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 능력이다 : 30초만에 어색함이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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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이 능력이다 : 30초만에 어색함이 사라지는

리뷰 총점 8.0 (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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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화술/협상/회의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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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잡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능력이다.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j****3 | 2021.03.14 리뷰제목
격의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끌어가는 사람, 순식간에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면접에서 다른 사람과 격의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굉장히 뛰어난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런 뛰어난 능력은 풍요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자란 집안의 사람일수록 유리하다.“고도 말했다. 이 말은 그 사람이 풍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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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의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끌어가는 사람, 순식간에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면접에서 다른 사람과 격의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굉장히 뛰어난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런 뛰어난 능력은 풍요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자란 집안의 사람일수록 유리하다.“고도 말했다. 이 말은 그 사람이 풍요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자랐거나, 인격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잡담에서 전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잡담이 능력이 되고 소중한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간다는 말이 될 것이다. 이런 잡담이 어떻게 작용하고, 활용되는가를 생각해보고 있는 책을 만났다.

 

잡담은 인관관계에서 어색함이 사라질 수 있게 만든다. 잡담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한 능력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것은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갈 줄 알기 때문이다. 잡담은 이야기에 알맹이가 없다. 그렇기에 가볍게 툭 던지는 얘기면 된다. 꺼내는데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할 이유가 없다. 일상사, 날씨 등이 그런 이야기의 처음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잠답은 결론도 필요 없다. 듣는 사람에게 고민하게 할 이유가 없다. 이 잡담이 훈련하면 누구나 능숙해 질 수 있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슬기롭게 만들어가기 위해서도 잡담을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잡담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 가운데 기본 매너를 익히는 것은 중요하다.

 

잡담의 기본 매너를 익힌다.

우선 칭찬부터 한다.

흥미가 없어도 긍정하고 동의한다.

행위가 중요하다

골이 아닌 패스에 능해야 한다.

상대가 한 말에 질문으로 되받는다.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몰라도 된다.

테이블만 있어도 말하기가 수월해진다.

이야기가 매끄럽지 않아도 괜찮다.

일문일답은 거절과 같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스쳐 지나는 30초다

자존심은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다.

일상생활의 사건사고는 절호의 잡담 기회다.

험담은 우스갯소리로 슬쩍 바꾼다.

저자가 기본 매너라고 제시한 내용이다. 기본 매너를 통해 잡담을 하는 사람이 어떤 상태에 있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얘기하고 있다. 이 내용을 숙지하는 것만도 대인관계에 많은 도움을 받을 듯하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잡담을 몇 가지 소개한다. 그것을 단련함으로 보다 나은 잡담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어느 벗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벗은 학교 다닐 때는 잡답이 그리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경건과 순수를 모토로 생활했던 아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서 상당히 인기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 벗과 만났을 때 대화 속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잡담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배양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가? 물은 적이 있다. 벗은 대답했다. 책을 통해서 배우고 연습하는 생활을 했다고. 그리고 특별한 말들은 기억해 두는 노력도 했다고. 그의 얘기를 들으면 웃음과 지혜가 반짝거리는 것을 만난다. 그것이 잡담의 능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서도 그런 능력을 길러 실전에서 인간관계를 양호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멋진 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즈니스 잡담도 얘기하고 있다,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는 요긴한 사항이다. 소통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보다 좋은 입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상대의 마음을 맞추어 나간다면 좋은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잡담으로 가능하다. 순간적인 화법 속에서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이 잡담을 배울 필요가 있다. 책은 달인에게 배우자는 항목을 넣어 공부를 하도록 하고 있다. 교과서, 리액션, 익살 등은 잡담을 더욱 능력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됨을 말한다. 많은 도움이 된다.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잡담의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그러면 해결된다고 책은 말한다.

 

이 잡담이 우리들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는 자명하다. 잡담은 생활의 윤활유와 같다. 생활이 잘 이끌어져 가도록 만든다. 상호관계에서 역지사지하는 입장이 될 수 있는 것이 이러한 잡담이다. 잡담은 상대의 아픈 부분을, 힘든 부분을 잘 매만져 준다. 잡담이 우리 생활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보고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잡담의 효용에 대해 누차에 걸쳐 얘기한다. 잡담, 배우고 익혀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 그래서 능력 있는 삶이 되도록 하자.

 

편하게 생각하자 자의식이 너무 과잉되어서는 안 된다. “요즘 일 외에 어떤 데 관심이 있나?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냥 영화입니다하면 , 그래!“로 대화가 끝이 난다. 하지만 그 다음에 요전에 봤던 영화는 정말 좋았어요.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좋은 의미에서 보기 좋게 배반당했습니다.“와 같은 플러스알파의 한 마디만 넣어 대답해도 그 대화는 꽤 괜찮은 잡담으로 변신한다.

 

잡담이 거창하거나 중요한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함께하는 의식이 싹틀 수 있고,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잡담은 캐치볼이다. 그냥 주고받는 공이다. 스트라이크를 넣거나 상대 선수를 잡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은 모든 재료가 되어 실전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잡담을 가볍게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그것이 쌓였을 때 나타나는 인간관계다. 상대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것도, 상대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도 잡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제대로 된 잡담을 인지함으로 보다 나는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보자. 아마 인생을 꽃비처럼 만들어 주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잡담의 효용가치를 알고 잡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잡담은 생활을 더욱 활기 있게 만들어 나간다. 그것은 배움과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이 책은 그 능력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책과의 만남이 좋은 관계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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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잡담이 능력이다] 요즘은 잡담하는 것도 배워야 하는 시대인가? 평점4점 | l*****6 | 2014.12.22 리뷰제목
비트겐슈타인은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언어가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명확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명확히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표현하려고 하면, 오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것, 즉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될 수 없는 것은, 언어 이외의 방법을 통해서 전달해야 한다는 의미
리뷰제목

비트겐슈타인은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언어가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명확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명확히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표현하려고 하면, 오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것, 즉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될 수 없는 것은, 언어 이외의 방법을 통해서 전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단 저자의 주장은 그럴 듯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에는 목적이 있지만, 그 목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방법이 특별한 목적이 없는 잡담을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잡담을 통해, 상호간 호의적 공감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다음에 목적이 있는 의사소통을 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공감합니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미 "호감을 사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기"를 위해서 잡담을 한다면, 그것은 잡담에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 목적없이 그냥 뻘소리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떠한 목적을 위해, 목적 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 이 자기 모순 저자가 얘기하는 잡담을 통해 상호 호감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순된 행동으로는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없기 때문에, 인위적인 잡담을 하기 위한 테크닉들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필자는 50개의 소주제를 통해서, 잡담의 테크닉을 얘기합니다만, 초반의 몇개는 그럴듯 해도, 후반으로 갈 수록, 억지스러운, 그리고 처음의 목적에서도 동떨어지는 테크닉들이 제시됩니다. 


마치, 콜드 리딩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특히, 외국어로 잡담하는 경우, 못알아 들어도 그냥 yes yes 하면서 알아듣는 척 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생각해 보면 참 그렇습니다. 


호감을 사기 위해서, 인사를 하고, 사소한 잡담을 하는 것이 어떤 목적을 위한 테크닉의 수준으로 변질되고, 또 그런 방법, 잡담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억지로 친한 척 잡담을 들어줘야 하는 것이 처세술의 하나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마음이 통한다면 말이죠, 설령 아무말 하지 않아도, 그냥 가만히 옆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때가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잡담은 상대의 호감을 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호감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잡담을 테크닉으로 전락시켜 교육시키려고 하는 저자의 행위가 불편했습니다. 


천년 만년 사는 인생이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얘기만 하기에도 부족한 것이 인생입니다. 


싫은 사람에게 억지로 호감을 사기 위해 말을 섞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테크닉을 연마하는 것은 오히려 인생의 낭비 아닐까요? 


저는 잡담은, 수단이 아니라, 이미 그 자체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잡담을 나눌 수 있는 상대와는 잡담을 하지 않더라도, 그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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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재미있게 잡담하는 방법,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4 | 2015.08.24 리뷰제목
<잡담이 능력이다>를 요약하면, 이른바 잡담이라고 하는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훌륭한 매력이자 개인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어떤 의미에서는 한 사람의 인상과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냥 잡담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이른바 잡담이라고 하는 대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잡담이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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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이 능력이다>를 요약하면, 이른바 잡담이라고 하는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훌륭한 매력이자 개인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어떤 의미에서는 한 사람의 인상과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냥 잡담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이른바 잡담이라고 하는 대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잡담이라는 분류에 대한 정의를 우선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잡담이라는 말은 표면적인 의미 그대로 아무런 의미 없는 말만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업무와 직결되지는 않는 소재의 대화가 될 수도 있다. 흔히 잡담이라고 하면 첫번째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업무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알맹이 있는 대화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대화라고 칭하기 민망할 정도로 짧은 인사말 한두 마디도, 이런 의미에서는 잡담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런 부류의 '잡담'들은, 한 사람에 대한 인상을 얼마든지 좌우할 수 있는 요소이며, 때로는 점수로 매겨지는 부류의 평가보다 훨씬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럼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건, 정성 들여 잡담하는 법일까?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즉각적인 실용성과 목적성이 없는 대화는 무조건 잡담으로 치부하는 관점을 버리라는 쪽에 더 가깝다. 당장 필요한 일이 아니라고, 어차피 별 의미 없다고,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실용성과 목적성이 없는 주제로 대화하는 것을 피하거나 무성의하게 응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인상을 받을까? 본인은 잠시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는다고 여길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해야 무뚝뚝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을 것이고, 그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인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잡담이 능력이다>라는 제목은, 바로 이 이야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지나가는 듯한 한두 마디 대화를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이끌어나가고 대화하는 것이야말로, 타인에 대해 친화력을 키우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더없이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일단 자기계발 계열의 지침서로 출간되었지만, 비단 자기계발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데에도 유용하고 실질적인 조언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영 서툴러서 꼭 필요한 말만 하는 데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가,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을 얻고 조언을 따라 많은 점을 고쳤다는 경험이 있기도 하다. 짧은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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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잡담이 능력이다] 잡담을 잘하는 방법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평점6점 | f*******n | 2014.02.04 리뷰제목
책 제목과 책에 대한 소개를 보니 얼마 읽은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저자는 독일의 로비스트였는데 저자가 말한 방법 중 하는 상대방과 친해지는 것이었다. 친해지는 방법은 자주 보는 것이고, 만나서 하는 일은 신변잡기를 하는 것이다. 업무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만나고, 업무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친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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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책에 대한 소개를 보니 얼마 읽은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저자는 독일의 로비스트였는데 저자가 말한 방법 중 하는 상대방과 친해지는 것이었다. 친해지는 방법은 자주 보는 것이고, 만나서 하는 일은 신변잡기를 하는 것이다. 업무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만나고, 업무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친해지는 것이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는 힘 중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면 신변잡기, 잡담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 생각나면서 자연스레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이토 다카시. 저자에 대해서 생각도 않고 책을 신청하였는데, 저자 소개를 보니 다수의 책을 냈었다. 그 중에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서른 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도 읽었다.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잡담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개인적인 경험담들을 섞어서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요즘 시대 ‘잡담력’이 매우 필요한데 사람들은 갈수록 그것을 어려워한다고 한다. 저자는 ‘잡담=화술’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잡담은 잡담=알맹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잡담이 필요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한다. 잡담은 첫 만남 등과 같이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법이며 말을 잘 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고 훈련을 통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여러 가지 주장 중에 공감이 갔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잡담에 결론은 필요 없다

• 상대가 한 말에 질문으로 되받는다.

• 골이 아닌 패스에 능해야 한다.

• 상대와의 구체적인 공통점을 한 가지 찾는다.

• ‘편애 지도’로 맞춤 소재를 제공한다.

• 우선 칭찬부터 한다.

• 흥미가 없어도 긍정하고 동의한다.

• 험담은 우스갯소리로 슬쩍 바꾼다.

 

칭찬으로 잡담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것을 칭찬하라고 한다. 책에서는 ‘넥타이 무늬가 잘 어울리네요. 넥타이가 특이하네요.' 식으로 넥타이를 예로 들었는데 옷과 같은 것을 칭찬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편애 지도‘로 맞춤 소재를 제공한다.’는 상대방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을 만한 것을 한 가지는 정도는 메모를 하여 인식해 놓고, 잡담할 때 그 소재와 관련된 것들을 질문하는 것이다. 편애 지도라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니고. A는 골프, B는 육아, C는 영화 이런 것으로 특정인에 대하여 특정 소재를 하나씩 메모해 놓는 것이다. 이 또한 평소에 상대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작성이 가능한 것이다.

잡담을 할 때 어려운 것은 모르는 주제가 이야깃거리가 될 때이다. 저자는 그럴 때는 우선 긍정하고 동의하며, 상대방이 한 말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되물으라고 한다. 일문일답은 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잡담이 끊기기 때문이다.

 

결국 잡담을 잘하는 방법은 상대방에 관심과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배려하는 마음.

 

처음 보는 상대와, 직장에서 상사나 후임들과, 얼굴만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을 때 그 시작의 어색함을 빨리 해소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이 도움이 꽤 될 거시라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일본인 저자의 자기계발류의 책은 기피하게 되었다. 객관적인 자료가 아닌 개인적인 경험으로 주장을 하는 책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책 또한 사이토 다카시의 주장과 경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객관적인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것이 일본인 저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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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잡담을 걸어오는 상대에게 응답하라!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k | 2014.01.28 리뷰제목
대화에 잘 끼지 못하는 이유, 대개는 숫기가 없는 성격탓을 하기 쉽다. 나 또한 내성적이라는 핑계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적극적이지 못했는데 <잡담이 능력이다>를 읽고 나니 진짜 이유를 알 것 같다. 대화에 꼭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딱 할 말만 하고 대화를 종료하려고 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저자는 대화를 용건이 있거나, 없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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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잘 끼지 못하는 이유, 대개는 숫기가 없는 성격탓을 하기 쉽다. 나 또한 내성적이라는 핑계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적극적이지 못했는데 <잡담이 능력이다>를 읽고 나니 진짜 이유를 알 것 같다. 대화에 꼭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딱 할 말만 하고 대화를 종료하려고 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저자는 대화를 용건이 있거나, 없거나 두 가지로 분류한다. 그리고 살면서 나누는 대화 중에 용건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미미하다고 말하고 있다. 말이 많으면 화근이 된다고 배워서인지 '그냥'하는 말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생각을 좀 바꿔 봐야겠다.

 

p.6-잡담은 '알맹이 없는 이야기'라는 데 의의가 있다.

 

알맹이가 없다는 소리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얘긴데,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할까? 바로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건축으로 따지면 땅을 다지고 배관 공사를 하는 것과 같다. 인사 뒤에 덧붙이는 5초 정도의 짧은 잡담만으로도 유대감, 안도감, 신뢰감을 형성하며 서로에 대한 감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화술보다는 분위기를 강조한다. 사실 폭넓어진 대신 가벼워진 현대사회의 인간관계에선 서로 오래 붙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거의 스쳐 지나간다고 할 수 있는 30초 내외의 짧은 시간을 어색하게 흘려 보내는 것은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것과 다름없다. 그 시간에 같이 식사는 하지 못하더라도,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는 소리는 다음에 연락할 구실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p.92-잡담을 걸어오는 상대는 어떠한 반응이나 응답을 바란다.

 

잡담은 상대방을 파악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상대에게 다가가도 좋을지 반응을 살피고, 그 사람의 사회성이 어떤지도 알 수 있다. 면접에서 사적이고, 일과 무관한 질문을 하는 것도 결코 상관 없지는 않은 셈이다. 말을 걸어오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잡담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얼굴은 잊어도 키워드는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면 강아지 얘기로 대화를 풀어나가면 되는 거다. 여기서 아까 말했던 좋은 인상 남기기가 필요할 것 같다. 모르는 사람의 말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키워드로 입력되면 다음에 만났을 때 말을 걸기도 쉽지만, 메아리 없는 목석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지면 연결이 힘들 테니까.

 

국민 MC도 어려워하는 사람이 '네', '아니오'로만 대화를 하는 단답형 인간이다. 대화라는 게 탁구처럼 왔다갔다, 되받아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벽에다 대고 혼자 탁구 치는 것만큼도 안 받아 주니 '차라리 벽을 보고 말하는 게 낫겠다', '목석 같다'는 말이 나온다. 대화에 있어서 상대에게 받은 만큼만 돌려줘서는 안된다. 이자 쳐서, 살을 붙여서 주는 플러스 알파가 핵심이다. 나중에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기억 못해도 가지를 뻗어나가기만 하면 상관없다. 책을 읽으면서 잡담이란 게 지금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결론을 내리거나 정리를 하려고 하지 말고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흘리라는 내용이 이해가 된다. 직장 생활 비법을 담은 책을 보면 대화할 때 정치와 종교 얘기는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들 한다. 워낙 민감하다 보니 상대 의견에 반대하고, 부정하는 논쟁으로 번지기 쉬워서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가능하면 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뻗어나가야 할 대화를 딱 자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두루뭉술이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대화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준다. '분위기를 살리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찾아라'에서처럼 소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상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재미난 물건에 반응을 보이거나, 사탕을 건네며 말을 걸면 부담도 적다. '아기, 강아지, 아줌마를 상대하라'에서처럼 이들은 비교적 말 붙이기 좋은 대상이긴 하다. 내가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가 생각나서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하는 부분인데, 강아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 상당히 성가셔했던 기억이 있다. 무슨 종이냐고 물어오면 믹스견이라고 말하기 그래서 그냥 모른다고 대답하고 지나쳤고, "그 개, 물어요?"하고 묻는 아이들에겐 '나는 안 물어도, 너는 물릴 수 있다'고 말하면 겁먹을까봐 빨리 자리를 떴었다. 차라리 "만져봐도 돼요?"하고 직접적으로 물어왔다면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니까 안 그러는 게 좋겠다'고 대답할 수 있지만,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무냐, 안 무냐'라는 식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애매한 질문을 던져서 골치 아프게 만든다. 개라도 순했으면 몰르겠지만,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질문하기 전에 상대방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상대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성가신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있으면 사사건건 부딪힐지도 모른다. 잡담은 주사 맞기 전에 엉덩이 두드리는 것처럼 긴장 완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잡담을 이어나갈 수 없다. 잡담은 '골이 아니라 패스'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의사소통보다 사람 사귐에 중점을 둘 때, 잠깐의 잡담은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집중력을 높여 주고, 기분전환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 주는 치유 과정이 될 수 있다. 책에는 능숙한 어리광(あまえ)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조금은 넉살 좋게 말을 걸어 보려는 시도, 말 걸어오는 상대에게 응답하려는 자세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능력이 된다.

 

p.225-잡초도 자라지 않는 곳에 꽃이 필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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