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랜드
미리보기 공유하기

아더랜드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서 온 편지

리뷰 총점 9.8 (18건)
분야
자연과학 > 생명과학
파일정보
EPUB(DRM) 54.95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8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아더랜드 평점8점 | d****a | 2023.11.01 리뷰제목
지구의 나이는 45억 년으로 지구의 역사를 하루로 압축하여 영상으로 재생한다면 1초에 300만 년씩 흘러간다고 한다. 채 백 년을 살지 못하는 유한한 인간에게 그야말로 허상에 가까운 시간이다. 하지만 보고 겪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았음은 아니다. 화석을 바탕으로 학자들의 가설에 약간의 상상이 더해지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더랜
리뷰제목

지구의 나이는 45억 년으로 지구의 역사를 하루로 압축하여 영상으로 재생한다면 1초에 300만 년씩 흘러간다고 한다. 채 백 년을 살지 못하는 유한한 인간에게 그야말로 허상에 가까운 시간이다. 하지만 보고 겪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았음은 아니다. 화석을 바탕으로 학자들의 가설에 약간의 상상이 더해지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더랜드』는 5억 5,000만 년을 거슬러 16개의 지질시대의 풍경을 한 권에 모은 거대한 역사책이다. 앞서 상상이라는 말을 언급한 이유는 아더랜드라는 제목처럼 존재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자연스럽게 어떤 풍경인지 상상하며 읽게 돼서다.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서 온 편지'라는 부제도 다른 고고학사와는 다른 관점으로 기술된 책임을 잘 보여준다.

 

 

책은 신생대에서부터 중생대, 고생대, 신원생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순서로 쓰여있다. 현재에서 가장 가까운(물론 그 역시도 2만 년 전이지만) 시대부터 역순으로 기술한다는 점도 신선하다. 지구가 지금과 같은 환경이 되기까지. 동식물을 포함해 대륙과 바다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초로 탄생한 미생물이 헤엄치는 모습과 소금 계속에 불과했던 마이오세의 지중해에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풍경, 울창한 숲으로 가득 찬 애오개의 남극대륙을 상상해 보라. 어떤 영화나 그림보다 더 드라마틱 하고 웅장한 풍경이 떠오른다.

 

인류는 물론 사자와 곰처럼 익숙한 동물도 최초의 모습은 지금과 같지 않았고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생명체도 영원히 번성하지는 못했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다섯 번의 멸종을 겪으며 탄생과 번영, 몰락과 도태, 복원을 반복했다. 책이 과거로 거슬러가는 이유도 대자연의 대멸종을 통해 지구상의 어떤 생명체도 영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책은 거대한 생명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사책인 동시에 여섯 번째 대멸종을 야기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지난 과거를 통해 개체 수나 크기가 월등히 커도 멸종을 피할 수 없고, 미약한 생명체가 번영을 누리기도 했다. 생명의 연속성 안에서 자만과 허영심은 번영보다 멸종을 부르는 태도임을 인간은 잊지 말아야 한다.

 

고고학하면 어렵고 딱딱한 학문 같지만 모든 생명은 생성과 번영, 소멸을 반복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고고학은 머나먼 과거의 기록이 아닌 지금도 이어지는 큰 흐름을 담은 분야임을 알게 된다. 아울러 생명의 광할한 역사를 인간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함을 각성해야 한다.

생명은 사라져도 지구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5억 5,000만 년 전 지구에서 온 편지 : 아더랜드 평점10점 | e*******4 | 2023.11.03 리뷰제목
+ 굉장히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다만 이런 분야의 책은 자주 접하고 읽은 책이 아니라 나의 뇌가 이해를 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솔직히 지금도 100%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다. 서평을 쓰고 난 후에도 여러 번 재독을 해야 할 것 같다. ㅎㅎ 이렇게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과거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시간 여행을 하고 온 듯 신비로우면
리뷰제목

+

굉장히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다만 이런 분야의 책은 자주 접하고 읽은 책이 아니라

나의 뇌가 이해를 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솔직히

지금도 100%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다. 서평을 쓰고 난 후에도 여러 번 재독을 해야 할 것 같다. ㅎㅎ

이렇게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과거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시간 여행을 하고 온 듯 신비로우면서도 경이롭기까지 한 느낌을 받았다.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아더랜드는 영국 에든버러 출신의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이며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인 토머스 할리데이의 첫 책이다.

다만 첫 책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책 속에 담고 있는 내용은

실로 방대하고 어마어마하다.

 

책을 펼치면 지질연대표가 실려있는데 책을 읽을 때 꽤 많은 도움이 된다.

신생대, 중생대, 고생대는 익히 들어봤지만 각 대를 세분화한 기, 세는 낯이 익은 것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것도 있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아더랜드는 5억 5,000만 년을 거슬러 16개의 지질시대 풍경을 한 권에 모은 책인데

여행의 첫 출발은 비교적 가까운 (그래봤자 258만~1만 2,000년 전 ^^;;;)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낮았던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의 빙하기 근처가 첫 목적지다.

여기서부터 점차 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두근두근!!!

뭔가 시각자료로 재현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지구라는 같은 공간이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말 그대로 아더랜드가 펼쳐진다.

와..............나의 상상력으로는...!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는 약 45억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생명체는 약 40억 년 전부터 존재하기 시작했다. 단세포생물보다 큰 생명체로 한정해도

20억 년 전부터 존재했다. 만약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를 하루로 압축하여

영상으로 재생한다면 1분에 300만 년씩 흘러갈 것이다.

 

익룡과 수장룡, 비조류 공룡 모두를 절멸한 대량 멸종 사건은 불과 21초 전에 일어날 것이고

마지막 2,000분의 1초가 되어서야 역사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와... 역사 시간에 만날 달달 외웠던 구석기... 넌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야..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해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은 지구의

장구한 역사에 비하면 정말 찰나의 순간일 뿐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느낀다.

 

"우리는 지금과 다른 과거의 세계, 아더랜드에 갈 수 없다.

적어도 물리적으로는 그렇다. 거대한 공룡들이 활보하는 땅의 흙을 밟거나 바닷속에서

헤엄칠 수 없다. 그 환경을 경험해 볼 유일한 방법은 바위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얼어붙은 모래에 새겨진 흔적을 읽으며 사라진

지구를 상상하는 길뿐이다."

 

지금까지 지구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종의 생물이 출현했다

나타나기를 반복했고 다양한 기후변화를 겪었으며 지질학적으로도 여러 번

변형을 거듭해 왔다. 지구는 그렇게 비워내고 채워내기를 거듭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를 재구축해왔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언젠가 인류라는 종이 사라질 시대가 오겠구나 싶었다.

사실 인류는 지구의 종말을 재촉하지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탄소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와 온난화, 오존층 파괴, 수많은 쓰레기 문제 등등

역사상 인류만큼 지구 환경을 파괴한 종이 또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어쩌면 인류의 멸망은 예견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만약 지구에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도 분명 인간을 대체하는 인간이 사라진 자리에

다른 종이 번영의 씨앗을 심을 거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은 질문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사는 행성에 대한 질문. 작가는 말한다. 지구의 먼 미래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만큼 먼 과거의 지구를 돌아봄으로써만 찾을 수 있다고.

결국 아더랜드로의 장구한 여정은 단순히 과거의 생물들을 호기심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도 아니고, 지금과는 다른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진귀한 구경을

하기 위함도 아니다. 앞으로 인류가 살아가야 할 미래 변화를 예측하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참, 식물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나인데 책을 읽다 보니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현재 지구 생태계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풀'은

백악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등장했다고 한다.

디플로도쿠스 같은 쥐라기 생물은 풀이라는 것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꽃을 본 적도 없다. 꽃을 피우는 종자식물이 분화해 나온 시기가

백악기 중엽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상물 같은 곳에서 보이는, 예를 들면

쥐라기 공룡들이 초원에서 달린다든가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

맞는 것이겠지요? 모르고 봤다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 텐데...

책을 통해 알게 되니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바로 보게 되기도 한다.

이게 책을 읽는 즐거움이겠지.

어쨌든 아더랜드. 한 번 읽어서 될 책이 아니다. 여러 번 재독을 해야 할 책이다.

 

.

.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아더랜드, #쌤앤파커스, #토머스할리데이, #지구역사, #과학책추천, #책콩리뷰, #서평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아더랜드 평점10점 | d****i | 2023.11.05 리뷰제목
지구의 신비는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신을 믿지 않기에 창조론을 믿지는 않지만 그에 대두되는 진화론을 거슬러 올라가도 어떻게 인간과 같은 영장류인 침팬지나 원숭이는 인간이 되지 못하고 사람만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했을까란 이해되지 않는 궁금증이 어린 시절부터 늘 있었기에 신비하면서도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대목들이다. <아더랜드>
리뷰제목

지구의 신비는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신을 믿지 않기에 창조론을 믿지는 않지만 그에 대두되는 진화론을 거슬러 올라가도 어떻게 인간과 같은 영장류인 침팬지나 원숭이는 인간이 되지 못하고 사람만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했을까란 이해되지 않는 궁금증이 어린 시절부터 늘 있었기에 신비하면서도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대목들이다.

<아더랜드>는 5억 5,000만 년 지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지구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읽어나간다면 오류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지질학적 특성들이 튀어나오기에 플라이토세에서 에디아카라기에 이르는 지구의 다양한 모습들을 들어가기에 앞서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사실 잘 살펴본다고 해도 16개의 다양한 시대의 변천사를 머릿속에 담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자는 현재 지구의 특징과 비교하며 그때의 지리학적 모습들을 설명해 주고 있어 독자들의 지구 탐험을 친절하게 도와준다.

긴 상아와 거대한 몸집으로 괴물로 그려졌던 동물들이 현대의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 이미지가 고착화되었다는 이야기에서는 그 시대의 일반적인 기준을 현대의 기준으로 잘못 해석하는 오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현재의 잣대로 재단한다는 것은 애초의 의도와 상관없이 폭넓게 파생되었을 때의 위험성 또한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지구의 변천사의 해석에 있어서도 강대국의 잣대에 휘둘리는 부분에서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현재의 모습과 다른 지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에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동서양 간의 우월감의 기준이 된다는 인간의 사고방식은 여전히 충격적이다.

대륙이 떨어지기 전 기후 변화와 그런 기후에 맞게 생물과 식물들의 성장, 이후 대륙의 이동으로 산맥이 생기고 홍수 등으로 산맥이 물에 잠겨 호수나 바다를 이루는 이야기는 지구의 발자취를 숨 가쁘게 따라가도 실로 놀라울 수밖에 없다. 상상도 가지지 않는 단위의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흘러 물이라고는 없었던 곳에 거대한 강이 생성되고 그 주변을 이루며 새로운 종들이 토착을 이루는데 호수는 몇만 년 후 기후 변화로 사라지고 다른 이름의 호수로 이름이 대체되는 등의 변천사 등은 지구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생동감을 들게 한다. 지금껏 읽었던, 다소 딱딱한 느낌의 지구 변천사를 생생하고도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어 지구 초보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만큼 잘 정리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평소 해당 분야에 취약했기에 온전히 이해하며 읽는다는 것에는 다소 자신이 없지만 그럼에도 그런 부분 때문에 도전해 보지 못했던 지구의 역사를 밟았다는 것에 있어 애초의 걱정보다는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되게 해주어 감사하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아더랜드 평점10점 | k*****g | 2023.11.02 리뷰제목
<지은이>   토머스 할리데이(Thomas Halliday) 영국 에든버러 출신의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과 버밍엄대학교에서 연구해왔다. 아르헨티나와 인도의 고생물학 현장 연구에 참여했다. 화석 기록, 특히 포유류 종의 통시적 생태 변화를 연구한다. 데뷔작인 《아더랜드》로 “틀에 박힌 형식이 지배하는 장르에서
리뷰제목

<지은이>

 

토머스 할리데이(Thomas Halliday)

영국 에든버러 출신의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과 버밍엄대학교에서 연구해왔다. 아르헨티나와 인도의 고생물학 현장 연구에 참여했다. 화석 기록, 특히 포유류 종의 통시적 생태 변화를 연구한다. 데뷔작인 《아더랜드》로 “틀에 박힌 형식이 지배하는 장르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창안해냈다."라는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대중과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책을 읽고>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는 약 45억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생명체는 약 40만 년 전부터 존재하였으며, 단세포생물보다 큰 생명체로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20억 년 전부터 존재했다.

우리는 과거의 세계에 대하여 밝혀진 사실이 무척이나 제한이 되었으며, 생명의 탄생과 진화는 상상으로만 어느 정도를 유추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세계의 주요 화석과 화석이 발견된 장소로 상상여행을 통하여 화석을 근거로 하여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과 거기에 더하여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이 쉽게 서술이 되어서 생명의 탄생부터 중요 시대의 생물을 간접적으로 접해보는 특이한 여행의 길이 제시된다.

현재부터 ‘5대 멸종’ 중 다섯 번째 대멸종이 일어난 6,600만 년 전까지 세마다 한 곳씩 여행지를 골랐다. 다섯 번째 대멸종 이전은 기마다 한 곳씩 현장을 선정했으며, 다세포생물이 처음 등장한 5억 여년 전 에디아카라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어떤 장소는 주목할 만한 생물학적 특징 때문에, 또 어떤 장소는 독특한 환경 때문에 선택했다. 화석의 기록이 매우 잘 보존되어 당대 생물들이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이례적으로 명확히 엿볼 수 있어서 선택한 장소도 있다.

그럼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케냐 카나포이는 인간의 터전이라고 할만한 최초의 세계 중 하나다. 대륙이 현대와 거의 같은 위치에 있으며, 400만 년 전 플라이오세 지구는 현대가 속한 최근의 간빙기와 유사하여 인류와 동물의 다양성을 누리게 된다. 카나포이는 또한 동시대 아프리카 화석 산지 중에서 독보적으로 수생 조류와 공중 조류가 다양했다. 이곳이 이렇게 독특한 장소가 된 것은 로뉴문 호수 덕분이다.

넓고 얕게 펼쳐져 있는 로뉴문 호수는 남북으로 300km가 훨씬 넘고 폭도 100km에 달한다. 이 호수가 있는 곳은 아프리카 대륙의 거대한 균열인 동아프리카 열곡대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그 이후의 호미닌이 성장하고 진화하여 우리를 낳게 되었는지 경로를 그려내지 못하였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동아프리카 열곡대에 있는 상류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서 결국 나타난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

6600만 년 전 팔레오세에는 세상을 종말을 맞았다. 암석을 성층권을 통과하여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칙술루브의 얕은 바다와 충돌하여 지각이 부서지고 녹아내리면서 뜨거운 마그마가 찬 공기를 만나 뜨거운 구슬로 북아메리카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 사흘 내내 비처럼 내리고, 그 열기로 숲을 태웠다. 어둠의 2년, 세계 어디에서도 광합성이 일어나지 않는 질산과 황산이 섞인 비가 내렸다.

식물과 포유류 종 중 4분의 3이 사라졌다. 그리고 가장 먼저 부상한 식물이 바로 양치식물이었다. 포자를 바람에 날려 힘들이지 않고 새로운 개척지를 장악한다. 생물학적으로 갱신되는 천인은 궁극적으로 생태계의 다양성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많은 과, 속, 종에게 팔라오세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생존한 종이 완전한 새로운 동식물 그룹의 기원이 된다는 뜻이며 어떤 종이 하나의 목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단판류는 화석 기록상 가장 오래된 연체동물이다. 4억 3,500만 년 전 실루리아기 러시아 야만카시의 테르모코누스가 가장 먼저 심해로 진출한 종이다. 지구상에서 최초로 생명이 태어난 시기는 실루리아기가 중간에 있었다. 장소는 바다이고, 처음에 난 단세포의 생물이 생겨난 후 바다의 생물군을 형성하였다.

심해분출공의 화학적 산물이 오늘날의 모든 생명체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과정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데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이 분출공들은 지구 깊은 곳에서 질산염이 풍부한 약산성의 해수에 수소와 메탄을 쏟아부었다. 산소가 없고 알칼리성을 띠는 분출공 내부의 환경 때문에 지방산 거품이 저절로 만들어 지는데 그 구조가 세포막과 유사하다. 이 지방막은 분출공에서 나오는 유체와 해수 모두와 접촉한, 내부가 약 알칼리성인 원시세포다. 산성 해수와 알칼리성 분출공의 차이는 해수에서 원세포를 거쳐 분출공으로 수소이온을 흐르게 만든다. 알칼리성 분출공은 푸제리트라는 분자 층상 광물을 자연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푸제리트는 ‘그런 러스트’라고 흔히 알려져 있으며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줄 열쇠가 될 수 있다. 푸제리트는 천연 촉매제 역할을 함으로 암모니아. 메탄올, 아미노산의 기본 구조 등 생명의 기초가 되는 여러 분자를 생성하는 데 기여한다.

.

.

.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들이 책 속에서 독자를 만나기 위해서 꿈틀거리고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아더랜드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n********1 | 2023.11.02 리뷰제목
다른 세상, 현실과는 다른 세상을 말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 다른 세상은 어쩌면 미래의 세상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간 태초의 세상이 될 수도 있음이고 보면 다른세상으로의 아더랜드는 아마도 미래이기보다는 과거로의 타임슬림을 통해 가 보고 픈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구의 역사는 45억 년, 생명의 기원은 5억 5천만 년, 현실로 부터
리뷰제목


 

다른 세상, 현실과는 다른 세상을 말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 다른 세상은 어쩌면 미래의 세상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간 태초의 세상이 될 수도 있음이고 보면 다른세상으로의 아더랜드는 아마도 미래이기보다는 과거로의 타임슬림을 통해 가 보고 픈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구의 역사는 45억 년, 생명의 기원은 5억 5천만 년, 현실로 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역설적 시대감을 가져보면 아마도 지금껏 역사순으로 배우고 익혔던 우리의 의식에 조금은 새로운 느낌으로 전해질것 같다.
물론 시간의 순으로 따지거나 역설적으로 따지거나 매 한가지라 본다면 크게 의미를 둘 수 없지만 우리 이전의 지구라는 새로운 모습을 탐구해 보는 일은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의 각기 새로운 시대별 모습 속으로 들어가 둘러보는 놀라움을 전해줄것이라 믿는다.
5억 5천만 년전 부터 2만 년 전까지의 지구의 풍경을 한 권에 담아 지구의 변화와 생명체들의 적응, 부적응에 대한 이야기를 생존의 이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의 종말을 이야기 하는 지금, 새로운 지구는 지구의 역사에 있어 늘 있어 왔던 변화의 하나일뿐이며 그에 따른 적응해야할 일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세상, 아더랜드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아더랜드" 는 고생물학, 지구과학 등을 조합해 놓은것 처럼 지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만나 볼 수 있는 유의 존재에서 무의 존재로 까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이 지구에 존재하는 수 많은 종들 가운데 유일한 존재처럼 느끼고 생각하지만 그 역시도 모든 생명의 원류를 따져보면 하나의 근원에서 출발했음을 깨달을 수 밖에 없다.
오만방자함을 떨고 있는 인간의 무지를 일깨우는 방침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 새로운 지구의 면모들을 살피고 그 속에 존재했던 무수한 생명들의 종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결코 흔하지 않으며 특별히 비용을 들여서 배움을 얻거나 수업을 들어야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한 권의 책을 통해 그러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음은 매우 유익한, 그리고 멋진 기회를 이 책이 전해준다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아르쿠토 두스 시무스(짦은얼굴곰), 오소콘(오징어와 비슷한 형태), 호플리토메릭스(무장한사슴) 등 다양한 생명체들의 현생 이전의 모습들에서 진화의 흐름이나 역사적 사실에 근접하는 추론적 지식을 발견하고 흡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지구의 오랜 역사 가운데 새로움이란 판으로 갈아탄 이유와 반복적 역사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체의 번영과 멸종에 대한 서사를 통해 기후위기에 맞닥트린 우리의 번영 시나리오를 다시금 점검해 보고 대응책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이 위대함을 스스로 오만방자함으로 떨치기 전에 그 진실을 진정성 있게 증명하는 것이 진정 위대함을 가진자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 생명체의 멸종은 가시권에 들어 있다.
그런 가시화된 기후위기로 인핸 인간은 물론 생명체 존재의 멸종이 예견되는 상황을 오랜 지구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새로운 판 짜기의 순환을 통해 이해하고 적응,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봉착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지구가 가진 자정능력이 소진해 더이상 자정 능력에 기대볼 수 없다는 것이 인간이 가진 의식이지만 어쩌면 이렇게 완전히 새판을 짜는 능력을 지구의 자정능력이라 볼 수 없는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판단해 보고 싶어진다.
지구의 반복되는 새판짜기를 통한 새로운 세계를 맞닥트리기 보다 인간이 만든 새로운 세계를 지속가능한 세계로 유지시키는 일이야 말로 우리가 해야할 아더랜드의 기원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을 위해 지구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이해하는 아더랜드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의 또다른 아더랜드를 꿈꿔 보았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