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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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리뷰 총점 9.7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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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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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설 폭풍의 언덕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a | 2023.09.08 리뷰제목
충격적이다. 이들이 얽힌 사랑 이야기가 쓰리고 아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몸서리치며 읽었다. 인간의 삶이 이렇게 힘들고 아픈 것인가! 일단 읽기 시작하니 다음 장면을 놓칠 수가 없었다. 세계 10대 소설이자 셰익스피어 『리어 왕』, 멜빌 『모비 딕』과 더불어 영문학 3대 비극! 서른 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 (
리뷰제목

충격적이다. 이들이 얽힌 사랑 이야기가 쓰리고 아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몸서리치며 읽었다.

인간의 삶이 이렇게 힘들고 아픈 것인가!

일단 읽기 시작하니 다음 장면을 놓칠 수가 없었다.

세계 10대 소설이자 셰익스피어 『리어 왕』, 멜빌 『모비 딕』과 더불어 영문학 3대 비극!

서른 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 (책 소개 중에서)

옛날에 읽었을 때와는 맛이 또 다르다.

이런 소설이었다니!

게다가 이 책에는 경상도 버전까지 대화체로 넣어놓아서 더 실감 나게 읽어나갔다.

『폭풍의 언덕』 오랜만에 한 번 다시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펼쳐들었다가, 그야말로 폭풍을 만난 듯 충격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읽어나가게 된 소설이다.

 

에밀리 브론테 EMILY BRONTE

1818 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태어났다. 2년 후 아버지 패트럭 브론테가 브래드퍼드 근교 하워스 교구의 종신 목사로 임명되었다. 1821년 어머니, 1825년 두 언니 사망 후 남은 네 남매(샬럿, 브란웰, 에밀리, 앤)는 하워스의 황량한 목사관에서 이모 엘리자베스 브란웰 손에 자라며 자기들만의 끈끈한 사회를 형성했다.

『폭풍의 언덕』의 1850년판 서문에서 언니 샬럿은 쓰기의 유혹을 설명한다. '우리는 전적으로 서로에게 의존했고, 책과 공부만이 삶의 낙이요 업이었다. 어릴 적부터 우리가 알았던 가장 큰 자극제이자 가장 생생한 즐거움은 문학 창작이었다. 브론테 남매는 이야기, 판타지, 시, 일기, 소설을 써서 월간지로 만들었다. 특히 에밀리가 앤과 합작한 '곤달 이야기'는 이후 그녀가 지은 시들에 영감을 주었다. 에밀리의 시 노트를 발견한 샬럿이 출간을 제안했고, 에밀리 본인은 내켜하지 않았으나 결국 브론테 자매는 1846년 필명으로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을 펴냈다. 그러나 에밀리 브론테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그녀가 남긴 유일한 소설 『폭풍의 언덕』이다. 작가가 결핵으로 사망하기 1년 전인 1847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아마 영어로 나온 가장 격정적인 고전소설일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 소개 전문)

때는 1801년, 록우드가 집을 둘러보고는 세속의 번잡함에서 이토록 완벽하게 동떨어진 곳을 찾아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그곳은 바로 히스클리프 씨 거처이며, 택호는 '워더링 하이츠'다.

집을 둘러보고 나가려던 차에 폭풍이 몰아쳐서 떠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루 거기에서 묵어가게 되는데…….

딘 부인에게 듣게 되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폭풍이 몰아치는 언덕 위에 자리한 워더링 하이츠에서 일어난 일을 들려준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라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양쪽 집안의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펼쳐진다.

이들의 어린 날과 성장 후의 이야기,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등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우정과 사랑, 사랑의 어긋남과 그로 인한 복수, 가족 관계, 사회적 계급과 편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 당시 시대상과 사회적인 갈등까지 잘 반영한 작품이다.

그 이야기가 감정의 굴곡이 깊어서 함께 아파하며 울분을 터뜨리며 읽어나갔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에는 어쩔 수 없는 감정이 물결치나 보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배경에 어우러지는 인생사가 돋보여서 수작으로 손꼽을 만한 고전문학의 명작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영혼을 잠식하는 광기 어린 사랑에서 그려낸 인간의 본성과 심연,

에밀리 브론테를 위대한 작가 반열에 올려준, 시대를 앞서간 걸작!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소설은 에밀리 브론테가 남겨 놓은 단 하나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녀는 단 한 편의 작품을 통해 영원한 문학적 발자취를 남겼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예민한 감성을 엿볼 수 있으며,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게다가 인간의 감정만을 담아놓은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자연의 묘사까지 더하니 에밀리 브론테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해 주었다.

우정, 사랑, 복수, 인간 심리의 어두운 측면 등을 다각도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펼쳐낸 작품이다.

그렇기에 고전문학이 오래되어도 빛을 발하는가보다.

어느 날 다시 펼쳐들어 읽더라도 내 안의 감정이 폭풍우처럼 몰아치며 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추천하고 싶은 고전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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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폭풍 평점10점 | c*********e | 2023.10.24 리뷰제목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주관적 감상일 뿐입니다.유명한 고전 소설이죠ㅋㅋ요즘 고전 로맨스 읽는 데에 푹 빠져서 그동안 미뤘던 소설들을 읽고 있습니다.광적인 남자와 발랄한 여자의 로맨스 아주 재밌어요.책이 예뻐사 다 시선이 갑니다.안 편집도 매우 깔끔하게 되어 있어요.폰트색이 살짝 아쉽지만 이겅 개취 일수도^^; 좀 더 진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스탠드 밑에서 글자 날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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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관적 감상일 뿐입니다.

유명한 고전 소설이죠ㅋㅋ
요즘 고전 로맨스 읽는 데에 푹 빠져서 그동안 미뤘던 소설들을 읽고 있습니다.
광적인 남자와 발랄한 여자의 로맨스 아주 재밌어요.

책이 예뻐사 다 시선이 갑니다.
안 편집도 매우 깔끔하게 되어 있어요.
폰트색이 살짝 아쉽지만 이겅 개취 일수도^^; 좀 더 진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스탠드 밑에서 글자 날림은 없으니 대체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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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폭풍의 언덕 평점10점 | m********6 | 2023.09.26 리뷰제목
?폭풍의 언덕?자자 ?에밀리 브론테?출판사 ?앤의서재??영혼을 장식하는 광기 어린 사랑에서 그려낸 인간의 본성과 심연속 갈등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에밀리 브론테를 위대한 작가 반열에 올려준, 시대를 앞서간 걸작이다. 이 소설은 세계 10대 소설이자 셰익스피어 『리어 왕』, 멜빌 『모비 딕』과 더불어 영문학 3대 비극! 서른 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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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자자 ?에밀리 브론테
?출판사 ?앤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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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장식하는 광기 어린 사랑에서 그려낸 인간의 본성과 심연속 갈등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에밀리 브론테를 위대한 작가 반열에 올려준, 시대를 앞서간 걸작이다. 이 소설은 세계 10대 소설이자 셰익스피어 『리어 왕』, 멜빌 『모비 딕』과 더불어 영문학 3대 비극! 서른 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이다.

???에밀리 브론테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잔인한 복수로 되갚으려하는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집착을 작품에서 강렬한 필치로 여실히 담아낸다. 오랜시간이 지나도 고전에서 전해져오는 매력은 변함이 없다.

책을 잡는 순간부터 손에 놓치 못하고 순삭으로 읽어 내려간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듯한 등장인물들의 야만적 감정의 표현들과 인간 내면의 극한을 낱낱이 드러내는 광적인 사랑 이야기가 수백년의 시공간에 날개를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폭풍의 언덕』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건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잔혹한 사랑과 복수가 아니라,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심연이기 때문이다.

에밀리 브론테가 소설에서 그려낸 것은 ‘정념에 사로잡혀 거칠고 메마른 황야 한가운데서 끊임없이 휘청대는, 실재하는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삶은 때론 슬픔과 좌절이 깊게 패이고 엇갈린 사랑은 아픔을 준다. 어쩌면 당연지사인 부분이다. 이 소설 속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강렬한 ’집착’을 통해 삶의 고뇌와 번뇌 그리고 비극을 깊게 생각해 본다
??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재하는 인간의 세상보다 더 본능적이고 격정적이고 진실된 세상’을 창조해 낸 에밀리 브론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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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w******1 | 2023.09.12 리뷰제목
[앤의 서재] 여성 작가 클래식 '폭풍의 언덕'   황량한 대지 위에서 한바탕 폭풍을 맞은 뒤 서늘한 바람만이 대지를 훑고 가는 느낌   책장을 덮은 뒤 오랫동안 전율이 머물렀다. 거의 열병을 앓다가 일어난 느낌이다. 이것은 처음 작품을 접했던 청소년 시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전해졌다. 19세기 작품을 21세기에 봐도 급격히 빠져들게 하는, 요절한 여성작가의 기막힌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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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서재] 여성 작가 클래식 '폭풍의 언덕'

 

황량한 대지 위에서 한바탕 폭풍을 맞은 뒤 서늘한 바람만이 대지를 훑고 가는 느낌

 

책장을 덮은 뒤 오랫동안 전율이 머물렀다. 거의 열병을 앓다가 일어난 느낌이다.

이것은 처음 작품을 접했던 청소년 시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전해졌다. 19세기 작품을 21세기에 봐도 급격히 빠져들게 하는, 요절한 여성작가의 기막힌 스토리텔링에 까무룩 젖어있다가 가까스로 무거운 몸을 일으키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이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 즉 사랑, 집착, 복수, 후회, 이별, 그리움 등을 거칠고 사실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Wuthering Heights; 폭풍의 언덕』이라는 배경은 인물들의 휘몰아치는 감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한껏 격정적인 '감정 폭풍'에 놀아나다 책장을 덮는 순간, 한바탕 요란하게 휩쓸고 지나간 황무지를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되는 것이다. 글이 갖는 내러티브의 힘이다.

여전히 논란이 되는 계층 간의 불화. 그 안에서 끝내 굴복해야 했던 심정. 이루지 못한 것을 사후에서라도 이루겠다는 열정.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의 명암을 흡입력 있는 전개로 금세 다음 장을 넘기게 하는 힘. 이것이 시대가 지나도 사람들이 계속 찾게 하는 고전문학의 매력이다.

인간의 보편성과 시대 의식을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지게 하는 힘, 시공간을 초월하여 글과 함께 독자가 생동하게 하는 힘이 바로 클래식, 고전이 아닌가.

발간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거침없고 파격적이어서 사회에 혼란을 주었을 이 글이 후대로 갈수록 더 가치를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심연을 건드리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여 여운을 주기 때문 아닐까?

위대한 여성작가가 일생에 남긴 단 한 편의 소설 『폭풍의 언덕』이 인류의 위대한 유산으로 거듭해서 남는 이유를 글에서 찾을 수 있다.

 

 

* 앤의 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시리즈 모두 표지, 디자인이 좋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이다. 더구나 고전문학 아닌가.

 

 

#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 #여성작가가추천하는여성작가클래식 #에밀리브론테 #폭풍의언덕 #백온유추천 #세계문학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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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폭풍의 언덕 평점10점 | v****v | 2023.09.10 리뷰제목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에 세들어 살게 된 록우드는 궂은 날씨 탓에 집주인인 히스클리프가 사는 “워더링 하이츠”에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원래는 아무도 재우지 않는 방에 묵은 록우드는 창틀에 적힌 무수한 이름과 25년 전 날짜가 표지 안쪽에 적힌 책을 보게 되고 그 곳에서 책의 주인인 캐서린 린턴의 유령과 마주친다.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온 록우드는 하녀장인 딘 부인에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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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에 세들어 살게 된 록우드는 궂은 날씨 탓에 집주인인 히스클리프가 사는 “워더링 하이츠”에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원래는 아무도 재우지 않는 방에 묵은 록우드는 창틀에 적힌 무수한 이름과 25년 전 날짜가 표지 안쪽에 적힌 책을 보게 되고 그 곳에서 책의 주인인 캐서린 린턴의 유령과 마주친다.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온 록우드는 하녀장인 딘 부인에게 워더링 하이츠에 함께 살았던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이야기를 듣는다.

당시 워더링 하이츠의 주인인 언쇼 어르신이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부모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아이를 구하게 되고 어릴 적 죽은 아들의 이름인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언쇼가의 딸인 캐서린과는 금세 친해지지만 아들인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구박하고 괴롭힌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힌들리의 폭력은 더 심해지고 캐서린은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의 린턴 가의 아들 에드가의 청혼을 받아 들이게 된다.
집을 떠난 히스클리프는 3년 후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와 린턴가와 언쇼가를 파멸로 몰아넣게 된다.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은 600페이지에 가까운 대작이다.
‘폭풍의 언덕’을 처음 접한 건 90년 대 리즈시절의 ‘줄리엣 비노쉬’가 캐서린으로 분한 영화를 통해서 였다.
척박하고 황량하게 그려진 ’워더링 하이츠‘의 모습과 깊고 슬픈 눈의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죽음 후변한 그의 눈빛을 보며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기보다는 광기에 가깝다고 느꼈었다.
세월이 흐른 뒤 소설로 만난 두 주인공의 사랑을 응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선택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이 세상에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이는 캐서린밖에 없었던 히스클리프가 사랑에 배신당하고 느꼈을 원망은 어느 새 절망이 되고 복수심만 남았을 것이다.
캐서린이 없는 세상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두 가문의 파멸을 위해 악마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캐서린이 자신의 다른 한 쪽인 히스클리프가 아닌 안정적인 에드가 린턴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납득이 된다.
아무것도 없는 히스클리프를 택했다면 벌어질 결과는 꼭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길이기에 그녀의 선택을 손가락질 할 수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제대로 읽은 소설은 18세기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만연했던 폭력과 따로 유언장에 명기하지 않으면 어떤 권리도 찾을 수 없었던 여자들의 유산 상속 과정이 흥미로웠다.
독하고 강한 남성인 히스클리프 역시 어린 시절에는 폭력 앞에 무기력했고 그의 폭력은 자신의 아들은 물론 다른 약자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보며 어느 시대에도 해결되지 못한 사회문제를 엿볼 수 있었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을 주된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소설은 더 방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후손들이 사랑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읽고도 읽지않은 것 같고 읽지 않고도 읽을 것 같은 고전 읽기를 제대로 한 것 같아 가슴 벅차다.

<앤의 서재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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