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유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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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전학

리뷰 총점 9.5 (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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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SF/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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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악의 유전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3.11.07 리뷰제목
사람은 자신이 가진 신체조건이나 내적 조건에 불만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자신은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소수의 인간 아닐까? 만약 이 세상을 아름답고 잘생기고 신체적 능력까지 월등한, 그런 사람만 존재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음. 나는 태어나지 못했을지도. ^^ 물론 어릴 때 모습으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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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가진 신체조건이나 내적 조건에 불만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자신은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소수의 인간 아닐까? 만약 이 세상을 아름답고 잘생기고 신체적 능력까지 월등한, 그런 사람만 존재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음. 나는 태어나지 못했을지도. ^^ 물론 어릴 때 모습으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월등한 유전자로 그런 사람들만 태어나게 하고 싶다는 광기 어린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렇게 태어난 월등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인생이 행복할까? 어쩌면 나보다 더 잘난 사람 앞에 여전히 열등감을 드러내는 그런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소설은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사내는 은행의 현금 수송 마차를 털기 위한 폭탄 테러를 한다. 그 와중에 자신의 부하를 죽이고 고향 마을을 뒤돌아본다. 그로부터 6년 후 고향 마을을 찾아온 사내. 그 사이 사내의 아내와 아버지는 죽고 아들과 어머니 케케만 살아 있다. 사내는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잡혔다가 탈출하기를 반복하다 더는 도망칠 수 없는 투루한스크로 유형을 가게 되었다. 유형 가기 전, 사내는 어머니로부터 이야기를 듣는다. 어머니는 인간 개조를 목적으로 자행된 실험의 실험체였다. 한 살 때 투루한스크 지역의 산속에서 기적의 케케라 불리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후 임신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실험체로 이용당하며 살다가 베소와 그곳을 탈출했다는 것. 이 실험의 주동자는 리센코 후작. 리센코는 빈농이나 다름없는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영재였다. 리센코의 능력을 알게 된 황자는 그의 유학을 지원했고 리센코는 유전학과 진화론에 관심이 있어 그쪽으로 공부했다. 이후 스물두 살이 되던 해 고국으로 돌아와 추위를 타지 않는 강한 민족을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황제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남자 250명과 여자 2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이 시작되었다. 과연 리센코는 실험을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누리는 혜택. 이 혜택은 과거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성공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과학은 더 발달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희생되고 있는지 모른다.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의 욕심. 그 욕심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발전하는 과학을 무시할 수도 없다. 우린 알게 모르게 그 혜택을 받고 있으니까.

 

프랜시스 골턴은 인류 발전을 위해 열성 인간의 임신과 출산을 막고 우성 인간의 출생률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우생학을 주장했다. 그래서 이 세상은 더 뛰어난 인류를 만들기 위한 주장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진짜 그럴까? 어떤 책에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이 세상에 열성 인간을 만들어 냈다는 주장을 한 글도 읽었던 것 같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없었다면 능력 없는(?) 사람은 생식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물의 세계처럼. 하지만 결혼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만들었다나 뭐라나. 세상에 열성 인간과 우성 인간을 나누는 것도 웃기지만 도대체 그 기준은 뭘까 싶다. 외모나 신체조건이 좋은, 하지만 인간쓰레기가 될 수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판단한다는 건지.

 

책을 읽으며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났다는 게, 아니 이것보다 더 잔인한 일이 일어났을 거라는 걸 어렴풋이 알기에 상상하는 것도 싫다. 우리나라도 마루타로 생체 실험을 당한 사람이 존재했으니까. 어떻게 사람을 상대로 이런 실험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생각이 당시에는 참신하다고 느꼈을까? 인간을 개조해서 어느 나라보다 건강하고 힘센 신체를 가진 사람만 존재하게 한다는 게? 의사 출신의 작가. 공부도 잘하는 데 글도 잘 쓰네. 좋은 유전자를 몰빵한 사람인가 보다.

 

악 또한 유전되는 것일까도 많이 회자 되는 주제다. 그게 유전된다면 미연에 방지하거나 조심시킬 수 있다는. 과연 그런지는 모르겠다. 과학은 증명해야 하는데 세상엔 증명하지 못하는 다양한 일이 발생하니까.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 스탈린이라는 인물에 대해 찾아보게 된 책.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먼저 의심받아야 할 사람이다. (134)

현명한 자는 보는 걸 믿고 겁쟁이는 믿는 걸 본다. (172)

공포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지요. (184)

죽음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아무도 없으면 문제도 없다. (226)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 수치일 뿐이다.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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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악의 유전학 평점10점 | y****7 | 2023.09.11 리뷰제목
더 나은 존재를 만들 수 있다는 그 오만함에 대하여, <악의 유전학>     환경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더 뛰어난 개체를 만들려는 어두운 욕망을 가진 미치광이 과학자들은 비단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의학 전공자인 작가가 펴낸 이 소설에서 언급되고 있는 트로핌 리센코 역시 그런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했던 실존 인물이
리뷰제목

 


 

 

 

더 나은 존재를 만들 수 있다는 그 오만함에 대하여, <악의 유전학

 

 

환경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더 뛰어난 개체를 만들려는 어두운 욕망을 가진 미치광이 과학자들은 비단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의학 전공자인 작가가 펴낸 이 소설에서 언급되고 있는 트로핌 리센코 역시 그런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했던 실존 인물이다. 생물이 특정 환경에 적응하여 얻은 특정한 형질이 다음 세대에로 유전되어 진화가 일어난다는 주장, 즉 용불용설을 내세운 프랑스의 생물학자 라마르크의 획득 형질 유전 이론을 계승하여 소련의 농업 정책을 이끈 리센코와 소련의 권력자이자 독재자인 이오시프 스탈린의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허구적 설정을 바탕으로 탄생된 작품이다.

 

 

 

우선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들의 삶에 허구적인 사연이나 설정을 추가해서 나온 작품들이 그동안 국내외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내 작가가 다른 나라의 인물을 중심으로 내세웠다는 이 점이 개인적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획들 형질의 유전에 사로잡혀 오랜 세월 무고한 아이들을 데려와 광기의 실험을 자행하는 리센코 후작과 그 실험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과연 운이 좋은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은 여인 케케, 그리고 그녀가 낳은 자식까지 이 세 사람의 복잡한 사연은 과연 악은 유전되는가라는 인류의 오래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리센코 후작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 트로핌 리센코는 자연적으로 인위적으로 저온처리를 해서 발아를 시켰던 기존의 춘화처리 기술로 유명해졌지만, 자기 검증을 뒤로 한 채 오로지 하나의 길만 걸어가다 소련의 농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실패한 과학자였다. 지금까지도 과학계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손꼽히는 이런 사람을 모델로 탄생한 리센코 후작을 통해 과학이라는 이름이 만능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다시 말해서, 과학적 연구와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검증되고 수정되고 폐기될 수 있는 것이 과학이라는 뜻이다. 최근에 들어서 과학이라는 단어나 너무나도 남용되고 오용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과학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과학이 언제나 완벽해서가 아니라 객관적 사실과 논리적 근거를 통해 합리성을 띄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의 신념이나 주장을 확산시키기 위해 과학을 이용하려는 이들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

 

 

 

 

※ 출판사 측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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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악의 유전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3.09.06 리뷰제목
악의 유전학   제목이 『악의 유전학』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유전학을 공부하던 학창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생물시간이던가  아니면 그 후 어디에선가 읽었던, 이 책에 등장하는 유전학 이론이 바로 ‘획득 형질 유전’   라마르크의 획득형질 유전의 법칙   그 학설을 주장한 것은 라마르크다. 이 책에 소개된 그의 학설을 요약하면 이렇다.   용불용설(用
리뷰제목

악의 유전학

 

제목이 악의 유전학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유전학을 공부하던 학창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생물시간이던가 

아니면 그 후 어디에선가 읽었던, 이 책에 등장하는 유전학 이론이 바로 획득 형질 유전

 

라마르크의 획득형질 유전의 법칙

 

그 학설을 주장한 것은 라마르크다.

이 책에 소개된 그의 학설을 요약하면 이렇다.

 

용불용설(用不用說, 영어: Lamarckism, Lamarckian inheritance, theory of use and disuse)은 장바티스트 라마르크가 제안한 진화생물학 이론이다. 생물이 살아있는 동안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획득한 형질(획득 형질)이 다음 세대에 유전되어 진화가 일어난다는 주장이다. 획득 형질은 유전되지 않음이 밝혀져 현대 진화 이론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식물의 메틸화된 유전자가 그대로 유전되는 것이 후성유전학을 통해 확인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위키백과)

 

그런 획득 형질은 과연 다음 세대로 유전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에는 라마르크의 획득형질 유전의 법칙을 철석같이 믿고 그걸 현실에 적용하려는 한 인물이 등장한다. 리센코 후작, 스물 서넛 정도의 인물로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2세의 신임을 얻어, 야심찬 실험을 하기 시작한다.

 

추위에 강한 백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러시아의 모든 백성들과 그 자손들이 속 옷 바람으로 시베리아를 뛰어다니게 하는 것이다.(45)

그걸 20년내에 해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 황제의 허락 하에 실험을 시작한다.

 

우선 남자, 여자 어린아이 각각 250명씩 모두 500명을 모아 수용한다.

남자와 여자를 따로 수용하되,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추위를 이겨내는 형질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소위 한랭 내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형질을 살아가면서 획득하게 되면 라마르크의 획득형질 유전의 법칙에 따라 다음 세대에 유전이 가능해진다는 가정하에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액자형 소설

 

이 책의 대부분은 그런 실험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서 또다른 주인공, 즉 스탈린이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듣고, 전하는 형식으로 소설의 줄거리가 진행이 된다. 즉 액자형 소설이다.

 

스탈린의 어머니인 케케가 바로 그런 실험의 대상이 되어, 차가운 물속으로 들어가는 입수 기도를 하루에 두 번씩 하게 된다. 그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추위에 내성을 갖게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그렇게 해서 남녀 아이들을 훈련시킨 다음에, 남 녀 아이들 중 내성이 강하다고 여겨지는 아이들을 골라 짝을 맺어준다. 아이를 낳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후천적으로 추위에 내성을 갖게 된 남녀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 되면, 그 아이들은 추위에 내성을 지니고 태어나게 될까 

 

과연 획득 형질은 유전이 되는 것일까 

 

답은? 안 된다.

 

무려 20년 동안 그런 실험을 계속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태어나는 아이들은 일찍 죽어간다. 결과는 실패.

 

그런데 저자는 아이러니하게 이런 것, 획득 형질이 유전된 것을 슬그머니 남겨놓는다.

 

리센코 후작은 아이들을 관리하는 도중에 상처를 입었는데, 발가락이 상처가 나서 발가락에 붕대를 감았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의 발가락이 엉겨 붙어서, 마치 접목한 묘목처럼 하나의 발가락이 되어버렸다. (201)

 

그런데 리센코 후작의 아이를 케케가 낳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이 소설의 다른 주인공 스탈린이었다. 그리고 그의 발은 이렇게 묘사된다.

 

케케는 테이블 밑에 쪼그려 앉아 아들의 신발을 벗겼다. 오랜 도망 생활로 해진 왼쪽 양말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 구멍으로 태어날 때부터 붙어있었던 두 번째와 세 번 째 발가락이 삐쳐 나와 있었다. (245)

 

의도적으로 훈련 시켜 만들었던 획득 형질은 결국 유전되지 않았지만, 의도치 않게 획득한 형질은 유전된다는 의미일까?

 

다시. 이 책은 

 

저자가 마지막 부분에서 풀어놓은 이야기가 의미심장하다.

그 악명 높은 리센코 후작의 피를 이어받은 스탈린이 발가락은 물론이고, 잔인한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스탈린 치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아버지인 리센코 후작이 했던 것보다 더 악한 일을 했다는 것, 즉 악이 유전된 것이다.

 

러시아의 역사에서 이른바 대숙청기간이라 일컬어지는 1936년에서 1938년까지 독재자 스탈린은 약 100만 명을 처형했다. (249)

 

정말 악은 유전되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물음을 진지하게 실험이란 소재로 보여주고 있다.

해답은 없을지라도, 그런 물음 자체는 의미가 있다. 현재 우리 주변, 여기저기에서 악은 더욱더 성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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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악의 유전학 평점10점 | a*****a | 2023.09.08 리뷰제목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을 모티브로 한 과학과 역사가 결합된 소설이다. 스탈린이 실제로 했던 말들이 작품 속에서 인용되었고, 등장인물들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연보로 정리되어 있다.   유전학으로 인종을 개량할 수 있다고 믿는 시대 천재 유전학자 리센코는 자신이 믿는 라마르크주의 '획득 형질의 유전' 실험을 강행한다.   러시아의 혹한에도 잘 견뎌내는 이른바 '한랭 내성'
리뷰제목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을 모티브로 한 과학과 역사가 결합된 소설이다.
스탈린이 실제로 했던 말들이 작품 속에서 인용되었고,
등장인물들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연보로 정리되어 있다.

 

유전학으로 인종을 개량할 수 있다고 믿는 시대
천재 유전학자 리센코는 자신이 믿는 라마르크주의
'획득 형질의 유전' 실험을 강행한다.

 

러시아의 혹한에도 잘 견뎌내는
이른바 '한랭 내성' 인자를 가진 민족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다.
강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군대와 백성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신념으로 많은 아이들이 희생된다.

 

선하고 인자했던 모습에서 악마로 재탄생하는 리센코와
그의 터무니없는 계획으로 희생되는 어린 양들.
그 속에서 태어난 스탈린.
스탈린의 잔인무도함은 과연 '악'의 유전자를 받아 탄생한 것일까?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이 본인의 고집을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지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인상 깊었던 부분
권력에 눈이 먼 사기꾼 리센코의 무지와 독단으로 올곧은 과학자들이 숙청됐고, 소련의 유전학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무엇보다도 과학과 정치를 분리하지 못한 스탈린과 리센코 때문에 수많은 인민이 아사했다. (p.254)
: 과학이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사용된 안타까운 역사를 엿볼수 있는 부분이었다.

 

*나만의 한줄평
악마가 지배하는 곳에서 자행된 인간 개조 프로젝트.

 

@samnparkers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악의유전학 #임야비 #쌤앤파커스 #SF소설 #소설추천 #생체실험 #인간개조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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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악의 유전학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w******p | 2023.09.07 리뷰제목
혁명이라는 말에 가려진 학살,폭동,테러를 일삼는 사내가 투루한스크로 유배를 떠나기전 집에 옵니다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보고가려는거죠갑자기 들이닥친 아들은 쫒기는 행색이었고 어머니는 직감합니다더 오래,더 멀리 떠나는구나..떠나기전 아들에게 꼭꼭 감춰놨던 20년전 비밀을 이야기합니다홀로드나야의 이야기는 마루타를 연상하게 하는데요마루타에서 사람을 상대로 행해진 수많은
리뷰제목
혁명이라는 말에 가려진 학살,폭동,테러를 일삼는 사내가
투루한스크로 유배를 떠나기전 집에 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보고가려는거죠
갑자기 들이닥친 아들은 쫒기는 행색이었고 어머니는 직감합니다
더 오래,더 멀리 떠나는구나..
떠나기전 아들에게 꼭꼭 감춰놨던 20년전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홀로드나야의 이야기는 마루타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마루타에서 사람을 상대로 행해진 수많은 실험들은 끔찍하고 잔인했습니다
홀로드나야도 점점 무서운곳으로 변해갑니다
리센코는 획득 형질의 유전을 믿고 한랭 내성 실험을 하지만 계속된 실패로 악마가 되어가네요
황제와의 약속 기한이 다가오자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에 너무나도 무섭게 변해갑니다
케케와 베소, 모두가 너무 가엽네요
그저 주정뱅이에 폭력적인 아빠인줄 알았는데 베소에게도 엄청난 사연이 있고 베소와 케케가 겪은 일들은 너무나 가엽고 슬픕니다.
책의 내용이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써졌다는게 놀랍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사내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가 자행한 끔찍한 학살이 나옵니다
책의 등장인물들은 시기가 다를뿐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켰고 사건들은 충격적입니다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는지 너무나 끔찍합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공산주의라 가능했던거겠죠
리센코의 잇따른 실패로 죄없는 국민들만 고통에 빠졌습니다 아사한 자식의 인육을 먹어야될 정도로 굶주리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는데도 리센코를 지원했으니 답답합니다
책을 읽은 순간부터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장의 내용이 궁금했기에 몰입해서 끝까지 읽었는데요
마지막 반전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내의 정체와 그와 관련된 비밀...
악의 유전학..말그대로 악은 정말 유전되는걸까요?
책의 내용은 슬프지만 읽기에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작품에 인용된 문장의 출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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