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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사춘기 자녀를 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돌변"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자신이 알던 아이와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면서요. 여전히 사랑하지만 정말 내 아이가 아니라면 사랑하기 힘들다는 말도 합니다. 도대체 사춘기가 무엇이길래! 미리 알아둘수록 이득이 육아 정보가 아닐까 싶어서, 또한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제목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와 부제 "스스로 배우는 성교육 만화"가 왠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사춘기 시기와 관련해 다룰 내용이 성교육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서요. 일단 내용 속으로!

 

 

고등학교와 중학교 보건교사를 지냈던 저자는, 네 명의 사춘기 자녀를 키워낸 엄마이기도 해요. 전체적으로 사춘기의 비밀코드를 풀어내는 이야기가 만화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앞으로 사춘기를 겪을 초등학생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인데요, 동생들인 상한과 나라가 사춘기인 상해, 나은이 왜 갑자기 변해버렸는지 그 이유를 찾아가는 내용이에요.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호르몬, 뇌, 2차 성징, 경계와 동의, 인터넷 안전교육 등의 핵심 내용을 담아내고 있어요.

 

 

호르몬을 조절하는 사령탑인 뇌하수체가 뇌의 어디쯤 있는지 알려주면서,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 생식기의 이름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사춘기 때는 감정의 뇌가 발달하는 속도가 빠른 반면, 생각하고 판단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은 25세까지 점차 발달한다는 내용도 나와 있어요. 이렇게만 서술하면 막연한데 구체적인 예가 제시됩니다.

 

 

"다들 일어나! 밥 먹고 씻고 안 갈 거야? 늦어도 모른다?!"

 

 

엄마의 이런 말에 25세 아들은 엄마가 자신을 위해 깨워주셨다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피곤해도 일어나고, 17세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는 거예요.

 

 

"아, 또 아침부터 잔소리네. 피곤해. 학교고 뭐고 더 자고 싶다."

 

 

그럼 엄마는 17세 아들에게는 어떻게 말해야 하지? 저는 잠깐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이 책은 부모의 말공부가 초점이 아니니까 계속 진도를 나가봅니다.

 

 

저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에 이어, 사춘기 남자와 여자의 신체 변화를 간략하게 정리해주지요. 특히 생리에 대해 그림으로 설명하고 생리 상식, 생리통, 임신과 출산 등을 이어서 서술합니다.

 

 

타인과 서로 존중해야 할 거리인 "경계"를 다룬 점이 좋았고요, 인터넷상에서 실제로 벌어진 위험한 사건들을 언급해준 것도 무섭지만 아이들도 분명히 알아야 할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책 말미, 앞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는 적용 활동도 의미 있어 보여요. 개인적으로, 감정의 뇌와 이성의 뇌를 비교한 대목, 2차 성징에 대한 부분 등이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예비 사춘기 자녀를 둔 어른들이 보면 유익한 책이에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이상한, 이나라, 이나은, 이상해는 남매다. 9살인 상한과 나라는 쌍둥이이고 이들의 누나, 언니 나은은 13살, 형, 오빠 상해는 사춘기의 절정에 있는 15살 중학생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상한과 나라는 어릴 적에는 같이 잘 놀던 오빠, 누나가 어느 순간부터 동생들이랑 어울리기보다는 자기 방에 들어가 혼자서만 있고 싶어한다. 엄마한테 일러보기도 하지만 ‘사춘기’라 그렇다며 그냥 두라고 한다. 이대로 두면 ‘사춘기’ 바이러스 때문에 오빠, 누나를 영영 잃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쌍둥이 남매는 사춘기의 비밀을 풀고 바이러스 백신을 찾아보기로 한다.

 

책장에서 발견한 책에는 사춘기에 대한 비밀을 푸는 방법이 있다. 책을 펼치니 USB메모리가 들어 있고 앨리중학교 전산실에서 메모리를 실행했더니 바이러스가 작동하고 비밀코드를 풀어야만 바이러스가 해제된다고 한다. 비밀코드를 풀려면 우선 비밀 요원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비밀요원도 자격이 있어야 한다. 테스트를 통과해야 요원이 될 수 있다니, 산 너머 산이다.

 

쌍둥이 남매는 포기하지 않고 사춘기의 정령 ‘퓨버터’의 도움을 받아 퀴즈를 맞춰나간다. 초성퀴즈로 ‘뇌하수체 ㅎㄹㅁ’ 이면 ‘뇌하수체 호르몬’이라는 정답을 알아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가 살아 있는 만화책이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좋아하는 만화형식으로 사춘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성에 관련된 용어를 퀴즈 형식으로 설명한다. 비밀 코드를 푸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다. 비밀코드는 호르몬, 뇌탓, 남자2차성징, 나를 그대로 사랑하는 화법, 여자2차성징, 생명을 품을 수 있는 여자의 몸, 경계와 동의, 온라인세상에서 안전지키기 등을 주제로 퀴즈를 맞추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문제를 다 통과하고 요원이 되어 바이러스를 해제하는 코드를 받았다. 1318. 사춘기와 상당한 연관이 있는 숫자다. 그런데 일상에 변화가 없었다. 오빠, 누나는 여전히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다만 머리위로 시계가 나타났을 뿐이다. 이건 사춘기 시계로 각자마다 다르게 시각이 변하고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춘기를 이해하고 사춘기를 겪는 이를 바라보는 동생들의 마음이 바뀌었다. 예민하고 별나 보이는 이 사춘기 시기가 언젠가 지나갈 것이라는 것과 이런 시간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이상한, 이나라 쌍둥이 남매에게도 머리 위로 시계가 생기기 시작했다. 사촌 동생들은 이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스토리가 알차다. 줄거리만 들어도 흥미로운데 다 읽고 나면 유익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머리에 남는다. 그리고 책 뒤편에 활동지가 포함되어 있어 앞에서 다룬 내용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복습할 수 있다. 자신의 뇌구조, 내몸, 나의 경계와 나의 결심등을 통해 사춘기를 견디는 자세를 다잡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교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만화가 틀림없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도서협찬

스스로 배우는 성교육 만화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 비밀코드를 풀어라

글쓴이 나영희
그림 이경
감수 현상길
유앤북 @_you_and_book_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성교육!

이상한(9세), 이나라(9세), 이나은(13세), 이상해(15세) 네 남매의 이야기예요.
상한과 나라는 사춘기로 변해버린 형과 누나로 인해 사춘기에 대해 알기 위해 ＜사춘기의 비밀＞이라는 책을 찾아보다 의문의 USB를 찾게 되는데요.
USB 속 비밀코드를 풀기 위해 성에 대해 배우면서 형과 누나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만화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모험을 함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이야기가 정말 정말 재미있어요!!
(깜짝 놀란 결말까지!!)

어려울 수 있는 용어도 상한, 나라의 모험을 따라 가다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아이들과 재미있게 만화책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성교육할 수 있었어요!

혼자 읽어도 좋고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성교육 만화!

활동지도 있는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정말 추천해요!

(아앗! 왜 책 제목이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인지 이 글 쓰면서 깨달았다ㅋㅋㅋㅋ)

#빵빵시리즈 #서평 #서평단 #리뷰이벤트 #리뷰 #책교육 #초등학생 #교육도서 #논리력 #사고력 #추리력 #초딩맘 #어린이성교육 #이상한나라의사춘기 #유앤북 #풀잎 @pulipbooks

#도서협찬

#이상한나라의사춘기
글쓴이_나영희
그림_이경
감수_현상길
#유앤북 @_you_and_book_
고맙습니다♥

??사춘기로 가는 길.
사춘기 다가오는 두 아이에게 성교육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다 발견한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앤북에서 나온 신간이라 더욱 신뢰가 가고,얼핏 설명해 주긴 했지만 체계적이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사춘기는 뇌 탓이라고?
아이문제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그림과 함께 알 수 있어 좋다.

2차성징과 생식샘호르몬 등 생소하지만 당연히 알아야 할 용어들과 비밀요원 키트 사용설명서가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책 받자마자 스스로 읽으며 엄마가 얘기해 줬었던 부분들이 나온다고 제법 아는 척 하는 아이.
아들맘이라 특히 더 알려주고 싶었던 여성의 몸과 생리부분은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어 강추!

나를 사랑하고,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나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몸과 마음이 어른으로 가는 과정인 사춘기 시기에 호르몬에 지지말고,경계와 동의를 지키며
'생리통 심장마비만큼 아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뉴스기사도 같이보며 여성을 더욱 배려하고,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남성으로 자라길 바래본다.

??유앤북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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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사춘기가 일찍 찾아온다고 한다. 사춘기의 초기 증상으로 잠이 많아지고, 말 수도 줄어든다고 한다. 우리 집아이도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부모가 무조건 참고 받아줘야 하는 살얼음판 사춘기에 접어들겠지? 벌써 수십년 전 나도 사춘기가 있었나? 너무 오래되고 잘 모르는데 안왔으면 싶은 사춘기가 궁금했다.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책은 저학년 용으로 나왔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간다. 나영희 글 작가님은 간호사 선생님, 중학교 보건 선생님 경력이 있으시고 아이도 넷이나 키우셔서 사춘기인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비로소 사춘기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보건 선생님이라 건쌤인 나영희 선생님의 이야기와 10대 만화가 지망생 이경 그림 작가님의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보면 볼수록 볼매다.

사춘기 때문에 아파하는 부모님들과 오해받아 억울한 10대들을 위해 감히 "자녀 교육"장르에 뛰어들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표지 날개

일단 사춘기가 뭘까? 뇌하수체에서 우리몸 곳곳에 호르몬을 조절하면서 생식샘 자극 호르몬이 2차 성징을 일으키는데 뇌가 발달하고 몸과 마음이 변화하는 시기를 말한다. 막연하게 사춘기는 몸과 행동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사실만 알았지만 책에서 그림과 뇌 발달 원리까지 재미있게 풀었다. 주인공 이상한과 나라가 사춘기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비밀 요원이 되어 활약하는 내용인데 어른인 나도 빠져들면서 볼 정도로 그림과 스토리 어느것 하나 부족하지않고 찰떡이다. 특히 그림은 10대 만화가 지망생이라기 보다 전문 그림 작가의 솜씨라서 요새 아이들의 뛰어난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다.

만화책보다는 줄글책을 선호하는데 책을 펼쳐보면서 만화책도 이렇게 정보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전달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책의 부제가 스스로 배우는 성교육 만화라는 점을 본다면 저학년이라도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고 어려운 과학 내용이지만 이해가 쏙쏙되니까 책의 부제도 무릎을 딱 치게 만든다.

책에서는 10세부터 사춘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주인공 아이들이 9살인데 만나이를 기준으로 삼아서 만든 것 같다. 웅군이 내년이 되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고, 10살 만으로 4학년 정도가 되면 사춘기가 온다고 한다. 아이의 사춘기 전에 긍정적인 공감을 많이 형성해서 사춘기의 허들이 낮으면 좋겠다. 책의 말미에는 활동지가 있다. 뇌 구조 그리기, 내 몸 이름표 붙이기, 나의 경계 생각하기, 사춘기를 겪을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써볼 수 있는 활동지를 써보면서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독립을 준비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춘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