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는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정서와 욕구에
관해서 애기하면서 특정한 행동을 취하면 이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합니다.
진정한 자기애란 나의 이기주의가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섞여
살 수밖에 없는 타인의 이기주의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그 에너지가 쏠릴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프로이트의 쾌락원칙이라는 개념을 빌면 건강한 쾌감을
추구하려는 동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공포나 두려움이라는 표현을 쓸 때 종종 뒤따르는 표현은
'사로잡히다.'입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반응은 '공격'과 '도피'
입니다. 이 공격과 도피를 '가까이 접근한다.'와 '멀리 떨어진다.'
라고 바꿔 표현하면 묘하게 뉘앙스가 달라질 것입니다.
공포와 두려움의 신인 포브스, 데이모스와 남매 사이인 것은 공포와
두려움이 조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질적 전환'이란 표현은 기분의 기복이 심한 조울증에 적용할 수 있을
텐데요. 그 이유는 무엇엔가 도취되어서 미친 듯이 기분이 들떴다가는
이내 가파른 산길에서 굴러 떨어지는 듯이 기분이 한없이 우울한 상태로
변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선천적인 이성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이 이유를 묻고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지독한 이기주의자이자 건강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자신의 정직한 욕구를 밖으로 표현했지만 부모가 그 욕구를
아이의 고유하고 정직한 욕구로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거나 심지어
부모의 기준에 맞춰서 아이의 욕구를 억눌려 버릴 때 자신의 정직한
욕구를 표현하기 위해 떼를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특정한 이유로 마음속에 생겼다가 이내 또는 조금 있다가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만약 이를 소유하려고 한다면 우리
마음은 그에 대한 정직한 반응으로 초조함, 불쾌함, 두려움, 혐오감
등의 다른 정서들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인간성이 동물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속성을 가짐으로써 만약 건강한
동물성을 천시하고 억압한다면 그에 따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성도 타락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법의 제재를 받지 않더라도 자신 안에 잠복해 있다가 나타나는
욕구의 실현을 삼갈 수 있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쌓임에
따라 우리의 양심은 좀 더 세련될 수 있을것입니다.
반동형성이란 진짜 자기의 마음을 인정할 수 없어서 겉으로 그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는 성향을 가르키는데 마음속의 갈등과 그로 인한 불안함을
스스로에게서 감추려는 헛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이 행복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것도 소중한 행복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고통스럽고 드려운 느낌들을 잘 견뎌 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주이상스'는 가장 좋아 보이는, 또는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그 결과와 동반하는 부정적인 절차나 수단을 이를
악 물고서라도 감수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르키소스가 많이 늦었지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면서 타인의
이기주의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가능성을 뜻하는지도 모릅니다.
심리적 죽음이라는 고통을 견딘 후에 말입니다.
자신의 윤리적 체계를 정립했다 하더라도 그 체계가 수정되거나 때론
폐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조건과는 상관없이 내재적으로 결정된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설명할 때 주로 결정론적으로 원인을 돌려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적 무의식이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성질의 것으로 자연 과학적으로
풀어서 말씀드리면 유전자 속에 각인된, 아직 제대로 가다듬어지지 않은
씨앗의 형태로의 집단적 또는 일반적인 성질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_fandombooks_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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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볼 때 딱 느꼈다.
목차만 둘러 봤는데 이건 내 최애책 될 예감 100%
그리고 이 책은 나의 최애책이 되었다
우선 작가님께서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셨다
읽는데 너무 재밌고 책에 쏙 빠지게 된다
그리고 우선 주제에서 끝났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심리학
이건 참을 수 없다
주제가 너무 흥미로워서 읽고 또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심리학을 보고 싶다면 추천
심리학을 보고 싶다면 추천
하고 싶은 책이다
와우 이 책 리뷰가 없는게 너무 신기하다..
그리스로마신화와 심리학 의 조합이라니
일단은 무조건 봐야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어떤 정서나 욕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혹은 처리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캐릭터, 상황 속에서 인간의 심리를 풀어주는 묘미를 즐기 수 있다.
조태진 작가는 누구?
-고려대 심리학과를 거쳐 독일 뮌휀 루트비히 믹시밀리안 대학교 심리학과 석사를 수료
-2020년부터 프시케 심리상담센터 운영 중
-석사 논문 주제 : 태도의 형성과 변화 (인간 정신의 심층을 이루면서도 행동을 방향짓지만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태도에 관해)
노력이란 열 일 제쳐 두고 기울여야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을 바탕으로 잠깐 잠을 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별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p36)
[1.공포와 두려움] 파트를 보면서 사람이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에 관해 함께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정확한 설계도에 따라 집을 짓는 것과는 달리 그때그때 변화하는 내적, 외적 조건들 때문에 애써 생각해 낸 해결책은 완벽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p36-37)'라는 말을 통해 변화하는 조건 속에서 내가 생각한 해결책이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한다면 공포도 불안함도 서서히 가라앉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문장 호흡이 긴 편이라서 독서를 막 시작한 사람들에겐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한 번에 와닿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며 심리학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키워드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볼 만한 책이었다.
[책속문장]
p5
진정한 자기애란 나의 정직한 이기주의를 인정하고 경험을 통한 자신의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남의 이기주의적 욕구를 어느 정도 마음으로 이해하고 만약 도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신이 처한 상태에서 얼마나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p17-18
아레스와 남매 사이인 전쟁의 여신 아테나는 전쟁에 참여하면 승리의 여신 니케를 동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지혜의 여신이기도 합니다. 반면 아레스는 전쟁터에서 원초적인 생존 본능, 전쟁의 폭력과 살육, 공포 그 자체로 묘사됩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 머리를 쓴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전쟁에 대한 지혜를 갖추고 있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p35
우연, 그것도 원치 않는 우연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을 각오하면서 눈앞에 그려지는, 흐릿하긴 하지만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미래를 향해서 애써 보는 거예요.
p159
개인적으로 저는 우울함이나 분노 등의 힘든 감정은 내면의 경고 신호라고 믿습니다. 즉 우리 내면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인 '좋다' 또는 '싫다'는 선천적인 범주를 사용해서 가짜로 포장된 자신에 대해 "그건 네 모습이 아니다. 거짓말하지 마라, 그런다고 속지 않는다."라는 경고와 함게 "계속 그렇게 자신으 속이려 들면 심각한 심리적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전달할 것입니다.
p169
일상의 삶 속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추상적인 언어로만 존재하는 '완벽한 인간'은 현실 속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래서 자신이 원치 않게 때로는 실수와 실패도 할 수 있는 한계를 지닌 인간임을 불안하지만 정직하게 인정하면서 말이지요.
p234
일반화의 오류는 때로는 실수로 저지를 수 있는데 이때는 개별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집단적 사고 방식이 작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까이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나 대상보다 구체적으로 경험해 온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개별적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그 또는 그것을 어떤 집단이나 범주에 넣고 그에 대한 집단적 속성에서 바탕을 두며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접한 그것의 구체적인 속성들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