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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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 자체

현대 과학에 숨어 있는, 실재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

리뷰 총점 7.3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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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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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정말 번역이 엉망입니다. 평점2점 | YES마니아 : 골드 c******5 | 2023.09.08 리뷰제목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고, 번역가들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원서와 번역서의 간격을 탓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번역이 정말 엉망입니다. 도대체 이 책의 역자 '노승영'씨는 이 책을 이해하고 번역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술구조도 완전히 무너져있고, 문맥도 앞뒤가 완전히 엉망입니다. 혹시나 해서 원서를 구입해 읽
리뷰제목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고, 번역가들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원서와 번역서의 간격을 탓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번역이 정말 엉망입니다.

도대체 이 책의 역자 '노승영'씨는 이 책을 이해하고 번역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술구조도 완전히 무너져있고, 문맥도 앞뒤가 완전히 엉망입니다.

혹시나 해서 원서를 구입해 읽어 봤더니, 

역시나 문제는 번역이었습니다.

 

출판사와 번역자는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책을 추천한 '박권'씨는 이 번역서를 읽고 추천한건지, 아니면 원서를 읽고 추천한건지 묻고 싶군요!!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4
종이책 나는 움직인다, 고로 존재한다. 평점8점 | p******0 | 2023.09.17 리뷰제목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공을 다루는 기술을 물론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과 경기에 감각이 대한 있어야 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변수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축구 선수에게 수학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이러한 도발적인 질문에 이론물리학자 울프 다니엘손은『세계 그 자체』에서 흥미로운 주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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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공을 다루는 기술을 물론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과 경기에 감각이 대한 있어야 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변수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축구 선수에게 수학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이러한 도발적인 질문에 이론물리학자 울프 다니엘손은『세계 그 자체』에서 흥미로운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나, 수학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축구를 하는 동안 수학방정식을 풀어가며 매순간 공을 차는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 둘, 수학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착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구 선수의 노하우는 많은 경험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수학적 계산을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셋, 그럼에도 수학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역설적인 발상입니다.

 

되돌아보면 과학자들의 창의성은 수학적인 통찰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법칙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뉴턴의 사과는 유명합니다. 하지만 거꾸로 수학이 없다고 한다면 사과가 떨어지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당연히 수학이 더 필요합니다. 수학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입니다.

 

저자는 수학의 유용성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학이 정말로 필수불가결해야 하는가? 라는 까다로운 딜레마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필수불가결의 논리에 따르면 만유인력법칙 때문에 사과는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평범하면서 타당해보입니다. 문제는 사과와 만유인력은 서로 상관이 없습니다. 사과는 실재하지만 만유인력이라는 자연법칙은 실재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이 발견하는 자연법칙이란 실재하는 현상을 이해하기 우리가 만든 기술입니다.

 

저자는 기술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반격합니다. 그리고는 거듭 “부디 세계를 세계에 대한 우리의 기술과 혼동하지 말라.”고 합니다. 수학이 발달하면서 복잡하다고 의심되는 문제들의 근본원리를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자연법칙은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자연법칙이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자연법칙이 모든 것에 좌우된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자연법칙은 실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집착합니다. 이것이 저자는 말하는 “플라톤의 유령”입니다.

 

저자는 계속에서 ‘데카르트의 유령’을 이야기 합니다. 데카르트에 따르면 인간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곧 정신입니다. 정신이 어디에서 생겨나는지를 생각해보면 뇌 속에 있다고 봅니다. 이런 물리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육체와 정신이 독립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생각하는 능력이 아니라 ‘움직이는 능력’을 바탕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파악합니다. 가령, 우리가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습니다.

 

세계란 무엇일까요? 세계는 실재이고 실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자연법칙이 있을 것입니다. 자연법칙은 세계의 방정식을 해결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자연법칙의 복잡한 계산을 생각한다면 모든 것은 수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모든 것은 수학이 아니라 ‘세계 그 자체’라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결과적으로 8가지 실재에 관한 연구를 통해 거듭 세계 그 자체가 분명해진다는 사실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세계 그 자체 평점4점 | s*******r | 2023.11.05 리뷰제목
나는 세계가 실재하며 오직 하나뿐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세계란 우리가 의식한 결과이므로 세계는 이 세상의 사람 수만큼 존재한다는 포스트모던한 생각이, 어떻게 보면 폭력적이라 느껴질 수 있는 객관적이고 유일한 실재로부터 나를 구원하고, 동시에 아주 다양하고 흥미로운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끼지만, 결국 그들이 얘기하는 의식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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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가 실재하며 오직 하나뿐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세계란 우리가 의식한 결과이므로 세계는 이 세상의 사람 수만큼 존재한다는 포스트모던한 생각이, 어떻게 보면 폭력적이라 느껴질 수 있는 객관적이고 유일한 실재로부터 나를 구원하고, 동시에 아주 다양하고 흥미로운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끼지만, 결국 그들이 얘기하는 의식의 결과는 뇌 속에서 이뤄지는 일이라 실재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해석하는 관점이 여럿이라고 해서 작품 자체가 여럿일 수는 없는 법이다.

 

확고한 신념은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균열이 갔다. <매트릭스>는 이 세계가 정교한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며 우리가 느끼는 이 모든 경험은 그저 뇌로 흘러들어 가는 전기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데카르트 식으로 표현하면 '통 속의 뇌'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식으로 표현하면 데미우르고스들이 갖고 노는 '샌드 박스'인 것이다.

 

<세계 그 자체>는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주장하는 책이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든 물리적 세계는 우리 밖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걸 확인하기 위해 벽에 머리를 부딪혀볼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 결과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재와 표상을 헷갈리지 말라고 말한다. 표상은 세계에 대한 우리 나름의 이야기일 뿐이다. 어떤 과학자들은 수학이나 물리학 자체가 곧 세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저자는 같은 과학자이면서도 이와 같은 생각에 명백한 선을 긋는다. 물리학과 수학은 그것이 아무리 정교하고 뛰어나도 실재를 기술하는 수단일 뿐이다. 실제로 두 학문은 끊임없이 오류가 수정되어 왔다. 이건 단지 우리가 이 두 학문을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이 말에 담긴 모순을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들이 다루는 물리학과 수학이 곧 세계 그 자체인데 그것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건 무슨 말인가? 그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말인가? 우리 세계는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여 완벽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객관적 실재는 오직 스냅숏으로만 존재할 것이다. 아주 찰나의 순간에, 딱 그 순간에만 진실인 것으로.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이 잠깐의 진실조차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이 책을 읽고 '통 속의 뇌'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뿌리 뽑은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어렵다. 논리적으로 증명한다기보다는 세계는 그냥 실재하는 거야, 그냥 그래,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는 물론 내 이해의 한계일 수도 있다. 이렇게 대단한 주장을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번역서로 읽고 이해한다는 게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고.

 

물리적 실재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역시 우리의 의식인 것 같다. 어떤 과학도 아직 의식의 동작 방식을 완전히 풀어내지 못했다. 외부의 자극을 느낄 감각이 없다면 의식도 존재하지 않을까? 신화 속의 신들은 대부분 무에서 '나'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너'를 추론하여 세계를 만들었다. 이 신화들에 따르면 세계보다 의식이 먼저다. 그렇다면 다시 과학으로 돌아가 빅뱅 당시로 시선을 돌려보자. 빅뱅이 이 세상을 존재하게 한 세계의식의 깨어남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의식은 어디에, 무엇으로 존재하는 걸까?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힉스장이 세계의식의 물리적 실체라는 아이디어는 어떤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의 뇌는 이 힉스장의 생물학적 결과라는 생각은?

 

나는 이것들이 다 그냥 짜 맞춘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빅뱅을 생각하면 역시 이 세계가 실재한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단순한 입자들이 모인 인간이 어떻게 의식을 갖게 됐느냐는 질문을 떠올리면 이 문제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정말 어려운 문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여러번 읽어보고 싶은 책 평점7점 | YES마니아 : 골드 l****k | 2023.12.17 리뷰제목
한 사상가의 철학도 아닌 열덟 철학과 현대과학의 연계된 해석이 에세이나 소설처럼 읽힐 리 없다. 그 내용이 언제든 마주치는실생활에 빗댈 수 없기에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라면 더더욱.원서를 보지 않아서 번역에 대한 오류는 말할 수 없지만, 독자의배경지식에 따라 이해 정도가 매우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난 생물학자다. 그래서 생물학자인 도킨스가 등장하는 첫 파트는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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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상가의 철학도 아닌 열덟 철학과 현대과학의 연계된 해석이 에세이나 소설처럼 읽힐 리 없다. 그 내용이 언제든 마주치는
실생활에 빗댈 수 없기에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라면 더더욱.

원서를 보지 않아서 번역에 대한 오류는 말할 수 없지만, 독자의
배경지식에 따라 이해 정도가 매우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난 생물학자다.
그래서 생물학자인 도킨스가 등장하는 첫 파트는 술술 읽혔다. 생물이라는 분야가 다른 이공학보다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 이후의 내용들은 이해 정도의 차이는 컸지만, 그만큼 한두번 되새겨 읽고 싶은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철학과 현대과학을 엮은 이야기 자체로써 훌륭하고 아름답다. 과학자로 산다는 것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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