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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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리뷰 총점 9.5 (32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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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k*****3 | 2023.05.31 리뷰제목
특별히 어떤 종교를 믿지 않는 내게 가끔 교회에 나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종교를 강요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노’라고 얘기했다. 뭔가를 강요하면 그때부터 그걸 더 싫어하는 청개구리 심보라고나 할까? 주변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를 믿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다행인 건 그들은 나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이런 성격의 나이기에,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
리뷰제목

특별히 어떤 종교를 믿지 않는 내게 가끔 교회에 나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종교를 강요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라고 얘기했다. 뭔가를 강요하면 그때부터 그걸 더 싫어하는 청개구리 심보라고나 할까? 주변에 기독교, 천주교, 불교를 믿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다행인 건 그들은 나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이런 성격의 나이기에,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이유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겠지만, 나는 사연 있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 세상이 얼마나 힘들고, 세상이 얼마나 절망적이면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것일까 

 

고기잡이 어선. 그곳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린아이 시체가 발견된다. 그 아비규환에서 살아남은 시호. 시호의 등에는 갑판에서 죽어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시체꽃 문신이 새겨져 있다. 왜 범인들은 시호의 동생을 죽이고, 시호의 등에 문신을 새긴 것일까? 이곳에서 구조된 시호는 강력팀 형사가 되고 자신과 똑같은 문신을 새기는 라플레시아 걸로 동생의 죽음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얼굴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 교인들을 조종하는 세력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믿음이라는 건 도대체 뭘까? 무엇이 믿음에 단단한 열쇠를 채울 수 있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이지 않는 것. 그것에 왜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는 것일까? 그만큼 세상이 힘들고 도망치고 싶은 곳일까? 사이비 종교에 몸과 마음을 바치고 자신의 돈까지 바치는 사람들. 그들은 그 종교에서 무엇을 본 것이기에 무작정 믿는 것일까? 내가 봤을 때 비정상적인데, 왜 그들은 그것을 믿으며 세상과 담을 쌓는 것일까? 가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거나 똑똑하지 않은 사람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들은 누구보다 똑똑하고 많이 배웠다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 그 무엇이 종교라는 것에 있긴 있나 보다. 나는 알 수 없지만.

 

종교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평화를 가져와야 하는 건 아닐까? 어떻게 종교로 인해 사람이 죽고, 죽여야 하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종교가 가진 힘.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 힘이라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종교로 인해 누군가가 죽어가는 것, 그로 인해 상처 받는 것.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닐까? 종교 그 무서운 힘이라니.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1
종이책 [서평]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 한새마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3.01.28 리뷰제목
이야기가 탄탄하다는 면이 느껴질 정도록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동생의 시체, 그리고 자신의 등에 새겨진 알 수 없는 문신. 시호는 살아남아서 동생이 죽임을 당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그리고 동생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 형사가 되었다. 시체가 멀쩡한 적이 없다는 그의 팀은 잔혹범죄전담팀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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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탄탄하다는 면이 느껴질 정도록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동생의 시체, 그리고 자신의 등에 새겨진 알 수 없는 문신. 시호는 살아남아서 동생이 죽임을 당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그리고 동생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 형사가 되었다. 시체가 멀쩡한 적이 없다는 그의 팀은 잔혹범죄전담팀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잔혹 사건이 시호에게 주어졌다.

 

나이든 노인의 죽음이다. 얼굴이 없어진 시체. 시체를 발견한 것은 가사 도우미였다.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인 덕분에 범인을 찾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건은 그리 쉽게 속을 드러내주지 않았다. 시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사건을 풀어갈까.

 

이 사건은 흔히 사람들이 이단이라 부르는 그런 종교집단과 연관되어 있다. 이단이라고 해서 꼭 개신교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워낙 개신교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야기들도 그쪽에 치우친 면이 없잖아 있는데 그런 면에서 볼 때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어서 더욱 색다르다는 생각도 든다. 

 

산스크리트어로 된 잎맥을 한 땀, 한 땀 새겨 넣는다. 남자의 등에 꽃이 새겨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인한 복수라는 이름의 꽃이.

112p

 

팀장인 시호를 중심으로 사투리를 쓰는 형사가 그녀의 뒤를 쫓는 형사나 등장인물에 있어서도 비슷한 캐릭터 하나 없이 참 골고루 도 포진해 두었다라는 생각도 든다.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이 팀에 미련이 조금 남는다. 물론 시호의 캐릭터도 이번 한번만으로 넘어가기에는 또한 아깝다. 다른 사건으로 이 팀을, 시호의 팀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작품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 2023.02.06 리뷰제목
라플레시아걸, 시체꽃 문신의 비밀을 찾아서   시체꽃 문신, 주인공 강시호는 광역수사대 3팀장이다. 라플레이사 꽃잎 안에 산스크리트어로 한 땀 한 땀 채워져 있는 문신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있다. 어린 시절 납치되어 누군가가 그녀의 등에 지금 찾고 있는 문신을 했다. 동생 시호는 배가 갈라져 죽었다. 그를 구했던 경찰관에게 입양돼 자랐다. 강시호라는 이름으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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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레시아걸, 시체꽃 문신의 비밀을 찾아서

 

시체꽃 문신, 주인공 강시호는 광역수사대 3팀장이다. 라플레이사 꽃잎 안에 산스크리트어로 한 땀 한 땀 채워져 있는 문신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있다. 어린 시절 납치되어 누군가가 그녀의 등에 지금 찾고 있는 문신을 했다. 동생 시호는 배가 갈라져 죽었다. 그를 구했던 경찰관에게 입양돼 자랐다. 강시호라는 이름으로 그러나 이런 것들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그의 팀은 잔혹한 사건만 배당된다고 해서 잔혹범죄전담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소설의 수수께끼 인물 대부업자 신영호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짓이겨놓고 이빨마저빼간 잔혹사건, 그런데 범인이 다녀간 흔적이 없다. 밀실살인사건인가, 유력 용의자는 신영호의 아들 신태광...그는 사건이 일어난 날 저녁 중국으로 출국했고, 살인현장은 사람이 들고나고하는 모습이 고스란히CCTV에 담기고, 지문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한 요새와 같은 최고급 아파트이다.

 

사건은 복선으로 또 다른 등장인물 김민서가 2010년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작성한 모바일 다이어리와 이어진다. 사건이 일어나기 10년쯤의 일이다. 어떻게 사건과 연관되는지... 

 

살인사건과 10여년 전에 김민서가 써내려간 모바일 다이어리라는 두 축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라플레시아 꽃잎 안에 한땀 한땀 채워진 산스크리트어, 무슨 목적으로 누가 어린아이 등에 새겼을까?, 주술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저주하기 위함인가, 

 

소설 속 이야기가 전개되가는 동안 하나씩 밝혀지는 살인사건의 전모, 죽은 신영호는 자린고비에 찌질한 대부업자로 집안 도우미가 자신이 먹는 보약을 훔쳐먹는지 의심하면서 그 숫자까지 세는 섬세한 사람이다. 한편 그의 아들은 망나니다. 마약에, 상해에... 이들 신씨 부자 모두 뭔가 두려운지 보디가드를 달고 다닌다. 아들 신태광은 최근 아버지 신영호에게 한국에 있는 재산을 모두 처분에서 중국으로 가서 살자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영호가 죽었다. 개수대 밑에 설치된 식기세척기에서는 뽑힌 이빨과 살점이 발견되고...

 

누가 신영호를 왜 어떻게 죽였을까, 강도일까, 원한일까, 그가 사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그에게 돈을 빌려간 사람이 헤쳤을까... 

 

김민서가 써내려갔던 2010년 3월 편의점 알바를 그만두면서 알게 된 사람 좋은 제이 언니, 민서는 제이와 일란성 쌍둥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언니 소개로 불교봉사단체를 알게되고 절의신도로 들어가고...사건의 전말 속에서 강시호는 자신의 등에 새겨진 문신에 숨겨진 비밀은신영호와 그의 아들 신태광은 그저 그런 대부업자가 아닌 감춰진 진면목이 드러나면서 밝혀지는데... 과연 누가 범인일까, 또 다른 감춰진 비밀은...

 

백백교를 연상케하는 사기행각, 자신의 등에 시체꽃 문신을 세긴 누군가를 찾아서, 라플레시아 잎 속에 새겨진 글의 의미는... 추리 소설적 요소를 담고 있으면서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이야기...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잔혹범죄전담팀리플레시아걸#한새마#북오션#장편소설#미스터리스릴러#세상에서가장강인하고아름다운복수#시체꽃리플레시아#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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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f*******1 | 2023.12.05 리뷰제목
#라플레시아걸 #잔혹범죄전담팀 #한새마 #내돈내산후기 #잔혹범죄전담팀라플레시아걸 #속편나와라 책표지가 인상적이다. 책 제목이 모든걸 말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인한 복수라는 이름의 꽃이다.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을 찾으러 다니는 시호. 시호의 문신은 꽃잎 안에 붉은색 산스크리트어로 한 땀 한 땀 채워져 있는 바늘 문신이다. 굿판처럼 보이는 작은 고기잡이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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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레시아걸 #잔혹범죄전담팀 #한새마 #내돈내산후기 #잔혹범죄전담팀라플레시아걸 #속편나와라

책표지가 인상적이다. 책 제목이 모든걸 말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인한 복수라는 이름의 꽃이다.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을 찾으러 다니는 시호. 시호의 문신은 꽃잎 안에 붉은색 산스크리트어로 한 땀 한 땀 채워져 있는 바늘 문신이다.

굿판처럼 보이는 작은 고기잡이 어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들 속에 살아남은 시호는 동생을 죽이고 자신의 등판에 끔찍한 문신을 새긴 범인을 찾아다닌다.

최연소 광수대 강력팀 팀장인 시호가 맡은 사건마다 얼마나 잔혹한지 '잔혹범죄전단팀'이란 별칭이 생긴다. 이번 사건도 얼굴이 뭉개진 채 발견된 대부업체 사장의 살인사건이다.

시호는 3대째 경찰 집안의 낙하산 소릴 듣는데, 강규식 형사에게 입양된 덕분이다. 동생의 시신조차 수습해주지 못해 임종때까지 미안해하던 양아버지다.

야무지게 일처리를 하는 시호 앞에 장 대장의 시비에도? 밀실 살인사건을 풀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시호는 '라플레시아걸'로도 통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도 취미도 아닌 오직 범인을 잡기위해 문신을 해준다. 꽃잎 문신이 널리 퍼져 놈들의 눈에 띄기만 바란다. 그런데 신영호 사건의 포렌식 보고서와 USB에 시체꽃 문신을 새겨 넣는 동영상을 보게된다.

시호와 더불어 모바일 다이어리에 기록된 또 하나의 이야기가 엇갈려 진행된다. 편의점에서 무시만 당하던 민서는 제이언니와 두번째 만남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터에 열린 프리마켓으로 구경을 가고 뒷풀이까지 간다.

제이 언니와 절에 봉사까지 가게 된 민서는 관음사 주지 스님의 강연에 초대되고 모든게 달라진다. 시험을 통과했다는 표식인지 어깻죽지에 문신이 새겨진다. 신입 신도들의 입회식에서 무릎공양을 한 사람과 한쪽 눈이 없는 사람들을 보며 불안을 느낀다.

시호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2010년 발생한 화재사건은 둘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은다. 과연 진범은 누구이고, 진실은 무엇일까? 사건이 일단락되지만 시호의 사건은 아직 남아있다. 다음이 기다리려지는 1편인줄 몰랐다.

큰글씨에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었다. 한새마 작가님의 필력은 역시 쫄지 않는 거침없는 묘사일것 같다. 교주 예인숙은 어떻고..탁월한 선택이십니다. 그리고 2편도 내년에는 꼭 볼수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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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3.02.09 리뷰제목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 "   한새마의<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을 읽고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이야기" -한새마 장편 소설-   당신은 '라플레시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라플레시아는 언뜻 거대한 꽃으로 보인다. 이 꽃은 동남아시아 섬과 말에리 반도에 분포하는 기생식물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냄새가 가장 심한 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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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 "

 

한새마의<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을 읽고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이야기"

-한새마 장편 소설-

 

당신은 '라플레시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라플레시아는 언뜻 거대한 꽃으로 보인다. 이 꽃은 동남아시아 섬과 말에리 반도에 분포하는 기생식물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냄새가 가장 심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개화가 되면 지독한 냄새를 풍겨 파리를 유혹하는데 그 냄새가 시체 썪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시체꽃(송장화) 라고 불려진다.

 

이 책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은 라플레시아 모양을 본딴 문신인 이른바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작은 고기잡이 어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린아이 시체들이 발견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여자아이가 등판에 특이한 문신이 새겨진 채로 발견이 된다. 그것은 갑판에서 죽어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시체꽃 문신이었다. 그 아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도 못해서, 아이가 발견 당시 손에 쥐고 있엇던 가짜 면허증에 적힌 이름으로  그 아이는 '시호'로 불려지게 된다. 왜 시호의 여동생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시호는 등판에 끔찍한 문신이 새겨진 것일까. 그런 궁금증과 의문을 가지게 한 채,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간은 흘러 시호는 강력팀 형사가 되어 잔혹범죄전담팀을 이끌게 된다. 여전히 시호는 자신의 등판에 새겨진 시체꽃 문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라플레시아걸'이 되어 자신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새겨준다. 시호는 이런 과정을 통해 동생의 죽음을 추적하여 동생을 잔인하게 죽인 사람들을 붙잡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러던 어느 날 얼굴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얼굴이 짓이겨져서 알아볼 수 없지만, 그는 대부업으로 많은 돈을 벌은  EM 파이낸셜 대표였다. 손으로 목졸림을 당해서 질식 당해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는 무슨 이유로 살해된 것일까. 처음에는 시호의 시체꽃 문신에 얽힌 비밀과 이 살인 사건이 서로 관련성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수사를 통해서 그 대표의 죽음은 한 사이비 종교 단체와 관련 있음이 밝혀지고 그가 바로 그 사이비 종교 단체의 수장이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그가 사이비 교주로서 신도들을 조종하고 그들에게 재산을 갈취하는 온갖 나쁜 짓들을 벌이는 악덕 교주임이 밝혀낸다. 특히 사이비 종교 단체에 빠지게 된 한 신도의 일기를 통해 사이비 종교 단체가 행한 악행과 비윤리적 행위들을 폭로한다. 그리고 사이비 종교 단체를 수사하던 중 시호는 드디어 자신의 시체꽃 문신 속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비밀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시호 또한 그 사이비 종교 단체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드러난 진실은 그보다 더 추악하고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 살인 또한 또 다른 복수를 위한 계획 범죄였고, 그 범인조차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임이 밝혀졌을 때 충격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녀가  얼마나 분노했고 절망했는지, 그래서 오랜 시간 그 복수의 칼날을 가르며 계획 살인을 저질렀을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그녀의 복수를 보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의 폐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녀처럼 이렇게 복수를 하는 일이 없길 바래본다. 

 

또한 사이비 종교에 의해 무참히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딸의 엄마를 복수를 보면서 모든 것을 알게 된 시호는 어떤 복수를 하게 될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그녀는 억울하게 죽은 딸의 복수에 성공했는데, 시호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누군가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한 액막이 부적으로써 사용되어지는 씁쓸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어쩌면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누군가의 목숨을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지막 결말 속에서 여전히 사이비 종교 단체는 처벌되지 않고 계속 현존하고 현실을 보게 되어 안타까웠다. 

 

"살인은 살인으로 갚으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동생의 배를 가른 놈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리고 그렇게 한 이유가 순전히 누군가의 목숨을 연명해 보겠다는 어리석은 믿음에 의한 것이었다면? 과연 그놈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과연?"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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