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제목인데도 불구하고 제목이 참 맛깔난다.
<저축은 답답하지만 투자는 무서운 당신에게>
푼돈을 모아 목돈으로 불러보고 싶은 분이라면
어쩌면 내 마음을 단박에 알아차렸지 할 것이다.
본명은 밝히지 않고
회사에서의 직급을 성에 그대로 붙여
지은이를 "서대리"라고 표기한 것도
친근감을 유발하는 좋은 마케팅이라 본다.
내 경우는 책으로 처음 서대리를 만난터라
덕분에 유튜브 <서대리TV>를 애청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벌써 두 번째 책이네.
40대 중반인 내가 배워야 할 게 많은 MZ.
워런 버핏의 열렬한 팬이자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복리의 마법을 찐으로 체득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발견해서 좋았다.
서대리 투자법의 핵심은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심투자이다.
매달 적립식으로
최소 10년 이상 장기로 모아가면서
배당금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S&P500 ETF에 힘을 주고 있다.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니
매달 얼마를 어디에 매수했는지
정확히 공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적립 기간의 수익률을 도표화해놓았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도 인정한 ETF 상품,
나도 여러 책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디테일에 있어서는 서대리가 최고인 듯하다.
181페이지 S&P500 ETF 장기투자 시
IRP 연금계좌 VS 일반계좌의 비교분석은
개인적으로 눈길이 갔다.
12년 이내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13년 이후부터는 갭 효과가 보였기 때문에
투자를 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를
여실히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구체적인 투자 기록과 꾸준한 실행력이
그를 11.5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
우뚝 서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실행력과 관련지어
326페이지 독서 습관에서
다독이 아닌 복독이 마음에 와닿았다.
앞으로는 많은 책을 읽었다는
책부심은 미련 없이 날려보내고
밑줄 그은 한 줄이라도 되새김질로
내 삶에 적용하는 독서를 해야겠다.
마르지 않는 꿀통을 만들기 위해
생생히 꿈꾸면 이루어진다고 믿는
나도 서과장도(2021년 승진)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