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요리를 귀찮아하는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된 책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길고 지치고 치울게 많아서 편하게 시켜먹자 주의였거든요.

이 책을 보니 요리를 하는 과정은 레시피대로 따라 하는걸로 끝이 아니었어요.
레시피에 나오지 않은 부분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여러번 시도해보면서 음식을 만들어보는게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밥 - 쌀 씻는 방법이 잘 나와 있어요. 손 시린 겨울에는 주걱으로 휘젓고 말았는데 그러면 안되는거였네요. 제대로 씻어야 밥맛이 좋아요. 오늘부터는 이 책에 소개된 방법으로 잘 씻어서 밥해야겠습니다.

라면 - 까르보나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랑 함께 만들어먹어 보려구요. 생크림이 없어서 대신할 걸 찾아야겠어요. 2가지 라면 동시에 끓이는 법도 나와요. 2인분 끓이는 거보다 좋은 거 같아서 해보려구요.

계란 - 계란 삶기와 계란찜에 도전해봅니다. 아이가 삶은 계란을 껍질 까주면 안먹고 직접 까야 먹어요. 그런데 껍질이 잘 안까지면 울고 난리납니다. 이 책을 참고해서 반숙, 완숙 다 만들어서 마요네즈에 먹어볼래요. 일식 계란찜 좋아하는데 만들어볼 생각은 못했어요. 맛있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맛있는 요리를 자주 해줘야겠습니다.
하다보면 요리도 맛있어지겠죠!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요리하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에요. 매일 뭐먹을지 고민하고 요리하는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에 대단함을 느낍니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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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록 쉐프 다운 책입니다...담백한 책이로군요..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한데요..너무 깔끔하네요
그림이나 사진이라도 좀 있었으면 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었겠지요...
내용은 알찬것같습니다
최강록 쉐프 다운 책입니다...담백한 책이로군요..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한데요..너무 깔끔하네요
그림이나 사진이라도 좀 있었으면 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었겠지요...
내용은 알찬것같습니다

 

TV에서 쿡방과 먹방이 대세이던 시절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직업이 요리사였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TV 방송 보다는 유튜브 쪽으로 옮겨간 면도 없진 않지만 여전히 전문 셰프분들이 알려주는 요리 팁이나 각종 요리 레피시에 대한 콘텐츠는 요린이는 물론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중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한때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송가를 장악하다시피하던 때에 요리 경연대회로 인기를 끌었던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시즌 2에서 우승을 하신 최강록 셰프의 재료, 맛, 요리, 이야기가 담긴 요리 에세이이다. 

 

 

일반적인 요리책과는 달리 이 책은 단순 요리 레시피북이 아니라 요리 에세이를 표방한다. 그만큼 요리가 주는 의미부터 맛 이야기, 각종 재료를 손질하고 다루고 보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들을 활용한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요리들을 만드는 방법과 조금은 색다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틀을 깬 레시피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은 섹션이 색깔로 구별되어 있는데 전반적인 요리 이야기나 재료 손질이나 보관 등과 같이 직접적으로 요리 레시피와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하얀색 종이에 내용이 담겨져 있고 실질적인 레시피 파트는 노란색 종이에 담겨져 있다. 

 

목차를 보면 식자재별로 카테고리가 분류되어 있으며 레시피 파트에서는 조리 과정이 상당히 자세히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요리 초보자도 충분히 따라해볼 수 있을것 같다. 또 재료도 그램이나 갯수별로 구체적으로 제시된 점이 참 좋다.

 

다만, 요리책임에도 불구하고 조리과정이나 요리의 완성 이미지가 없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데 아무래도 요리라는 것이 시각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오롯이 레시피북을 표방한 책이 아닌 음식 에세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완성된 요리의 이미지를 몇 컷 정도는 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책에 소개된 식자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알 수 있고 요리와 관련해서는 평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조금 색다른 음식으로,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요리들이 소개된다는 점에서는 10년간 묵묵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요리를 해온 최강록 셰프의 요리 노트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아깝지 않은 비법서 같기도 해서 조금은 색다른 요리, 그러나 익숙한 식자재를 사용하는 요리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요리 에세이북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경쟁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가랍시고 날선 말들을 하는 것에 괜한 정신 공격을 받는 편이라서 말이다. 요리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다. 내가 하는 요리가 워낙 맛이 없는데다가 맛난 것을 먹는 데에도 흥미가 없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셰코2의 최강록편 짤이 돌기 전에는 이 프로그램 자체에도, 최강록이라는 요리사(셰프라고 불리는 것이 낯설다고 책에 적혀 있어 고민하다가 요리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적어봤다)에게도 관심이 없었다.

나는 사실 마셰코2가 다 끝날 무렵, 결승전 직전쯤 이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캐릭터가 독특하기도 했지만 (만화를 보고 요리를 배웠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끌리게 된 이유는 진지함, 정성과 같은 모습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안 지지하겠냐만은 특유의 노력에서 나온 나름의 내공이나 경험에서 나오는 요리 결과들이 계속 소개되었기 때문에 더욱 저자에게 많이 끌렸다고 생각한다.

이후 한 때 셰프 붐이 불고 예능에서 여러 요리사들이 인기를 끌 무렵, 그분들의 레스토랑도 가 보기도 하면서 최강록 요리사의 음식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생각했었지만 그러다 그만 잊고 지내다 우연히 저자가 책을 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래서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머리 위로 ??이 떴던 이유는 이전의 요리책들과는 포멧이 상당히 달랐기 때문이다. 일단, 책에 사진이나 그림, 즉 요리 과정샷이 없다. 그냥 글이다. 그리고 요리도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요리도 어떠한 요리를 만드는 법이라기 보단, 각각의 재료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의 느낌이다. 그렇다고 딱딱하냐? 그렇지도 않다. 굉장히 진지하면서도 자신의 연구를 쉽게 풀어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아니 사실 우리에게 소개하려는 느낌도 있지만, 내 느낌엔 요리를 연구하는 본인의 기록이 소개된 느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괜히 요리 노트라고 제목을 지은 것이 아니었다. 가장 적합하달까.

예를 들어 첫 챕터는 '밥'인데,흰 간지에는 자신의 경험이, 노란 간지에는 냄비밥을 짓는 요령이 소개되어 있다. 일본에서 요리 공부를 할 때 익혀둔 솥밥의 추억과 함께 밥이라는 한국인의 식단의 가장 기본이 될 그 소재가 얼마나 요리에서 중요한지 느끼게 해주는 제일 첫 챕터의 배치, 그리고 그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말들, 그리고 나는 아직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냄비밥을 짓는 노하우까지 말이다. 

 

이후에도 내용은 계속해서 비슷한 흐름이다. 요리에 필요한 주요 식재료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각각이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어 고기라면 각각의 종류마다 얼마나 조리시간을 가져야 하는지, 돼지고기는 이렇고, 스테이크는 이렇고, 특히 닭고기는 부위별로 이렇게 조리해야한다는 것과 재료의 손질 및 보관법과 같은 기본을, 경험으로 체득한 노하우를 꾹꾹 담아 눌러 쓴 느낌이다. 그리고 난 후 자신의 레시피인 닭다리살 맑은 조림이라던가, 닭날갯살 매운 조림 등을 소개하는 식이다.

저자가 맛을 쉽게 발견하는 방법을 4가지로 소개한다. 대단해보이지만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이고, 반대로 얘기하면 그 기본적인 것의 중요성을 대단하게 소개하는 느낌이다. 뭐랄까, 내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그래서 요리가 맛이 없음을 뜨끔하고 느끼게 해주도록) 짚어주는 느낌이랄까. 소금간을 잘 하는 방법이나, 제철을 알아두기, 귀찮음 감수하기, 도구 활용하기와 같은 기본기 마스터와, 공력, 그럼에도 힘을 덜 수 있는 부분은 덜어버리자는 여러 요소들이 잘 소개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프로그램에서 인상깊게 봤던 저자의 면모가 책에서도 묻어나오는 것 같아 팬심으로 읽기에도 참 좋았다. 뭐랄까, 동경 덕분에 요리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긴 느낌같다. 요리의 기본기를 좀 더 다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히 한 번 더 읽어보면 좋을 책이 아닐까 싶다.

 

                                                                                                                                                      

씻고 자르고 굽고 볶고 찌고 튀기고

요리는 순간순간 진심이여야 한다.

내가 한 요리를 누군가 먹어보고 "맛있네"라고 말해주는 순간의 짜릿함을 아시나요.

또 그런 칭찬을 듣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다. 그거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 우리는 요리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인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2015년에 '이건 왜 맛있는 걸까'를

재출간 책이다.

24살 아무것도 모른 채 요리가 돈이 되는 줄 알고 분식 집을 내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

그는 드디어 요리에 진심인 남자가 되었다.

 

우리는 한 분야에서 최고를 이룬 사람을 대가 또는 고수라고 칭한다. 글쓴이 최강록은 대가는

아니지만 조금의 시간이 더 흐르고 요리에 더 많은 진정을 담으면 그도 우리가 대가 요리사라고

불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그의 책을 읽었다. 요리 노트라는 요리에 관한 에세이 형식을 띤 책이지만 간단한 레시피도

적혀 있어 따라 해볼 수도 있는 실용적인 책이랄까..

그가 분식점을 내고 일본 유학생활을 거치며 수많은 요리를

하고 또 하고 또 하였지만 본인이 제대로 만족할 맛을 찾지 못하였다.

글쓴이는 기본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테크닉이 부족하니 흉내만 내게 되고

재료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니 아찔한 순간이었을것입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다. 많이 해보아서 경험을 쌓는 것이 제일이다.'신의 한 수'는 바둑, 장기 등

한순간 뒤집을 수 있는 게임에선 볼 수 있다.

요리는 천재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개미처럼 하는 것이다.

T - T 를 알아야 요리를 잘 한다.

시간(Time) - 온도(Temperature)를 관리하는 것이 요리를 잘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고기를 몇 도에서 몇 분 동안 구워야 원하는 맛과 식감이 나는 지를 알고 그에 맞춰 다뤄야 한다.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제대로 내도록 노력하는 것. 그리고 좋은 분위기가 더해지면 더 맛있게

먹게 되는 것이 요리다.

누군가를 위해 하는 일 중 가장 잘하는 일에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서 하여라.

그러면 감동시킬 수 있다.

맛을 쉽게 발견하는 방법

1. 소금 간을 마스터하자

2. 재료의 제철을 알아두자

3. 귀찮음도 감수하자

4. 도구를 활용하자

5. 육수와 감칠맛을 이용하자

밥 도 요리다. 나도 대학 시절 자취를 하면서 냄비 밥을 해 먹곤 하였다. 밥을 지으면서 나던

증기 속의 밥 내음이 정말 좋았던 기억,

그래서 밥이 맛있으면 그 식당의 다른 반찬이 조금 덜해도 믿음이 간다.

특히, 초밥류에서는 밥의 중요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나의 경우에는 그렇다.

또 육수 뽑기를 할 때는 뚜껑을 덮지 않고 가열하면서 물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 맛을 체크해

보자.

왜? 다른 요리는 '한다'라고 하는데 육수는 뽑는다고 했을까?

재료의 엑기스, 진액만을 뽑아 사용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책의 마지막 부록 편에 냉장고 청소하는 간단한 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내용을 팁으로 적어둔 것 같다.

마트에서 여러 사람들의 손을 탄 물건을 사 와서 용기도 바꾸지 않고 닦지 않고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세균들이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한다 알코올 스프레이로 소독을 한 후 선반을 식품 전용 세재 사용

깨끗하게 닦아주도록 한다.

레몬이 남아 있으면 조각내어 구석구석 놓아두면 좋은 향이 냉장고 속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요리를 대하는 법을 알려주고 잇어 그런 독자들과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들, 혼밥을 하든, 요리를 직업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