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광고인이다 : 희망도 절망도 아닌 현실의 광고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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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광고인이다 : 희망도 절망도 아닌 현실의 광고인 이야기

희망도 절망도 아닌 현실의 광고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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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취업/직업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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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광고인의 삶 평점10점 | c*******9 | 2023.08.25 리뷰제목
광고의 홍수 시대를 살아간다고 흔히들 말한다. 예전에는 TV, 영화, 길거리 등에서만 볼 법한 광고가 손안에 걸어 다니는 만능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보급과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의 범람으로 그야말로 광고 전성시대가 아니지 않나 싶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통해 상품이 소비되고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고자 광고를 의뢰하는 곳에서는 임팩트한 광고 제작을 의뢰한다
리뷰제목

광고의 홍수 시대를 살아간다고 흔히들 말한다. 예전에는 TV, 영화, 길거리 등에서만 볼 법한 광고가 손안에 걸어 다니는 만능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보급과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의 범람으로 그야말로 광고 전성시대가 아니지 않나 싶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통해 상품이 소비되고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고자 광고를 의뢰하는 곳에서는 임팩트한 광고 제작을 의뢰한다.    

  

광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소비자의 니즈를 포함하여 시대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야 한다는 나름 부담감을 가진다. 소위 말해서 최소한 전 분야를 깊이는 아니더라도 두루두루 살필 수 있는 안목을 지녀야 한다는 얘기다. 그뿐인가. 광고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탁월한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광고인으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앞으로 광고인으로 입문하여 살아갈 미래의 광고인들에게 지금껏 지내왔던 광고계에서 살아남을 숨은 노하우와 삶의 애환들을 여과 없이 소개해 주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약 15초 내외의 광고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회의와 반복 작업들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모두 다 뜨악하며 경악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덕션팀, 연출팀, 촬영팀, 데이터 매너저팀, 로케이션팀, 그립팀, 아트팀, 조명팀, 스타일리스트 및 헤어 메이크업팀, 모델 에이전시, 푸드 스타일리스트팀, 오디오 팀, 씨즐팀, 특효팀 마지막으로 밥차까지 광고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님을 그리고 협업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종합예술임을 느낄 수 있다.      

 

나름 강력한 인상을 주는 광고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아이디어 싸움이 곧 광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할까. 광고주의 최종 오케이 사인이 날 때까지 무한 반복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광고인들이지만 결과물을 통해 그동안 쌓이고 쌓여왔던 애환들이 눈 녹듯 사라지며 또다시 새로운 일을 당차게 계획하는 일에 덤벼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다는 저자의 고백 속에서 광고인은 아니지만 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일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겪으면서 느끼되는 동질감을 조금이나마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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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제 나도 광고인 조금 안다! 평점10점 | d*******u | 2023.08.31 리뷰제목
그룹 연수시절 괴물 같은 동기를 만난 적이 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발표로 눈 앞에 스티브 잡스가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 그는 바로 제일 기획 동기였다. 옥장판을 팔았다면 바로 살 것만 같았다. 이 책을 펼쳤을 때는 톡톡 튀던 그 때의 그 동기가 생각났다. 다른 책보다 튀는 구성과 그림이 광고를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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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연수시절 괴물 같은 동기를 만난 적이 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발표로 눈 앞에 스티브 잡스가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 그는 바로 제일 기획 동기였다. 옥장판을 팔았다면 바로 살 것만 같았다.

이 책을 펼쳤을 때는 톡톡 튀던 그 때의 그 동기가 생각났다. 다른 책보다 튀는 구성과 그림이 광고를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광고인들이 다시 태어나도 광고하겠다고 말하는 그 매력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엽떡과 같은것일까? (엽떡 안먹어봄)

 

그동안 카피라이터의 책을 읽어서 광고 하면 카피라이터의 세계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삼촌도 구)광고인이었다. 그리고 삼촌은 빡빡머리에 술을 좋아한다. 아주 정확한 AP의 특징이었다. 삼촌이 광고계에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AP 일을 하셨을 것 같다.

 

임원을 어르신이라 하는건 모든 회사의 특징인걸까? 우리도 어르신들이라고 많이 불러서 소소하게 공감가기도 했고, 실제 업무에서도 쓰는 용어들을 예시와 함께 알려주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광고인들이 내 옆에 촤르륵 앉아있는 느낌도 들었다.

 

역시 광고인이라 그런걸까!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가 싶은 부분이 많았다. 특히 요즘 인생을 래프팅에 비유한 부분을 읽으면서 감탄하였다. 크으… 꼭 광고계가 아니더라도 직장 생활에서 얻는 성취감들에 대한 부분은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부분이었다.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에서 오는 가치를 그저 돈으로 치환하는 요즘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맥 빠지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도 되었다.

 

전/현직자 인터뷰는 각자의 자부심이 베어 나와 광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을 것 같았고, 현장 스케치에서는 현장의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것 같아 직업 체험을 한 느낌이었다. 이미 직장인이어서 그런가, 다른 직업 이야기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다. 게다가 노는게 일일수도 있다니 부럽기도 했다. 트랜드 파악하는 중입니다 하면서 합법적으로 놀 수 있다니! 그래도 모든 직장인은 고생하고 있다. 흑흑.

 

누군가가 ‘이것이 엔지니어다’ 내주면 나는 이렇게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엔지니어의 삶은 그리 재미있지 않은데. 책 속의 자연 선택설이 떠오른다. 온화한 실장님들만 살아남았다고 하는데, 왜 우리 회사는 못된 사람들만 임원이 되는걸까. 남의 등에 칼 잘 꼽는 순서로, 마른 오징어에 물 잘 짜는 순으로 올라가는 느낌인데, 이것이 자연 선택설인걸까?!

 

광고인이 아니어도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즐겁게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는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뭔가를 기다리는 일로 이렇게 사람을 울릴줄이야. ㅠㅠ 끝까지 사람을 들었다 놨다 웃고 울리는 책이었다. 나도 이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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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것이 광고인이다 평점10점 | e********4 | 2023.08.31 리뷰제목
표지부터 궁금증과 재미를 이끄는 <이것이 광고인이다>는 이태원에 있는 제일기획의 제작 본부 CD로 일하고 있는 임태진님이 쓴 책이다. 광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일하면서도 여러감정이 오가는 열심히 사는 과정 속에서의 광고인 이야기를 들려준다.광고 촬영장 현장에 마치 직접 있는 것처럼 생생한 그림과 함께 더불어 각 여러 분야의 스텝들의 팀 이름과 하는 일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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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궁금증과 재미를 이끄는 <이것이 광고인이다>는 이태원에 있는 제일기획의 제작 본부 CD로 일하고 있는 임태진님이 쓴 책이다. 광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일하면서도 여러감정이 오가는 열심히 사는 과정 속에서의 광고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광고 촬영장 현장에 마치 직접 있는 것처럼 생생한 그림과 함께 더불어 각 여러 분야의 스텝들의 팀 이름과 하는 일등을 세세하게 설명해주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가 눈에 훤히 그려졌다.

프로덕션팀, 연출팀, 촬영팀, 데이터 매니저팀, 로케이션팀, 그립팀, 아트팀, 조명팀, 스타일리스트/헤어 메이크업팀, 모델 에이전시, 푸드 스타일리스트팀, 씨즐팀/특효팀, 오디오팀, 밥차까지 여러 분야의 스텝들에 대한 설명들이 생소할수도 있는 독자들에게 간략하면서도 편안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

각 챕터가 끝날 때, 인터뷰라는 전현직자 Q&A 부분이 있다. 여기서 프리랜서 기획실장 이병하님께 드린 질문 중, 혹시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뭐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광고주?? 무조건 광고주입니다."라는 답변이 매우 인상깊었다.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느껴지는 가슴을 울리는 한 마디였다. 다른 분들의 인터뷰에서도 모두 이 직종에 대한 애정이 한가득 느껴졌다.

재치있는 표현들로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부분들덕에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읽을 수 있었다. 재치있음에도 저자의 말에 진정성은 배로 느껴지는 신비로운 책이었다.

빡세고 정신없지만 재미있는 광고인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책 :)

?? 광고라는 말의 의미를 좀 더 넓게 펼친다면 광고 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닙니다. 광고인이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스페셜리스트인 것은 분명합니다. 직장인이지만 장인 같은 느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중 맨 앞 줄에 있는 것이 광고입니다.

?? 제가 참 좋아하고, 믿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 그리고 봉춘호 감독이 오스카 상을 타면서 했던 말로 유명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이지요. 내가 좋아하고 멋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보는 이들에게도 잘 전달되는 영상을 만드는 것, 그것만큼 저한테 기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제작비 더 받아서 부자 되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의 본능 같은 거죠. 앞서 얘기한 '조금 더' 좋은 걸 추구하는 제작의 본능 때문입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정말로요.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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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것이 광고인이다 평점10점 | i*********9 | 2023.08.31 리뷰제목
키스만 하면 상대의 과거가 보인다는 신박한 드라마 『키스식스센스』에서, 나는 광고인의 삶을 부분적으로나마 본 적이 있다. 극 중 서지혜는 광고대행사 AE였는데, AE라는 직종이 원래 이렇게 극한가? 에이~ 드라마니까 과장 좀 섞였겠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왔는데 4샷 아메리카노를, 위로는 팀장한테 깨지고 아래로는 팀원이 친 사고 수습, 혼을 쏙 빼놓는 각종 회의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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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만 하면 상대의 과거가 보인다는 신박한 드라마 『키스식스센스』에서, 나는 광고인의 삶을 부분적으로나마 본 적이 있다. 극 중 서지혜는 광고대행사 AE였는데, AE라는 직종이 원래 이렇게 극한가? 에이~ 드라마니까 과장 좀 섞였겠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왔는데 4샷 아메리카노를, 위로는 팀장한테 깨지고 아래로는 팀원이 친 사고 수습, 혼을 쏙 빼놓는 각종 회의에 반복되는 PT, 광고주를 만나는 일부터 촬영장에서의 허드렛일까지… 이 드라마는 두 주인공의 강렬한 키스가 메인인데, 오히려 나에겐 ‘아, 나는 광고 일은 절대 못하겠다’ 빠르게 현실자각을 하게 했던 드라마였다. 극 중 AE는 몇 날 며칠 밤샘 작업을 해도 언제 광고주를 만날지 모르니 항상 옷을 깔끔하게 갖춰 입었더랬다. 드라마라는 걸 감안해도, 광고업계가 이렇게 빡센건지 나는 처음 알았다. 저자가 “어떤 일이든 어떤 직종이든 시키면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도 “AE만큼은 사양”할 거라고 하는 걸 봐서, AE만 힘든 것 같기도 하고.

 

광고대행사의 직종이 비단 AE 뿐이랴. AP, AD, CW, PD, CD 등… 게다가 광고 촬영장으로 가면 프로덕션, 연출, 촬영, 데이터 매니저, 그립, 아트, 조명 등… 수많은 스텝이 있다. 광고 한 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기술과 피, 땀, 눈물, 뼈(를 갈아 넣으니까)가 있는지 새삼 느꼈다. 우리가 15초, 때론 그 이상을 무심코 흘려보는 광고는 그야말로 ‘종합예술작품’이었던 것이다.

 

제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임태진의 책 ≪이것이 광고인이다≫가 한겨레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책 뒷면에, 부들부들 바벨을 들어올리면서 ‘즈.. 즐거워!’하는 그림이 저자의 상황과 심정을 완벽하게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또 우리의 일반적인 편견처럼, 정말 광고 일은 빡세기만 한 일일까? 롱런하는 광고인들은 왜 그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그리 오래 할 수 있는 것일까? 광고 일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걸까? 정말이지 궁금하다.
이 책은, 괴로움과 즐거움 사이를 오가는 생계형 광고인이 들려주는, 광고계 안팎 생태계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광고계의 현실과 이면, 광고인의 삶 등을 재치있는 글과 그림으로 소개한다. 광고대행사의 직종과 하는 일, 한 편의 광고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피 말리는 과정, 광고 뒤에 숨겨진 수많은 사연 등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흥미와 호기심을, 누군가는 속쓰린 현실공감을, 누군가는 이 업계를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노동에 찌들어 보이지만 아이디어에 반짝이며, 꼰대처럼 보이지만 힙하고 유연한 광고인의 세계로 이 책을 통해 들어가 보면 좋겠다. 

 

이 책의 매력은 단연컨대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이 정도 실력이면 광고회사 그만두고 그림 그리셔도 될 것 같은데.
중간 중간 ‘풉!’하고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도 이 책의 묘미. 첫 장 펼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밥차(★매우 중요★)”에서 제일 크게 터졌…ㅎㅎ
챕터 사이마다 끼워져 있는 ‘전현직자 Q&A’도 좋았다. 인터뷰를 읽으면서 간적접으로나마 이 직군을 경험해 보는 것 같았다. 그들의 이 일에 대한 애정과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각종 매체에 나오는 광고를 좀 더 유심히 보게 된다. 그 중에 저자가 만든 광고도 있겠지.
저자는 ‘어쩌다 보니’ 광고인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저자에게 이 일은 천직이라고! 마냥 힘들지만은 않은 일,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이 광고를 만드는 일이라고.

 

광고업계에 관심이 있거나 이들의 삶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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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광고인의 모든것 그리고 그 안에 녹아있는 애정을 마주하다 평점10점 | d******u | 2023.08.31 리뷰제목
어쩌다 광고인으로 살고 있는 임태진 저자의 진솔한 에세이 <이것이 광고인이다>   이것이 광고인이다/ 임태진 글, 그림/ 한겨레출판   에세이는 내가 모르는 타인이나 세상을 내밀하게 만날 수 있는 장르라, 읽을 때마다 선물상자를 여는 기분이다. 이번에는 광고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실의 광고인 임태진 작가는 광고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이들에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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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광고인으로 살고 있는 임태진 저자의 진솔한 에세이 <이것이 광고인이다>

 

이것이 광고인이다/ 임태진 글, 그림/ 한겨레출판


 

에세이는 내가 모르는 타인이나 세상을 내밀하게 만날 수 있는 장르라, 읽을 때마다 선물상자를 여는 기분이다. 이번에는 광고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실의 광고인 임태진 작가는 광고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이들에게 참고할 만한 내용을, 호기심 차원에서 광고 만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읽어볼 만한 내용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광고를 잘 '팔아야 하는' 숙명처럼 광고의 세계 이모저모를 공감할 수 있게 잘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15초가량의 짧은 광고 너머 수많은 광고인들이 남긴 피와 땀, 열정, 걱정, 불안 그리고 자부심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극한 직업? 노는 게 일?


 

 

임태진 작가의 말처럼 광고의 세계는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 100%가 아니었다. 그냥 그럴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것이 사실처럼 굳어버려 '광고업', '광고인'의 스테레오타입이 되었던 거다. 종합 광고대행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고정관념의 외피를 깨뜨리고 전쟁터 같기도 하고 타임 루프 같기도 하지만 꽤 재밌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하고 있다.

 

 

아트 디렉터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작가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직접 그렸다. 사실 글보다 그림의 임팩트가 크다. 더 많이 실어주었다면 바랄 정도로 깨알 같은 코멘트가 폭소와 실소를 자아낸다. 노안으로 힘들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은 보상은 달콤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촬영 스텝들을 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작업이구나.'라고 깜짝 놀랐다. 한 편의 광고 역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작업을 거쳐야지만 비로소 우리가 볼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마주하니 어떤 광고라도 허투루 보지 말아야겠다는 묵직한 마음이 들었다.

 

 

'광고'하면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달력이 떠오른다. 별로 창의적이지 못한 사람인지라 그들의 능력에 무한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그 비결이 밝혀졌다.

<4장.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들려주는 갖가지 노하우와 노력들을 통해 지름길은, 쉬운 길은 없다는 진리를 또다시 깨닫는다.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아이디어 회의 또한 성장의 기회로 거듭난다.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팀이기도 한 그들은 열린 마음으로 동료의 생각과 고민을 듣고 배워가는 것이다.

 

 

 

 

 

 

오티 브리프부터 시사까지 한편의 광고가 나오기까지의 고군분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어서 광고업계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지침서이자 현장 보고서가 되어주리라. 임태진 작가는 종합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고 있어 그 구조에 맞춰서 설명하고 있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니 좋은 듯하다. 자신이 지켜본 촬영 현장 스케치까지 알차게 담아내 광고 전반에 걸친 이해를 돕는다. 다 먹자고 하는 일, 밥차와 커피차에 대한 무한 애정에도 깊이 공감했다.

 

 

 


 

 

그는 광고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창조자이지만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불안과 만족도,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그이기에 그 말의 무게에 더 신뢰가 갔다.

그리고 완성된 광고 이면에 존재하는 진솔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저 사실 이 브랜드 안 좋아해요, 사랑의 작대기, 콘티 깎는 노인, AI 시대에 필요한 광고인 등 일화를 통해 임태진 작가의 광고에 대한 진득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임태진 작가 본인의 경험으로 쌓인 광고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전현직 광고인들의 Q&A가 실려있는 집대성이다. 광고계에서 숨 가쁘게 달려온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현실과 전망 그리고 그들의 고민과 비전은 분명 광고에 뜻을 둔 이들만이 아니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 팁 하나 풀자면 <부록>모르면 대화의 맥이 끊기는 '필수 실무용어 90'부터 읽고 책 읽기를 시작하는 게 내용 이해가 빠르다.

 

 

"니들이 광고를 알어?

네, 덕분에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즐거웠습니다."

 

 

 

한겨레 하니포터7기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것이광고인이다 #임태진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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