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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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의 물건들

옛 물건은 훗날 역사라 부르는 모든 사건의 ‘씨앗’이다

리뷰 총점 9.7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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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예술일반/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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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방대한 중국사를 유물과 만나는 시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2 | 2023.01.20 리뷰제목
자금성의 그림들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자금성의 물건들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제목 하나하나도 책을 읽어나가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저자의 역사적 지식과 예술에 대한 높은 안목에 감탄하며 읽어내렸갔고 왜 중국의 유홍준 교수로 불리는지 알게된 시간이었다. 방대한 중국사, 문화, 예술, 사회상 등을 보는 재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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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의 그림들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자금성의 물건들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제목 하나하나도 책을 읽어나가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저자의 역사적 지식과 예술에 대한 높은 안목에 감탄하며 읽어내렸갔고

왜 중국의 유홍준 교수로 불리는지 알게된 시간이었다.

방대한 중국사, 문화, 예술, 사회상 등을 보는 재미도 크다.

 



 

교과서에서 배워서 익숙한 물건에 이런 역사와 사연이 있음에 놀라기도 하고, 반가웠다.

유물에 담긴 이야기는 재미도 있고, 또 종종 등장하는 한시는 여운과 의미를 배가시키는 것 같다. 재미있게 본 책이다. 덕분에 방대한 중국사 한 권을 알차게 읽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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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금성의 물건들 평점8점 | r***2 | 2022.11.28 리뷰제목
유난히 글이 읽히지 않을 때가 있고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때가 있고 글이 자연스럽게 안쓰여질 때가 있다. 이럴때는 무상무념 티비보면서 멍때리는 것이 최고겠지만 눈 앞에 쌓여있는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이 자꾸만 책을 펼쳐들게 한다. 소설이라면 집중이 되지 않을 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도판이 많은 책은 또 다르다. 이 책 '자금성의 물건들'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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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글이 읽히지 않을 때가 있고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때가 있고 글이 자연스럽게 안쓰여질 때가 있다. 이럴때는 무상무념 티비보면서 멍때리는 것이 최고겠지만 눈 앞에 쌓여있는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이 자꾸만 책을 펼쳐들게 한다. 소설이라면 집중이 되지 않을 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도판이 많은 책은 또 다르다. 이 책 '자금성의 물건들'은 그래서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도판을 보기 시작하며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청동 유물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섬세한 유물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고만 생각하며 도판을 넘기다가 설명을 읽고난 후 다시 사진 속 물건을 보니 그 느낌이 또 다르다. 그저 받침다리로만 보고 넘겼던 것이 귀엽게(!) 혀를 내미는 호랑이 형상이라는 것도 재미있고 단순한 생활의자의 등받이에 물결무늬가 또 새롭게 보인다. 

저자가 자금성의 유물들을 물건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여러 왕조의 비바람이 수렴되어 있고 시간의 힘이 응축되어 있는" 물건의 무한한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은 또한 언젠가 다 사라질 것이지만 저자는 "우리 옛 문명에 대한 경이와 경탄이며 문화의 핏줄에서 나오는 자부심이다"라 말하고 있다.(6-11)

저자의 이 말이 모든 문화유산에 대한 것이라면 좋았을텐데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우리'라는 것은 말 그대로 중국의 유물에 대한 것뿐이라는 느낌이 들어 조금은 마음이 쎄해진다. 

 

"China가 도자기를 의미하는 것을 중국인은 모두 안다. 그러나 Japan이 칠기를 의미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적다. 일본 사람들이 칠기를 나라 이름으로 삼은 것은 칠기가 화려하고 아름답고 자연과 융합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칠기의 역사가 자기의 역사보다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국명은 그 문명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암시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문명이 중국보다 유구하다고 표현하려는 의도도 있다. ... 우리 스스로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 많다. 이를 찾아오려면 서둘러야 한다"(296)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와 더불어 나르시시스트는 피해야 되는 사람들이라고 하던데 모든 세상의 중심은 차이나, 라고 하는 것 같은 발언에 옛 물건들에 감탄을 하던 마음이 조금은 식어버렸다. 하지만 이는 그저 저자의 이야기일뿐 옛 물건의 아름다움과 가치는 사라지거나 변하는 것이 아니니 사심없이 아름다움에 빠져들어보자. 당나라 시대의 채색한 도기 인형이 중국의 비너스라고 칭하는 것에는 반박할 이유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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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금성의 물건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0 | 2022.12.17 리뷰제목
주용의 고궁시리즈 1 <자금성의 물건들>   베이징의 관광 명소 자금성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대한 위용에 놀란다. 명나라 제3대 황제 영락제가 1400년대에 세웠으니 6백년 역사를 자랑한다. 왕궁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세계문화유산이다. 하루에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이곳은 고궁박물원이 정식 이름이다. 그 드넓은 곳에 자리 잡은 수많은 전각과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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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의 고궁시리즈 1 <자금성의 물건들>

 

베이징의 관광 명소 자금성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대한 위용에 놀란다. 명나라 제3대 황제 영락제가 1400년대에 세웠으니 6백년 역사를 자랑한다. 왕궁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세계문화유산이다. 하루에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이곳은 고궁박물원이 정식 이름이다. 그 드넓은 곳에 자리 잡은 수많은 전각과 궁궐이 건물 자체부터 내부를 장식한 가구, 그림, 도자기, 전등,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유물이다. 

소장한 유물이 너무 많아서 모두 전시하는 건 불가능하고, 수시로 변하는 전시품목을 선정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자금성의 물건들>을 쓴 주용 선생은 자금성, 즉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시청각연구소 소장이자 손꼽히는 학자이다. 

"고궁은 '완벽한' 박물관이다. 고궁의 소장품은 90% 이상이 진귀한 유물이다. "

주용 선생은 고궁박물원에 소장된 유물이 180만 점이 넘고, 하루 5점씩 보면 전부 보는데 1천 년이 걸린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런 어마어마한 유물을 어떻게 선별해서 <자금성의 물건들>로 소개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 유물을 선별한 방식은 역사, 시대 흐름에 나눠 유물의 쓰임이나 역할을 설명한다. 상나라, 춘추전국시대 등 고대부터 진나라, 수나라, 당나라를 거쳐 명나라와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구분했다. 유물도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 하나를 고르는 것이 처음부터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대적 문화적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명나라의 물결무늬 나무의자처럼 말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자금성의 어마어마한 보물을 도록처럼 눈으로 보는 친절함을 기대한다면 조금 어긋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책의 제목에서 말해주듯 '자금성의 보물'이 아니라 '자금성의 물건'이라고 소개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간다. 물건으로 격하하는 것이 아니라 유물 역시 과거 그 시절 사람들이 즐겨 사용했던 물건에 지나지 않으며, 시간이 오래 흐른 뒤 후세에서 보물로 칭송될 뿐이라는 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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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슷하지만 또 전혀 다른 중국 유물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w*********3 | 2022.12.01 리뷰제목
지금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 강국이지만, 분명히 우리의 과거 역사에서는 중국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 무덤은 당나라의 영향을 받았다','이 필체는 송나라에서 유행하던 글씨체였다'라는 중국에서 건너온 유행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역사 공부 시간에 많이 언급되고 배웠다. 특히 조선시대 때 명에 사대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고, 과거의 한반도 땅에서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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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 강국이지만, 분명히 우리의 과거 역사에서는 중국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 무덤은 당나라의 영향을 받았다','이 필체는 송나라에서 유행하던 글씨체였다'라는 중국에서 건너온 유행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역사 공부 시간에 많이 언급되고 배웠다. 특히 조선시대 때 명에 사대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고, 과거의 한반도 땅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이 중국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분명히 지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훨씬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중국이지만 워낙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여오다 보니 우린 중국에 대해 아는 부분이 별로 없다. 세계사 공부를 해도 결국은 유럽 위주로 보고, 유럽의 유명한 건축물이나 조각과 그림은 알아도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중국은 알지 못한다.

 

국가적인 반발심을 다 넣어두고, 처음 제대로 중국의 문화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자금성 건립 600년을 맞아 고궁박물원의 소장품들을 토대로 해설을 곁들인 책 '자금성의 물건들'은 중국의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발전해 온 다양한 종류의 유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건너온 것들이 많다 보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봤던 유물들과 꽤나 비슷한 느낌을 가진 물건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얼핏 봤을 때와 물건을 깊게 들여다봤을 때는 또 전혀 달랐다. 모습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달랐고, 탄생하게 된 배경이며 얽혀 있는 이야기도 정말 새로워서 재미있었다.

 

한국은 온돌이 있고 상을 펴서 바닥에 앉는 문화였기 때문에, 당연히 중국도 그럴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명나라 당시를 그린 그림을 보면 그림의 화풍은 비슷할지언정 안에 그려진 풍경이 생소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리가 높은 책상에 앉아 사무를 보고 그들만의 특별한 의자 모양은 새롭다. 서양과 비슷하게 현대의 중국도 집 안에 신발을 신고 들어간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좌식생활을 한건 온돌의 영향이 매우 큰 것 같다.

 

이 새침한 표정의 여성 조각은 괜히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동그란 몸과 통통한 볼살이 그 시대에 매력적인 여성상이었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조각이 하고 있는 머리 스타일은 당나라 말기에 유행했던 '포가계'를 하고 있어서 당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성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쳐놓고 양귀비부터 측천무후까지 여성의 권력이 강하던 시기라, 이런 귀여운 조각과 여성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이 사진은 전국시대 전기 주전자에 그려진 그림을 펼친 모양이다. 사실 설명 없이 본다면 이집트에서 나온 주전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시대 있었던 전쟁을 이런 식으로 주전자에 새겨 기념했다는 점도, 기원전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일이라 흥미롭다.

 

책은 아무래도 중국인이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보니, 중화사상에 예민한 한국인이라면 조금 거북하게 받아들일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담아 유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점이 본받을 만하다. 그리고 워낙 길고 복잡한 역사 때문에 전혀 접근도 못하던 중국사를 찬찬히 되짚어 나가면서 흥미로운 발견도 많이 할 수 있다.

 

오래된 물건들에 담긴 수많은 역사는 최신 유행하는 그 어떤 오브제보다도 훨씬 깊고 아름답고 매력이 넘친다. 당장 우리도 잊고 지내던 우리의 문화유산과 전통의 것들을 다시 떠올리고 우리의 일상에 가져올 방법을 고민할 때이다.

 

'유산'으로 봉인된 문화는 죽은 문화다. 죽은 자만 '유산'을 말할 수 있다. 문화를 일상생활에 돌려주어야 살아 돌아올 수 있다. 그래야 박물관 문화재도 부활한다.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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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금성의 물건들 평점10점 | l****7 | 2022.12.01 리뷰제목
중국은 정말 큰 나라입니다. 옛부터 한국과도 뗄 수 없는 관계의 나라 가깝지만 또 다른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울어지기도하고, 반면 어떤 곳은 아직 그대로 전해지기도하는... 그런 나라. 중국은 참 궁금하지만 선듯 다가서기엔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유물에 얽힌 문화를 알게되니 다시한번 중국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우리와 닮았지만 또 너무 다른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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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정말 큰 나라입니다.

옛부터 한국과도 뗄 수 없는 관계의 나라 가깝지만 또 다른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울어지기도하고, 반면 어떤 곳은 아직 그대로 전해지기도하는... 그런 나라.

중국은 참 궁금하지만 선듯 다가서기엔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유물에 얽힌 문화를 알게되니 다시한번 중국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우리와 닮았지만 또 너무 다른 점들은...

쉽게 읽혀지는 책이 아니라 다 읽지는 못하고 감상평을 몇자 적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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