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그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표면적 전쟁의 이유는, 나토의 동진에 따른 러시아의 지정학적 안보 위협에 있지만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푸틴의 종신집권 야망이 깔려있다. 미국과 나토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선전하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이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수많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그에 반해 러시아 영토는 고요하다는 것! 이러한 불공정한 전쟁이 장기화 된 배경에는, 러시아가 세계 제일의 강력한 핵보유국이기 때문이다. 푸틴은 핵을 무기로 공공연한 협박을 이어왔다. 만약 푸틴의 협박이 승인된다면, 이는 북한의 김정은을 포함한 전체주의가 전 지구적 위상을 꿰찰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들만의 전쟁이 아닌 우리 모두의 전쟁 제3차 세계대전이 될 수도 있다. 국제정세 흐름을 이토록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작가가 또 있을까? 작가는 '전 인류가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집필했고, 인류를 향해 핵 협박을 가하는 최대 악 푸틴을 겨냥했다. 분량은 4백 페이지를 넘기지만 순식간에 읽힐 만큼 가독성이 뛰어나다.
2020년대 들어 러시아는 가공할 핵폭탄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한 발로 프랑스나 텍사스를 통째로 증발시키는 괴력의 핵미사일 사르맛, 높이 5백 미터의 쓰나미를 일으켜 어떤 해안 도시든 모조리 휩쓸어버리는 핵어뢰 포세이돈, 여하한 방식으로도 요격이 불가능한 마하 20 이상의 극초음속 핵미사일 등 인류의 미래를 한없이 어둡게 만드는 최후의 무기들을 마구 쏟아낸다. <작가의 말>
열다섯 명의 세계 최강국 미국 군인들이 오합지졸 민간인 일곱 명에게 쉽사리 죽임을 당하고, 마케의 다이아몬드 대신 288발의 핵탄두를 실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로드아일랜드를 탈취해 중국과 암거래를 시도한다?! 발상 자체가 너무나 허황되게 읽혔지만, 막무가내의 이면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허가한 극비 작전명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러시아의 핵이 발사되고 섭씨 4천 도의 열에 수천 명이 증발되거나 기형이 된다면? 우크라이나의 과격분자에게 탈취된 것으로 위장된, 그러나 미군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고 미국의 필요에 의해서 쓰일 로드아일랜드! 러시아가 키이우에 터뜨린 백 킬로톤에 대응해 고작 5킬러톤 미만의 핵미사일 발사!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우크라이나의 거룩한 경고이자 화해의 악수는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까?
오로지 국익에 따라 움직이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 세계 정세의 복잡한 변수는 종종 우리의 편협한 사고를 진퇴양난에 빠뜨린다. 분명한 것은 브레이크도 없는 핵전쟁의 도미노에 휩쓸려, 온 인류가 사라지는 선택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세계 모든 나라가 휴전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무슨 명분으로 푸틴이 휴전에 응할까?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철회하고 스위스와 같은 중립국을 선언한다면 휴전에 동의할까? 러시아가 핵을 쏘지 않는 조건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자치공화국으로 만들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철회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의 요구를 수락하면, 앞으로 발생하는 무슨 일이든 핵으로 협박하려 들 것이다. 러시아의 핵 협박을 저지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명백한 건, 폭력에 굴복하는 순간 평화로운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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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블라디미르 푸틴, 현재 러시아의 대통령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지금 전범으로 수배중이라는 사실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2023년 3월)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는 푸틴이 전쟁 범죄에 책임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불법 이주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ICC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을 때 이러한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영장 발부 사실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ICC가 직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많지 않다. ICC는 용의자를 체포할 권한이 없고 회원국 사이에서만 사법권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ICC 회원국이 아니다.
(2023년 3월 18일, https://www.bbc.com/korean/news-6499819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공식적인 의견을 말하는 자리가 아닌, 보통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때, 이런 말들이 오간다.
“푸틴이 죽어야 그 전쟁이 끝날 거야. 아니면 쫒겨나거나.”
그런 생각을 이 소설의 저자인 김진명도 했던가 보다.
이 책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제목부터 그걸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 저자는 소설을 구상하면서 푸틴을 죽이는 방법을 여러 가지 생각하다가, 가장 확실한 방법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푸틴을 죽이라는 지령을 담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저 상상으로 엮어본 소설이겠다. 그래도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마음이 든다.
줄거리에 저자의 고뇌가 담겨있다.
어떻게 하면, 여러 나라 속 썩이지 않고 푸틴을 제대로 죽일 수 있을까, 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고뇌가 보인다.
먼저 사건 하나를 멋지게, 의외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케빈이란 인물을 서두에 소개하고 있다.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여성을 납치한 자들로부터 아주 경제적, 시간적으로 아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가 앞으로 어떻게 활약을 할 것인가 암시한다.
아주 멋진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 그러니까 푸틴을 죽일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소설의 중반, 아니 거의 끝날 때까지도 그럴싸한 장면이 나타나지 않는다. 사건이 있긴 한데 푸틴과는 관련이 없는 사건만 일어난다. 그러다가 .......역시 김진명이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런 결말을 보면서, 중간 핵폭탄이 발사되고 우크라이나에 떨어진다는 것만 제외하고 모두다 그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 아닌 생각도 하게 된다.
그야말로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이 제시되고,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줄거리를 읽어가는데, 여러 가지 장치들이 등장한다.
나토 (NATO)
현재 나토의 회원국과 회원국 간의 역학관계가 잘 설명되고 있다.
해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약간의 국제 정세에 관한 지식도 얻게 된다.
예컨대,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등을 알 수 있다.
잠수함,
외부와의 통신수단 (312쪽 이하)
초저주파로 전략 사령부와 통신, 소나, 안테나 기능을 하는 통신 부이.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와 중국의 베이징은 자매도시인가? (318쪽)
그렇다.
1992년에는 우크라이나는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키이우와 베이징은 자매 도시이기도 하다.
다시, 이 책은
세상 돌아가는 것이 정말 수상하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여러 가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특히 전쟁에 관하여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은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지 않은가? 해서 우크라이나가 어떤 형편인지 뻔히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란 말이 너무 쉽게 거론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섭기까지 하다.
이 소설에서 작가가 묘사하는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보면,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설령 국지전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죽어야 하는 게 전쟁이니, 절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니 푸틴 같은 지도자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그는 소설에서 당연히 죽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는
저자는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썼다 한다. 그 신념에 독자들은 응원을 보낼 것이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비유적인 표현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책 내용이 진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야기라는 책 소개에 도저히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전범이라지만 멀쩡하게 살아 있는 일국의 지도자를 죽이는 내용의 소설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것도 '김진명'이라는 이름이 붙은 채로 말이다.
처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치겠다고 했을 때 3일이면 전쟁이 끝날 것이라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러시아의 군대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고 나토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이 전쟁의 향방은 벌써 해가 두 번이나 바뀌게 생겼지만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타국의 섣부른 군사적 개입은 곧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모두들 관심은 있어도 뾰족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 그리고 그 근원에는 러시아의 막강한 핵 무기가 있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 과감하게 'What if?'라는 질문을 던진다.
푸틴이 인류 전체를 핵 전쟁으로 위협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물론 그 방법이라는 것이 자객을 보내 푸틴을 저격하는 등의 식상한 방법으로 진행된다면 통쾌하긴 해도 소설로서의 재미는 그다지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될 경우 또 다른 푸틴이 등장할 가능성만 커지기에 해결책이랄 수도 없다.)
작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무려 핵탄두 288개가 탑재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로드아일랜드'를 탈취한다는(!)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품은 전쟁 초기에 아내와 딸이 러시아군에 강간 후 살해당한 슬픈 사연을 가진 '미하일'이라는 우크라이나 군인과 미국에서 우수한 군사 훈련을 받은 '케빈 한'이라는 한국계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러시아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던 미하일은 어느 전투 중 몸에 세 곳의 총알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다.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케빈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모종의 계획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된다.
아무리 우수한 자원이라 하더라도 고작 일곱 명의 인원으로 거대 전략핵잠수함을 탈취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허황되게 느낄 수 있다.
물론 작품 후반부에 가면 어떻게 그 일이 가능했는지도 밝혀지게 되지만 읽으면서 '왜 이렇게 쉽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긴 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보여주는 행보나 전쟁의 현황은 매우 사실적인데 반해 그 해결책이 다소 과하게 느껴져서 아쉽기는 했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 정도의 행동이 아니면 쉽게 결말이 날 전쟁이 아니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저자의 해결책이 단순히 '푸틴'이라는 인물의 제거만이 아니라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대리만족이 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사람은 자신이 미약하고 가난하면 불안과 고통에 파르르 몸을 떨지요.
하지만 나를 바쳐서 남을 이루어주겠다고 나설 때 사람은 신에 한없이 가까워집니다."
(pg 406)
400페이지 정도로 꽤 두께감이 있긴 하나 글씨가 크고 문장이 간결해 읽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다만 소재의 특성상 전쟁의 참상을 표현하는 부분이 꽤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너무 참혹해서 쉽게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군인으로 인한 약탈, 강간, 살인 등의 전쟁 범죄는 물론이고 폭격으로 인해 인지할 틈도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 소중한 이를 잃은 슬픔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까지 전쟁은 많은 참상을 남긴다.
소규모의 국지전조차도 인류의 절멸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인류의 전쟁 능력은 이미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돼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일개 변방국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없지만 이런 작품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라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전명,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이 탄탄한 배경에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푸틴의 최후, 처음부터 혹시나 혹여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은근한 기대감을 바탕에 깔고, 이 작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은 푸틴의 죽음, 핵일까? 결론은 뻔하기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 이르는 긴박함이 더 흥미롭다.
이야기의 시작은 수단 구호현장의 납치사건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와 대결해야 하는 초조한 바이든은 러시아의 푸틴을 어떻게 해서든 무릎을 꿇려야 한다. 또 유럽의 대표가 되고픈 프랑스의 마크롱, 러시아와 나토 사이에 미묘한 균형추임을 은근히 즐기는 튀르키예 대통령 에르도안, 미국 공세의 틈새를 찾아 중국의 세계위상을 높이려는 중국의 시진핑, 한국인으로 미 해군사관학교 출신 제갈공명과 같은 재사 케빈, 러시아군인들에게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전쟁영웅 미하일, 이 작전을 해석해 낼 단서를 분석한 치밀하고 노련한 FBI 수사관 샤프만 등, 등장인물의 특징 묘사로 쉽게 이미지를 상상해낼 수 있는 한 편의 영화 장면처럼,
이야기의 시작은 등장인물 케빈의 친구이지 전우인 스토니 대령의 동생 마이크의 애인인 러시아인 말라나가 수단에서 구호활동을 하다가, 납치됐다가 케빈의 지혜로 풀려나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의 결정판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의 젤린스키는 푸틴의 예상과 달리, 나토와 미국 등 서방세계의 힘을 등에 업고 이길 승산도 없는 전쟁에 맞대응했다. 러시아 국민은 자국민의 동원령 없이 나라 밖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라 전쟁을 반대하지 않았고, 전쟁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황은 간단치 않다. 짧은 기간에 항복하리라 생각했던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 깊숙이 들어와 공격한다. 푸틴은 이제 전쟁을 끝낼 결심, 최후의 한방으로 핵무기를 쓰기로 하는데. 포세이돈, 샤르맛 등 가공할 핵무기들... 그리고 사라진 러시아의 핵잠수함 벨고로드에 포세이돈이 실렸을까?
오하이오급 로드아일랜드 미국의 핵잠수함, 소형원자로가 탑재되어 물 위로 올라오지 않더라도 충분한 산소를 확보할 수 있고 475톤의 핵탄두 288개가 탑재된 핵무기 발사 전용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 함장에게 떨어진 명령, 흑해로 들어가라고, 핵무기를 발사하려는 러시아에 시위라도 하듯이. 그리고 러시아 잠수함과의 조우, 이를 피하다가 산호초 암석에 부딪히면서 소나 고장이 이를 고치기 위해 오데사 항구의 후미진 곳에 정박하는데, 이 잠수함을 지키던 15명의 미국 병사를 사살하고 잠수함을 탈취한 케빈 일행.
푸틴은 휴전교섭을 하겠다고 나선 마크롱, 에르도안에게 핵무기를 쓰겠다고, 한 방에 전쟁을 끝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는데,
미국 핵잠수함은 누가 납치했나, 우크라이나?
한편, 로드아일랜드 핵 발사 잠수함을 탈취한 케빈 일행 중 한 명이 중국에 5억 달러를 받고 잠수함을 팔기로 하고, 핵잠수함의 내부 사진을 중국 측에 건네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이 혹시 푸틴을 완벽하게 죽이는 방법?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 끝에 가서야 밝혀지는 자초지종…. 러시아는 유럽연합에 가입하기로 하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현장에는 러시아사람이 우크라이나 사람을 돌보고, 우크라이나 사람이 러시아사람을 돌보는데,
이 소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정치에 그리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유럽, 나토 측과 그 가운데 끼인 튀르키예,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의 노림수와 의도를 드러낸 사건, 현재 진행형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카이우에 떨어진 100킬로톤의 핵폭탄은 세계종말의 서막(3차 세계대전)이 아닌, 미국 핵잠수함 로드아일랜드에서 발사된 5킬로톤의 핵폭탄과 탄두가 없는 미사일, 핵전쟁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러시아의 이성적 판단을 촉구하는 계기로. 푸틴의 광기 어린 도발은,
선악의 구도로 몰아가기인가, 아니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역사 속 관계, 소비에트연방 해체로 독립한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분쟁 등, 여전히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인이 살고 있고,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화합의 길로 갈 수밖에, 정치인들은 권력을 국민은 평온한 일상을. 원하는 바가 다르니,
김진명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여전히 세계 경찰임을 자부하는 미국, 러시아에 패할 수 없다는 생각,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눈치를 보면서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유럽 국가들, 이른바 합종연횡의 현장을 보여준다. 작전명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 케빈은 조 바이든 귀에 대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방안을 말하는데, 바이든은 황당무개,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두 번 다시 케빈을 찾지 않았는데, 과연 그는 바이든에게 뭐라 말한 것인가?, 읽는 도중에 자꾸 생각난다. 혹시 이것도 작전의 일부, 의도된 행동인가 하는 의심들, 김진명 작가가 던진 미끼를 제대로 물면, 아마도 순간에 400쪽 짜리 소설을 읽어버릴 수있을 듯하다. 푸틴은 결말은 소설처럼 될지도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푸틴을죽이는완벽한방법#김진명#이타북스#장편소설#김진명집필30주년기념작#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세계3차대전으로번질것인가#서방과러시아주변의합종연횡#책콩카페#책콩서평단
김진명 작가님은 역사를 배경으로 소설을 자주 쓰신다.. 그런데, 이번에는 끝나지 않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소재로 쓰셨다.
보통 결말이 나와있는 예전 사건을 토대로 소설을 썼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결말을 상상하며 소설을 읽었는데, 이번엔 진행형인 사건으로 쓰셨기에 더 흥미로웠다.
푸틴은 러시아의 대통령인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시작은 러시아이니,, 전쟁을 종결하는 방법은 푸틴만 죽이면 다 해결 되는건가??
라는 의문을 갖고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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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은 아내와 딸을 러시아 군인들에게 집단 강간, 그리고 죽음으로 잃고 3개월 만에 깨어난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복수심으로 군으로 징집되어 전쟁 영웅이 되지만, 잦은 부상과 관통상으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되며, 그 병원에서 케빈을 만나게 된다.
케빈은 아시아인으로 아는 것도 많고, 생각도 깊어 ,미하일은 가족을 잃고 전쟁에서 방황한게 무색할 정도로, 케빈에게 깊게 빠져들고 따랐다. 미하일은 차츰 자기혐오의 수렁으로 헤어났고, 병원에서 지옥같았던 나날은 오히려 눈뜨는게 기다려질 정도 였다.
이후 징집해제된 미하일은 케빈과 다시 만나 러시아인이 소유하고 있는 마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려고 계획을 세운다.
미하일과 케빈 그리고 각지에 모아온 인물 5명과 함께 마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려고 계획하며, 부두가로 갔지만, 다이아몬드는 헛소문 이었고, 그 곳엔... 핵 잠수함이 있었던 것이다. !!!
손상된 잠수함은 수리하러 잠시 부둣가에 있었던 것이고, 미하일 일행에 눈에 띄어, 이들은 곳 다이아몬드 대신 핵 잠수함을 훔치려는 계획을 세우고 성공한다. !
성공의 기쁨도 잠시..... 미친 푸틴은 우크라이나 한복판에 핵을 발사하는데,,,
일행중 가족을 잃은 일행도 있고, 러시아에 복수하고픈 일행도 있었다..
이들은 훔친 핵 잠수함을 팔아 치울지, 러시아에게 핵을 한방 먹일지 ,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케빈은 어떤 선택을 했을지, 그리고 그 내부엔 어떤 사정이 있는지,, 묘사 되어있다.
와... 소설에서 푸틴은 정말로 우크라이나에 핵을 쐈다. 그것도 술취해서.. 말이다..
이런 일이... 소설의 첫 도입부는,,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 당한듯 한 일부분이 묘사되어있다. 전쟁은 이런 것인가..
이것이 전쟁인가...그렇다면 전쟁은 필히 없어져야 하고,, 글로 읽는것도 힘든데.. 직접 당한 사람들은 어떨까... 소설인데도 너무 몰입한 나머지,, 힘이 들었다.
또 다른 이슈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신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이런 전쟁속에서 과 연 신은 존재 하는지. 에 대한 의문이다.
예수의 참된 의미를 기독교와 니체의 생각 ..
"니체가 생각하는 예수란 초능력을 행하고 부활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그 자신이 미약하고 가난하며 불안과 고통에 몸을 파르르 떠는 존재이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름다운 정신을 가진 사람이지. 나를 바쳐서 남을 이루어주겠다고 할 때 그 미약한 인간이 위대한 신의 경지로 들어선다는 거야. 그에게 있어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미약한 존재야."p137
소설에서는 이 전쟁이 끝나려면 단 한사람만 죽으면 된다. 그 사람은 바로 푸틴...
현실에서도 과연 그럴까. 러시아 같은 공산주의와 전체주의 체재의 나라들은 그 단 한사람에 의해 운명이 결정된다. 그 한 사람을 죽여도, 후계자 역시 도 그 한 사람을 될테고,,,
이 소설은 허구이지만,, 일제강점기 같은 과거가 아닌 진행형의 전쟁을 토대로 지어난 소설이라 그런지, 마음이 많이 아팠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무위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검색해봤다..
이렇게 불공정한 전쟁의 이면에는 러시아의 핵을 두려워 하는 미국과 나토..가 있었고,
핵의 협박에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한번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이 책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