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안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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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안의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리뷰 총점 9.4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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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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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책 추천: 약국 안의 세계사 평점10점 | c******0 | 2024.01.02 리뷰제목
본투비 역사더쿠에다가 1n년 째 제약회사를 다니고 있다보니, 의약품 관련 세계사책도 자주 읽었다. 다만 지금까지 읽었던 의약품 세계사책은 내용이 거의 비슷해서 블로그에 리뷰는 안썼다. 예컨대 대다수 책은 ‘페니실린’이나 ‘모르핀’, ‘아스피린’ 같은 대중적인(?) 의약품들이 주인공이다. 그래서 오늘 리뷰하는 『약국 안의 세계사』도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알고 있
리뷰제목

본투비 역사더쿠에다가 1n년 째 제약회사를 다니고 있다보니, 의약품 관련 세계사책도 자주 읽었다. 다만 지금까지 읽었던 의약품 세계사책은 내용이 거의 비슷해서 블로그에 리뷰는 안썼다. 예컨대 대다수 책은 ‘페니실린’이나 ‘모르핀’, ‘아스피린’ 같은 대중적인(?) 의약품들이 주인공이다. 그래서 오늘 리뷰하는 『약국 안의 세계사』도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알고 있는 의약품 역사도 있었지만, 전혀 의외였던 의약품 이야기가 여럿 있었다. 그래서 간만에 리뷰를 쓰는 거기도하고 ㅋㅋ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

 

1.페니실린: 휴가를 떠난 플레밍의 실험실에 이상한 곰팡이가 날아왔을 때

2.퀴닌: 고열에 시달린 여행자가 우연히 키나 나무 주변 연못에 도착했을 때

3.리튬: 케이드가 전쟁으로 정신이 피폐해진 아버지를 본 순간

4.질소 머스터드: 전쟁 중 미국 배 한 척이 격침되며 의문의 가스가 살포된 순간

5.와파린: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싫어서 벌인 한 병사의 자살 소동

6.보톡스: 성형외과 의사 클락이 수술 중에 실수로 의료 사고를 낸 순간

7.미녹시딜: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얼굴에 털이 가득 났을 때

8.피나스테리드: 맥긴리가 여자가 남자로 변하는 수상한 마을을 알게 됐을 때

 

 

의외였던 의약품 중 몇 개를 고르자면 아마도.. 우리 회사에서 제조 및 판매하는 약품인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라고나 할까? 정말 진짜 와. 아주 깜짝 놀랐다. 이 두 의약품은 항생제나 마취제 같은 대중적인 의약품이 아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평생 이런 의약품을 접할 일이 없는 의약품이다. 벗뜨 이 의약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될(!!!!) 심지어 먹게되면 자의로 끊어서도 안될(!!!!) 의약품이다. 이 두 의약품의 정체는 다름아닌 탈모치료제.

 

탈모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도 정복하지 못한, 현재까지도 정복하지 못한 아주 무시무시한 질병(?)이다. 그렇기에 치료제가 있는 것만이라도 정말 감지덕지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가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 그렇다면 이 약품들이 처음부터 탈모치료제였는가? 대답은 ‘NO’다. 당장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피나스테테리드’는 탈모치료제보다는 전립성 비대증 치료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이말은 모다? 피나는 원래 전립성 비대증 치료제였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도 원래 고혈압 치료제다.

 

#미녹시딜

 

1971년 콜로라도 대학교 의과대학의 찰스 치지 지도하에 고혈압에 미녹시딜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이 시기에 전공의 1년생이었던 폴 그랜트가 이 약물을 복용하던 여성에게서 유난히 독특한 증상을 발견했다. (…) 고혈압이라는 시한폭탄 같은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그 어떤 부작용도 감내할만한 각오가 돼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환자와 의사 둘 다 예상하지 못한 한 가지 부작요잉 있었다. 얼굴 전반에 털이 자라고 머리카락과 다리털이 빠르게 성장하는 부작용 말이다. p 305

 

머리카락이 다시 날 수 있도록 미녹시딜을 활용하는 첫 단계는 미녹시딜을 국소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경구 미녹시딜을 복용했던 그랜트의 환자에게서 목격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제멋대로 털이 자라는 대신 원하는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자라길 바랐기 때문이다. 칸은 치지의 연구실에서 미녹시딜 가루를 조금 빼돌렸고, 에탄올과 프로필렌글리콜에 미녹시딜을 섞어 1퍼센트 용액을 만드는 것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p 306

 

미녹시딜을 국소부위에 사용하는 임상시험은 매우 낮은 농도의 미녹시딜로 시작해 2퍼센트까지 늘려나갔다. 그중 1~2퍼센트 용액을 복용한 환자에게서만 상당량의 모발이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랜트를 포함한 4명의 핵심 인력에게 시험하기 위해 칸이 만든 용액 농도가 1퍼센트였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행운의 여신이 어떻게 이들을 도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p 307

 

미녹시딜은 머리카락의 모낭에 존재하는 황산 전이효소와 상호작용한다. 이 효소는 미녹시딜을 활성형인 미녹시딜황산염으로 변화시킨다. 이 다음부터 미녹시딜이 어떻게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는지 그 매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다. (…) 흥미롭게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존재하는 황산 전이효소와 상호작용해 미녹시딜이 활성형인 미녹시딜황산염으로 변화하지 못하게 만들어 약품의 효과를 떨어뜨렸다. 미녹시딜을 복용하는 사람들이여, 이 지점을 꼭 기억하시라. p 312

 

어떤 형태든 미녹시딜은 고양잇과 친구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국소 부위에 바르는 미녹시딜은 고양이에게 매우 유독할 수 있기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바르는 미녹시딜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 사례가 있다. 고양이 두 마리가 국소 부위에 미녹시딜을 바른 피부와 접촉하자 눈에 띄게 무기력해지고 하루 하고 반 나절 정도 숨을 쉬는 데 문제를 보였다. 그리고 미녹시딜 샘플에 몸에 낳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생을 마감했다. p 317

 

#피나스테리드

 

탈모 치료제와 발모제로써 피나스테리드가 쓰이게 되기까지 여정은 독특한 장소에서 시작됐다. 그 장소는 바로 카리브해 살리나스라는 작은 마을이었다. 여기서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줄리언 맥긴리는 여성의 특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신체적으로는 자웅동체 특성을 보이는 아이들을 연구했다. (…) 1974년 맥긴리는 카리브해 어린이들의 유전암호에서 돌연변이를 목격한 사실을 밝혔다. 이 돌연변이는 테스토스테론을 더 강력한 분자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하는 5-알파-환원요소 억제제라는 효소의 양을 줄이로, 이렇게 5-알파-환원요소 억제제가 부족해지면 사춘기가 시작할 때까지 남성의 특징이 발달하지 못하게 했다. p 326

 

맥긴리 발표는 파란을 일으켰고 이듬해 거대 제약회사인 머크도 여기에 관심을 보였다. 머크의 기초연구장인 로이 바겔로스는 크기가 작은 전립선과 맥긴리가 언급했던 5-알파-환원요소 억제제의 부족한 활성 사이 연결고리를 발견했다. (…)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전립선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말이다. p 327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피나스테리드의 또 다른 용도인 발모 효과를 발견했다. 과도한 양의 DHT가 모근에 존재하면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고 그 이후에 모근이 축소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피나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이 더 강력한 DHT로 변하는 과정을 막아서 결국 탈모를 멈추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 라는 상품명으로 포장된 피나스테리드는, 1997년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로써 FDA 승인을 받았다. p 328

 

그러나 탈모와 피나스테리드 사이의 싸움은 쉽지 않다.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멈추면 12개월 안에 발모와 정확히 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게다가 피나스테리드도 일련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대부분은 성적인 부분과 관련된 것이었다. 여성형 유방, 정액량 감소, 고환과 음경의 크기 축소 등 말이다. 성욕을 잃거나 발기부전이 보고된 경우도 있었다. p 329

 

피나스테리드는 임신 중에 약물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을 담은 FDA 임산부 약물 등급표에서 X등급이라는 흔치 않은 경고를 받았다. 만약 알약을 부러뜨리거나 가루를 내면 현재 임신 중이든 그렇지 않든 여성은 그 가루를 만지면 안된다. 피나스테리드가 임산부 몸속에 흡수되면 남자아이에게 기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FDA는 여성의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글을 쓰는 현재로선 피나스테리드 알약이 부서졌을 때 태아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국소 부위에 사용하는 형태는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피나스테리드로 국소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발모제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p 330

 

두 의약품이 발견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주의사항까지 언급되어있다. 생각해보면 우리회사에서 피나를 생산 및 실험할때 여자한테 위험하다고, 절대 가까이 오지말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피나 실험자는 절대 남자만. 여자는 실험못하게 했고. 그땐 크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와. 피나가 임산부 약물 X등급이었구나. 근데 뭐랄까? 그저 회사에서 제조하는 의약품이라는 생각만 했던 것들을 이렇게 책 속에서 만나니 기분이 묘하다.

 

이 세계사 책에는 의약품 역사 뿐만 아니라, 짧은 클립 형식인 ‘약국 밖 레시피’가 있는데 이 내용들도 꽤 흥미롭다.

 

 

▶ 알약 두 개를 복용하면 왜 두 배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여러분이 선택한 진통제의 겉 포장지에는 네 시간마다 알약을 복용하라는 설명이 있다. 네 시간마다 복용하는 수고를 덜고 빠르게 통증을 없애기 위해 한꺼번에 두 알 혹은 세 알을 복용하면 안될까? 그렇다. 그렇게 복용하면 안된다. 어떤 약물이 치료제로 사용되는지 혹은 체내에 유독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한 끗 차이다. 적절한 용량을 판단하기 위해 연구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청 속 약물 농도를 측정해 효과적인 용량을 결정한다. 약을 복용할 때 유효량이 어느 지점에 도달한 후에 더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것은 종종 부정적 영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더 많은 약물이 몸 속에 흡수되면 환자 상태는 약물의 치료 범주를 넘어 추가적인 부작용이 발생하는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p 129

 

▶ 영양제는 FDA 승인을 받을까?

 

영양제는 FDA의 신약승인 신청의 승인 과정 대상자가 아니므로 제조업체가 공언하는 그 어떤 효과도 FDA 관점에서는 영향력이 없다. FDA는 영양제를 음식과 비슷하게 간주한다. 제조업자들은 노골적으로 영양제라고 표기하며 영양제가 시장에 등장한 후 일반 대중에게 안전한지에만 관심이 있다. 놀라운 주장과 함께 판매되는 수많은 영양제 광고에는 어디에서나 본 것 같은 일반적인 비타민, 허브 추출물, 아미노산, 효소 등이 있다. FDA는 이런 주장에 법의 잣대를 들이밀며 FDA의 관점에서 진실을 제단하지 않는다. 다만 실재하는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영양제는 불법으로 간주한다. FDA는 영양제를 처방전이 필요한 혹은 필요하지 않은 약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언급하고 의료진들은 환자가 복용하는 모든 영양제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p 321

 

TMI이긴 하지만, 제약회사 다니는 사람으로써, 일단 기본적으로 영양제(건강식품) 광고는 절대 믿지 않는다. 그냥 원료랑 함량보고, 나에게 필요한 요소가 뭔지 그 기준으로 구매할 뿐. 무슨무슨 추출물? 이런거 진짜 하등 필요 없는 것. 심지어 싼 값으로 물량 공세하는 이류, 삼류 회사가 FDA승인을 받았다고 허위광고를 보면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힌다. 애초에 FDA승인 자체가 안되는 제품인데 말이지. 저렇게 허위광고하는 업체를 보면, 외려 위생적으로 만들기는 하는지 의심이 든다.

 

우리는 살면서 의약품을 무조건 접할 수 밖에 없다. 하다못해 두통이 발생하면 진통제를 사먹기도 하고, 눈 떨리면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마그네슘을 찾아서 먹기도 하니까. 고로 의약품은 인생에서 절대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의약품이 어떤 식으로 세상에 나왔는지 한 번쯤은 알아보면 좋지 않을까? 내가 처방받은 의약품 역사를 찾아보면, 위 탈모치료제처럼 신박한(?) 이야기나 놀라운 이야기도 많아서 은근 재미있는 역사책 읽는 기분도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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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약국 안의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평점10점 | k*****3 | 2023.08.21 리뷰제목
『약국 안의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making medicine by keith veronese 키스 베로니즈(지은이)keith veronese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원 재학 중에 미국화학학회의 최우수 화학 대학원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커 미디어(Gawker Media)의 과학 웹진 아이오나인(io9)에서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과학사와 SF 비평을 연재
리뷰제목

『약국 안의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making medicine by keith veronese



키스 베로니즈(지은이)keith veronese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원 재학 중에 미국화학학회의 최우수 화학 대학원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커 미디어(Gawker Media)의 과학 웹진 아이오나인(io9)에서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과학사와 SF 비평을 연재하며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금속, 무기, 자원을 둘러싼 국제 관계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으며, 페니실린, 아스피린, 보톡스, 미녹시딜 등 놀라운 약의 발견 과정과 숨은 역사를 정리한 《약국 안의 세계사》를 출간해 “세계사를 뒤흔든 약의 역사를 담은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외에 지은 책으로 《교양으로 읽는 희토류 이야기》 등이 있다.

김숲(옮긴이)

대학과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대학원 재학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나노 입자를 연구했다. 여름을 알려주는 파랑새와 꾀꼬리를 기다리며 들을 지나고 내를 건너 숲으로 탐조를 간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는 《카할의 과학하는 삶》, 《깃털 달린 여행자》, 《흙, 생명을 담다》, 《도시를 바꾸는 새》 등이 있다.

정재훈(감수)

약사, 푸드라이터. 주변 사람들이 푸드파이터인지 푸드라이터인지 헷갈려 할 정도로 먹는 일에 진심이다. 캐나다 이민 시절 100kg 직전까지 체중이 불었다가 20kg 이상 감량하면서 음식 환경이 체중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을 실감했다. 그 이후 체중을 제법 잘 유지하던 중 코로나19로 집에서 요리해 먹는 일이 늘어나며 다시 살쪘다. 이번 책을 쓰면서 9kg을 감량하고 현재는 바디프로필을 목표로 운동 중이다. 거의 매일같이 쏟아지는 다이어트 신약, 운동, 식단에 대한 새롭고 흥미진진한 연구 결과 덕분에 책을 쓰는 내내 행복했다. 앞으로 책을 계속 개정하면서 소식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그동안 쓴 책으로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 『정재훈의 생각하는 식탁』, 『정재훈의 식탐』이 있다.

목차
추천하는 말 약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역사
들어가는 말 약국으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

1. 페니실린-인류를 구한 곰팡이
약국 밖의 레시피: 왜 항생제를 구매할 때 처방전이 필요할까?

2. 퀴닌-말라리아를 정복한 기적의 신약
약국 밖의 레시피: 오프라벨 처방이란 무엇일까?

3. 아세틸살리실산-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아스피린
약국 밖의 레시피: 약물 설계에서 천연자원의 역할

4. 리튬-조울증을 치료한 금속
약국 밖의 레시피: 서방형 의약품은 어떻게 작용할까? | 약리학적인 반감기란 무엇일까?

5. 이프로니아지드-우연히 발견한 최초의 우울증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알약 두 개를 복용하면 왜 두 배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6. 디곡신-잘못 쓰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약
약국 밖의 레시피: 리핀스키의 제5법칙

7. 클로르디아제폭시드-스스로 실험 쥐가 되어 만든 신경안정제
약국 밖의 레시피: 미투 약물이란 무엇일까?

8. 아산화질소-의료용 웃음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당뇨병 환자는 그냥 인슐린을 마시면 안 될까?

9. 질소 머스터드-암 치료제가 된 살인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왜 전문의약품을 대중에게 광고할까?

10. 와파린-쥐약에서 생명을 구하는 약으로
약국 밖의 레시피: 파밍이란 무엇이며 이것이 제약회사의 미래일까?

11.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치명적인 독이 노화를 막다
약국 밖의 레시피: 희귀병 치료제는 어떻게 만들까?

12. 콜타르-석유에서 뽑아낸 건선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 조제란 무엇일까?

13. 미녹시딜-부작용으로 탄생한 탈모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은 어떻게 FDA 승인을 받을까? | 영양제는 FDA 승인을 받을까?

14. 피나스테리드-여자가 남자로 변하는 마을에서 찾은 탈모의 비밀
약국 밖의 레시피: 전문의약품이 어떻게 일반의약품이 되었을까?

15. 실데나필-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를 연 비아그라
약국 밖의 레시피: 제네릭 의약품은 어떻게 시장에 뛰어들까?

나가는 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행복할까?
감사의 말
참고문헌
본문 도판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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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페니실린은 20세기의 기적이자 박테리아 감염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 고통 받을 때 우리의 곁을 지켜주는 충직한 친구이기도 한다. 발전하는 과정에서 수억명의 목숨을 구한 항생제 군단을 위한 초석을 가진 친구말이다.

1
이제 여러분도 알겠지만 페니실린이 약국과 병원의 찬장에 들어오기 까지의 여정은 우연히 탄생한 약물이 갖은 고초를 겪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는 단지 프레밍이 휴가를 떠난동안 페니실린리움 포자가 우연히 복도로 날아와 계단을 올라 플레밍의 실험실 안으로 들어와 박테리아가 배양된 접시에 내려 않는 것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P67. 장담컨대 여러분은 아세틸살리실산을 아스피린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고있을 것이다. 20세기초 지식인 중 하나인 프란츠 카프카는 존재의 고통을 완화 해주는 간편한 물건중 하나로 아스피린을 꼽았다 .

2
비록 부차적인 전구물질일 뿐이지만 수천년 동안 신세를 진 버드나무 껍질에 진심을 담아 감사의 뜻을 보낸다.

P133. 적당량을 복용하면 디곡신은 심장의 효율을 상승 시키지만 너무 많이 복용하면 환자를 죽음의 문턱까지 끌고 가기도 한다.

3
최악의 연쇄살인중 하나로 손꼽히는 찰스 컬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그남자,좋은 간호사》의 오리지널포스터

P207. 항암제로 사용하는 질소 머스터드 클로르 메틴은 전쟁용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이 약물은 머스터드가스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됐다. 20세기 초의 대량살상무기가어덯게 클로르메틴과 화학요법의 시작이 되는 길을 열었을까?

4
제1차 세계대전 전쟁터를 흠뻑 적신 설파 머스터드의 후계자가 미래에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사용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원래의 물질은 무시무시했지만 감사하게도 클로르메틴은 수십 년 동안 무수히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P339. 1990년대 후반은 새로운 세기의 시작일 분만 아니라 새천년의 시작이기도 했다. 미국에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클린턴의 탄핵 심판이 일어나고 주식시장이 수직 상승하던 가운데 부유한 선진국 들은 무엇에 열광하고 있었을까? '비아그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실데나필은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불가능할거라 생각 했던 일(발기)을 돈으로 가능할 수 있게 해줬다.

5
햄스터, 심장, 발기? 실데나필은 정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회사 간부가 거의 포기하려 했던 약물의 결과를 독특한 장소에서 찿기 위해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했던 과학자덕에 쓰레기더미에서 구출된 것 치고는나쁘지 않다.

아스피린부터 비아그라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5종의 약이 약국과 병원의 찬장에 들어오기 까지의 여정과 탄생 과정과 배경 이야기 를 통해 약의 세계사엮어 놓았다. 약의 발견과 탄생과정에서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실패와 성공 우연과 발견의 역사와 함께 왔다는것을 알수 있다.근 3년동안 우리는 코로나와의 전쟁을 하였고 백신의 혜택을 받았다 과학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펴낸곳 ㅣ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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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약국 안의 세계사 : 키스 베로니즈 지음, 김숲 옮김, 정재훈 감수, 평점10점 | j****a | 2023.08.18 리뷰제목
. ♧ 약국 안의 세계사 ♧ 키스 베로니즈 지음 ♧ 김숲 옮김 ♧ 정재훈 감수 ♧ 도서출판 동녘 ♧ 384 페이지 ♧ 18,000원           약국 안의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 정재훈 약사 · 푸드라이터 강력 추천 ★ "분명 … 아는 이야기인데, 더 재밌다!" 아스피린부터 보톡스까지, 약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P.38 "플레밍이 없었다면 플로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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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안의 세계사
♧ 키스 베로니즈 지음
♧ 김숲 옮김
♧ 정재훈 감수
♧ 도서출판 동녘
♧ 384 페이지
♧ 18,000원

 

 

 

 

 

약국 안의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 정재훈 약사 · 푸드라이터 강력 추천 ★
"분명 … 아는 이야기인데, 더 재밌다!"
아스피린부터 보톡스까지, 약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P.38
"플레밍이 없었다면 플로리나 체인이 없었을 것이고,
체인이 없었다면 플로리가 없었을 것이며
플로리가 없었다면 히틀리가,
히틀리가 없었다면 페니실린이 없었을 것이다."
히틀리는 이런 말을 재차 언급하며
평생을 겸손하게 지냈다.
"나는 그저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장소에
있었던 덕을 본 삼류 과학자일 뿐이다."
 

 

P.41
약국 밖의 레시피 왜 항생제를 구매할 때 처방전이 필요할까?
그 답은 여러분의 체내에 살고 있는 미생물
그리고 주변의 동물을 몸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와 항생제 저항성에 대한 우려에서 찾을 수 있다.
만약 항생제를 정확하게 복용하지 않을 경우
(너무 짧은 기간 동안 복용하든 너무 적은 용량을 복용하든)
여러분의 감염 증상은 완화될 수 있지만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모두 제거할 순 없다.
 

 

P.119
이 책에 등장하는 페니실린을 비롯한 다른 약물과 달리
이프로니아지드에 대해서는 아마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프로니아지드는 결핵과 맞서 싸우는 약물로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나중에 흥미로운 부작용이 발견됐다.
환자들은 이프로니아지드를 복용한 직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P.170
스텐바크의 오랜 유산
벤조디아제핀을 둘러싼 단점에도 바륨과
클로르디아제폭시드를 발견한 업적만으로 스턴바크는
20세기에 들어 가장 성공적인 신약개발자가 됐다.
그러나 스턴바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턴바크는 바륨과 클로르디아제폭시드뿐만 아니라
신경안정제인 클로노핀, 불면증 치료제인 모가돈과 달마인,
제산제인 쿼즌, 또한 안타깝게도 종종 남용되는
로히프놀을 개발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
페니실린부터 보톡스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5종의 약 개발과정과
더불어 세계여행과 시간여행을 함께하는 시간이다.
-----

 


약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그 종류와 타입들이 다양하며
선과 악을 함께 가지고 있다.
때로는 꼭 필요하지만 때로는 위험하기도 한,
#약국안의세계사 그 내용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코로마 19 펜더믹 기간 중
약 한 알이 개발되어 시중에 보급되기까지
수만가지의 연구와 실험,
절차가 있다고 전해 들었다,
그 기간 중 개발된 약들에 대해 의구심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다.

페니실린부터 보톡스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5종의 약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세계사 여행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목숨을 구한 페니실린,
히포크라테스와 고대 이집트인들도 사용한 아스피린,
유럽 제국주의 열강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만드는 데
일조한 말라리아 치료제 퀴닌,
반 고흐의 그림에 자주 쓰인 노란색 영향을 주었다고 의심받는 디곡신,
이탈리아 바리항이 폭격을 맞으면서 우연히 발견된 암 치료제 질소 머스터드,
현대 의학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가 된 주름치료제 보톡스,

그리고 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약국 밖의 레시피'에서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왜 항생제를 구매할 때 처방전이 필요할까?
약리학적인 반감기란 무엇일까?
알약 두 개를 복용하면 왜 두 배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당뇨병 환자는 그냥 인슐린을 마시면 안 될까?
희귀병 치료제는 어떻게 만들까?

이 책 한권이면 세계 여행과
시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우리가 손 쉽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과
처방만으로 구입 가능한 약이
왜 그렇게 구분되어야 하는지
15가지의 약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개발되었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낱낱히 파헤쳐본다.
 

분명한건 이 책 한 권이 우리에게 
해박한 지식을 안겨주겨주는 동시에
약 한알의 위대함과 위험성을 분명히 알게해준다.
꼭 의료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접했으면 한다.

 

 

 


[ 본 포스팅은 @dandi._. 단디클, @dongnyokpub 동녁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진솔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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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리뷰] 약국안의. 세계사 평점10점 | c********5 | 2023.08.12 리뷰제목
본 서평은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이니다.역사가. 언젠가 부터 시대를 살면서 유행이 되는.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는거 같습니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사는 작게는 개인이 살아오면서 겪어온 일들이 개인의 역사 이기도 하고좀 더 크게 보면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역사도 있을걱고. 흔히 세계사 하면 거의가 큰 사건이일어 나거나 혹은 큰 전쟁이 일어나서 그에 따른
리뷰제목
본 서평은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이니다.

역사가. 언젠가 부터 시대를 살면서 유행이 되는.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는거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사는 작게는 개인이 살아오면서 겪어온 일들이 개인의 역사 이기도 하고
좀 더 크게 보면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역사도 있을걱고. 흔히 세계사 하면 거의가 큰 사건이
일어 나거나 혹은 큰 전쟁이 일어나서 그에 따른. 결과에 의해 역사가 바뀌게 된다
근데 우리는 국내 역사 나 세계의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보는데 따라서 그에 세계사의 사건들의
연관성은 아니지만 그 시기의 사건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약국안의. 셰계사를 보면 우리가
흔히 먹는 약의 어떻게 생겨 낫고 아니면 어떠한 우연한 발견을 통해서 약이 개발 되고
임상시험을 거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먹는 약의 변천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 지는
것처럼 이런 과정들이 쌓이면서 새로운 약이 제조가 되는거 아닐까요?
이 책 보면서 우리가 아는 약품 이름도 있을거고 저도 치 책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약을 알기도 하고 이런 성분도 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는 기회. 였떤것도 같고
이 책은 약을 알고 싶은 분이나 혹은 현재 질병을 가지고 있어서 치료를 받고 계시는 환우분들이나
가족분들 께서도 그냥 이런 약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 보실 책입니다
근데 약품명도 나오고 약간 약에 관한 거다 보니 단어가 좀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이책은 그래도 다방면으로 습득 할수 있는 기회가 될겁니다
책은 치유의. 역할도 하지만 지식의 제공을. 한다는 책의 효과를 다시 느껴본 책이었던거
가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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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약의 대해 오해와 진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r********2 | 2023.08.11 리뷰제목
들으면 절 알려진 약들의 개발자분들~~오래동안 사용한 약들의 좋고 나쁨(부작용)을 조금더 알게된 책이였어요~한 번 읽어서 되는 책은 아니고(중요한 내용들이 많아서)여러번 보려구요~^^그렇다고 어렵게 읽히는 책은 아니랍니다^^약은 무조건 어렵고 불편했던 마음들이 한켠에 있었는데~약을 발견하고 개발해서 사용함으로서 많은 이들을 살리는 일을 했던 과학자,연구개발자 모든 분들
리뷰제목
들으면 절 알려진 약들의 개발자분들~~
오래동안 사용한 약들의 좋고 나쁨(부작용)을 조금더 알게된 책이였어요~
한 번 읽어서 되는 책은 아니고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서)여러번 보려구요~^^
그렇다고 어렵게 읽히는 책은 아니랍니다^^

약은 무조건 어렵고 불편했던 마음들이 한켠에 있었는데~
약을 발견하고 개발해서 사용함으로서 많은 이들을 살리는 일을 했던 과학자,연구개발자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책내용중에 디독신으로 많은 환자들의 삶을 가져간 남자간호사가 2003년에 범행이 밝혀지면서 종신형에 가까운 397년형을 선고 받았다.
(추리소설 같은 단락이였어요~)영화로도 나왔는데~아주 큰 사건임에 분명합니다~

유익하고 재밌었던 “약국안의 세계사”
많은 분들이 읽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친숙한 단어 보톡스,비아그라의 효능,효과 내용도 잘 나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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