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습관은 사실 만들어진 것이다.
신입사원을 위해서 만든 강의안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우리의 생활에 거의 절반 이상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한다기보다는 너무나 당연하게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많다. 어릴 적에 재미있게 하던 게임도 사실 어느 시점이 지나가다 보면 게임이 즐거워서 한다기보다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그러한 게임이 습관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부분 반복을 하다 보니 '당연히 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우리 습관의 다 그렇게 생겼던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습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어릴 적에 만들어졌던 습관은 사실 나이가 들면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 은 순전히 초등학교 때부터 만들어졌다. 당시 상황이 초등학교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지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당시에 그런 상황에 불만을 갖기보다는 그저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했었다. 불만을 갖지 않고 그대로 시작을 했더니 또 나름의 매력도 찾을 수 있어서 나중에는 학교를 그냥 걸어가 보는 행위도 하곤 했는데,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참 좋은 습관으로 남아있다. 지금도 새벽 5시만 되면 눈이 떠지니 말이다. 아침 시간에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무엇인가 더 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았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에서 습관을 길러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책이다.
과거 '마시멜로 이야기' 와 같은 내용에 나올 법한 내용도 많이 있는데, 너무나 당연하게 유사하다. 최근 사용하고 있는 어플 중 하나인 챌린저스와 같은 각종 습관 기르기에 게임적인 요소를 넣어서 경쟁을 하거나 금전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하다고 볼 수 있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이러한 요소가 없다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설명을 하고 있다. 공부로서는 충분한 습관이 있었지만 그 외에의 습관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수준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하루 5분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한다는 것이 생각 외로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꾸준한 것인 그만큼 힘들다.
나름대로 스스로는 꾸준함이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다이어리를 펴서 매일 하는 간단한 운동조차도 술을 마시거나 너무 퇴근이 늦어지면 하지 않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탄력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습관의 관점에서 계속 유지가 될 수 있는데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해서 다음 날부터 안 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말짱 도루묵이 된다. 마치 우리가 하는 다이어트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그런지 꾸준한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은 스스로 해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사람은 '그릿'이 있다고 말을 할 수 있다. 바로 의지의 문제다.
습관이 필요하다면 그대로 따라하라.
생각보다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것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그럼에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다. 실패해도 좋으니 또 하고, 또 하고 그렇게 하면 된다. 어쩌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한 두 번 실패한다고 해서 그대로 멈추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책에 나온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간단해 보이는 습관을 만드는데 많은 실패를 겪는다. 과연 우리들은 그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가? 강력한 습관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에 나는 한 표를 던져 본다.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많이 듣는 말은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단어였다. 미취학때는 배움을 학습으로 배우기보다는 놀이식으로 배웠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는 자발적인 주도하에 스스로 학습을 하는 습관을 조금씩 길러야 나중에 학년이 올라갈 때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길러주지 않으면 나중에 고학년이 되고 중고등학생이 될때 고생한다는 말을 어찌나 귀가 따갑게 들었던지...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내 마음이 조급해졌었다.
그러던 중 <카이스트 하루 습관> 책을 만나게 되면서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카이스트 하루 습관>은 1,320명의 초,중등 학생들이 카이스트 습관 챌린지를 통해 60일간 습관 챌린지 과정을 솔직하게 담은 책이라고 한다. 각자 정한 습관을 8주간 매일매일 실천하고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서로에게 습관 결과를 공유했다고 한다. 책 속에는 문제집 풀기, 독서, 노트 정리, 영어 단어 외우기, 프라이드 월, 플래너 작성하기 등 챌린지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 대표적인 6가지 습관들이 씌여져 있다. 인증 사진과 함께 어떤 식으로 공부 습관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즉 챌린지 과정 속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챌린지가 끝나고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챌린지의 효과를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카이스트 하루 습관>에는 자기주도학습은 먼저 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아이의 습관을 공부 습관만 생각해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앉혀서 공부를 시켜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카이스트 하루 습관>은 습관 자체의 목적이 "작은 성공의 경험"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목표를 크게 잡는 것이 아닌 작은 습관으로 시작해야 매일 해도 부담이 느껴지지 않고, 시작의 장벽이 높지 않아 이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60일간의 기준을 잡고 챌린지를 끝낸 아이들은 공부 습관뿐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공 경험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고민끝에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한 시작으로 아이들에게 아침마다 일어나 "긍정확언을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막 2학기를 시작한 첫째는 첫날부터 "학교 가기 싫어"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둘째 또한 덩달아 "그럼 나도 유치원 가기 싫어"라고 말한다. 공부하기 싫다고,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수많은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는 아이들에게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길러주는 습관을 키워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학습이 아닌 긍정확언을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닌지라 매일 하는 이 습관을 통해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아이도 아이 스스로 정해놓은 기간에 작은 성공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스스로 용기내어 다른 일도 도전해 보지 않을까?!하는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PART4에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습관 챌린지 5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고 PART5에서는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60일 습관 챌린지 워크시트가 실려있다. 이 워크시트를 토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워크시트를 만들어 만들고자하는 긍정 마인드 길러주기 프로젝트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봐야겠다. 그리고 이 시작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이스트하루습관#이성혜#고대원#박민서#21세기북스
#자기주도학습#공부습관#북유럽
‘그릿’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해 봤더니 ‘그릿’이 높더라 라는 말을 얼핏 들어본 것 같다. 그릿이란 목표를 정했으면, 그 목표를 위한 열정과 행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바로 이 그릿이 높았다 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무언가 꾸준히 지속하는 ‘습관’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열정만큼 지키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습관도 타고나야 되는 것일까? 정답은 아니었다. 그저 노력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습관에 대한 중요성과 동시에 어떻게 습관을 형성하면 좋을지에 관한 흥미로운 책이었다.
습관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가 되어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방법들이 있었다. 매일 학습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 스케줄러를 작성하는 것, 자기 전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것, 매일 성취한 결과를 숫자와 날짜로 기록하는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사람이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30일을 지속하다 보면 그 행동에 적응되어 움직인다고 한다.
이 책은 습관형성에 대한 좋은 조언들도 많지만, 공부습관과 더불어 공부방법에 고민이 있는 학생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도 함께 읽어보면 자녀나 학생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