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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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리뷰 총점 9.8 (30건)
분야
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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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평점10점 | g*****3 | 2023.09.29 리뷰제목
과거엔 동물이라 불렀던 존재가 이제는 '반려'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또한, 살아가기 위해 음식 섭취를 위해 필요하기도 하는데 그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었다.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으로 본능으로 움직인다. 인간 역시 그렇기도 하는 데 동물과 달리 이성을 지녔기에 인간으로 인한 희생(?)에 대해 선뜻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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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동물이라 불렀던 존재가 이제는 '반려'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또한, 살아가기 위해 음식 섭취를 위해 필요하기도 하는데 그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었다.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으로 본능으로 움직인다. 인간 역시 그렇기도 하는 데 동물과 달리 이성을 지녔기에 인간으로 인한 희생(?)에 대해 선뜻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동물들을 보면 그들의 마지막은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뒤덮히게 된다. 그리고 오늘 읽은 서가명강 시리즈 33번째 도서는 이 지구에 있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신약이 나오기 위해선 동물 실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의식하지 않는 게 상당히 많다. 인슐린 역시 돼지 실험으로, 시험관 시술 역시 동물 실험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특히, 코로나 19 백신 역시 동물 실험으로 약을 만들었을 정도로 인간은 동물 실험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 연구를 하느냐에 따라 존엄성을 유지하는가에 따른 고민이 있기도 하다.

 

책 속에 담겨진 내용을 읽다보면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건 질병을 인간이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며 그 이면에는 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이 있었음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특히, 쥐로 실험한 것이 상당한데 그만큼 인간에게 적용되는 부분이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적었듯이 어디까지 연구를 해야하는 것일까? 시험관 시술은 그 당시엔 윤리적 문제가 되었지만 이제는 난임 부부들에겐 희망이 되었다. 더 나아가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유전병와 유전자 연구로도 동물 실험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과거엔 제대로 승인이 없었기에 연구가 성공하면 바로 인간에게 투입을 했기에 이에 대한 부작용이 상당했다. 이로 인해 승인을 거쳐 투약을 했는데 더욱 안정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물 실험 연구는 100%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다. 멸종에 이르는 종을 가까스로 살려내기도 하고 계속해서 동물 실험을 할 수 없기에 별도의 세포를 이용해 연구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복제 양 돌리에 대해선 오래 전에 들었는 데 비록 동물이지만 이를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복제 연구는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다 꾸준한 연구가 있었고 1999년 염소를 시작으로 2018년 중국에선 영장류, 즉 원숭이 복제에 성공을 했다는 소식은 환희보단 난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복제 연구가 시작된 건 유럽 식민지 지배 역사에서 시작 되었다는데 본국의 질 좋은 고기를 식민지로 가져와 먹기 위해 생식 세포를 옮기는 것이 시작이었다. 이것이 점점 확대되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고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반려동물로 개과 고양이에 대한 백신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동물이 인간에게 때론 인간이 동물에게도 질병이 옮겨지기도 하니 반려동물로서는 백신은 필수가 되었다. 두 동물에 대한 유전적 질병이 확인이 가능한 요즘 건강한 태아를 위해 유전적 질병을 제외한 실험에 대해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데 유전적 질병을 제외한 세포(이렇게 표현하겠다)를 다른 여성에게 주입함으로써 출산을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보면 일반인들이 생각지 못한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동물 연구는 단순히 그 자체에서 멈추지 않기에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윤리까지 뻗어나갈 수밖에 없다.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정말 도서 제목처럼 이 지구엔 동물이 기반이 되어 인류 역사가 바뀌고 있었음을 다시 한번 의식하게 된 도서였다.

 

러브록(대지의 여신 가이아)은 지구를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로 생각하고,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 무생물 등이 지구를 구성하는 유기체이므로 어느 하나가 이상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지구가 아프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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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3.10.09 리뷰제목
우리가 몰랐던 수의학의 세계로   지은이 장구, 수의학자다. 분자생물학과 의학의 중간에서, 학문영역을 이어주는 융합의 현장으로 새롭게 떠오른 “수의학” 대형동물, 소형동물을 보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수의학의 세계, 말을 좀 바꾸면 동물이 만든 지구의 절반의 세계가 “동물의 세계‘이고 이 동물을 치료하는 의사가 수의사, 아이고 이렇게 좁게 생각하면 안 돼요. 의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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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수의학의 세계로

 

지은이 장구, 수의학자다. 분자생물학과 의학의 중간에서, 학문영역을 이어주는 융합의 현장으로 새롭게 떠오른 “수의학” 대형동물, 소형동물을 보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수의학의 세계, 말을 좀 바꾸면 동물이 만든 지구의 절반의 세계가 “동물의 세계‘이고 이 동물을 치료하는 의사가 수의사, 아이고 이렇게 좁게 생각하면 안 돼요. 의학은 사람만을 다루고, 치과의사 역시 사람의 구강을 다루지만, 수의사는 동물의 모든 것을. 예방의학, 비임상, 임상의도, 신약개발과 유전공학까지도, 복제도, 인간과 동물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한다.

 

지은이는 이 책을 인간과 동물(최소한 우리 주변에 사람들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 특히, 개와 고양이는 인간과 비슷한 환경에 살다 보니 질병도 비슷해진다고)을 위한 최소한의 과학공부로 자리매김한다.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꾼 동물들

 

이 책의 부제다. 신약개발을 할 때, 3상 실험을 거쳐야 한다고, 하지만 이 실험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수십 년, 거기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 임상시험에 성공할 확률도 그리 높지 않다고, 그럼 어떻게, 바로 동물들이 그 간격을 좁혀줄 수 있는 대안이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뀐 만큼, 방과 마당에서 같은 공간으로 거리가 좁혀진 만큼, 또 인수 공동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속속 밝혀진 만큼, 반려동물도 신생아처럼 맞아야 할 백신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지은이는 지구의 모든 생명을 돌보는 기술이 수의학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지구 공동체를 위한 생명과학의 재발견을 시작으로 동물이 어떻게 인류를 구했는지, 우리 곁에 동물이 없다면, 끊임없이 진화하는 생명 순환의 역사까지 4개 영역으로 나누고 있다.

 

동물이 없다면

 

인슐린을 발견한 비글 미저리, 19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프레드릭 밴팅과 조수 베스트는 캐나다의 메클라우드 연구실에서 실험견 비글을 대상으로 실험하면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하는데, 33번째 실험견인 미저리에서 인슐린 효과가 증명된 것이다. 지금도 많은 실험실에서 비글을 실험견으로 쓴다. 실험동에서 태어나, 각종 실험이 끝난 후, 폐기하는데, 비글 보호단체에서 현재 100여 마리 이상을 구조해 돌보고 있다.

 

반려동물, 노인이나 아이, 나 홀로 가정에서 반려동물이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특정 암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고 알려주는 의료도우미견, 누군가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까지, 그리고 특정 행동에서 이상함을 발견, 즉 반려자의 건강 이상을 냄새로 알아내어 긴급조치까지 하는 반려견이 있다고,

 

아직은 특유의 냄새가 나는 암이나 병만을 구분할 수 있다는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DNA의 문제, 유전병을 알아내고 이 특정 세포만을 형광으로 빛나게 해주는 해양 동물류, 알면 알수록 인간만이 지구의 주인공이란 생각은 점차로 거만, 오만함으로 다가온다. 생물의 다양성을 인정할 때만이, 어차피 지구상의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돼지는 장기이식의 매개체로, 마우스는 최고의 도우미

 

돼지의 췌장을 없애고, 거기에 원숭이 췌장을 이식,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이를 원숭이에게 다시 되돌려, 아직은 시험단계이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 미래에는 인간에게도 이식할 수 있다는 데, 우리가 아는 복제기술의 다양한 효과는 미래 과학의 방향을 짐작게 한다. 동물 실험 없이도 AI를 활용하여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독성실험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일 수 있다고, 화장품에서는 완전히 동물실험이 금지되기도.

 

실험실의 마우스(생쥐)는 안정성, 즉 최소한 25대를 이어도 그 형질의 변화가 없다고 할 정도라서 실험동물로 최적이라고, 그런데 이번 코로나19는 시험체가 되지 못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체질이라서...대신에 햄스터가 백신개발에 많이 사용됐다고, 이렇게 예기치 못한 재난이 일어나면,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동물실험은 다시 늘어나니, 이 역시 고민스럽다.

 

인간을 위해서 희생하는 동물, 동물을 위한 인간의 노력이 함께 할 때, 생명의 존엄과 존중 사상의 중요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버려진 반려견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인간의 이기심에 경종을 울리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분야에서 동물이 인간을 위해, 그리고 인간은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 없이 과학기술로 동물 개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유전공학기술, 여기에도 명암은 분명 존재한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함께하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동물이만드는지구절반의세계#장구#21세기북스#인슐린발견에서백신의기적까지#인류의역사를바꾼동물들#당뇨병약을찾은실험견비글#반려동물도인간처럼백신접종을해야#책콩카페#책콩서평단#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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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대여]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m | 2024.03.04 리뷰제목
장구 교수님의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를 읽고 난 다음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서가명강 시리즈 중 수의학을 다룬 책입니다. 자칫 어렵게만 다가올 수 있는 학문을 가볍게 다룬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수의학의 역사로 시작하여 지구 공동체를 위한 생명과학, 수의학, 동물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류와 동물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인류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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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 교수님의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를 읽고 난 다음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서가명강 시리즈 중 수의학을 다룬 책입니다. 자칫 어렵게만 다가올 수 있는 학문을 가볍게 다룬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수의학의 역사로 시작하여 지구 공동체를 위한 생명과학, 수의학, 동물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류와 동물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인류의 과학발전을 위해, 인간의 정서와 감정을 위해.  다른 책들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 희생당한 동물들을 위해 일부러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종류가 많았는데 이 책은 가벼운 교양책이라 스쳐 지나가기만 합니다. 
가볍게만 훑고 지나가는 교양서적이라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른 전문 서적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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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평점10점 | h*********g | 2023.10.22 리뷰제목
'서가명강' 이라는 21세기북스에서 나오는 시리즈들이 있습니다. 전집처럼 같은 디자인, 같은 편집 같은 그런게 아니라 각각 따로 출판되고 있는데요, 서울대 교수님들 강의를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게 책으로 출판하는 시리즈에요. 그런데 이 시리즈 딱딱하지 않고 정말 재밌어요! 실제 우리 삶과 연결된 부분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고, 읽는데 어렵게 쓰여있지도 않아서 출근길
리뷰제목

 

'서가명강' 이라는 21세기북스에서 나오는 시리즈들이 있습니다. 전집처럼 같은 디자인, 같은 편집 같은 그런게 아니라 각각 따로 출판되고 있는데요, 서울대 교수님들 강의를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게 책으로 출판하는 시리즈에요. 그런데 이 시리즈 딱딱하지 않고 정말 재밌어요! 실제 우리 삶과 연결된 부분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고, 읽는데 어렵게 쓰여있지도 않아서 출근길에 솔솔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이 책은 장구 교수님의 '동물'이 인간에게 준 도움들에 대한 책입니다. 많은 의약품들이 동물의 성질이나 생태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동물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이 책은 찬반의 의견이 아니라 동물실험으로 인해 인류가 얻은 백신들과 정확도에 대해서, 그리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많은 연구들에 대해 담백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저도 몰랐는데 동물에서 세포 실험, 컴퓨터 실험으로 넘어가는 추세에서 코로나 19때 많은 제약회사가 다시 동물실험으로 제약했다고 해요. 사태는 심각한데 세포 실험이나 컴퓨터 실험은 그 안정성이 아직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어째뜬 과학자들도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실험을 지양하고자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 뿐 아니라 사는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인류이 질병과 치료에 큰 도움을 주는 연구분야라고 합니다. 신기해요!) 또 복제 동물연구까지 수의학에서 다루는 폭넓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요. 중간 중간 과학적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어서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 컬처블룸을 통하여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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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평점10점 | s******8 | 2023.10.18 리뷰제목
지구상에는 인류의 수보다 몇십 배는 많은 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80억에 가까운 인구보다 많은 수의 동물들이 오로지 인간이 섭취하는 식량이 되기 위해 살찌워지고 때로는 평생동안 햇빛 한번 보지 못한채 실험실에 갇혀 실험체로 소모되기도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고등한 생물이라는 이유로 인간은 많은 동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다른 말로는 동물이 없다면 인간의 윤택한
리뷰제목

지구상에는 인류의 수보다 몇십 배는 많은 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80억에 가까운 인구보다 많은 수의 동물들이 오로지 인간이 섭취하는 식량이 되기 위해 살찌워지고 때로는 평생동안 햇빛 한번 보지 못한채 실험실에 갇혀 실험체로 소모되기도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고등한 생물이라는 이유로 인간은 많은 동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다른 말로는 동물이 없다면 인간의 윤택한 삶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는 말그대로 수많은 동물들이 만들어온 인간의 오늘날과 동물을 대해야 하는 인간의 자세에 대해서 안내하는 책이다. 수의학과 교수인 저자는 동물이 인간 세계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력을 과학뿐만 아닌 윤리과 도덕의 관점에서 조명하려 한다. 동물 실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의약품이나 육류 제품 등 물질적인 관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인간은 다양한 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은 보다 밀접하게 인간의 삶과 관련되어 있다. 동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의 원리나 반려동물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의 기제는 활발한 동물 연구를 통해서만 얻어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동물은 또 한번 인간의 삶과 그 주변의 일들을 위해 소모되고 희생되는 것이다.

결국 동물은 인간, 그리고 동물 생태계 그 스스로와 함께 지구에 공존해야 하는 집단이다. 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인간은 가장 고등한 지적 생명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없을지도 모른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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