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실존주의 문학의 거성, 알베르 카뮈의 걸작부조리한 생,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다!세상의 불합리성과 부조리를 똑바로 바라보다!‘모친 사망. 내일 장례. 근조.’ 양로원에서 보낸 전보를 받은 주인공 뫼르소는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상식적인 인간상에서 벗어난 인물, 즉 자기 본능에 충실할 뿐 냉담한 태도로 생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그는 엄마의 장례를 치르면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지 않는다. 엄마를 물론 사랑하지만, 그것과 죽음은 별개의 문제다. 엄마의 장례식 다음 날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냥 해수욕을 즐기고, 바다에서 우연히 만난 전 직장 동료 여성과 그냥 코미디 영화를 보고, 그녀와 그냥 사랑을 나눈다. 또한 불량한 이웃과 그냥 친구가 되고, 그 이웃의 여자 문제에 그냥 관여하고, 아랍인들과의 시비에 그냥 휘말린다. 급기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다섯 발의 총알로 그냥 살인하고 이방인의 족쇄를 찬다. 그렇게 인간 사회의 억압적 관습 잣대에 조리돌림을 당하면서 끝내 사형 선고를 받은 그는 죽음을 처절히 마주한 가운데 진정한 삶에 눈을 뜬다. 이방인 뫼르소는 명백한 이성을 유지한 채 세상과 대치할 때 나타나는 불합리성을 부각하며 그 부조리를 똑바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한다. 부조리한 생 속에서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라고, 그 운명의 부조리를 직시해야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다고.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195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운명의 부조리, 죽음을 향해 생을 잇다!『이방인』은 1942년에 발표한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생에 얽힌 부조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주인공 뫼르소는 역설적인 인물로, 부조리한 이 세상과 부조리한 우리 인생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살인한 그는 그 범죄 자체보다 엄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이유, 인간들이 규정해놓은 사회적 틀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크게 부각되면서 사형 선고를 받고 철저히 격리된다. 본능에 무척 충실한 그는 그런 자기 모습을 숨기지도, 포장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매사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냉담할 만큼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그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상식적이지 않은, 매우 이상한 이방인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세계에만 관심을 쏟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 그에게는, 부러워하거나 원망하거나 비관하는 것과 무관한 삶을 사는 그에게는 생을 살아내려는 의지도 딱히 없어 보인다. 무한한 바다와 이글거리는 태양에 그저 원초적으로 반응하면서 살아온 그는 인간 사회의 규칙에 반하는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히고 죽음을 앞두고서야 역설적으로 새롭게 다시 살 의지를 불태운다. 처음으로 세상의 온화한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새삼 행복감을 느낀다. 그리고 간절히 바란다.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덜 외롭기 위해서, 내게 남은 일은 처형당하는 날 많은 관중이 모여 증오의 함성을 지르며 나를 환영해주길’ 말이다. 이질적인 ‘이방인’을 배격하는 인간 사회의 일면을 날카롭게 파헤친 『이방인』은 그 부조리에 대치하면서도 부조리한 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습 또한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자화상 같은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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