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토카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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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토카레프

리뷰 총점 9.5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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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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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兩手にトカレ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9 | 2023.07.19 리뷰제목
#MJ서재 #art_mj [양손에 토카레프 l 브래디 미카코 장편소설 l 다다서재] 원제 : 兩手にトカレフ   “‘책’과 ‘다른 세계’는 이어져 있다.”   지금, 바로 여기 존재하는 사람이 100년 전의 사람과 연결돼 있다. 의문의 ‘파란 책’. 여기에는 100년 전 존재했던 아나키스트 기네코 후미코의 삶이 담겨 있다. 기네코 후미코는 실제로 무정부주의자였던 박열의 아내다.
리뷰제목

#MJ서재 #art_mj

[양손에 토카레프 l 브래디 미카코 장편소설 l 다다서재]

원제 : 兩手にトカレフ

 

“‘다른 세계는 이어져 있다.”

 

지금, 바로 여기 존재하는 사람이 100년 전의 사람과 연결돼 있다. 의문의 파란 책’. 여기에는 100년 전 존재했던 아나키스트 기네코 후미코의 삶이 담겨 있다. 기네코 후미코는 실제로 무정부주의자였던 박열의 아내다.

 

양손에 토카레프는 영국 빈민가에서 부모로부터 방치된 미아가 100년 전 일본의 기네코 후미코의 삶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미아의 현실과 후미코가 놓였던 세상은 처참했고 가혹했다. 세상은 이들의 발이 땅에 닿지 못하게 끝없이 밀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불안함 속에 숨 한번 편히 쉬는 것이 힘든 미아에게 기네코 후미코의 책은 작은 쉼터였으며, 모든 것이 막힌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미아가 유일하게 도망칠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소설은 현재의 인물 미아와 과거의 인물 후미코를 연결하게 하며 치밀한 입체적 구성 방식으로 전개해 내간다. 더불어 실존 인물이었던 후미코와 현재의 미아의 등장인물로 인해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 책의 저자도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브래디 미카코는 팝 음악을 좋아했고, 아르바이트하며 영국 체류를 반복하다 현재는 영국에 거주한다. 그녀는 런던에서 보육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빈곤 지역의 탁아소에서 일하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에는 저자의 모습이 조금씩 등장한다. 같은 반 친구 덕에 랩 가사를 쓰게 된 미아의 모습에서 저자는 팝을 좋아했고 글을 썼다. 미아를 돕던 소셜(자원봉사자) 레이철에서의 모습에서 그녀가 보육사 자격으로 빈곤 지역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어른이 어른답지 못했을 때, 망가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어른다워야 한다고, 그래야 아이들이 희망을 품으며 스스로 일어나는 힘을 기를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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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치유하는 책 평점10점 | c*******1 | 2023.07.18 리뷰제목
어른은 그런 눈으로 아이를 봐서는 안 된다. 아이가 나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런 눈빛으로 쏘아본들, 이미 태어나버렸는데. 누군가 내가 없기를 바란들, 이미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데. 그 후, 나는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도 내가 없기를 바라지 않는 세계. 그 자리에 내가 있어도 되는 세계. (p.35)   나는
리뷰제목


 

어른은 그런 눈으로 아이를 봐서는 안 된다. 아이가 나는 여기 있으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런 눈빛으로 쏘아본들, 이미 태어나버렸는데. 누군가 내가 없기를 바란들, 이미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데.

그 후, 나는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도 내가 없기를 바라지 않는 세계. 그 자리에 내가 있어도 되는 세계. (p.35)

 

나는 항상 누군가가 어딘가로 떠나가는 모습을 봐왔다. 아버지에게 가는 동생과 붉은 리본을 흔들며 학교에 가는 소녀들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보았다.

나는 골목에 쭈그리고 앉아 무릎을 안고 엉엉 울었다.

어째서 나는 항상 남겨지는 걸까. (p.48)

 

쌩쌩 부는 바람에 어깨를 떨면서 나는 별이 전혀 보이지 않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내 몸이 전부 어두운 밤으로 빨려들 듯했다. 나는 내 어머니를 선택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데려오는 남자들 역시 나는 선택하지 않았다. 아이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더 이상 슬프지는 않았다. 그저 나는 분했다. 내가 아이라는 사실이, 나는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분했다. (p.61)

 

정말로 아이에게 책임이라는 개념을 가르칠 생각이라면, 아이의 행동을 어른이 정하고, 아이에게 그대로 따르겠다고 맹세를 받아서는 안 된다. 아이가 하는 행동의 책임은 아이 자신에게 있다. 그것을 앗아버리면 아이는 자신이 하는 행위의 주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자신이 누구로서 살아가는 것인지 모르게 된다. (p.155)

 

“...많은 것들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에 그랬겠지. 나는 젊은 사람들이 좀더 해방되는 게 좋다고 생각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른 세계가 있다고 믿으면 그 세계가 실현될 수 있거든. 모든 책이 그런 건 아닌 데, 몇몇 책은 그런 일에 도움이 돼. 후미코의 책은 그중 한 권이고.”(p.159)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고, 감싸고, 부드럽게 지켜주고 싶은 감정. 어른들이 내게 그런 감정을 준 적은 없었지만, 나 자신은 그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지나치게 많이 지니고 있었다. 감정을 쏟을 대상이 생기자 그 감정이 되살아났다. 사랑이 되살아나자, 나도 되살아났다. (p166)

 

아무리 울어도 벌벌 떨어도, 누구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아. 또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찰 리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면, 도망칠 수밖에 없어. 더 이상 어른들이 우리를 맘대로 하게 두지 않아. (p.222)

 

나는 죽을 수 없다. 아직 모르는 수많은 것을 알 때까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과 만날 때까지, 살아내야만 한다. 지금 이 드넓은 하늘 아래에는 나처럼 울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 학대를 당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나는 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이곳이 아닌 세계는 지금 여기에 있고, 여기부터 펼쳐진다고. 다른 세계는 존재한다. (p.249)

 

이곳이 아닌 세계로 가고 싶었는데, 세계는 아직 여기서 계속되고 있어. 하지만 이곳은 예전과 달라졌어. 아마 세계는 이곳에서부터, 우리가 있는 이 자리부터 변해서 이곳이 아닌 세계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p.260)

 

 

아이들의 계급투쟁>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를 읽고 팬이 된 작가의 새 책이 나왔다. 현실이 너무나도 버거운 두 소녀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이어진다. 책을 통해서.

 

빈곤한 현실, 방치 속에서 학대받은 아이들이 꿈을 꾼다. 다른 세계가 있을거라고. 상처받은 아이의 내면 세계가 담담한 글로 표현된다. 나 또한 경험해 본 아픔이었기에 더 와 닿았다. 그때의 나를 토닥여주듯이. 꼭 닫아 놓은 벽장 문을 열 듯이 자꾸 열다 보면 언젠가는 편하게 마주하는 날이 올 거라 다독여 준다.

 

책 속 아이들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제발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는다.

 

또한 우리 사회의 돌봄의 부재, 영 케어러, 사회의 계급 등 생각해 볼 묵직한 주제들을 던져주는 책이다. 내가 발 디디고 있는 이곳이 아니라 다른 세상을 꿈꿔야 하는 아이들, 혹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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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양손에 토카레프 평점10점 | e****2 | 2023.07.03 리뷰제목
【양손에 토카레프】브래디 미카코두 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책 속의 책인 가네코 후미코의 '어느 일본인 여성의 교도소 회고록'를 읽으며 주인공 미아는 100년전 소녀에게 공감한다.(가네코 후미코는 우리에게는 박열의 여인으로 알려진 일본인)두 소녀의 다르지만 비슷한 어려움을 당하며 그 세상에 맞서고 틀을 깨기 위한 꿈틀거림이 현실과 책의 공간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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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토카레프】브래디 미카코

두 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책 속의 책인 가네코 후미코의 '어느 일본인 여성의 교도소 회고록'를 읽으며 주인공 미아는 100년전 소녀에게 공감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우리에게는 박열의 여인으로 알려진 일본인)

두 소녀의 다르지만 비슷한 어려움을 당하며 그 세상에 맞서고 틀을 깨기 위한 꿈틀거림이 현실과 책의 공간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벗어나기란 너무나 어렵다는 걸 알아서 두 소녀가 더 대견하기도, 더 안타깝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참된 어른의 도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 소설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100년이란 시간차와 상관없이 나와 비슷한 사람과 공감하며 성장하는 소녀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

" 나는 나다.
내 가치를 결정하는 건 나.
내 가치를 외부의 누군가가 올리고 내리는 건 열받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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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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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양손에 토카레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w | 2023.06.29 리뷰제목
#양손에토카레프 #브레디미카코 #김영현 #일본소설 #청소년 #다다서재‘토카레프’는 1930년에 소련에서 개발된 자동권총이란다. 현실에 부조리에 저항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느껴진다. 너무나 무책임한 ‘어른들’의 모습 앞에 내가 부끄러워지면서 안타까움과 분노가 느껴진다.중학생 영국소녀 주인공 <미아>는 우연히 100년 전 <가네코 후미코>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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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토카레프 #브레디미카코 #김영현 #일본소설 #청소년 #다다서재

‘토카레프’는 1930년에 소련에서 개발된 자동권총이란다. 현실에 부조리에 저항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느껴진다.

너무나 무책임한 ‘어른들’의 모습 앞에 내가 부끄러워지면서 안타까움과 분노가 느껴진다.

중학생 영국소녀 주인공 <미아>는 우연히 100년 전 <가네코 후미코>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그녀가 처한 현실과 자신의 처지와 비슷함에 매료되어 책 속에 빠져든다.

후미코가 소설 속 인물이 아닌 실존했던 일본의 아나키스트로, 독립운동가인 박열 의사의 부인이었단다.

부모 모두에게 양육을 거부당하면서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적자(無籍者)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이야기에 <미아>가 깊이 빠져든다.

<미아>와 <후미코>는 ‘남자’없이 못사는 ‘어머니’를 가진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한 생긴 복잡한 가족관계로 인해 형제와 헤어지거나,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는지 모른다.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그저 나는 분했다. 내가 아이라는 사실이, 나는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분했다’

<후미코>의 말이다.

이 말에 <미야>는 생각한다.

‘이 마음, 나도 안다.’

시공간을 초월해서 공명하는 두 소녀. <미야>는 현실 속에 있는 친구들보다 오히려 책에 등장하는 <후미코>가 가깝게 느껴진다.

‘아이라는 이름의 감옥, 나는 그 속에서 살았다’라고 말하는 <후미코>.

도대체 책임지지도 못할 아이를 낳아서 인격을 이렇게도 짖밟아도 되는 것인가?

어른들은 이들에게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고,감싸고,부드럽게 지켜주고 싶은 감정’을 준적은 없었지만, <미아>는 동생 <찰리>에게, 그리고 친구 <다미>에게 사랑을 나누어준다.

불행한 상황 속에서도 현실을 뛰어넘어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며 성장해나가는 <미아>의 모습에 진한 감동이 밀려온다.

#다다서재 @dada_libro 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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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양손에 토카레프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3 | 2023.06.29 리뷰제목
▶? 토카레프 : 1930년에 소련에서 개발된 자동 권총.?? <영국에 사는 미아 이야기>파란색 표지에 엄마 얼굴을 닮은 일본인 여자가 있는 책을 보게 됐다. 냄새나는 홈리스 아저씨가 읽고 있던 책이었다. 그 아저씨나 나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미아. 엄마는 약물 중독, 알콜 중독이라 늘 집에서 영혼없이 누워있고 늘 불안증이 심한 찰리는 내가 돌봐줘야 하는 동생이다.이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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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카레프 : 1930년에 소련에서 개발된 자동 권총.

?? <영국에 사는 미아 이야기>
파란색 표지에 엄마 얼굴을 닮은 일본인 여자가 있는 책을 보게 됐다. 냄새나는 홈리스 아저씨가 읽고 있던 책이었다. 그 아저씨나 나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미아.
엄마는 약물 중독, 알콜 중독이라 늘 집에서 영혼없이 누워있고 늘 불안증이 심한 찰리는 내가 돌봐줘야 하는 동생이다.
이 집에서 동생과 함께 살기 위해선 어떻게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야만 하는 신세다.
미아가 운명처럼 만나게 된 파란색 표지의 가네코 후미코 이야기는 꼭 자신의 이야기가 공명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미아는 힘든 현실을 잊기 위해 책 속으로 빠져드는데...
??<파란색 표지 속 가네코 후미코 이야기>
약 100년 전의 일본, 노름에 빠져 일하지 않고 엄마를 때리기까지 하는 가정폭력 집안의 장녀 후미코.
밑으론 남동생 하나, 배다른 여동생 하나가 있다. 호적에 오르지 않아 학교에 가지도 못했던 후미코는 굴러다니는 신문을 보며 이야기를 꾸며내며 시간을 보냈다.
글자를 모르는 후미코가 신문을 보며 떠올리는 이야기는 불행한 현실을 피하기 좋은 놀이감이기도 했다.
아빠에게 버림받은 엄마. 후미코는 엄마와 둘이서 살아도 좋았다. 하지만 엄마는 아니었나보다. 늘 다른 남자를 만났고 하나같이 무능하기만 했다. 여기 저기 떠돌며 불행은 내 몫이라고 생각하던 후미코에게 조선에서 친아버지의 어머니 즉 친할머니가 찾아오는데...

??p15<미아>
미아는 자기 일로 이렇게 마음 아파하지 않는다. 하지만 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군가가 멱살을 꽉 움켜쥐는 것만 같다.
??p19<후미코>
나는 작은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논리적인 이유는 없었다. 그저 맹렬하게 무서웠다. 어머니에게 말하면, 집에서 벌어진 일이 드러나면, 발밑에 구멍이 뻥 뚫려서 집안 전체가 빠져버릴 것이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p24<미아>
그리고 조이는 책을 많이 읽으면 다른 세계에서 살 수 있다고 했다.
'책'과 '다른 세계'는 이어져 있다.
??p36<후미코>
나는 차례차례 이야기를 지어냈고, 마치 신문지를 읽듯이 소리 내어 말해보았다.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는 내가 떠올리는 이야기 속에 있었다.

?? 파란 표지의 책을 읽는 미아.
책 속의 아이 후미코.
두 아이는 같은 처지의 다른 이야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사이였다.

엄마때문에 속상할 때, 동생이 걱정스러울 때, 사회복지사 일로 속이 시끄러울 때, 친구 일로 속상할 때..어떤 때라도 파란 표지의 책 속 후미코는 미아의 불행을 온전히 위로하는 존재였다.
책 속에 있는 후미코를 보며 미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후미코는 실제로 100여 년 전에 조선에서 활동하던 일본인 아나키스트라고 한다. 그녀의 자서전이 바로 파란 표지의 책이었다.
이 책은 불후한 어린 시설, 고난과 역경이 가득한 10대 시절을 보여주며 어떤 마음으로 그 불행을 이겨내 앞으로 나아갔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후미코의 이야기를 읽으며 미아는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게 됐고 또 자신처럼 다른 세계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깊은 공감을 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기 시작했고 희망을 꿈꾸는 것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아간다.
불행한 현재를 피해 달아나 다른 세상에서 새롭게 사는 것을 꿈꾸는 아이에게 지금 있는 곳에서 바로 다른 세계의 문은 열리기 마련임을 알려주는 소설이었다.
그것을 깨닫게 해준 것이 파란 표지 책이었다. 바로 후미코였다.
미아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양손에 토카레프 들고 멋지게 살아낼거라 믿으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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