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직장생활을 20년간 했지만 이런 직장인은 처음 본다.
사업가가 일에 매진하여 성공하는 것과 직장인으로 성공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사업은 직접 움직이는 것이 매출과 직결되지만 직장인은 매출과 상관없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된다 하더라도 지속하기가 너무 힘들다.
저자는 직장생활 중 자신의 커리어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사실 내 업무만 충실히 해도 매달 월급을 주는 상황에서 더 나은 시도를 계속한다는 것은,
멘탈이 얼마나 강해야 하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한국지사장? 이런 걸 한다고?
책의 첫 문장이다.
저자 역시
왜 내게?
라는 의문을 품었지만 현재는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장이 되었다.
유럽 본사에서 한국 지사장을 모집하고 있단다.
지사장 정도라면 대단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만 갈 수 있는 자리 아닌가.
적어도 경제신문에 사진 한 번쯤 올린 적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학력, 집안, 인맥의 화려함이 없어도 차근차근 준비만 한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읽는 내내 추천해 주고 싶은 지인 한 분이 생각났다.
현재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고 있고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이다.
지사장을 목표로 하라고 권한다면 아마 상상도 못했다고 할 것이다.
전혀 알지 못했던 분야를 접하게 되어 기쁘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것이 책을 읽는 맛 아닌가...
이 책은 직장 생활에서 조금 더 성장을 목표로 달리는 사람,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쌓인 사람들에게 성장을 위한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