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맞이하기위해서 우리 아이를 위한,
또 나를 위한, 자연스럽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사춘기책에 대한 책을 되도록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상담을 통해서 만들어진 책이라 그런지 상황별 이야기가
참 와닿는게 많은 책인것 같다. 이럴경우도 있겠구나,
이럴때 아이들은 이런 심정이구나 싶은게..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 좋고, 아이들을 위한 자존감,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수 있어서 참 괜찮은책이다.
어느날, 갑자기, 사춘기(윤다옥, 교양인)
학생들과 상담은 쉽지 않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나와 완전히 다른 존재와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상담을 해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이 책은 학생들을 기다리고 이해하고 공감한 윤다옥 전문 상담 선생님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학생들의 심리나 마음을 담은 여러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의 사례와 이론이었기에 제가 만나는 아이들과는 좀 다르다거나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 책은 많이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과 만나야하는 거구나!’라는 마음을 느낄 수 실감나게 느껴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 잘 읽힙니다. 특히 교사인 저는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포스트잇을 붙이며 읽은 책입니다.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님과 많은 선생님들께도 추천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11쪽
특별한 어떤 것을 주려도 애쓰지 않고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낄 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보탬이 안 됩니다.
19쪽
이 아이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겉보기에는 무난하게 지내는 듯하지만, 자기 스스로는 늘 만족스럽지 않고 무거운 마음을 달고 살게 될지도 모른다. 공부든 뭐든 어떤 이릉ㄹ 해도 자기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어 주저하고 전전긍긍하다 정작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될까 염려된다. 원하는 게 있어도 자신이 그걸 가질 자격이 될까 싶어 망설이다 놓치고 두 번째나 그 다음으로 무난한 것을 선택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없다.
21쪽
내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해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마지막 방법이다 아이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 되려고 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기 전에 우선 다른 누군가를 신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9쪽
좋은 친구를 찾고 자신도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아이들이 긴 시간을 보내는 교실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를 찾아야 한다. 누가 먼저 다가와주기를 마냥 기다리거나 급한 마음에 자기와 잘 맞는지 살펴보지도 않고 어울렸다가 한참 동안 마음 앓이를 하기도 한다. 밝은 인사를 먼저 건네도록 격려해주고, 저마다 만남과 관계 형성의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다독여주자.
33쪽
열등감은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낮춰 평가하는 감정이다. 이 덫에 한 번도 안 걸려본 사람은 없을 거다. 다행히 열등감 자체는 병이 아니다. 더 가치 있는 사람,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 있다.
47쪽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면, 우선은 거짓말을 하게 된 상황을 살펴 보고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아이의 거짓말이나 행동에 동의해주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이의 마음에 관심을 두어야만 도울 수 있다. 그러지 않고서 왜 거짓말을 했는지 캐묻기만 한다면 아이는 더 거짓말을 하게 된다.
60쪽
부모님에게 듣고 싶은 말
오늘 많이 힘들었지?, 수고했어, 잘했어, 열심히 하는구나, 괜찮아, 사랑해, 푹 쉬어, 그 정도면 충분해~, 미안해, 세상에서 우리 딸이 제일 예뻐~!, 맛있는 거 먹자, 용돈 줄게, 놀아, 네 마음대로 해, 칭찬 등
부모님에게 듣기 싫은 말
공부해, 공부는 언제 하니?, ○○이는 잘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안 돼. 하지 마. 그만해, 너는 안 돼. 너는 못 해, 이것밖에 못하니?, 살찐 것 좀 봐라~, 방 좀 치워, 그럴 거면 왜 태어났니?, 커서 뭐가 될래?, 지금 어디야?, 욕 등
아이들은 주로 부모의 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85쪽
아이들은 경계를 알고 싶어 한다
“어린아이가 달콤한 사탕을 아주 좋아해서 매번 사탕을 먹겠다고 하면 줘야 할까? 또 사탕을 먹고서 귀찮다고 이를 안 닦겠다고 하면 그냥 둬야 할까? 자기 자유니까 그냥 놔두면 될까?”
95쪽
저절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없다
103쪽
이 아이가 상담실에 오는 이유는 뭘까? 어떤 부모들은 가정 문제는 밖에서 얘기하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도 안다. 상담을 한다고 밀린 아빠의 월급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아빠에게 새 직장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상담실에 오는 건 그냥 ‘답답해서’이다.
114쪽
아이들은 왜 담배를 피우는 걸까?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게 된 근본적인 원인, 즉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해소 같은 이유를 말하기도 하지만, 주요한 원인은 가족 문제나 또래 관계, 부적응 문제 등에서 찾을 수 있다.
145쪽
SNS는 이 시기 아이들이 자아 중심적 사고와 욕구를 충족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도구다.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대면 관계가 버거운 아이들에게 더 쉽게, 더 많은 인맥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특별한 목적 없이는 어울릴 수 있는 놀이가 없는 상황, 서로 경쟁하고 우열이 매겨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참 단비 같은 창구일 것이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한정적이라는 점은 우리 모두 인정한다. 아이들은 그 짧은 틈 사이에서 잠깐의 놀이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관계를 맺기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여러 한계 상황에서도 이렇게 자기 자신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타인과 교류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자 하는 아이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169쪽
이런 아이를 도우려면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 이면에 있는 ‘마음’을 들어줘야 한다. ‘많이 힘들었구나’, “학교를 그만 두고 싶을 만큼 생활이 불편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나 보구나.”라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렇게 마음을 어루만진 뒤 아이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듣고 상황을 파악해 적절히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73쪽
“네가 그렇게 할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다. 그 이유가 어떤 건지 얘기해볼 수 있겠니?” 등이 더 좋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들어주는 것이 아이의 욕구 불만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182쪽
‘비교’, 마음에 내는 생채기
210쪽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든지 상관없이 딴생각을 하고 있을 때보다 딴생각을 하지 않을 때 행복감을 더 크게 경험한다고 한다. 뭔가 몰입한 상태에서는 근심 걱정이 없어진다. 내 힘으로 뭔가 잘 해나가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과제 수행 능력까지 향상된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어느덧 5월이 시작되었다.
매년 3,4월은 학생들에게 새학기 시작으로 설레이기도 하지만 긴장되는 시간들이기도 하다.
이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도 같은 심정이라고 여겨진다.
문득 <어느 날, 갑자기, 사춘기>라는 제목에 이끌려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다.
얼마전 초등 자녀가 내게 '엄마는 사춘기가 어땠어?'라고 물어보았다.
나의 사춘기 시절..
아련하게 기억나는 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의 존재가 무척 그리워했던 것이 기억났다.
'사춘기'라는 것이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에 나도 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던 것 같았다.
위 책은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 영역으로 나눠져
봄, 여름 영역은 불안이 피어오르는 계절, 아직은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라는 소주제로
저자의 상담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실제 고민과 이들의 심리 및 정서상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가을, 겨울 영역은 아이들은 절대로 부모를 포기하지 않는다, 지치지 않고 꿈을 꾸게 하려면이라는 소주제로 학생들 스스로도 이 복잡미묘한 갈등상활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며 어른들은 어떻게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기술하고 있다.
저자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독자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의 소리를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
"사춘기 미친 눈빛 뒤에는 불안이 있다"
이 아이들도 얼마나 방황하고 힘들지.. 어른으로서 마음이 아팠다.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이렇게 사랑받는 아이들이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내 자녀 혹은 다른 아이들에게 언젠가는 찾아올 수 있는 사춘기
그때는 가족도 좋고, 저자처럼 상담선생님도 좋고, 아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의 존재로..
다들 너무 깊게 방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길 바래본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