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 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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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 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리뷰 총점 9.7 (24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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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평점10점 | c********i | 2023.08.16 리뷰제목
♣♣♣   * 발행일 : 2023년 7월 28일 * 페이지 수 : 276쪽 * 분야 : 뇌과학 / 심리학   * 특징 1.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불안과 우울 2. 술술 잘 읽히고 내용이 흥미로움   * 추천대상 1.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 2. 저자의 전작 <인스타 브레인>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사람   ♣♣♣           이 책은 < #인스타브레인
리뷰제목


 

♣♣♣

 

* 발행일 : 2023년 7월 28일

* 페이지 수 : 276쪽

* 분야 : 뇌과학 / 심리학

 

* 특징

1.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불안과 우울

2. 술술 잘 읽히고 내용이 흥미로움

 

* 추천대상

1.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

2. 저자의 전작 <인스타 브레인>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사람

 

♣♣♣

 


 


 


 

 

이 책은 < #인스타브레인 >의 저자 안데르스 한센의 최신작이다. 이번 신간에서는 우리가 불안과 우울,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뇌과학 , #진화생물학 적 관점에서 차근히 설명하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흥미롭게 전개되는 내용에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우리가 왜 발표를 두려워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다른 위험 요소와는 달리 발표는 우리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빼앗아가는 행위가 아닌데도 왜 많은 사람들은 발표 전 불안을 느끼고 발표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저자는 이것에 대해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자신이 말한 내용 때문에 무리로부터 비난을 받고 거부당할 위험에 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무리에서 배제되는 것은 생존을 크게 위협받는 문제였고, 그로 인해 뇌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행위 또한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전히 사바나 초원에서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우리의 뇌는 우리에게 발표의 두려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내용은 우리의 기억은 떠올릴 때마다 변한다는 사실이다. 이 변화는 현재 내가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고 있느냐’(p. 64)에 따라 달라지며, 지금 기분이 좋으면 그 기억은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하고, 우울하면 그 기억은 좀 더 부정적으로 변한다’(p. 64)고 한다.

 

많은 이들이 불안과 우울은 예민한 성격과 나약한 멘탈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모든 것이 오랜 시간 이루어진 진화의 산물임을 깨닫게 된다. 인간의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갖게 된 능력이 달라진 환경 앞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게 된 것이다.

 

이 책 덕분에 더 이상 불안감을 느낄 때의 나를 탓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흥미로운 뇌과학 서적을 찾는 사람, 우리가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원인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을 추천하고 싶다.

 

 

【 사방의 위험을 주시하고 항상 대비책을 세우는 사람은 모닥불 옆에 앉아 긴장을 풀고 쉬는 사람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았다. 늘 위험을 경계하고 대비책을 생각하는 이런 경향이 바로 요즘 말로 하면 ‘불안’이다. 그리고 몸의 스트레스 대응 시스템이 강하게 작동해 당장 도망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는 현상은 요즘 말로 ‘공황발작’이다. 】 (p. 52)

 

【 과거의 외상 경험과 눈곱만큼이라도 비슷한 무언가를 만나면 뇌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그 기억을 끄집어낸다. 뇌가 가장 중요하므로 꼭 저장해야 한다고 여기는 기억은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잊고 싶은 일인 경우가 많다. 이는 PTSD를 겪는 사람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한다. 아마 당신에게도 이따금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뇌가 똑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막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뇌는 그 기억을 자꾸 재생함으로써 당신이 과거에 그 일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상기시킨다. 그것이 우리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뇌 입장에서는 부차적인 문제다. 알다시피 뇌는 행복감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 (p. 62)

 

우리는 아사 위험을 피하기 위해 칼로리 높은 음식을 갈망하도록 진화한 것처럼, 소중한 칼로리를 되도록 아끼기 위해 앉아서 쉬는 것을 추구하도록 진화했다. 한마디로 우리는 ‘게으를 수밖에 없는’ 존재다. 우리가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기를 하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렸다가 다시 내려놓는 모습을 조상들이 본다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조깅이나 아령 운동처럼 비생산적인 행동을 하느라 에너지를 자발적으로 날려버리는 것이 음식을 그냥 버리는 것만큼이나 바보 같은 짓으로 보일 것이다. 】 (p. 200)

 

행복감은 일시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기 부여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뇌는 신체와 외부 환경에서 오는 정보를 토대로 끊임없이 감정 상태를 수정한다. 앞서도 강조했듯이, 우리가 늘 행복과 만족에 젖어 살 수 있도록 뇌가 긍정적 감정 상태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은 뇌 입장에서 보면 바나나 하나로 남은 평생 배부름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비현실적인 생각이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설계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렇게 설계돼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 (p. 250)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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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평점10점 | k******o | 2023.08.31 리뷰제목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신과 의사로 불리는 안데르스 한센이 저술한 뇌과학에 관한 책입니다. 스웨단에서 한센의 책이 100만부 이상 팔렸는데 이는 스웨덴 인구의 10분의 1이 그의 책을 보았다는 뜻이라고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북유럽하면 지나칠 정도로 많은 세금을 걷어 국민 복지를 챙기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 나라의 심리학은 어떠한지, 그리고 현대인의
리뷰제목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신과 의사로 불리는 안데르스 한센이 저술한 뇌과학에 관한 책입니다. 스웨단에서 한센의 책이 100만부 이상 팔렸는데 이는 스웨덴 인구의 10분의 1이 그의 책을 보았다는 뜻이라고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북유럽하면 지나칠 정도로 많은 세금을 걷어 국민 복지를 챙기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 나라의 심리학은 어떠한지, 그리고 현대인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우울 및 불안 등을 생물학적 측면과 관련지어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작가가 저술한 <뇌는 달리고 싶다>를 보았는데 현대인류가 앉아서 생활하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가는데 지금까지의 역사를 볼 때 인류에게 신체활동이 무척 중요하다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나서 연구결과의 방향성을 보고 싶어서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목록만 보아도 흥미롭습니다. 특히 [9장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은 며칠 전에 읽은 책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그 책에서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행복하지 않은 순간은 불행이 되기 때문에 행복이 아닌 (소소한) 여러 기쁨을 추구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류역사상 유래없는 발전을 누리고 있습니다. 어제 읽은 챗GPT에 관한 책에 의하면 컴퓨터라는 매체가 생겨난지 33년 만에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이 상용화된 것이라고 합니다. 수만년에 달하는 인류 역사에 볼 때 33년은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이 시간동안 전자매체에 익숙해져 이제는 전자기기 없이 하루도 생활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생물학적 존재라는 사실을 간과하지만 우리의 인식(생각)과 몸의 진화 속도 사이에 괴리가 있어 작가의 말에 따르면 우리의 몸은 우리를 아직 '수렵채집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우리의 삶에 중요한 것이고, 뇌가 '불안'을 인지해 '생존'을 추구하는 것이 본능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행복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고, 불안과 우울은 인간 본성의 정상 기제이며, 신체 활동이 우울과 불안을 예방해주고, 정신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라고 하며 책을 마칩니다. 책이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쉽게 읽힙니다. 뇌과학에 관심있는 분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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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평점10점 | n*******m | 2023.08.28 리뷰제목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금년에 읽은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마흔을 넘어서면서부터 나 스스로의 정체성, 내가 살아야할 이유, 나의 삶의 의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는 무언가 마음 둘 곳이 없는 느낌이고, 늘 변함없는 신랑에게서도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없었다. 육체는 맴돌듯이 일주일이라는 루틴을 살아냈지만, 정신은 공허하고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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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금년에 읽은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마흔을 넘어서면서부터

나 스스로의 정체성, 내가 살아야할 이유, 나의 삶의 의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는 무언가 마음 둘 곳이 없는 느낌이고,

늘 변함없는 신랑에게서도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없었다.

육체는 맴돌듯이 일주일이라는 루틴을 살아냈지만,

정신은 공허하고 방황했다.

우울감은 늘 발목에 매달려 있는 기분이고,

타인과의 교류 또한 그다지 맛있지 않은 식탁에 앉은 느낌이었다.

그러한 나의 마음을 돌보고 싶을 때,

내 손에 쥐어진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수시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기억과 불안감, 외로움, 우울감에 대해

정의해주고, 그것이 정상이라며

생존을 위해 나의 뇌가 열심히 살아낸 흔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결국, 본질은 생물로서의 인간이, 현대 문명의 발달 속도에 맞추어

진화하지 못했다는 점!

그래서 내가 봄철을 가장 좋아하고,

달래와 냉이를 캐내는 수렵채집의 시간에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으리라.

진화하지 못한 인간은 예전에 적응한 뇌구조로

현대를 힘겹게 살아내느라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2억 8,400만명이 불안장애를 겪고,

2억 8,000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이러한 질병은 원시 부족에서는 발견되기 힘든 희귀한 질환이라는데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그렇다면 예전에 살던 사람들은

불안감이 우울증이 없었던 걸까?

감염병으로 평균 수명이 30세 정도였던 예전과 달리,

우리는 많인 질병에 노출되어 건강하지 않은채로 장기간

살아 있다.

이것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상태인것은 확실하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행복은 동기 부여를 위한 일시적 결과일뿐이지,

늘 지속되는 만족감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래 생존할 수록 행복감이 오래지 않고,

우리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울감 또한 심리활동이 '에너지 절약 모드'로 돌아가

멈춰버린 것과 같다는 것에 동감한다.

우울증이 단 하나에 유전자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무려 44개의 유전자의 다양한 영향으로 발현되는 것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존을 위해 애쓴 결과라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예전가 달리 천적에 쫓기거나 감염병에 걸려 죽지는 않지만,

동물로서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에서 오래 일하는 것에서

우리가 받는 장기적 스트레스를

하나의 위협 요소로 느낀다는 것,

또한 그것이 근육과 지방에 염증을 일으키며

나의 목숨을 위협받는 상태로

뇌를 느기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장기적인 위협의 결과,

우리의 불안과 우울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안은 무엇일까?

원시의 뇌로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시 시대때 사냥과 채집 활동에 쓰였을 하루 15,000보 이상의 활동을 대체하는 운동,

그리고 집단 생활에서의 교류, 공감을 통한 안정감(외로움을 대체할)

일 것이다.

인간의 몸에는 가벼운 접촉에만 반응하는 수용체가 있어

(초속 2.5cm의 벚꽃이 떨어지는 듯한 속도의 접촉)

손으로 어루만지는 '그루밍'과 같은 행위를 통해

무리 내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고자 하는

소파에 누워 있고자 하는 나와 다른 선호이겠으나

불안감, 우울감, 외로움 등을 상쇄하기 위해서

빠른 속도로 걷거나 러닝머신 위에서

뇌를 속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 장, 한 챕터마다

그동안 모호했던 인간의 생리, 생태에 대해

뇌과학을 통해 자세히 풀어내어

아주 귀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였다.

그래서 더 자세히 더 꼼꼼히 읽어보게 되며,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원시의 뇌로 현대를 살아가는

기술을 익혀

우울감과 불안감, 원인모를 부정적 생각들을

내려놓고, 생존이라는 갈급함으로

나를 몰아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더 정독하고 싶은 책,

그만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책이라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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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에 필요 없는 존재의 이유란 없는걸까? 불안마저도... 평점10점 | j******3 | 2023.08.13 리뷰제목
불안에 대한 긍정적인 존재이유를 들려준다. 아마, 불안에 지긋지긋하게 고통 받아온 사람들에겐 이런 방향으로 긍정적인 화두를 내놨단 자체만으로도  이미 읽기 싫은 대상이 됐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한 내용이었다면  이렇게 책으로 태어날 수 있었겠느냐를 생각해보고 조금 호혜로운 마음으로 이 책과 인연이 닿길 바래본다. 왜냐하면, 매우 신선하고 당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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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대한 긍정적인 존재이유를 들려준다.

아마, 불안에 지긋지긋하게 고통 받아온 사람들에겐

이런 방향으로 긍정적인 화두를 내놨단 자체만으로도 

이미 읽기 싫은 대상이 됐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한 내용이었다면 

이렇게 책으로 태어날 수 있었겠느냐를 생각해보고

조금 호혜로운 마음으로 이 책과 인연이 닿길 바래본다.

왜냐하면, 매우 신선하고 당연하며 바른 가이드를 해주니까.

 

각자의 불안이 얼마나 심한지

어떤 이유로 불안을 느끼는지를 

주요하게 다루지 않는 책이지만, 

불안에 대한 매우 좋은 내용일 수 있는 전개이자 

아주 새로운 듯한 내용을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뤄지는 내용을 바라보는 긍정성 때문이 아닌

전개흐름이 지닌 당위성 때문이다.

 

책을 통해 보는 우리 모두는,

진화론적으로 생존에 적합하게 변화해 온 최적 상태의 뇌다.

그런 시스템을 물려받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그 최적의 상태란 건 항상 시간에 따라 변해왔다.

완전 원시->농경->산업->오늘날 IT중심 사회로까지,

모든 시대를 거쳐오면서는 무수한 시간이 사용됐고

이를 인간용어로 나눠본 사회분류가 있을 뿐이었다.

책이 말하는 1번째 주안점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는데

원시와 농경사회 기간 동안 진화된 뇌나

지금의 뇌는 거의 같다고 봐야한다는 관점이라서다.

왜냐면, 뇌의 진화란 오랜 기간이 걸리는데

인류의 모든 역사 안에서 현재 수준에 근접한

산업혁명이나 IT시대로 변화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전체로 봤을 땐 거의 티끌 수준이란 것. 

그렇기에 우리는 아직 원시시대나 농경시대 때 맞춰진

그 생존방식에 적합한 뇌와 더 일치하는 싱크로율이지, 

현대적으로 지금 시대에 맞춰진

뇌진화를 이뤘다고 생각하면 모순이라는 것.

따라서, 수렵생활은 안하지만 생활 속 불안은 

우리에게 장착된 본능같은 기능이라는 설명.

 

책내용 내내 저자는 계속 친절한 응답자로써,

독자가 이런 이유들은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힘든건 힘든거다 할 사람들이 할만한 질문들을

스스로 추려내 그 답과 함께 얘기를 이어간다.

가령, 불안이 그렇게 필수요소라면 

반대로 불안해야 하는데 덜 느끼는 상황이라던지

PTSD 등은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빠른 열차 안이라고 부딪힐까봐 매번 공포에 떨진 않고

비행기를 타고 몇만피트의 상공을 날고 있을 때

대부분 추락의 공포에 떨지않는 이유 등에 관해서.

이를 저자는 화재경보기로 비유하는데,

화재경보기 역할의 불안증세나 공황발작이라 하더라도

그 경보기가 시도때도 울린다고 그걸 필요없다거나

당연시하는 건 서로 다른 문제란 점을 부각시킨다.

 

결국, 이런저런 과사용 오사용되는 기능들의 부전은

어떻게 개선되야 한다는 걸까?

일단 나쁘게 인식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현재 끌어다 쓰는 기능쯤으로 

긍정적으로 인식하란 묘사부터 하면서,

과하게 활성화 시키는 무언의 의지를 지녔다면

안에서 일어나는 상상을 일으키는 기존 인지요소를

외적으로 말이나 글로 표현해 봄으로써,

가상이 아닌 현실로 치환시켜 보는게

적당 수준의 불안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고 가르친다.

 

 

여기에 다른 책과 달리, 외로움도 함께 다룬다.

불안과 우울은 좀 달라 보이지만

외로움과 우울은 비슷한 외형을 갖췄으니까.

악순환처럼 외로움이 우울을 키우는게 가능한 

메커니즘을 이해시키고 개선방향도 언급한다.

일단, 외로움은 우울을 굉장히 증폭시킨다.

거의 10배 정도 쯤으로 설명되는데,

불안이라 못느끼고 그냥 외로워 침잠된 상태라도

이는 매우 불안정안 상태란 걸 보여준다. 

흥분시 활성화 되는 교감신경과 

날숨이나 안정적일 때 활성화 되는 부교감신경 중

어떤 게 외로움과 어울리냐고 묻는데,

답은 '교감'신경으로써

외로움은 '투쟁 도피' 반응을 일으키기에

겉은 사그러든 듯 보여도 속은 활성화 되어있는 

스스로 힘들게 견뎌내고 있는 외로움의 이면을 이해시킨다.

 

불안, 우울, PTSD 등 너무 알려진 단어들에 관해

그걸 다루는 수준들은 책들마다 천차만별이다.

이 책을 통해 위와 같은 상식들을 다시 느껴본다면

기존 알았던 지식수준이나 생각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전환점을 줄 수 있을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책이 담은 너무 좋은 내용들을

다 옮길 순 없음이 안타까울 정도로 괜찮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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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평점10점 | s********2 | 2023.08.26 리뷰제목
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예전에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현시대를 파악한 저자의 시야가 새롭기도 하고 인간의 뇌에 대한 호기심과 마음의 병에 대한 깊은 궁금증이 생겼었지요. 그분의 새로운 신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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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예전에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현시대를 파악한 저자의 시야가 새롭기도 하고

인간의 뇌에 대한 호기심과 마음의 병에 대한 깊은 궁금증이 생겼었지요.

그분의 새로운 신간이 나와 망설임 없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만나게 된 안데르스 한센의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예전보다 더욱 풍요롭고 멋진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우울감과 불안이 커지고 더 큰 행복을 갈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SNS를 통해 사람들은 더욱 근사하고 멋진 모습을 많이 보게 되지만

현실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우울함과 외로움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지요.

분명 과거에 비해 더 나은 삶을 있는데,

우울증과 불안증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울적하기 때문에 우울증이 왔다고 생각하거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우울증이 심하고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그런 우울한 감정 때문에 몸과 마음에 불안이 찾아오고

그 불안은 걷잡을 수 없는 외로움을 만들어 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신선한 사실을 전해 줍니다.

우울함과 불안감은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뇌가 본능적으로 제 역할을 하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힘든 일이나 사람을 대할 때 그 사실을 먼저 인지하고 나면

불편한 인간관계나 우울감에서 좀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해 줍니다.

우리 몸은 건강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뇌 또한 생존을 위한 방식을 택했고 많은 시대가 흘렀어도

뇌의 생존방식은 행복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제게 큰 위안과 힘이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또한 맹목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아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걸어가다 보면 순간순간 느껴지는 마음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찾아온 작은 순간들이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지요.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뇌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 자신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고 헤쳐나가는 방법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우울감이 오래갈 때는 깊은 마음속 동굴로 숨지 말고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운동과 마음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도 운동을 하면

몸만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또한 운동을 통한 마음의 회복성에 대해 연구를 통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다시 한번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걷기나 스트레칭처럼 가벼운 운동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서평 마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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