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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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예술의 중심, 이탈리아에서 시작하는 교양 미술

리뷰 총점 9.6 (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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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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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런 미술 수업이라면 언제든지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j*****3 | 2023.09.25 리뷰제목
2008년 첫 유럽 여행에서 만난 이탈리아 미술품들에 대한 감동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다. 밀려가면서 봤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베드로 성당의 피에타, 시뇨리아 광장의 도나텔로의 조각품들, 바티칸 미술관의 <라오콘 >군상, 원작은 바르젤로 미술관으로 옮겨지고 복제품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로렌초 기베르티의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의 북문과 동문도 만났다.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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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첫 유럽 여행에서 만난 이탈리아 미술품들에 대한 감동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다. 밀려가면서 봤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베드로 성당의 피에타, 시뇨리아 광장의 도나텔로의 조각품들, 바티칸 미술관의 <라오콘 >군상, 원작은 바르젤로 미술관으로 옮겨지고 복제품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로렌초 기베르티의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의 북문과 동문도 만났다.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눈 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했던 우피치 미술관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다. 이후 많은 책들을 통해 미술 이야기를 들었지만, 책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와 감동은 다르기에 끊임없이 미술 관련 책들을 만나고 있다. 이 책은 이탈리아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영국의 상류층 자제들이 떠났던 그랜드 투어의 종착역과도 같았던 이탈리아. 그들이 보았던 작품들을 현재의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왠지 예술의 생명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7개의 테마로 나눠서 진행되는 7일간의 미술수업은 흥미진진했고 찐한 감동으로 남았다. 

 

이탈리아라고 하면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산치오가 거의 세트로 떠오르는 예술가다. 그 중에서도 미켈란젤로를 가장 좋아하는데,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시스티나 천장화>,<최후의 심판>, <다비드>를 보면 인간이 과연 저런 작품을 만들 수 있나 감탄하게 된다. 라파엘로와는 서로 경쟁관계로 친밀한 관계라고는 할 수 없었는데, 서로의 작품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었다. 경쟁과 인정, 그리고 존중. 그런 모습들 덕분에 후세의 우리는 멋진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침 시스티나 성당 근처의 교황궁에서 훗날 <아테나 학당>으로 일컬어지는 그림을 완성했던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가 작업 중간에 개방한 천장화를 보고 그 위대함에 경외심을 느꼈다. 작업장으로 돌아온 그는 찬사와 애정을 담아, 다 그린 그림을 다시 수정해 하단 중앙에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한 헤라클레이토스를 그려 넣었다. 정작 미켈란젤로는 그 그림에 콧방귀를 끼었지만, <예언자 예레미야>에서 라파엘로가 묘사한 방식으로 은근히 자신의 모습을 표현했다.- p28

 

 

카라바조의 그림은 '테네브리즘'에 초점을 맞춰서 봐왔었다. 테네브리즘은 전체를 칠흑같이 어둡게 하고 ,그림 속 주요 사건이나 인물에게만 마치 조명을 쏘아댄 듯 환하게 그려 빛과 어둠의 대조를 강하게 하는 기법이다. 그래서인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에 대한 저자의 글이 새롭게 다가왔다. 카라바조가 그린 유딧은 남성 판타지에 갇혀있다는 것.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동일한 주제의 그림을 함께 보면 그 말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성서에 나오는 동일한 장면들을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림은 완전히 다른 형태를 띠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여러 번 느낄 수 있었다. 예술가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전하고 싶어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감상자의 자세 또한 중요함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은 우르비노를 르네상스의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던 페데리코 부부가 주인공이다. 페데리코의 삶에 대해서는 여러 책을 통해 접한 바 있었다. 그런데, 코의 모습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다. 한쪽 눈이 실명되는 바람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콧등을 직접 칼로 쳐 내렸다는데, 그 코의 모습이 그대로 그림에 드러났던 거였다. 실명한 눈과 상처투성이인 볼이 아닌 쪽을 그린 화가의 배려가 있었다. 하지만, 코는 숨길 수 없었는데, 오히려 인질이 되어 어려움을 겪고, 용병으로서 삶을 살아야했지만 인문학을 펼치고, 가족들이나 부하에게 따뜻했던 그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보여졌다.

 

 

표지의 그림은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입맞춤 그림이라한다. 볼때마다 감탄하는 것은 두 연인의 달콤한 입맞춤이 아니라 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여인의 옷의 질감과 색감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전쟁터에 나가는 연인의 작별인사를 담은 그림이기게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아름다우면서도 애틋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지롤라모 인두노의 <위대한 탄생>이라는 이 그림이 더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아들을 전장에 보내는 엄마의 마음, 그 마음의 고통이 전해져와서 숙연해졌다.  

 

 

이탈리아 대표 도시 바티칸,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의 미술관, 성당 등에 있는 다수의 그림 조각들을 통해 역사, 신화, 종교를 만나는 호사를 누렸다. 미술 에세이스트인 김영숙 작가의 책을 여러 권 만났는데, 이 책에서는 새로 알게 된 정보들이 제법 있어서 내 지식 창고가 두둑해진 느낌이다.  이런 미술 수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예술 작품은 예술가가 바라보는 시대와 예술가의 삶 또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감상자로서의 나는 그 모든 것과 함께 내 삶을 반추해볼 수 있는 시간 또한 가질 수 있다. 평면적인 작품이 입체적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순간 예술은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8
종이책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수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23.09.27 리뷰제목
「싸움박질하는 아기천사」들에서 푸토들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패싸움을 하고 있다. 통통하고 작은 몸매의 아기들 싸움치곤 꽤 격렬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도통 모를 판인데 자세히 보면 갈색 피부의 아가들이 일방적으로 이기고 있다.  갈색 피부 아가들은 날개가 없지만, 흰 피부의 그들은 작고 앙증맞은 날개를 달고 있어 여러 가지 추측을 낳는다. 흰 피부의 날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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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박질하는 아기천사」들에서 푸토들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패싸움을 하고 있다. 통통하고 작은 몸매의 아기들 싸움치곤 꽤 격렬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도통 모를 판인데 자세히 보면 갈색 피부의 아가들이 일방적으로 이기고 있다. 

갈색 피부 아가들은 날개가 없지만, 흰 피부의 그들은 작고 앙증맞은 날개를 달고 있어 여러 가지 추측을 낳는다. 흰 피부의 날개 달린 아가들을 신성함의 세계, 종교적인 세계를 대변한다고 보고, 갈색 피부의 아가들을 세속의 세계로 읽는다면 영과 속의 투쟁으로 볼 수 있다. (p.129) 

 

 

언제인가 다른 리뷰에서, 나는 예술에 대해 여전히 무지렁이이지만 늘 예술(혹은 예술사)을 탐한다고 적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나도 그 그림이 유명하다니까, 역사에는 언제나 예술품 약탈이 등장하니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초반 홀리듯 책을 하나 샀는데 그 책은 내게 예술을 빼고 역사나 인간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그 책이 뭐였냐고? 마로니에북스의 「루브르와 오르세 명화산책」이었다. 맞다. 바로 오늘 소개할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수업』의 저자, 김영숙 작가님의 책이었다. 「루브르와 오르세 명화산책」은 내게 명화의 숨겨진 세상을 열어준 책이었기에, 그 후에도 작가님의 책을 꽤 많이 찾아 읽었다. 이번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수업』 역시 「1페이지 미술 365」, 「미술관에서 읽는 서양 미술사」 등 처럼 쉽고 매력적인 명화도슨트를 경험하게 하는 책이다.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수업』은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 미술을 투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책 자체를 하루 3~4개의 작품으로 분류해두었기에 그저 천천히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을 세밀히 감상함은 물론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또 그 7일을 무척이나 매력적인 테마로 나누어두었기에 어떤 페이지는 도록처럼, 어떤 페이지는 역사서처럼 느껴져서 한층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만약 이탈리아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미술이란 세계에 이제 눈을 뜬 이에게는 매혹적인 세상을 열어줄 것이다. 

 

세기의 걸작, 새로운 시대를 여는 거장, 명작으로 만나는 신화와 종교, 르네상스, 메디치가의 컬렉션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하루 수업은 3~4개가량의 작품과 그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성향 등을 만날 수 있어 마치 그곳들을 직접 방문하기라도 한 듯 생생한 감상이 가능하게 도왔다. 또 '더 깊은 교양' 코너를 통해 모르고 지나칠 뻔한 예술의 이야기, 그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사실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림만 감상하라고 하면 그 매력을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그림을 바탕으로 역사, 문화, 철학, 신화, 종교 등을 아우르는 이야기책을 통해 그림의 심미적 측면에서부터 다른 방면을 만나는 게 이해가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어느 한 분야는 나와 통하는 뭔가가 있겠지, 하며. 

 

나에게 '교양 미술'이라는 영역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느끼게 해준 김영숙 작가님 덕분에 오늘도 나는 집에 앉아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당신이 미술에 대한 이론이 없어도 좋다.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수업』은 그런 당신에게도 충분히 매혹적인 미술을 선물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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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3.09.26 리뷰제목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이 책 제목 그대로 미술 수업을 받는 것이다. 학교에서 미술 시간에 뭘 했더라, 생각해보니 물감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던 일, 그리고 포스터 그렸던 일이 떠오른다. 그리고 가끔 사생대회 - 요즘도 그런 용어를 쓰는지? - 에 나간적이 있다. 입상한 기억은 없고 대신 내가 그린 그림이 교실 뒤편의 게시판에 붙었던 일, 있다.   그러니 미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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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이 책 제목 그대로 미술 수업을 받는 것이다.

학교에서 미술 시간에 뭘 했더라, 생각해보니 물감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던 일, 그리고 포스터 그렸던 일이 떠오른다. 그리고 가끔 사생대회 - 요즘도 그런 용어를 쓰는지? - 에 나간적이 있다. 입상한 기억은 없고 대신 내가 그린 그림이 교실 뒤편의 게시판에 붙었던 일, 있다.

 

그러니 미술 수업, 이 책에서 받게 되는 형태의 미술 수업은 받은 적이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 미술 수업은 이렇게 진행이 된다.

 

DAY 1. 예술의 도시가 만든 세기의 걸작

DAY 2. 새로운 시대를 연 거장의 작품들

DAY 3. 명작으로 만나는 신화와 종교

DAY 4. 르네상스를 꽃피운 천재 예술가들

DAY 5. 메디치가의 위대한 컬렉션

DAY 6. 감상의 격을 높이는 특별한 그림들

DAY 7. 부가 이룩한 새로운 예술사

 

예술의 도시가 만든 세기의 걸작에서

 

먼저 예술의 도시라 함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바티칸을 예술의 도시라 칭한다,

바티칸에서 예술품을 찾아볼 수 있는 장소로 다음과 같은 곳을 소개한다.

 

시스티나 성당,

라파엘로의 방 : 교황궁 2층에 있는 4 곳의 구역을 말한다.

벨베데레 정원,

피나코데카

 

그리고 이어지는 그림 작품들 소개, 화가와 소장하고 있는 장소가 소개되고 있다.

예컨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그린 것으로, 시스티나 성당에 있다.

 

여기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아담의 손가락은 미켈란젤로가 사망한지 1년이 지났을 즈음, 천장 균열로 금이 가서 후대 화가가 새로 그린 것이다. (26)

 

아테네 학당라파엘로 산치오가 그린 것으로, 바티칸의 라파엘로 방에 있다.

이 그림에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모습을 그리면서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집어넣었는데, 이건 존경의 표시였다. 정작 미켈란젤로는 이런 라파엘로의 호의에 코웃음만 쳤다고 한다. (45)

 

여기 소개되고 있는 그림중, 제목이 무척 긴 게 있다.

바르톨로메오 플라티나를 바티칸 도서관장으로 임명하는 교황 식스토 6

 

제목으로 벌써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등장인물에는 두 사람, 곧 바르톨로메오 플라티나와 교황 식스토 6세가 있을 것이라는 것 물론 그 이상이겠지만, 두 사람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 하는 점, 그리고 장소는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이 바르톨로메오 플라티나이고, 의자에 앉아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는 인물이 교황이다. 그리고 장소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이 그림이 원래 도서관 벽면에 프레스코 화로 그려진 것이라 하니, 도서관이 아닐까 

 


 

 

<DAY 4. 르네상스를 꽃피운 천재 예술가들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은 누구 누구일까 

 

피에로 델라프란체스카,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

산드로 보티첼리,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예수의 세례

베첼리오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아프로디테

마사초, 성 삼위일체

 

여기 소개된 작가와 작품들은 각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중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만 언급하자면,

이 그림은 신의 시선에서 인간의 시선으로 그림이 변화된 것을 보여준다.

 

인간을 모든 것의 시작으로 두는 르네상스 시대의 특성을 감안하면, 원근법은 신의 눈이 아닌 인간의 눈을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원근법은 르네상스적이라 할 수 있다.

 

<DAY 6. 감상의 격을 높이는 특별한 그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안드레아 만테냐, 죽은 예수

틴토레토, 성 마르코의 시신 발견

카라바조, 엠마오에서의 저녁 식사

프란체스코 하예즈, 입맞춤

 

이중 안드레아 만테냐, 죽은 예수는 특이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단축법을 사용한 대표적인 그림인데, 누워있는 예수의 발치쯤에 시선을 두고 그린 것이라, 몸이 비스듬하게 캔버스 상단 쪽으로 사라지듯 그려져 있어 깊은 공간감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는 주인공의 몸이 짧아진 듯 보인다. 이게 짧아보이게 만드니, 단축법이다.

 

단축법을 사용하는 화가로 이 책에서 멜로초 다포를리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의 작품은 바르톨로메오 플라티나를 바티칸 도서관장으로 임명하는 교황 식스토 6만 소개되고, 단축법을 사용한 그림은 이 책에 보이지 않아 자료 검색을 해보니, 여러 점의 그림이 보인다.

 

여기 프란체스코 하예즈, 입맞춤〉을 소개한다.

그림에 나오는 두 남녀의 입맞춤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단순한 애정의 표시인가?

이 책 266쪽 이하를 참고하시라. 

 


 

그림 감상에 필요한, 알아두어야 할 기법

 

단축법 (65, 251)

 

멜로초 다포를리, 안드레아 만테냐,

 

소토 인 수 (67)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는 방식의 시점에서 그린다.

 

카라바조의 테네브리즘(tenebrism) (102)

 

테네브라(tenebra - 어둠)에서 비롯된 말.

전체를 칠흑같이 어둡게 하고, 그림 속 주요 사건이나인물에게만 마치 조명을 쏘아대듯 환하게 그려 빛과 어둠의 대조를 강하게 하는 기법. (102)

 

트롱프뢰유 기법 (195)

 

보는 사람의 눈을 속여 그것이 그림이라는 사실마저 잊게 하는 기법으로, 대표적으로 마사초, 성 삼위일체에서 석관과 해골이 놓인 제단 부분이 그 기법을 사용해 그린 것이다.

 

스푸마토 기법 (213)

 

다시, 이 책은  

 

이렇게 7일간의 미술 수업을 받고 나니, 그림에 대한 감각이 생겨난다.

물론 이 책 7일간에 후루룩 읽어서는 안되고, 천천히 새겨가면서 읽어야 하는데

시대별, 장소별, 화가별 등등 나름대로 분류를 해가면서, 정리해보면 좋을 것이다,

 

그림들이 컬러로 수록되어 있고 또 자세한 그림 해설이 되어 있어 그림 자체를 감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그림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해서 두고 두고 참고할 수 있도록 그림 색인을 만들어 보았다.

 

독자를 위한 그림 색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18)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최후의 심판(30)

라파엘로 산치오, 아테네 학당(40)

하게산드로스, 아타노도로스, 폴리도로스, 라오콘군상(48)

작자 미상, 벨베데레의 토르소(54)

멜로초 다포를리, 바르톨로메오 플라티나를 바티칸 도서관장으로 임명하는 교황 식스토 4(62)

라파엘로 산치오, 라 포르나리나(72)

한스 홀바인, 헨리 8세의 초상(79)

카라바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85)

귀도 레니, 베아트리체 첸치(91)

카라바조, 성 마태오의 소명(98)

잔 로렌초 베르니니, 성녀 데레사의 환희(108)

디에고 벨라스케스,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119)

귀도 레니, 싸움박질하는 아기 천사들(125)

야코포 바사노, 최후의 만찬(130)

안토니오 다 코레조, 다나에(136)

대 루카스 크라나흐, 아프로디테와 벌통을 든 에로스(143)

라파엘로 산치오, 유니콘을 든 여인(149)

페테르 파울 루벤스, 수산나와 장로들(155)

피에로 델라프란체스카,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164)

산드로 보티첼리, (170)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예수의 세례(178)

베첼리오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아프로디테(184)

마사초, 성 삼위일체(193)

프라 필리포 리피, 바르톨리니 톤도(요아킴과 안나와 만나는 성모자)(200)

라파엘로 산치오, 대공의 성모(209)

베첼리오 티치아노, 회개하는 마리아 막달레나(214)

도나텔로, 다비드(220)

로렌초 기베르티, 이삭의 희생|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이삭의 희생(227)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다비드(234)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244)

안드레아 만테냐, 죽은 예수(250)

틴토레토, 성 마르코의 시신 발견(254)

카라바조, 엠마오에서의 저녁 식사(259)

프란체스코 하예즈, 입맞춤(265)

조반니 벨리니, 성 욥 제단화(276)

조르조네, 폭풍(282)

파올로 베로네세, 레위가의 향연(288)

막스 에른스트, 신부에게 옷을 입힘(296)

잭슨 폴록, 마법의 숲(301)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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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금 더 읽고 싶어지는 미술 이야기 평점8점 | s******i | 2023.09.19 리뷰제목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예체능에 대한 재능이 정말 전무한 사람이다. 어느 정도로 재주가 없느냐면, 누가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면 좋겠다는 말에 정색을 하고 '뜀틀에 리코더에 풍경화...? 아니, 절대로 안 하고 못 해.' 같은 대답을 내놓고 있으니 더 말이 필요없다. 내가 이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정색하고 '보통은 입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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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예체능에 대한 재능이 정말 전무한 사람이다. 어느 정도로 재주가 없느냐면, 누가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면 좋겠다는 말에 정색을 하고 '뜀틀에 리코더에 풍경화...? 아니, 절대로 안 하고 못 해.' 같은 대답을 내놓고 있으니 더 말이 필요없다. 내가 이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정색하고 '보통은 입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거나 아님 싫다는 말이 더 먼저 나오지 않니...?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예체능이 싫어서 어린 시절로 안 돌아가겠다는 사람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하곤 한다. 신체능력과 손재주가 없는 건 둘째치고 이론 공부를 그다지 반기지도 않았는데(선생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놓고 그 시절과 대학 교양강의 때 배운 것으로 지금껏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 참으로 뻔뻔한 이야기 아닌가. 의무교육에서 베푼 은총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심심한 삶을 살았을까. 그저 정규교육이 남긴 유산에 머리를 조아릴 뿐이다. 정말 아무 것도 몰랐더라면 이런 책을 집어들지도 않았을 테니 말이다.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이 궁금한 분들은 우선 YES24 미리보기를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서문 7쪽에서 저자는 매우 보편적이지만 바로 그래서 강력한 한 마디를 한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그래서 뭘 알아야 하냐고 되물으면 역시 차분한 대답을 돌려준다. '뭘 안다는 건 대상에 대한 여러 가지 차원의 정보를 습득한다는 거지요.' 생각해 보자. 어떤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여기까지만 해도 아주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취향에 맞는 책 한 권, 그림 하나, 음악 한 곡, 영화 드라마 한 편 없이 평생을 사는 사람들도 많지 않나.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고 싶다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 왜 이걸 그렸을까? 어떻게 만들었을까? 왜 그랬을까? 이런 의문이 들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그 그림이 '알고' 싶어진다면, 글쓴이의 답변처럼 '추적'을 시작하면 된다. 

 

알다

1. 교육이나 경험, 사고 행위를 통하여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갖추다.

2. 어떤 사실이나 존재, 상태에 대해 의식이나 감각으로 깨닫거나 느끼다.

3. 심리적 상태를 마음속으로 느끼거나 깨닫다.

 

2와 3은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영역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1은 명백히 지식과 이해의 차원에 있다. 그래서 무언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넓고 깊게 사유할 수 있다. 그림과 조각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 것만큼이나 알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면, 우리는 그 예술품을 탄생시킨 창조자와 그가 살던 시대를 뒤쫓아가게 된다. 그래서 책의 띠지에는 '역사, 문화, 철학, 신화, 종교'와 같은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다. '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 그의 과거와 현재와 /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시처럼, 그림과 함께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오고 우리는 또 그들에게 가게 된다.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은 시기적으로는 헬레니즘~르네상스~현대를 아우르지만 공간적으로는 이탈리아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이름만 들으면 아는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가 등장하고 역시 누구나 본 적 있는 <최후의 만찬>, <아테네 학당>, <다비드>가 실려있지만 <죽은 예수>라든가 <마법의 숲>처럼 낯선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한 작품당 5~6쪽의 해설이 이어지는데, 매번 '앗 벌써 끝나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여유있고 부담없는 분량이다. 

 

그리고 정말 학교 수업 시간이 생각나서 혼자 웃었던 면을 들자면, '더 깊은 교양'이라고 해서 그 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이어나가는 부분이 있다. 성적이니 점수 따위와는 관계없이 학창시절에도 늘 이 순간이 재미있었다. 정면을 알았으니 이제 측면과 후면도 볼까? 조금만 더 깊이 파볼까? 기본에서 심화로 넘어가는 찰나. 이제 도입이 아니라 전개로 들어왔다고 느껴지는 장면. 학생들이 그 시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할까봐 선생님들은 늘 흥미로운 예시와 일화를 들어가며 우리의 집중력을 붙들려고 하셨다. 저자가 <베아트리체 첸치>에서 '스탕달 신드롬'을 덧붙였듯이. <봄>과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거쳐 보티첼리가 흠모했던 모델 시모네타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들을 슬쩍 알려주듯이. 

 

소개 방향은 작품에 따라 달라지는데, 똑같은 라파엘로의 그림이지만 <라 포르나리나>에서는 연애담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아테네 학당>에서는 시대적 배경, 그림의 구도, 등장인물들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역시 같은 작가가 그린 <유니콘을 든 여인>과 <대공의 성모>에서는 종교적 상징, 작가의 화풍, 현대가 되어서야 밝혀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을 수 있다. 거만하고 당당해 보이는 <헨리 8세의 초상>에서는 막장이나 다름없는 왕실 결혼사와 그에 얽힌 예술가(라기보다는 노동자라고 해야 더 정확하겠지만)의 노고를 느낄 수 있으며, '벌거벗은 임금님'이 동화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라오콘> 군상도를 통해 왜 우리가 기억하는 고대 그리스 조각은 대부분 하얀 대리석으로 이루어졌는지 작은 미스터리가 풀리고, <유딧>·<수산나>·<우르비노의 아프로디테>를 다룬 장에서는 소위 '명화'와 '걸작' 뒤에 숨은 남성중심적인 사고방식이 폭로된다. 특히 <유딧>을 보면 같은 사건을 파악하는 여성과 남성의 시각 차이가 얼마나 극명하게 대비되는지 놀랄 정도다. 이런 지점을 좀 더 깊게 탐색한 책이 궁금하다면 <기울어진 미술관>,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거짓말>을 추천한다. 책 말미에 실린 참고문헌에도 이 책들이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미술관>도 좋았다. 

 

만약 이게 학교의 미술 수업이었다면 이렇게 다양한 화제를 꺼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아마 시대적 사조와 유명한 작품에 대한 한줄평 정도를 훑고 지나가기에도 시간이 모자랐을지도. 하지만 저자는 사회적 배경과 풍습을 꼼꼼하게 짚기도 하고, 일반인들이 잘 모를 종교 디테일에 공을 들이기도 하고, 화가의 집착어린 사랑으로 운을 띄우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다가도 시대적 한계에 대해 언급하기를 잊지 않는다. <모나리자>로 널리 알려진 스푸마토 기법, 동그란 원형 틀에 그려진 그림과 조각을 이르는 '톤도' 등 미술적 기교와 전문용어를 서술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저자는 이처럼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에 다방면으로 답하고 있으므로 그림 그 자체에 대해서도 그림 너머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만 듣다 보면 흥미가 달아나기 마련인데, 이번엔 저자가 어디에 조명을 비출지 기대하는 재미가 있다. 자세한 설명을 읽는 것만큼이나 큼직하게 실린 그림들을 보는 일도 즐겁고 인쇄 상태도 좋다. 특히 표지의 <입맞춤>은 본문에 훨씬 더 아름다운 색감으로 담겨있어서 보자마자 옆사람과 같이 흥분할 정도였다. 쪽수 번호가 매겨지지 않은 페이지들이 있는데, 크게 거슬리지 않지만 특정 부분을 찾을 때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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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평점10점 | k******3 | 2023.09.24 리뷰제목
이탈리아의 주요 미술 작품을 일주일 만에 독파하도록 구성된 책. day1부터 7까지, 바티칸,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총 5개 도시로 예술 산책을 떠난다. (로마와 피렌체는 두 챕터씩이다) . 복잡한 그림은 세부 확대컷을 적절히 배치했다. 덕분에 따로 찾아보는 수고를 덜고 내용을 편히 따라갈 수 있었다. 독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 . 특히 시스티
리뷰제목


 

이탈리아의 주요 미술 작품을
일주일 만에 독파하도록 구성된 책.

day1부터 7까지,
바티칸,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총 5개 도시로 예술 산책을 떠난다.
(로마와 피렌체는 두 챕터씩이다)

.
복잡한 그림은 세부 확대컷을 적절히 배치했다.
덕분에 따로 찾아보는 수고를 덜고
내용을 편히 따라갈 수 있었다.

독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

.
특히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최후의 심판은
인물이 많아서 뜯어볼 엄두가 안 났는데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최후의 심판에서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작품에 혹평한 추기경을
지옥에서 뱀의 공격을 받는 인물으로 그렸다.??

그 추기경이 교황에게 불만을 호소하자,
교황은 지옥의 일은 내 소관이 아니라며
눙치고 넘어갔다고 한다.??

.
같은 소재가 작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한 부분이 흥미롭다.
카라바조가 그린 수산나와 유디트는
젠틸레스키의 버전과 완전히 다르다.

.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와 의문도 파헤친다.

*재산을 탐낸 교황때문에 사형당한 소녀가 있다?

*라파엘로가 모나리자를 보고 그린 작품이 있다?

*마네의 올랭피아는 원조가 따로 있다?

.
지면을 한 두 페이지씩 통크게 할애해서
명화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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