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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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허무의 늪에서 삶의 자극제를 찾는 철학 수업

리뷰 총점 9.4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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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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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21세기북스 21. 진정한 강자는 부끄러움을 알고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이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z******8 | 2024.01.20 리뷰제목
갈수록 [서가명강]의 매력에 빠져든다. 처음엔 호기심에 몇 권 읽어보았고, 읽다보니 '서울대 강의'가 그다지 난해한 것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 난 뒤에는 '일반대중서적'을 읽어대듯 마구잡이로 읽어재끼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독학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인문학 분야'를 사사받는 기분마저 들게 되었다. 그간 홀로 '개똥철학'하느라 민망해 죽을지경이었는데 말이다. 올
리뷰제목

  갈수록 [서가명강]의 매력에 빠져든다. 처음엔 호기심에 몇 권 읽어보았고, 읽다보니 '서울대 강의'가 그다지 난해한 것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 난 뒤에는 '일반대중서적'을 읽어대듯 마구잡이로 읽어재끼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독학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인문학 분야'를 사사받는 기분마저 들게 되었다. 그간 홀로 '개똥철학'하느라 민망해 죽을지경이었는데 말이다. 올해는 [서가명강]과 함께 하려고 계획을 잡았다. 아이들 논술수업 교재로 삼고서 전권을 독파해보련다.

 

  이번 책은 [인문학-철학-예술철학] 분야로 '독일철학자 니체'의 <비극의 탄생>(1872년)에 관한 내용의 강의다. 니체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고, 28살의 젊은 나이에 써서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정평이 난 책이기도 하다. 그 내용이 제법 난해하다고 하기에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를 통해서 간접적이나마 전체적인 내용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게 엿본 주된 내용은 바로 '그리스 비극'을 통해서 현대문명의 병폐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청년 니체가 쇼펜하우어에게서 영감을 얻어서 썼다지만, 니체만의 독자적인 철학이 돋보이고, 아울러 현대문명을 예리하게 비판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밝음과 질서를 상징하는 '아폴론적인 예술'과  황홀경과 도취에 빠져드는 '디오니소스적인 예술'로 대비시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이야기하듯 '빛과 어둠'의 상반적인 요소를 예로 든 것이 아니라 '조형예술'과 '비조형예술'로 나누어 한 쪽이 대낮처럼 환하게 드러나게 볼 수 있는 대상이라면, 다른 쪽은 비록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우리가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대상을 예로 제시하였다.

 

  한편, 니체는 선과 악의 대립적인 구도를 타파하고 '강함과 약함'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내세웠다. 하지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강한 것을 추구한다'고 해서 폭력적이거나 약육강식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훗날 '위버맨시(초인)'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선하고 올바름을 바탕으로 한 강한 의지의 소유자가 많아진 세상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아, 니체가 말한 '강자'는 결코 폭력을 일삼는 독재자가 절대로 아님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곧잘 '강자'가 되어 모든 것을 마음대로 누리는 삶을 꿈꾸곤 한다. 덩치도 크고 힘도 쎄며 머리도 똑똑할 뿐만 아니라 경제력까지 차고 넘쳐서 '무엇'이라도 할 수 있고, '누구'라도 될 수 있는 '절대강자'가 되고픈 유혹에 빠지곤 한다. 그렇지만 그런 '강자'는 아무도 존경하지도 않고, 오히려 배척의 대상이 될 뿐이다. 비록 강한 위세에 눌려 앞에서는 굽신거릴지라도 뒤돌아서면 언제든 '없애'버릴 궁리만 받게 될 존재가, 절대로 '강자'라 불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진정한 강자는 '도덕적인 우월함'과 '정의로움', 그리고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관대함'까지 갖춘 존재여야만 한다. 니체는 바로 이런 '선한 존재'를 강함의 진면목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니체가 말하는 '절대강자'를 힘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부류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니체는 술의 신으로 알려진 '디오니소스'마저 알콜에 쩔어 헬렐레하며 '현실도피'나 하는 나약한 존재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영감의 극대화'라고 할 수 있는 시, 음악, 춤과 같은 것에 흠뻑 도취하기도 했다. 실제로 니체는 '바그너의 음악'을 최고라 칭하면서 진정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삶을 말할 수 있다고까지 하였다. 현대인들이 음악과 춤에 빠져들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것'을 즐기는 것을 보면, 니체의 해석이 맞아 떨어진다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니체의 철학은 온통 '긍정적'이고 밝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까지 '예술적인 소양'이 부족한 관계로 이 책에서 말하는 '예술'에 대해서 뭐라 썰을 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예술적 소양을 닦은 뒤에 다시 니체철학의 진면목을 이야기해보련다.

 

  이런 니체의 철학이 '염세주의(비관주의)' 철학자로 유명한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할 정도다. 물론 나중에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비판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없이, 모든 것이 덧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뿐이라는 '니힐리즘'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었을까? 이 점에 대해서는 좀더 '관련책'을 살펴보고, 연관지어 파악해보아야겠다.

 

  아무튼, 니체의 철학은 '건강미'로 가득한 듯 싶어 매력적이었다. 특히, 강함을 추구하면서도 약자를 괴롭히고, 착취하는 것과는 멀리하겠다는 '의지'를 말할 때 멋져보였다. 그러면서 '권력을 쥐고 뒤흔드는 자'에 대해 비열하고 위선적인 자들이라고 날선 비난을 던질 때, 전세계 정치인과 종교인 들의 덜 떨어진 행위에 대해 '니체의 철학책'을 함께 직구로 날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날아가는 '니체의 책들'을 보면서 선한 강자를 떠올리며 함께 비판을 해주길 상상해보기도 했다. 진정한 강자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제발 좀 '부끄러움'이 뭔지 깨닫길 바란다고 말이다.

 

  박수 칠 때 떠나는 모습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성찰'하고 진정 '반성'하는 모습이 더욱더 아름다운 법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해주는 법이다. 그렇지만 실수를 밥 먹듯이 하고서도 '반성'하지 않는다면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자기 자신에게 더욱 엄격함을 추구하는 '니체의 철학'이 절실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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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평점10점 | g*****3 | 2023.08.30 리뷰제목
니체는 학문보다는 예술, 그 중에서 특히 음악을 통해 세계의 비밀이 드러난다고 본다.   철학이 필요한 것은 삶을 지금 보다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 철학은 이런 의미다. 최근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만났던 철학과 달라서 놀라기도 하고 동시에 실존 철학을 느끼기도 했다. 철학하면 형이상학을 내세우는 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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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학문보다는 예술, 그 중에서 특히 음악을 통해 세계의 비밀이 드러난다고 본다.

 

철학이 필요한 것은 삶을 지금 보다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 철학은 이런 의미다. 최근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만났던 철학과 달라서 놀라기도 하고 동시에 실존 철학을 느끼기도 했다. 철학하면 형이상학을 내세우는 데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저 산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다. 물론, 어려운 도서도 있지만 근래에 읽은 철학 도서로 쉽게 다가왔다. 그리고 오늘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아 글을 쓴 니체에 관한 책을 만났다. 저자는 서문에서 니체가 지은 책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이를 순환시켜서 썼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그렇다보니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를 읽을 때 어렵다는 부분이 극히 드물었고 염세주의 강했던 쇼펜하우어의 영향이 니체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었고 더 나아가 음악이 인생에 어떤 중요한 점을 차지하는 것도 소개한다.

 

 

니체는 20대에 [비극의 탄생]을 썼고 젊은 나이에 학사학위도 없었지만 교수가 되었다. 그만큼 천재성을 인정 받았지만 [비극의 탄생]을 쓴 이후로 그의 평가는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아 염세주의와 비판적 사고를 가졌는데 염세주의 자체를 비판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여기서 약한 염세주의와 강한 염세주의로 나누어 다시 한번 설명한다. 저자는 니체가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앞서 적었기에 책 읽는 내내 두 철학자의 비교를 보여주고 여기에, 음악가인 바그너도 포함하여 설명한다. 욕망을 두고 두 철학자의 차이는 극과 극으로 먼저 쇼펜하우어는 이를 인간이 버려야하는 감정으로 사회와 삶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하는 반면, 니체는 이 감정이 있기에 인간이 문화를 발전할 수 있어 강한 염세주의로 바라봤다. 염세주의, 니힐리즘 등 세상을 향한 두 사람은 같은 시선 이었지만 결과론에서는 상이하게 달랐다는 점이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철학은 텍스트로 이뤄진 글이다. 그렇지만 니체는 글이 아닌 예술만이 세계와 사물을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바그너의 음악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는 데 배우들의 대사보다 연극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기쁨과 슬픔 등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음악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면서 우주의 생명력이라고 했다. 생각해 보면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주요(?) 장면에서 음악이 들려주는 효과음은 그 순간을 더 몰입하게 만드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배경 음악이 그렇다고 하기엔 니체가 말한 음악의 깊이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언어가 두뇌의 지성에 호소할 뿐 내면에 도달할 수 없는 반면, 음악은 온몸과 마음을 파고든다' 라는 문장만으로 인간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서, 바그너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주는 데 그는 음악가이기전에 혁명가 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지만 결국 스위스로 망명을 할 정도로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그러다, 쇼펜하우어가 음악이 인간 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게 되면서 바그너는 여기에 힘을 입어 후세에 남겨질 많은 작곡을 하게 된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던 니체, 쇼펜하우어, 바그너 였지만 멀어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순리였나 보다. 찬양을 하다가 비판을 하고 , 대립 관계로까지 된 이들이지만 이들이 남긴 흔적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독자는 알 수 있다. '신은 죽었다'라고 한 니체는 과학이 발전하면서 신의 존재가 인간사에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말하는 거였고, 기독교 중심 세계에서 이제는 증명이 되고 보여지는 세계만이 인간이 믿게되는 시점에서 니체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와 음악을 끌어내 철학을 완성해 나갔다. 어느 시선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완벽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데 다만, 이들의 철학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하고 무엇을 내가 가져올 것인지는 내 판단에 맡길 뿐이다.

 

 

 

바그너는 그리스도교의 신은 무력했지만, 인간은 여전히 형이상학적이고

종교적 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신과 신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보았다.

신화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 사랑과 권력 같은 인간의 영원한 문제에 해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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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삶에 예술을 들일때, 니체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t*****d | 2023.08.23 리뷰제목
현재 서양철학자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철학자 ‘니체’ 의 저서중 <비극의 탄생>을 토대로 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으나 철학은 나에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니체는 ‘선과 악’이라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아닌 ‘강함과 약함’ 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강한 자들이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경쟁과 고통 그리고 고난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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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양철학자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철학자 ‘니체’ 의 저서중 <비극의 탄생>을 토대로 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으나 철학은 나에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니체는 ‘선과 악’이라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아닌 ‘강함과 약함’ 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강한 자들이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경쟁과 고통 그리고 고난이 사라지지 않는 이 세계를 그대로 긍정하면서 이 세계에서 춤추듯 유희하면서 살아가는 자들이라 말한다. 또한 인간을 강건하게 만드는 예술을 진정한 예술이라 여기고 있다.

<비극의 탄생>은 예술을 실마리로 인간과 삶의 방향과 의미를 탐구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세계에 대한 탐구라 말한다. 다시말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인간학이자 형이상학이다.

‘위대한 정신만이 위대한 정신을 알아본다.’

니체는 과학이 아닌 예술에 의해 세계와 사물의 진리가 드러나기 때문에 인간의 건강한 삶과 활력을 위해 신화가 필요하다 여겨 오늘날 예술의 과제가 이런 신화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여기에서 니체가 제시하는 신은 ‘디오니소스’ 즉 ‘춤추는 신’이다. 이는 무수한 개체의 탄생과 성장, 번영과 몰락이란 형태로 춤추듯 유희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것이라 말한다.

음악은 세계의지의 직접적 표현으로 우리를 세계의지와 하나가 되게 하는 우주적 생명력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음악의 멜로디에 사로잡힐때 자신의 개체성을 망각하고 자신이 우주적 생명력 자체가 되었다고 느끼면서 도취상태 즉 ‘디오니소스적 황홀경’에 빠진다고 니체는 말한다.

<비극의 탄생>은 쇼펜하우어의 예술철학과 형이상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으나 전적으로 동일하진 않다. 그 차이는 근원적 일자의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에서 드러나는데 세계의지가 겪는 내적인 갈등과 고통의 원인이 충족되지 않는 무한한 욕망과 결핍감에 있다고 보는 쇼펜하우어와 다르게 니체는 주체할수없을 정도로 넘치는 창조적 생명력을 세계의지가 발산하지 못함이 원인이라 보고있다.

또한 두인물의 차이는 비극의 본질에 대한 견해에서도 나타나는데 쇼펜하우어는 욕망을 부정함으로써 염세주의를 극복하려 하고 니체는 현상세계에서 보이는 모든 고통과 모순에도 불구하고 현상세계를 완전한 세계로 보며 이를 긍정함으로써 염세주의를 극복한다고 말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배경음악으로 니체가 <비극의 탄생>을 쓰는 동안 매료되었다는 ‘바그너’의 음악을 틀어놓고 니체가 느꼈을 감정을 아주 아주 조금이나마 상상해보려고 음미하다가 생각보다 강렬하고 화려한 음악들로 정신이 자꾸만 책이 아닌 음악을 향하는걸 알아차리고는 음량을 줄일수밖에 없었다. 특히 책속에서 언급한 곡들중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아 작곡했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유심히 들었는데 저자의 자세한 설명덕분에 어쩌면 지루했을 클래식이 한편의 영화처럼 흥미롭게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철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책을 펼치기전 심호흡을 크게하고 펼쳐야 했을정도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의 도움으로 높게만 느껴졌던 철학이란 벽이 아주 조금은 낮게 느껴졌다. 또한 이책을 접하기전 유튜브 서가명강 강의로 먼저 접했던 내용의 책이기에 기다리다 받은 책이어서 그런지 유난히 친근하고 특별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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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평점10점 | g*****9 | 2023.08.30 리뷰제목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인간 중심의 철학을 연구하면서 현대 철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니체' 의 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곳에서, 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가 이어지게 되고, 그들과 함께 일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울 때도 있지만,    여러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리뷰제목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인간

중심의 철학을 연구하면서 현대

철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니체' 의

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곳에서,

수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가

이어지게 되고, 그들과 함께 일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울 때도 있지만, 

 

여러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남을 의식하고,

자신과 비교하기도 하면서

관계라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 수 있는지, 생활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이렇게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 

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철학' 이다.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는

크게 1부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7가지 주제,

2부 예술은 위대한 삶의 자극제다 -

5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니체가 청년 시절이었을 때 썼던

대표작 중 하나인 '비극의 탄생' 을

중심으로 니체의 예술철학을 이해

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비극의 본질에

대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차이였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비극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세상의 허망함을 깨닫고 자신의

욕망을 부정할 것을 가르치는 반면,

 

니체의 철학에서 비극의 주인공은

넘치는 힘 때문에 고통과 고난을

찾으면서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는 자이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비극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세상과 욕망에서 등을 돌릴 것을

가르치지만 니체의 철학에서는 비극의

주인공처럼 생명력으로 충만한 존재가

될 것을 가르친다는점을 배울 수 있었다.

 

니체는 절대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기존의 질서와 고정관념을 

없애기위한 사상들을 많이 남겼다.

 

니체가 남긴 말은 삶의 문제를 예리한

사상가의 입장으로, 하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 간결하고 명쾌하게 다루고 있다.

 

"신은 죽었다" 로 유명한 니체이지만

그동안 그가 주장하는말과 사상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있는지 잘 몰랐다.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를 

읽고나서 니체가 남긴 사상과

철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인생의 근본적인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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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평점10점 | c******5 | 2023.09.04 리뷰제목
허무의 늪에서 삶의 자극제를 찾는 철학 수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현재의 반복적이고 무료한 삶에 한줄기 빛처럼 좋은 자극을 줍니다.   삶이라는 비극 위에 춤추고 노래하듯이 살 수 있을까?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던 철학자 니체의 인생 조언들을 들으면서 원래도 서가명강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이 책은 더욱 좋으네요. 서가명강 시리즈(서울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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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의 늪에서 삶의 자극제를 찾는 철학 수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현재의 반복적이고 무료한 삶에 한줄기 빛처럼 좋은 자극을 줍니다.

 

삶이라는 비극 위에 춤추고 노래하듯이 살 수 있을까?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던 철학자 니체의 인생 조언들을 들으면서

원래도 서가명강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이 책은 더욱 좋으네요.

서가명강 시리즈(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를 기획해주시고

읽는 이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을 기쁨을 선사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책읽기였습니다.

이 책이 벌서 32번째 책이라네요.

 

니체는 우리 모두 들어는 봤지만 정확하게는 잘 모르는

멋진 분이지요. 이 책의 저자이신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님은

이미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참울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을 쓰신

분이라 니체의 예술철학에 대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니체의 가르침을 전달해주십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주요 키워드 부분에서

비극의 탄생

아폴론적 예술

디오니소스적 예술

도휘

영원 회귀 사상

개별화의 원리

세계의지

니힐리즘

등에 대해서 미리 설명해주시는 것도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1부는 인생의 허뮤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부는 예술은 위대한 자극제다

로 나뉘어져서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예술을 통해 삶은 정당화된다는 이야기와

우리에게는 고통을 감당하는 힘이 있음을

음악에서 새로운 신화가 탄생한다

참된 예술을 삶을 구원한다는 메세지가

4차 산업혁명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큰 위안이 됩니다.

결국 우리 인간은 비극을 통해 생명력의 고양을 경험한다는 니체의 말은

고통이나 비극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살아갈날에 대한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결국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은 예술과 철학을 힘입어서

멋진 인생을 살아나갈 힘을 얻나봅니다.

내 삶을 예술을 들일 때, 니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박찬국  #21세기북스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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