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술 혁명
공유하기

축구 전술 혁명

축구 명장들의 지략 대결로 읽는

리뷰 총점 9.0 (8건)
분야
건강 취미 여행 > 건강
파일정보
PDF(DRM) 35.1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축구전술혁명[수정중] 평점10점 | c**********y | 2023.03.19 리뷰제목
저자도 인정한 인류의 보편적인 스포츠로서 축구(蹴球, 풋볼 football - 사커 soccer)는 편을 나눈 몆몆이 두발을 이용해 하나의 공을 쫒아다니는 단순한 구조나 단순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단언한데 십분 공감이 간다. 아마도 지구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며 탁월한 무엇인기 창조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중요 할 수 있는 하합, 희생 그리고 계획같은 효율성을 구조화하는 전술을
리뷰제목

저자도 인정한 인류의 보편적인 스포츠로서 축구(蹴球, 풋볼 football - 사커 soccer)는 편을 나눈 몆몆이 두발을 이용해 하나의 공을 쫒아다니는 단순한 구조나 단순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단언한데 십분 공감이 간다. 아마도 지구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며 탁월한 무엇인기 창조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중요 할 수 있는 하합, 희생 그리고 계획같은 효율성을 구조화하는 전술을 필요로 한다는데 있다는듯 하다. 오늘날 11명의 전사를 통한 1인 촉구 감독의 승리를향한 전향적인 지략대결을 펼치는 역동성, 내적 규칙과 관련 테크놀러지의 양상적 변화는 이러한 불세출한 감독들이 승점3점 or 승리를 쟁취하기위한 디테일한 전략 & 전술을 결코 단순화할 수 없다. 풋볼이라는 스포츠속에 본능적으로 내재한 이런 치열한 공간성, 시간성과 규칙성이 동반된, 보다 포괄적이고 역사적인 깊고 넓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듯 축구 역사가 지구촌의 국가와 민족, 지역과 문화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인류들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전술과 전력의 역활, 진법과 무기를 발전시킨 기본이 되었다고 바라보고는 이유이기도 한것이다. 그래서 총과 칼대신 공으로 임하는 전쟁양태와 유사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들이 오늘날 축구 전술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전력, 다양한 전술의 기본이 되었다고 저자도 보고 있다. 

[축구명언]
#전술에정답은없다.
#완벽한전술은없다.
#가장아름다운축구는 0:0의축구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본문을 통해, 21세기 축구 전술사의 총아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불세출의 현역 혹은 은퇴 감독들을 통해 축구 전략이 어떻게 역사속에서 그때그때 상대방에따라 일률적이지않고 수 없는 변수와 고착되어지지않은 상수들의 길을 걸어왔는지 읽어볼수 있다. 이런 변천과정을 짚어봄으로서 왜 우리 시대가 이들의 전술적 측면들을 통해 보다 역동적이고 본질적인 축구 전술들을 들여다 봐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Pep Guardiola
위르겐 클롭 Jurgen Klopp
율리안 나겔스만 Julian Nagelsmann
조제 모리뉴 Jose Mourinho
디에고 시메오네 Diego Simeone
마르셀로 비엘사 Marcelo Bielsa
카를로 안첼로티 Carlo Ancelotti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Gian Piero Gasperini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Claudio Ranieri 

인문학적 욕구에대한 사전 설명이 길었지만, 그렇듯 축구는 이러한 전략가, 지장, 덕장, 용장들의 번뜩이는 정략을 통해 축구 전략과 전술적인 측면들 속에서 기초적인 작전들과 상대적 전술인 펩의 포지셔닝 전술 & 클롭의 스토밍 전략, 그리고 상대적인 디펜스와 오펜스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략핵심개념 

#Possession 포제션 - 볼 소유 

#Storming 스토밍 - 창의적인 빠른 측면의 넒은 공격이아닌 세로방향의 전술전략 

#positioning 포지셔닝 - 4222 측면의 폭넒은 경쟁 전술전략

#Formation 포메이션  선수의 대형이나 배치에따른 전략

#Segmentation 세그멘테이션 - 전략전술적 배치 

#Targeting 타기팅 - 교과서적 목표물 타켓전략

#WMformation
 골키퍼 외 공격5/수비5의 역피라미드전술인 WM모양 배치로 강한 중앙공격수를 대응키위한 중앙수비수5명 스리백형태 3-2-2-3~  
#MM전술 - 반면 전형적인 WM Formation(포진), 
 WM전술 약점에 효율적 대응전술이 자유로운 MM공격에는 약점을 보여 현대축구 흐름은 MM전술(4-2-4) 유용~
#Catenaccio (large chain) 빗장 수비인 카테나치오~ 
#backfour or four back or flat back four line or 플랫 백 포 라인 or 줄여서 백포, 훠백 - 수비수4명이 서있는, 공격 가담이 적은 4백~
#backthree or three back 쓰리백 - 수비수 3명이 서있는, 카테나치오에서 출발하는 3백~
#Formation 포진, 역동적인 3-4-3~
#largechain 카테나치오 #빗장수비, Catenaccio - large chain~
#tikitaka 짧은 패스로 경기하는 티키타카~
#DirectPassing 패스 위주 다이렉트 방어~
#Libero 이탈리아어로 자유 의미, 수비라인을 지위하는 수비수 리베로~
#ZoneDeffense 지역방어인 존 디펜스" or Zone Deffense를 깨기 위해 Zone Offence를 쓸 수 있다.
#Zone Deffense 수비수가 골AREA 부근에서 미리 수비할 범위를 정해 그 AREA만을 수비하는 수비 존 디펜스, 
#ZoneOffence 존 오펜스 (Zone Offence).지역 방어를 무너뜨리기 위해 빠른 패스로서 AREA안에서 컷인을 시도하는 공격법.
#ManMarking 대인방어로 일대일 강한 몸싸움과 태클 마킹인 맨마킹~
#ZonalMarking 지역 방어 의미인 조널마킹~
#Gegenpressing 전방압박의미, 공격하다 공을 뺏겨도 수비로 전환치 않고 강력하게 재압박해 공격권을 되찾고 상대방을 흐트리 게겐프레싱" 
#TotalSoccer 원래 토탈 풋볼(Total football) 의미인 전원공격&전원수비 전술인 토탈사커~
#Buildup 공을 동료에게 연결하며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빌드업~
#Formation포진, 풀백 or 윙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4-4-2 기본 전술~
#측면 Attacking play 4-1-2-3 or 4-3-3 전술" 2인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바탕으로 윙포워드를 활용한 빠른 역습 및 측면 공격 플레이
#False9 가짜공격수 or 가짜9번 의미인 팀 득점담당 가짜 백넘버인 폴스나인~ 등의  축구 디펜스와 오펜스 등의 연원으로부터 현대에 이르러 태동됐다고 보는 것이다.


또 한가지, 현대 축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 트로피인 Ballon d'Or, 1956년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발롱도르는 황금공(프랑스어)을 의미하며 매년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에게 활약 포인트를 합산해 1위에게 수여한다. 하지만 우리는 거의 예측 가능할때가 많다. 이런 변화는 스포즈 산업 전반과 단순 비교할 순 없으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최고 연봉 비교 순위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과연 어떤 스포츠가 영향력이 큰 지를 따져보면 단순하지만 쉽게 알 수 있다. 물리적인 수치가 클수록 가시적인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현대적 평가방법이다. 연동이 많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이기 때문이다. 다만, 스포츠 스타의 수입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두가지를 비교해야 하는데 순수 연봉과 기타수입까지 합친 총수입을 따져야 하지만 그렇더라도, 축구는 오늘날 결코 단순한 스포츠 종목군을 넘어서는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했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마도 한사람도 없을듯 하다. 



이 책은 크게 PART1,  PART2,  PART3으로 나뉜다.
PART1편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는 맨체스터 시티 FC 감독이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바르셀로나와 독일을 거쳐 현제의 자리에 있으면서 현대축구 철학을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감독이며 수많은 후배들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펩과 무리뉴 등 불세출의 감독들의 작전, 전술과 전략들인 다양한 포메이션, 상대적인 결정적인 전술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PART2편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외 현직에 있으면서 누구에게도 뒤쳐지지않는 #조제모리뉴 Jose Mourinho, #디에고시메오네 Diego Simeone, #마르셀로비엘사 Marcelo Bielsa, #잔피에로가스페리니 Gian Piero Gasperini, #클라우디오라니에리 Claudio Ranieri, 
#카를로안첼로티 Carlo Ancelotti, #지네딘지단 Zinedine Zidane, #율리안나겔스만 Julian Nagelsmann 감독들 각각의 전술들을 알아보자. 
마지막으로 PART3편은 현대 축구의 방향성을 고민해보며 발롱도르의 성격과 수상의 방향성을 돌아보고자 한다. 현실축구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축구 전략과 전술이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런 이유는 승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승부는 냉엄하고 승자의 미소와 환희가 얼마나 쓰고 아픈지는 패배해본 사람만이 알일이다. 다군다나 우뢰와같은 펜들 속에는 10살도 안되는 꼬맹이 펜이 목이 터자라 응원하고 이다고 생각하면 승패는 단순한 승패가 될수 없는 그 아이들에게는 꿈이고 세상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기에 더더욱 아픈 것이다. 이런것을 볼때 축구팬이라면 진심으로 일독을 권한다. 



근현대사의 사회문화적 욕구충족은 한마디로 단순화할순 없지만 사회적 경로인 인적, 물적, 학적 그리고 스포츠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다양성이 증가하고 글로벌화했다. 이러한 변화의 문화적 지향성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인류가 어렸을때부터 접하고 즐기며 성장하는 스포츠 분야들이 훗날, 어머어마한 산업으로도 성공하는 인문학적 발판이 됐다는 말로도 이해할수 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축구 or Soccer부터 농구, 야구와 골프, 테니스에 사춘기 이후 정장년 골고루 즐기는 복싱과 미식축구, 카레이서 등 이 종목들이 오늘날 지구촌의 모든 스포츠 산업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영역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즉, 그런의미에서 스포츠의 산업화라는 거대한 문화적  지평은 축구라는 구기종목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지구촌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상의 어마어마한 산업군으로 성장했다. 
#축구전술혁명
#축구 #蹴球 #풋볼 #football #사커 #soccer
#BallondOr #황금공 #발롱도르
#전략가 #지장 #덕장 #용장
#농구 #야구 #골프 #테니스 #복싱 #미식축구 #럭비 #카레이서 
#출판사의지원으로작성된서평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축구를 더 재밌게 보는 축구 전술 평점10점 | d***s | 2023.03.20 리뷰제목
ㅣ 치열한 승부의 세계, 축구 전략     축구를 언제부터 진지하게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네덜란드와 5:0으로 졌었던 경기인데요. 그때가 2002년 한일월드컵 바로 이전 월드컵이었으니 프랑스월드컵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요. 지금 거의 20년이 넘었
리뷰제목

ㅣ 치열한 승부의 세계, 축구 전략

 


 

축구를 언제부터 진지하게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네덜란드와 5:0으로 졌었던 경기인데요. 그때가 2002년 한일월드컵 바로 이전 월드컵이었으니 프랑스월드컵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요. 지금 거의 20년이 넘었음에도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월드컵 예선 때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큰 점수차로 이겼고, 최용수, 황선홍, 홍명보 등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이라 네덜란드 5:0 참패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축구라는 스포츠는 각각의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들의 역량에 따라서 경기의 향방이 갈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선수가 생각되는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점수차의 참패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우리에게 5:0 참패를 안겨주었던 히딩크라는 대한민국 레전드 감독에 의해서 2002년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달성하는 걸 보면서 축구는 단순히 선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2년 이후부터는 축구는 단순히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를 보는 것을 넘어서 감독들이 세우는 다양한 전략들의 승부임을 점점 알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선수들을 데리고도 감독이 달라짐으로 인해서 경기력은 완전히 달라지는 걸 많은 경기들을 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FC포루투라는 팀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걸 보며 출전팀 중의 상대적인 약팀임에도 불구하고 전략이 만들어 내는 기적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 전술 혁명>에 소개된 팀 중의 하나인 EPL의 레스터 시티도 바로 이런 전술적인 혁명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 전술 혁명>을 읽게 된 이유는 현대 축구에 있어서 선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들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축구는 그냥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는 것도 눈을 즐겁게 만들고 가슴을 뜨겁게 만들기 때문에 나름의 즐거움을 주지만, 감독들의 다양한 전술을 보는 것을 통해 뇌를 즐겁게 만들고, 기적을 만드는 모습을 통해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축구 전술의 혁명적 아이디어들은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을 '재검토'하고 '융합'되며 '한층 진보된 스타일로 재창조'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축구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다양한 부류의 전술과 스타일이 역동적으로 혼재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술과 전술, 스타일과 스타일이 격돌해 승패가 뒤바뀌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최고 수준의 지도자들은 '무언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에 관해 골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축구 전술의 전성시대에서 <축구 전술 혁명>은 분명 축구 전술의 이해도를 더 높여줄 것이라는 걸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축구용품 점장' 출신 전략 분석관이라는 이채로운 경력의 저자는 <축구 전술 혁명>을 통해 축구 전술사의 가장 뜨겁고 흥미로운 시기를 간명하고 통찰력 넘치는 구조로써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준희 해설 위원의 추천사에 나온 것처럼 저도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현재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작용과 반작용'의 전술들입니다. 하나의 흐름이 전술로 자리 잡히면 그 반대되는 전술들이 나와서 대응하는 것입니다.

 

ㅣ 펩 과르디올라의 현대 축구와 '타도 펩'의 관점

 


 

책을 읽는 내내 현대 축구에서의 타노스는 바로 펩 과르디올라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대 축구 전술을 만들어 내는 최고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펩 과르디올라가 만들어 온 영광의 기록들이 그가 바로 현대 축구의 최고의 감독이라는 걸 증명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까지 그가 걸어온 길들에는 무수히 많은 우승트로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하는 팀은 우승후보인 것이고 그 우승후보를 이겨 내기 위한 수많은 도전자들만 존재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마치 어벤저스의 수많은 히어로들이 타노스를 이기기 위해 도전하는 듯한 그림입니다.

2008년 펩 과르디올라가 취임한 뒤의 바르셀로나는 타이틀 수라는 결과의 측면에서나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1강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쓰러트리지 않고서는 시대의 패권을 차지할 수없다는 것이 당시 전 세계 축구팀의 공통적인 인식이었다고 하는데요. 유럽의 모든 팀이 '타도 바르셀로나'의 가치 아래 하나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펩과 무리뉴. 2010년대 전반의 축구 전술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 두 감독이 가진 축구라는 경기에 대한 철학은 완전히 대조적이었다고 하는데요. 펩은 공을 전제로 축구를 생각합니다. 공을 지배함으로써 상대팀을 지배하고, 나아가 경기 자체를 지배한다는 것이 펩의 생각입니다.

한편 뮤리뉴는 공간을 지배함으로써 상대 팀과 경기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이는 그의 수많은 발언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원에서 공을 돌릴수록 상대에게 공을 빼앗길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는 공을 소유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에게 선물했고, 그들이 공을 소유한 것에 행복해하는 사이에 공간을 닫았다." 무리뉴는 이런 취지의 발언을 수없이 했습니다. 공을 지배하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 자신들의 힘으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펩과, 공간만 봉쇄해 놓으면 결국 공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리뉴. 두 감독의 대결은 결국 공의 지배와 공간 관리의 싸움이었던 것입니다.

이 둘의 싸움은 콰트로 클라시코를 통해서 어느 정도 결론이 나게 되는데요. 경기 결과는 1승 2 무 1패로 동률이었지만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했고, 리그에서도 승점차이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공을 지배함으로써 경기를 지배하고 싶어 하는 펩에게 공을 넘겨준 전술을 사용한 무리뉴의 전술은 자살행위 같았던 것이라도 저자는 분석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펩에게 맞선 감독은 바로 클롭이었습니다. 펩이 공을, 무리뉴가 공간을 지배하려 항 대 비해, 클롭의 전술은 시간을 지배하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지론은 "축구에서 가장 무방비 상태가 되는 때는 공을 빼앗긴 순간이다"였으며, 이를 뒤집어서 생각하면 '공을 빼앗은 순간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라는 의미가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축구의 일면을 정확히 파악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펩의 축구에 맞설 때 처음부터 공을 넘겨줘 버리면 펩이 원하는 템포로 질서로 지배하는 경기가 진행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입니다. 펩의 철웅성 같은 승리 패턴을 무너트리려면 그들의 질서를 파괴하고 축구가 본래 지니고 있는 무질서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축구에서 가장 무질서한 순간은 공수가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클롭은 이 순간을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무명이지만 젊고 빠른 선수들을 모아서, 공을 빼앗긴 순간에는 즉시 다시 빼앗아 역습하는 플레이를 반복했습니다. 이런 특수한 훈련을 철저히 거드함으로써 공수가 전환되는 국면에 특화한 팀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두 감독의 맞대결은 독일에서는 클롭이 3승 1 무 4패를 거둔 것으로 막을 내렸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클롭이 6승, 펩 5승(2021년 기준)으로 클롭의 약우세인,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저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10년 동안의 전술 트렌드 추이를 되돌아보면 '공'과 '공간'의 쟁탈전이라는 단순한 구도에서 경기의 '질서'와 '무질서'를 둘러싼 공방이라는 구도로, 더욱 전술적이고 메타적인 진화를 이룩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ㅣ 기적을 만들어 낸 레스터 시티 FC

 


 

EPL을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2015-16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 레스터 시티 FC를 기억하실 겁니다. 우승후보라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레스터 시티가 쟁쟁한 팀을 모두 이겨내고 결국 우승이라는 대업적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책에서는 이 레스터 시티가 우승할 수 있었던 전술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적을 만들어 낸 팀의 이야기이다 보니 다른 팀의 전술 이야기 보다 훨씬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레스터의 프리미어 우승은 선수 연봉 규모가 프리미어리그 20팀 가운데 17위에 불과한 '갖지 못한 자가'가 일으킨 기적이었습니다. 그런 레스터의 특별한 점은 우승도 우승이지만 우승한 뒤에도 안정적으로 1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2-23 시즌에는 조금 낮은 순위를 보여주고 있지만 우승한 이후에도 5 시즌 동안에 12위, 9위, 9위, 5위, 5위를 했습니다. 이러한 약진의 요인은 그들이 사용하는 '약자의 병법'에 있습니다.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할 때 '약자의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스터가 보여주는 보강 전략의 독자성은 우승한 시즌보다 오히려 우승 직후의 동향에서 현저하게 드러납니다. 레스터는 의도적으로 트렌드와 정반대 길을 걸었습니다. 시장에서 "시대에 뒤떨어졌다"라고 평가받는 선수를 모으는 역추세 매매를 통해 '약자의 병법'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승은 했지만 주력 선수들이 시장 트렌드와 달랐던 까닭에 빅 클럽의 표적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골키퍼의 경우에는 당시 시대의 트렌드는 점유율 축구에 적응할 수 있는 이른바 ' 볼 플레잉 키퍼'에 대한 수요가 높았습니다. 발재간이 뛰어나 '11번째 필드 플레이어'로서 골대로부터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골키퍼는 분명히 점유율 축구에 필요한 이상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골키퍼의 발재간이 주목을 받는 한편 본래 골키퍼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스킬이 과소평가되는 흐름도 만들어졌습니다. 레스터의 골키퍼인 카스퍼 슈마이켈은 결코 발재간이 뛰어난 현대적인 골키퍼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골문을 지킨다'다라는 골키퍼의 본분에 충실할 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잠재력을 지고 있었습니다. 골대 앞에서의 플레이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카스퍼는 발군의 안정감을 발휘했고, 2016-17 시즌에는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센터백도 골키퍼와 마찬가지지로 점유율 축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후방에서 패스를 연결하는 기술이 필수라는 분위기가 강했으며, 아울러 하이 라인 전술을 가능케 하는 빠른 속도도 요구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 두 가지 능력을 겸비한 센터백의 시장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레스터는 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장인 기질의 센터백에 주목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의 주전이었던 로베르트 후트와 웨스 코건이라는 '투박함'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콤비는 레스터의 센터백으로서 최적임자였습니다. 특히 후트는 첼시에서 레스터로 임대 이적한 순식간에 주력 선수로 자리 잡으며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클럽의 예상대로 팀의 전술과 후트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후트는 이적 이듬해인 20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레스터시티의 성공을 이끌었던 에이스 스트라이커인 제이미 바다의 성공 스토리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일지 모릅니다. 바디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세미프로 선수로 플레이를 계속했던 입지전적 인물로, 레스터는 2012년 5부 리그에서 그를 영입했습니다. 그 후의 활약은 모두가 아는 대로이지만, 바디의 득점력이 없었다면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레스터가 세운 전략의 확실성은 우승한 뒤에도 꾸준히 안정된 성적을 남김으로써 증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2019-20 시즌에 레스터가 또다시 과감한 '약자의 방법'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클롭 등의 대두로 '스토밍' 스타일이 프리미어리그의 전술 트렌드가 되기 시작한 이 시즌에 레스터는 흥미롭게도 자신들이 공을 지배하는 스타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레스터의 역추세 매매 전략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시즌을 마친 뒤의 결과는 5위였습니다. 젊은 선수들은 탐욕스러운 자세로 새로운 도전에 임했으며, 더는 뒤가 없는 로저스도 팀을 훌륭히 통송했습니다. 점유율 축구로의 전환은 멋지게 성공했고, 레스터는 자신들의 클럽 전략의 확실성을 또다시 증명해 보였습니다.

 

ㅣ 판타지스타는 현대 축구에 남을 수 있는가?

 


 

책의 마지막파트는 현대 축구는 어디로 가느냐에 관한 글이었는데요. 현대 축구의 흐름으로서 포지셔닝과 스토밍이 격돌하고 이윽고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봤는데요. 고도로 업데이트되어 가는 축구라는 스포츠에서는 고속화와 그에 따른 플레이의 자동화가 점점 가속되어 갈 것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진화 과정에서 선수 개개인의 '번뜩이는 플레이'나 '창조성'이라는 것이 개입할 여지가 남아 있을까요?

포지션 플레이란 선수의 판단을 반쯤 자동화함으로써 누가 경기에 출장하더라도 일정한 아웃풋을 기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전술입니다. 스토밍은 선수가 판단할 여지(시간)를 극한까지 깎아내 달려야 할 공간과 노려야 할 플레이를 자동화하는 전술입니다. 누가 출장하든 일정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평범한 선수'를 잘하는 선수로 보이게 한다는 부차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특수한 개인은 소외되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아래와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포지션 플레이에 판타지스타의 자리는 있는가?"

그럼 판타지스타란 무엇일까요? 이탈리아어로 상상을 의미하는 '판타지아(fantasia)'에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ista'를 붙여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 = 판타지스타'가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에 이와 비슷한 말이 있는데, 브라질에서는 '크라키' 등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당시 세리에 A가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했던 까닭에 이탈리아어인 '판타지스타'가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판타지스타는 상상을 뛰어넘는 플레이어를 보여주는 선수라면 판타지스타라고 부르면 되는 것입니다.

우선 저자의 결론에 따르면 판타지스타는 현대 축구에도 남아 있을 거란 것입니다. 우선 판타지스타가 있다면 개인기로 상대의 추진력을 반전시킬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압박이라는 팀 전술을 개인의 힘으로 타개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판타지스타란 상대의 의표를 찌름으로써 팀 전체의 추진력을 조종할 수 있는 존재를 가리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판타지스타를 저지하기 위해 만든 전술이 판타지스타를 필요로 하지 않은 흐름을 만들어낸 시대가 있었는데요. 필요한 것은 '개인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아니라 '조직적인 하드워킹'이라는 생각을 절반쯤 맹신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전술주의 사상은 이윽고 판타지스타 불필요론이라는 논쟁까지 불러일으켰고, 실제로 로베르토 바조나 지안프랑코 졸라 같은 스타들이 피치 위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렇다면 이후의 축구 역사에서 판타지스타는 모습을 감췄을까요? 아닙니다. 과도한 전술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시대는 다시 판타지스타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판타지스타가 없는 피치에서 시간과 공간을 극한까지 줄인 팀들이 맞붙었을 때 경기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서로 공을 빼앗더라도 그 순간 상대의 압박을 받아서 다시 공을 잃어버릴 뿐 국면을 타개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역시 판타지스타의 창조성이 필요하기에 시대는 판타지스타를 조합한 조직화의 흐름으로 전환되어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축구라는 스포츠의 매력과 판타지스타의 관계에 관해 고찰해 본다면, 판타지스타는 축구라는 스포츠가 전 세계에서 이렇게까지 사랑받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서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한번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판타지스타라는 존재가 없는 축구를. 참으로 따분한 경기가 되어버리지 않을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전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8 | 2023.03.14 리뷰제목
월드컵 결승은 메시와 음바페가 다 한 것 같았습니다.그 두 선수가 파리 생제르망에 같이 있는데요.심지어 네이마르도 같은 팀이죠.세계 최고 선수가 셋이나 있으니 당연히 프랑스 리그 앙 1위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각국의 상위권 팀들이 맞붙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망은 이번에도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축구가 스타플레이어만의 스포츠가 아니구나 또 느꼈어요.11
리뷰제목
월드컵 결승은 메시와 음바페가 다 한 것 같았습니다.

그 두 선수가 파리 생제르망에 같이 있는데요.
심지어 네이마르도 같은 팀이죠.

세계 최고 선수가 셋이나 있으니 당연히 프랑스 리그 앙 1위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국의 상위권 팀들이 맞붙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망은 이번에도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축구가 스타플레이어만의 스포츠가 아니구나 또 느꼈어요.
11명과 11명이 싸우는 전장에서
감독의 전술이야말로 승부를 좌우하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고 살아왔으며
일해서 돈 모으면 남미로 유럽으로 축구보러 가는 축덕.
축구를 분석하며 블로그 활동하다 일본 J3리그에 전술분석관으로 스카웃된 사람!!

엄청나게 흥미로운 사연을 가진 자의 깊이있는 축구책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후 뮌헨을 거쳐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잉글랜드 축구리그의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는데요.

그는 개인의 실수를 최소화하는 축구를 만듭니다.
기계적으로 판을 짜서 90분 내내 올바른 공간에 올바르게 공을 보내어 골을 만들고는 승리합니다.

긴 시즌에선 계산이 서는 축구라서 리그 1위를 몇 번이고 했죠. 지금도 2위!

하지만 재밌게도 펩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는 단기전인 챔피언스 리그에선 우승을 못했습니다.

(p.69)
지면 그것으로 끝인 토너먼트의 경우 리드 당하고 있는 쪽은 잃을 것이 없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스크를 짊어지고 극단적인 총공세를 감행하는 모습도 드물지 않게 볼수있다.
평상시에는 강력한 펩의 팀도 이런 정돈되지 않은 진흙탕싸움에서 평소처럼 정확한 판단에 의한 플레이를 하다가는 상대방의 기세에 잡아먹힐 수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전술적으로 정해진 약속이 거의 없는, 여백이 많은 팀이 더 강한 힘을 낸다.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2015-16~2017-18시즌)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바로 이런 '정해진 약속이 없는 팀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발휘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지네딘 지단
프랑스 아트사커의 대명사.

수비는 못하지만 자유롭게 뛰게 두면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

감독은 자기만의 구상이 있을테고
판타지 스타가 팀플레이를 저해한다면, 쓰지 않기도 하는데요.

안첼로티 감독은 지단을 위해 한 자리를 내어줍니다.

(p.224)
안첼로티는 제왕 지단의 지정석인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포메이션에 손을 댔다.
기존의 4-4-2에서 4-3-1-2(혹은 3-4-1-2)로 바꾼 것이다.
이렇게 숫자를 나열해서 가시화하면 지단을 위한 '1'이라는 숫자가 눈부시게 빛나는 느낌이 든다.

한 명이 수비를 안하고 자유롭게 노니니
빈 자리를 누군가 열심히 메워줘야했는데
감독은 투쟁심이 강하고 헌신적이며 체력 짱인 선수들을 잘도 찾아내어 지단의 수비구멍을 채워줍니다.

승리가 목적이므로
선수 성향을 잘 파악하여 팀을 만들어갈 줄 아는 안첼로티 감독의 리더십을 잘 느꼈습니다.

그는 자기 스타일이 확고했지만,
스타 선수들도 잘 다독였고 동시에 괴짜 구단주들 비위도 잘 맞춰주는 유들유들의 장인이었네요.
왜 안첼로티가 계속 감독으로 채용되는지 알 듯 합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감독은 비엘사.
축구에 미친 자.
세상 모든 축구를 다 보고 구조를 파악했다고.

(p.165)
그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나는 지금까지 2만5,000 경기를 비디오로 분석했는데, 축구의 역사에서 전술이라는 것은 28종류뿐이며 패턴은 125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지만, 비엘사는 자신의 지론을 절대적으로 확신했다.

저마다의 전술들은 빛을 발하다가 철저히 분석되어 무너졌고요. 또 보완하여 새로운 축구를 보여줍니다.

글쓴이는 미래 축구도 예견합니다.
수비4-중앙4-공격2에서 0-10-0 으로 갈 거라고.

(p.350)
그 곳에서는 모두가 수비수이고, 미드필더이며, 포워드다.
포지션은 없고 역할과 상황이 있을 뿐이다.
다시말해 궁극의 토털 풋볼인 것이다.
이는 과연 필자만의 지나친 망상일까?

축구 보는 눈을 업글해주는 책.

서평단으로 선정하여 책선물해주신 한스미디어에 감사드립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축구 전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 평점8점 | m****y | 2023.03.20 리뷰제목
이 책은 최근 20년간 유럽과 세계 축구의 전성기를 보냈던 감독들과 그들이 구사했던 축구 전술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현재 최고의 감독과 축구 전략의 내용을 살펴보고, 지난 20년간 최전성기를 보냈던 8명의 감독과 축구 전략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현대 축구의 미래에 요구되는 축구 전략적 요소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리뷰제목


 

이 책은 최근 20년간 유럽과 세계 축구의 전성기를 보냈던 감독들과 그들이 구사했던 축구 전술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현재 최고의 감독과 축구 전략의 내용을 살펴보고, 지난 20년간 최전성기를 보냈던 8명의 감독과 축구 전략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현대 축구의 미래에 요구되는 축구 전략적 요소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사회인 축구 클럽의 전술 분석 전문가 다쓰오카 아유무이다.

---

축구의 매력은 물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바로 골이 터지는 순간에 있고, 골을 만들어 내는 가장 효율적이고 쉬운 방법은 성공적인 축구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축구의 본질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다.

무엇이 성공적인 축구 전술인가? 과연 축구 경기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요소로서 축구 전술보다 축구 선수들의 자질이 더 중요할까?

이 책에서는 현재 최정상 축구팀의 축구 전술의 양상과 함께 2000년대 이후에 등장했던 주요 유럽 축구 리그의 정상 클럽 팀들을 지도했었던 감독들의 축구 전술과 전략, 선수 구성과 활용 방식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축구 전술의 본질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우선 현재 유럽 축구의 최정상 팀의 축구 전술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 지부터 소개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의 팀과 축구에서부터 시작한다: 펩이 구사하는 요한 크루이프 계열의 ‘포지션 플레이’와 이에 대항하기 위한 아리고 사키 계열의 공간 플레이에 공수전환을 가미한 위르겐 클롭의 ‘스토밍’ 전술의 양대 전술을 설명한다.

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가 최정상이라는 주장에는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모아지는 데에는 근거가 있다: 물론 축구 전술과 전략에서도 전세계 최정상급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지만, 또다른 숨겨진 요인은 맨체스터 시티라는 축구 팀이 가지는 거대 중동 자본에 의해 세계적으로 조성된 구조적 팀 운영 사슬 인프라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 한마디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최정상급 수준의 축구 유망주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며 모든 연령대에 해당하는 축구팀을 만들어 운영하기 때문에 축구 선수 수급에는 전혀 구애 받지 않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가 구사하는 축구는 한마디로 축구 공을 다루는 개인 기술이 뛰어난 축구 선수들이 축구 경기 내내 가능한 상대방에게 축구 공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패싱 플레이를 하다가 골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매우 압축시킨 비유를 하자면, 유럽인들이 구현하는 브라질 스타일의 축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펩의 축구가 천하무적인가?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펩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전술과 전략도 약점이 있으며, 그 전술의 약점을 깨뜨리기 위해 다수의 감독들이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고안해내고 실제 경기에서 시험 운용해보는 과정을 통해 축구 전술의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2010년대 펩의 등장 시점까지 활약했던 8명의 감독들(조세 무리뉴, 디에고 시메오네, 마르셀로 비엘사, 지안 가스페리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카를로 안첼로티,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의 축구 전술의 특징과 변천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축구 전술에 대한 개념과 축구 전술의 트렌드 변화 과정까지도 이해하게 된다: 축구장의 공간, 선수 포지션의 위치와 역할, 전술의 요구사항과 장점/단점, 전술끼리의 상대적 상성 등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게 된다.

궁극적으로 과연 축구의 전술이 먼저인가? 전술을 실제 경기장에서 구사하는 선수들 능력이 먼저인가?

현대축구에서 선수에게 요구되는 조건은 예전과 달리 체격이나 스피드 이외에 볼을 다루는 개인 능력이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전반적으로 축구 전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좋은 축구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축구가 더 재밌게 다가온다. 평점8점 | f***2 | 2023.03.13 리뷰제목
흔히 축구를 ‘감독의 게임’이라고 한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축구 전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던 시절이라 그냥 무지했었다. 잘 하는 선수를 열한 명 뽑아 내보내면 그냥 이길 수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말한다. 물론 이 열한 명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축구장은 넓고, 골대는 좁고, 절대적 우위는 존재하지
리뷰제목

흔히 축구를 ‘감독의 게임’이라고 한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축구 전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던 시절이라 그냥 무지했었다.

잘 하는 선수를 열한 명 뽑아 내보내면 그냥 이길 수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말한다.

물론 이 열한 명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축구장은 넓고, 골대는 좁고, 절대적 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기기 위해서는 전술이 필요하고, 이 전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현대의 감독들은 이 전술을 수행하기 위해 선수들을 열심히 훈련시킨다.

 

현대 축구에서 유명한 감독들은 이 책에서 한 번씩 다루어진다.

그 시작은 펩 과르디올라다. 그의 이력은 아주 화려하다. 현재 최고의 감독이다.

펩의 축구 철학은 FC 바로셀로나에서 배운 것이다. 그 시발점은 요한 크루이프의 축구 철학이다.

요한 크루이프는 흔히 말하는 토탈사커의 시조다.

천재였던 크루이프의 축구 철학과 팀 운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물론 이 전술의 문제도 나온다. 전술의 핵 자리에 들어갈 크루이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팀들도 이 전술을 분석해 자신들의 전술을 수정한다. 아주 치열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축구 감독 투톱은 펩과 무리뉴로 대변된다.

이 둘의 특징으로 공과 공간으로 나눈 것은 아주 새롭게 다가왔다.

공의 소유를 우선한 펩과 공간을 지켜 이기려고 하는 무리뉴.

이 둘의 대결에서 우위에 선 감독은 펩이다.

그리고 무리뉴의 문제 중 하나로 ‘3년 사이클’을 꼽는데 선수의 본능을 억제하는 전술 탓이라고 한다.

아직 축구를 잘 모르는 나에게 이런 것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타토 펩의 기수 중 다른 한 명이 클롭이다. 저자는 질서와 무질서로 나누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 클롭의 전술이 펩과 상극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독일 리그와 잉글랜드 리그에서 이 둘은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한다.

단순히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펩이 더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의 편견일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의 무리뉴라고 말하는 디에고 시메오네의 전술을 읽으면서 놀랐다.

그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지 알면 놀란다. 그의 최고 연봉도 마찬가지다.

그의 전술을 읽으면서 바깥을 버리는 공간 관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흔히 신계의 두 팀을 항상 앞서가지 못하는 현실이 더 눈에 들어온다.

마르셀로 비엘사,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등은 솔직히 낯설다.

그들은 빅 클럽의 감독들이 아니지만 그 팀에 맞는 전술을 잘 구사한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월클이 없는 팀들이 리그 1위 팀을 어떻게 이기는지 보여준다.

어떤 대목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의 머니볼이 생각난다.

 

카를로 안첼로티를 최고의 조율사라고 부른다.

그의 성공에는 항상 엄청나게 뛰어다니는 선수가 한 명 있다.

팀의 월클들을 아주 잘 운영해 우승 청부사로 변신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네딘 지단은 챔피언스리그를 3연패했다.

대단한 업적이다. 펩도, 무리뉴도, 클롭도, 시메오네 등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이 업적만 가지고 그의 감독 역량을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의 전술이 기대된다.

율리안 나겔스만. 유럽의 명문 구단이 감독을 바꿀 때면 항상 나오는 이름 중 하나다.

현재 바이레른 뮌헨의 감독인데 하이브리드형 축구의 기수라고 부른다.

깊이와 폭의 양립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미래가 기대되는 감독이다.

 

이야기가 뒤로 넘어가면 ‘최고의 선수’애 대한 글이 나온다.

쉽게 말해 메시나 호날두가 최고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지 않는다.

발롱도르를 통해 살펴본다는 전제가 있지만 축구 전술과 엮여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신문기사를 통해 대부분의 축구를 접하는 나에게 기억을 더듬게 하는 글이다.

작가는 판타지스타란 일본식 조어를 사용해 월클급 이상의 선수를 이야기한다.

이들이 필요한 이유로 전술의 틈을 파고들 개인 역량을 꼽고 있다.

하지만 이 개인 역량이 항상 발휘되지 않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단단한 전술이 있고 난 다음에 그 역량이 더 빛을 발휘한다. 대표적인 선수가 메시다.

저자는 미래의 축구 전술로 펩의 바르셀로나 마지막 시즌을 꼽는다.

그 당시 팀이 구사했던 3-7-0 포메이션으로 궁극의 포털 풋볼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아주 잘 읽히고, 전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쉽게 설명한다.

그냥 공을 따라 달리거나, 옆으로 패스한다고 생각한 것들이 다르게 다가온다.

얼마나 많은 경기를 봐야 이런 전술들이 눈에 들어올까?

축구가 더 재밌게 다가온다. 다른 시각에서 경기를 본다는 즐거움이 기다린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