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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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한시에서 찾은 삶의 위로

리뷰 총점 10.0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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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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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평점10점 | g****y | 2023.08.15 리뷰제목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시도 어렵고 한문도 따분해하는 취향이라 한시를 거의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한시를 제대로 만나보고 그 매력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한시에 대한 해설서가 아닌 저자 자신의 인생이야기, 경험, 생각, 느낌들과 함께 한시를 소개해주는 에세이 방식이라 흥미로웠고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었다. 또한 그 속에서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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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시도 어렵고 한문도 따분해하는 취향이라 한시를 거의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한시를 제대로 만나보고 그 매력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한시에 대한 해설서가 아닌 저자 자신의 인생이야기, 경험, 생각, 느낌들과 함께 한시를 소개해주는 에세이 방식이라 흥미로웠고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었다. 또한 그 속에서 삶의 지혜와 위로를 얻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아주 옛날 수백년전의 한시를 쓴 옛사람들의 생각과 감성이 지금의 나와 통하게 되는 사실이 신기했고 존재와 자연, 사색과 감성, 해학과 풍자, 삶과 사랑의 네 가지로 이어지는 길지 않은 여러 글을 엮은 형식도 좋았다. 

 

보통 공자왈 맹자왈하는 책이라고 하면 세상사에 대한 교훈이나 그러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강요되는 느낌인데 이 책은 역사 속의 위대한 문장가, 사상가로 알려진 사람들도 평범한 우리처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서 고민했고, 아름다운 꽃을 향한 감탄과 숭배, 달려드는 해충을 향한 분노와 적의, 친구와 자식의 죽음을 마주한 비통함, 아내와 해로하기를 바라는 애틋함이 있었음을 한시를 통해 알게되고 그 자체가 위로와 공감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친구에 대한 인상적인 대목이 주옥 같았는데 간과 쓸개까지 내줄 것처럼 다정하게 굴던 사람이 배신을 하고, 나를 진심으로 대해 주던 친구였는데 나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니 고개도 돌리지 않고 떠나 버린다. 그래도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을 거라 믿으며 살지만, 막상 현실을 살다 보면 저런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는 일이 많다. 그러니 얼마나 친하게 지냈는가 따지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서거정은 ‘죽음’, ‘반목’, ‘배신’을 담은 바람이 옛 친구들을 떨어트렸어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친구가 아니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그 외에도 낮잠이라는 제목의 한시도 재밌었다. 

 

밤 짧아 금세 아침 오고 낮은 긴 봄날

마당 나무엔 바람 없고 새소리만 떠들썩하다

막 낮잠에서 깨었어도 아직 눈을 감고 있는데

멀리 산촌의 방아 소리 희미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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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시와 함께 듣는 인생 이야기,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t | 2023.08.15 리뷰제목
- 한시라 하면 고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서 한시를 배웠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도 잘 안 나고 당시에는 꽤 어려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딱히 좋은 한시를 찾아보려고 시도했던 적도 없었다. 그냥 살다 보니 한시라는 것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던 걸까.   - 우리에게 어쩌면 조금 존재감이 흐릿해져버린 '한시'와 함께 쓰인 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메디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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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라 하면 고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서 한시를 배웠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도 잘 안 나고 당시에는 꽤 어려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딱히 좋은 한시를 찾아보려고 시도했던 적도 없었다. 그냥 살다 보니 한시라는 것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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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어쩌면 조금 존재감이 흐릿해져버린 '한시'와 함께 쓰인 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메디치 출판사, 김재욱 작가의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라는 책이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께 천자문을 배우고, 아버지께 명심보감을 배웠으며 대학원에서는 한시(漢詩)를 전공하신 김재욱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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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일지, 혹 오랫동안 접하지 못했던 한시라 어렵지 않은지 막연한 걱정부터 일었지만, 에세이와 함께 주제에 어울리는 한시를 소개하고 있어 어렵기는커녕 한시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학창 시절 때는 매력을 잘 못 느꼈던 것이 떠오르기도... '그때도 이런 좋은 한시를 배웠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 작가님께서 애정 하시는 한시 중 한편이라 하는, 「작약화」

 

 

깊이 있는 한시도 있지만, 일상적인 분위기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한시도 소개하고 있어 누구라도 마음에 와닿는 시를 한두 개라도 얻어 갈 수 있을 것. 아주 오래전 인물들의 잔잔한 한시를 즐기며, 김재욱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굴곡진 삶에서 취해야 할 좋은 마음가짐이나 태도라던가, 지혜 같은 것을 배우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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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 이런 방식으로 한시를 배울 수 있었더라면, 내 인생에서 한시가 조금이라도 더 중요해졌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위로를 많이 받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살다 보면 남들 따라가느라 완벽함을 추구하게 되기도 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따라다니다 보면 번아웃도 오게 되는데, 그런 데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쉼표 같은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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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에서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김창완의 편지가 떠올랐다. 우리의 일상은 그렇게 자로 잰 듯 떨어지지 않는다는 가수 김창완의 메시지. 이 책의 표지에서도 그런 위로의 메시지가 느껴졌다. 표지처럼 사람의 인생은 늘 완벽하고 똑같지 않겠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면 그럴듯하게 동그라미가 그려진다고.

 

 

 

 

만약 당신의 삶에 잠깐의 쉼표가 필요한 것 같다면, 한시와 함께 즐기는 김재욱 작가의 에세이로 괜찮다고 다독임을 받아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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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소한 파한(破閑)의 기쁨, 김재욱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0 | 2023.08.11 리뷰제목
ㆍ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독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했다는 것을 느꼈다. 한시(漢詩)에 대한 거부감 혹은 편견을 걱정한 탓일까. 한시를 주제로 한 책이지만 한시 자체에 주목하지 않고 한시를 배경화하여 서술하였다. 또한 한시를 소개할 때, 의례적 관습에서 벗어나서 한자보다 한글 해석을 먼저 노출시켰다. 저자는 한문학 전공자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다고 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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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독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했다는 것을 느꼈다. 한시(漢詩)에 대한 거부감 혹은 편견을 걱정한 탓일까. 한시를 주제로 한 책이지만 한시 자체에 주목하지 않고 한시를 배경화하여 서술하였다. 또한 한시를 소개할 때, 의례적 관습에서 벗어나서 한자보다 한글 해석을 먼저 노출시켰다. 저자는 한문학 전공자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다고 말했지만, 일반 독자인 나는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원문은 전혀 안 읽고 패스하거든요. 그래서 한시를 주제로 한 그 어떤 책보다 편하게 읽었다. 무엇보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ㆍ한시에 대한 한글 해석을 보면,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읽힌다. 한시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데 저자의 해석은 고답적이거나 권위적인 해석을 지양했음을 알 수 있다. 친근한 어투로 이야기하듯 말을 거는 대화체의 해석이라서 읽기가 편했다. 학계의 엄격한 기준과 정도를 스스로 벗어나서,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였다. 솔직하고 담백한 태도와 자세를 보니, 소탈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연상되었다. 책에서 드러나는 가치관에 동의하거나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서, 책을 다 읽은 후에 어느덧 저자가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밀하게 느껴졌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인데도.

 

ㆍ마음만 먹으면 1시간 만에 다 읽을 수도 있지만, 일부러 천천히 읽었다. 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넉넉한 여유로움이 좋았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한시들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이야기였다. 현대의 우리들의 삶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단지 표현하는 언어가 달랐을 뿐이다. 책을 통해 한시를 짓거나 읊으며 삶의 애환을 달랬던 우리 조상들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도 인생은 별 거 있다. 별 거 아닌 듯한 제목이 별 거 있게 다가왔다. 모처럼 파한(破閑)의 기쁨을 만끽한 책이었다.

 

 

 

 

+ 받은 책에는 작가님께서 애정하는 한시를 제작한 엽서가 동봉되었다. 출판사 담당자의 손글씨와 함께 동봉되어 의미가 각별했다.

 

 

+ 작가님은 엽서에 넣을 한시로 <병이 낫다>라는 한시를 골랐다. 나이가 들수록 병에 걸리기 쉽고, 몸의 상태는 예전만큼 못하다. 그러나 병이 들었을 때 평상시의 즐거움을 더 확연히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했다. 코로나19를 예로 들어서인지,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 일상은 부재할수록 존재감을 증명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으므로.

 

 

+ 대체로 대부분의 한시가 마음에 들었지만, 인상적인 한시를 꼽아보라면 몇 가지 있다. 기대승의 <취해서 아내에게>, 서거정의 <낙엽>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 남효온의 <할아버지가 손자를 버린 일>이라는 한시는 몹시 가슴이 아팠다. 늙은 할아버지가 골수조차 마를 지경에 와서, 불가피하게 손자를 버리게 된 처참한 사연. 네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된다는 말에 마음껏 놀았을, 그러다가 나중에 애타게 할아버지를 찾았을 어린 손자의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 시기는 전쟁이 닥쳤거나 흉년이 든 시기도 아니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시의 저자가 산 시대는 살기 좋은 시절이었다. 태평성대에도 가난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고, 가난과 불평등의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말씀이 와닿았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이나 서평 작성 의무가 없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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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래도인생별거있다 평점10점 | j*****6 | 2023.08.11 리뷰제목
작가님은 어렸을적 할아버지께 천자문을배우고 아버지께 명심보감을배웠다대학원에서는 한시를전공해서 이분야의 교양서를 썻고 한시 이외의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꾸준히 교양서를 써오셨다고한다한시라고하면 뭔가 어렵고 진부하다는생각이먼저들기마련이다하지만 그래도인생별거있다 의 책에 나오는한시는 일반다른한시를적어놓은책들과는달리 한시의 뜻을 풀이해놓은것이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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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어렸을적 할아버지께 천자문을
배우고 아버지께 명심보감을배웠다
대학원에서는 한시를전공해서 이분야의 교양서를 썻고 한시 이외의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꾸준히 교양서를 써오셨다고한다

한시라고하면 뭔가 어렵고 진부하다는생각이
먼저들기마련이다
하지만 그래도인생별거있다 의 책에 나오는한시는 일반다른한시를적어놓은책들과는달리 한시의 뜻을 풀이해놓은것이아니라 한시의 특성상 뜻에관한이야기도있지만 한시에 맞는
작가님의 일상의 이야기들이함께 있어
지루하지않고 한시의 뜻이주는 의미가 이해가
더욱잘되는거같다
이책은 어려운 한시책이 아니라 한문학자이자아이들을키우는부모인저자의 옛추억과 일상의소소한이야기들이많이있어 누군가의 일기장을 보는듯한 느낌이든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사건들을통해
산다는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삶의지혜를얻는다.이책에실린옛글을통해 지금우리의삶도
예전과크게다르지않다는생각이든다

?? 나하나를아끼며 살아가기도아까운시간에
남과나를 비교하면서 마음을 갉아먹을이유가없다.속물인 나는 죽을때까지 이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자유롭기위해 노력하려한다.
자식.남편.아빠.친구라는 이름을 지닌꽃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려한다.
나도꽃이고 너도 꽃이다.

#메디치미디어#그래도인생별거있다
#김재욱지음#한시에서찾은삶의위로#에세이#옛사람#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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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평점10점 | k******2 | 2023.08.07 리뷰제목
??한시 좋아하시는 분??일기 같은 잔잔한 에시이 좋아하시는 분??옛 사람의 삶의 지혜를 엿보고 싶으신 분 추천합니다 ???? EBS의 한시기행을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한시에서 찾은 삶의 위로가 담겨있는 책을 보고반가워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된 책이다.이 책은 한문학자의 작가의 에세이 같은 느낌으로어릴적 삶의 대한 향수와,현재를 살아가는 소소한 삶의 사건들을 주제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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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좋아하시는 분
??일기 같은 잔잔한 에시이 좋아하시는 분
??옛 사람의 삶의 지혜를 엿보고 싶으신 분

추천합니다 ??

?? EBS의 한시기행을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
한시에서 찾은 삶의 위로가 담겨있는 책을 보고
반가워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은 한문학자의 작가의 에세이 같은 느낌으로
어릴적 삶의 대한 향수와,
현재를 살아가는 소소한 삶의 사건들을
주제로 거기에 걸맞는 옛 한시들을 소개해준다
마치 조선시대 옛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은은한 위로가 되었다. ??

??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나만 이러한 감정을 느낀 것이 아니구나는
느낌에 동질감이 들었고
‘사람 사는 것 다 똑같구나’ 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작가의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람 사는 이야기에
운치있고 멋스러운 한시가 더해져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다.

일기와 에세이와 한시의 장르의
모두 포함하고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한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언뜻 엿볼 수 있고
풍류도 한바탕 즐긴 느낌이라
한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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