다.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삶을 살았기에 각자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 힘들지  서로 다른 삶이지만, 타인의 삶의 무게감을 같이 느낄 때 참 힘들다. 나의 삶의 무게들도 함께 드러나고, 숨겨뒀던 것들이 삐집고 올라온다. 읽는 내내 삐딱한, 냉소적인 작가의 시선들이 내 삶을 후벼파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덮으며 작가가 책 너머에서 겪었을 삶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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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읽는 내내 힘들었다.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삶을 살았기에 각자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 힘들지 

서로 다른 삶이지만, 타인의 삶의 무게감을 같이 느낄 때 참 힘들다.

나의 삶의 무게들도 함께 드러나고, 숨겨뒀던 것들이 삐집고 올라온다.

읽는 내내 삐딱한, 냉소적인 작가의 시선들이 내 삶을 후벼파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덮으며 작가가 책 너머에서 겪었을 삶의 무게감, 삶의 공포와 두려움

사회적 시선과 사회적인 소외가 얼마나 컸을지도 이해되었다.

작은 배려, 관심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들. 그런 생각들이 떠오른 책이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7월 북클러버 ‘헌치백’ 후기 평점10점 | y**********7 | 2024.07.31 리뷰제목
이번 달에는 이치카와 사오의 ‘헌치백’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페이지를 열었을 때는 생각과는 다른 내용이였어서 조금 놀래기도 했으나 뒤로 갈수록 페이지를 멈출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임신과 낙태에 관한 부분이였는데요, 누군가는 그 일이 정말 피하고 싶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하고 싶어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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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이치카와 사오의 ‘헌치백’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페이지를 열었을 때는 생각과는 다른 내용이였어서 조금 놀래기도 했으나 뒤로 갈수록 페이지를 멈출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임신과 낙태에 관한 부분이였는데요, 누군가는 그 일이 정말 피하고 싶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그런 일일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짧지만 너무나도 강력한 헌치백,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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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1124] 헌치백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p | 2024.07.17 리뷰제목
장애를 가진 자식을 위해 부모님이 평생 노력해 재산을 남겨주었는데 자식이 후계자 없이 죽어서 모조리 국고로 들어간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생산성 없는 장애인들에게 사회보장을 빨아먹히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분들도 이런 얘기를 들으면 조금쯤 체증이 내려가지 않을까?오랜만에 아쿠타가와상을 받을만 했다 수준의 소설이 아니라, 이 소설이 있음으로써 아쿠타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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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자식을 위해 부모님이 평생 노력해 재산을 남겨주었는데 자식이 후계자 없이 죽어서 모조리 국고로 들어간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생산성 없는 장애인들에게 사회보장을 빨아먹히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분들도 이런 얘기를 들으면 조금쯤 체증이 내려가지 않을까?

오랜만에 아쿠타가와상을 받을만 했다 수준의 소설이 아니라, 이 소설이 있음으로써 아쿠타가와 상의 품격이 높아졌다. 라는 느낌을 받은 소설이었다. 한편으로는 사회적으로 약자 포지션에 있는 장애인/여성만이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아서 그런 세상이 너무 싫다(사실은 그렇지 않기를, 단지 그건 내가 용기와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길 빈다). 어줍지도 않은 알량하고 얄팍한 도덕만 들이대는 한국 소설은 이런 소설을 좀 많이 본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투명한블루> 그리고 고다마의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같은 책들이 떠올랐다. 자기 파괴 이야기를 쓸 꺼면 이 정도는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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