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의 말들 :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듣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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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의 말들 :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듣기 위하여

들리지 않는 것까지 듣기 위하여

박총 | 유유 | 2023년 7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3 (12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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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24-124] 너를 듣는 마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 2024.05.03 리뷰제목
읽는 것과 듣는 것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읽기가 어느 정도 수동성이 있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읽을 수도 있고, 속도를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듣기는 절대적으로 수동적입니다. 온전하게 마음을 쏟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의중을 알아챌 수 없어 진정한 소통을 하지 못합니다.듣는 척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낱 물건이 되고 맙니다. 아무리 읍소하고 힘겨운 상황을 설
리뷰제목


읽는 것과 듣는 것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읽기가 어느 정도 수동성이 있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읽을 수도 있고, 속도를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듣기는 절대적으로 수동적입니다. 온전하게 마음을 쏟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의중을 알아챌 수 없어 진정한 소통을 하지 못합니다.

듣는 척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낱 물건이 되고 맙니다. 아무리 읍소하고 힘겨운 상황을 설명해도, 자신의 이야기만 반복합니다. 전혀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도무지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를 펼쳐놓고는 무조건적으로 그것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듣는 사람은 몇 문장만 이야기해도 의중을 알아차립니다. 평소에 듣는 것을 잘 훈련한 사람은 상대방을 존재로 인식합니다. 말 자체의 메시지보다 그 이면에 있는 마음의 요동을 듣습니다. 상대방의 외로움과 고립감, 분노와 막막함을 알아주며, 그 감정이 풀릴 때까지 계속 들어줍니다.

『읽기의 말들』을 통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선물한 박총 작가는 이 책 『듣기의 말들』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저자는 듣기에 관한 말들이 수집되었음에도 자신이 듣는 존재가 되지 못했기에, 그러한 존재가 되기 위해 6년의 시간을 기다리며 이 책을 준비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가령, 음악, 생활 소음, 자연, 내면, 약자, 통념 등 우리가 들어야 할 소리, 듣지 않아야 할 소리를 모두 다룹니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말들도 역시나 책과 함께 사람, 자연, 세상 등 모든 것을 아우릅니다.

비교와 경쟁이 극대화된 세상에서 슬픔까지도 비교 당할 때가 많습니다. 너의 아픔은 매우 작고, 나의 고통이 훨씬 크다고 말합니다. 울고 있는 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반복합니다. 이는 그 사람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는 행위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듣기는 비교급을 사용하지(25)" 않습니다.

저자는 듣는 그 자체에 치중하기 보다 지금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는 고통의 현장에 관심을 가집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아픔의 말들을 독자들에게 대신 들려줍니다. 사회에서 고통 당하는 약자들의 그 울부짖음을 있는 그대로 들려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약자들의 목소리는 어느새 큰 울림이 됩니다. 듣는 그 순간뿐만 아니라 그것을 간직하며, 그 존재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는 것. '나'로 꽉 차버린 마음 한편에 '너'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듣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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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만 알고픈 경청의 정수 평점10점 | i*******g | 2024.02.06 리뷰제목
취향을 저격하는 맛집을 발견하면 나만 알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과 동시에 소문내고 싶은 모순된 마음이 든다. 이토록 좋은 책에 왜 리뷰가 없지? 나는 책을 게걸스럽게 읽는다. 단시간에 빠르게 많이 읽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글귀를 찾아헤메는 하이에나 같기도 하다. 속이 허해서 꾸역꾸역 영혼에 글을 채워넣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읽을 필요가 없었다. 출퇴근
리뷰제목
취향을 저격하는 맛집을 발견하면 나만 알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과 동시에 소문내고 싶은 모순된 마음이 든다. 이토록 좋은 책에 왜 리뷰가 없지?

나는 책을 게걸스럽게 읽는다. 단시간에 빠르게 많이 읽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글귀를 찾아헤메는 하이에나 같기도 하다. 속이 허해서 꾸역꾸역 영혼에 글을 채워넣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읽을 필요가 없었다.

출퇴근길에 읽으면 피곤이 가시고, 점심시간에 읽으면 소화가 잘 된다. 진솔해서 바로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천천히 대화하듯 한 장씩 음미하면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기에 이토록 수다스러운가. 작가의 수다를 마음으로 듣다보면, ‘듣기의 말들’로 묶어진 좋은 글귀를 알게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독가가 읽은 책들도 덤으로 소개받을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알차다. 이 수다스러운 책 속 글은 아이러니하게도 함축적이다. 글귀와 함께 녹여낸 작가의 글은 시와 수필의 경계에 있다. 내가 음미하며 읽고 싶었던 까닭인 것 같다.

달달하고, 애잔하고, 웃기고, 비밀스럽다! 진솔한 글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 흡입력있다. 수필이라고 하기엔 짧은 것 같지만 글 하나하나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었다. 무수한 영혼의 마중물을 길러내야 시를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책에 실린 글이 그랬다. 굉장히 생명력있고 옹골차서 조금씩 음미하며 읽고 싶어졌다.

요즘처럼 책읽기에 집중하기 힘든 사람들한테도 선물용으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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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듣기의 말들- 박총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p*******6 | 2024.02.03 리뷰제목
듣기의 말들- 박총박총 작가의 책은 대통령 예수에서 부터 시작했다,읽으면서 시원하고 통쾌하며 재미 있고 생각을 많이 만들어 주었다.그의 글들은 그렇다.시원시원 하지만그렇다고 가볍지 않다.그리고 우리가 읽어가면서 통쾌하게 느껴지는데특히 듣기의 말들은 듣는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일이고, 듣기라는 것의 에너지에 집중하게 되면 의외로 많은 것들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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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의 말들- 박총

박총 작가의 책은 대통령 예수에서 부터 시작했다,

읽으면서 시원하고 통쾌하며 재미 있고 생각을 많이 만들어 주었다.

그의 글들은 그렇다.

시원시원 하지만

그렇다고 가볍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읽어가면서 통쾌하게 느껴지는데

특히 듣기의 말들은 듣는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듣기라는 것의 에너지에 집중하게 되면

의외로 많은 것들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듣기의 말들 이책을

듣지 못하고 귀를 닫는 이 시대의 많은 이들에게

아니 나에게 추천하며 한번더 읽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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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듣기의 말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m****n | 2023.08.04 리뷰제목
같은 출판사의 "~의 말들" 시리즈처럼 이 책도 비슷한 포맷의 책이다. 저자가 읽은 책의 특정 문장을 한쪽에 기술하고, 다른 쪽에는 그 문장과 관련한 저자의 경험, 생각들이 실려 있다. 이번 책의 경우에는 '듣기'라는 주제로 저자가 인용한 여러 문장들과 '듣기'와 관련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 생각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리뷰제목

같은 출판사의 "~의 말들" 시리즈처럼 이 책도 비슷한 포맷의 책이다. 저자가 읽은 책의 특정 문장을 한쪽에 기술하고, 다른 쪽에는 그 문장과 관련한 저자의 경험, 생각들이 실려 있다. 이번 책의 경우에는 '듣기'라는 주제로 저자가 인용한 여러 문장들과 '듣기'와 관련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 생각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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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듣기와 읽기의 말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k********8 | 2023.12.13 리뷰제목
박총 목사의 말들 시리즈 중 듣기의 말들. 읽기의 말들을 낸 후 듣기의 말들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만큼 듣기에 관한 책을 쓰기가 어려웠다고 말한다.   듣기의 말들은 박총 목사가 ‘듣기’ 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은 글귀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한 책이다. 경청에 대한, 잘 듣는 법에 대한 책은 너무나 많지만 왜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리뷰제목


박총 목사의 말들 시리즈 중 듣기의 말들. 읽기의 말들을 낸 후 듣기의 말들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만큼 듣기에 관한 책을 쓰기가 어려웠다고 말한다.  
듣기의 말들은 박총 목사가 ‘듣기’ 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은 글귀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한 책이다. 경청에 대한, 잘 듣는 법에 대한 책은 너무나 많지만 왜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며 책을 풀어가고 있다. 
“타인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의 영향력은 단순히 뇌 건강을 지켜 주는 수준을 넘어선다. 누군가에 사랑받고 지지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은 독립성을 유지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기능을 잘하며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일상에서 좋아하는 일들을 훨씬 오래 할 수 있게 된다.” <하버드 의대 교수 조엘 살리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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