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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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리뷰 총점 8.0 (3건)
분야
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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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17.5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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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재석이가 돌아왔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l*****6 | 2022.02.07 리뷰제목
불량 학생 황재석이 이제 마음 잡고 공부를 해보겠다고 나서는데 이번엔 보람이와 민성이의 여자친구 향금이가 연예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벌어지는 일이 2권 『재석이가 돌아왔다』의 주된 이야기이다. 저자가 강의를 하러 다니며 요즘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면 많은 아이들이 연예인이 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에서 이 책의 주제가 정해진 것이라 짐작된다.
리뷰제목


불량 학생 황재석이 이제 마음 잡고 공부를 해보겠다고 나서는데 이번엔 보람이와 민성이의 여자친구 향금이가 연예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벌어지는 일이 2재석이가 돌아왔다의 주된 이야기이다. 저자가 강의를 하러 다니며 요즘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면 많은 아이들이 연예인이 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에서 이 책의 주제가 정해진 것이라 짐작된다.

 

 

보담은 주먹이나 쓰는 나에게 꿈을 갖게 했다. 그때부터 나는 내 삶을 가다듬었다. 보담에게 당당한 내가 되고 싶었다. 샛길로 빠졌다 돌아온 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어느 날 나의 길을 가던 나는 보담에게 당당하게 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때...

보담은 샛길을 걷고 있었다. (p.124)

 

향금이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3단계까지 통과하며 가수가 되는 꿈을 키우고, 이에 자극을 받은 보담이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그냥 공부 열심히 하라는 평가에 자존심이 무척 상한다. 보담이는 예쁜 얼굴 때문에 제의를 받았던 연예기획사로 연락해 연습생으로 들어가겠다고 마음먹어 이 일로 재석이와 서먹서먹해지는데 급기야 둘은 이별을 하게 된다. 재석이는 새로 오신 국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며 나름 습작을 이어가며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다. 보담이와의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재석이는 성적도 올라가고 자신만의 개성 있는 글을 쓰며 나름 자신의 가야할 길을 준비한다. 연예기획사에서 연결해준 스폰서가 부적절한 요구를 한다는 다급한 보담이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 재석이는 자신의 주특기인 싸움질로 친구들을 구하지만 자신은 심하게 다쳐 입원을 한다. 이 일로 보담이는 자신은 연예인이 될 재능이 없음을 느끼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고 향금이는 가수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

 

소설을 읽으라고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 내가 밥 먹고 할 일 없어서 너희에게 소설을 권하겠나? 소설 속에서는 우리를 대신해서 주인공들이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이란 건 뭐냐? 루카치에 의하면 타락한 세계에서 타락한 방법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이야기가 바로 소설이야. 그 타락한 사회에서 문제적 개인이 방황한다는 의미이지. 그러니 결과는 항상 비극적으로 끝날 수밖에 없지. 그러한 비극을 통해서 너희들 같은 청소년들이 고민을 하고 삶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다. (p.33)

 

이번에 새로 등장한 김태호 국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한 말이다. 선생님은 책을 읽고 쓰는 것에 동기를 부여하며 아이들을 이끄는데 그 결과로 글을 처음 써보는 재석이도 초등학교 글쓰기 수준에서 차차 자신만의 개성있는 글쓰기를 해나갈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이 오히려 형식적인 틀에 매이지 않는 재석이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었던 점도 영향이 있었고, 보담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한 것도 글쓰기의 바탕이 될 수 있었다. 2권에서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와 모파상의 목걸이이가 우리의 재석이를 일깨우는 문학작품으로 등장한다. 교훈을 주는 문학작품의 등장은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아주 훌륭하게 적시적소에 사용되며 인생의 교훈을 전달한다. 이렇게 착실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또 열심히 노력하고 엄마의 가게 일도 잘 도와주는 기특한 재석이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현 상황에서 아이들이 연예인이 되겠다는 꿈을 품은 것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1권보다 더 흥미로웠고 할아버지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국어 선생님의 등장도 신선했다. 사실 이런 선생님을 현실에서 만나기 힘드니 책에서라도 만났으니 대리만족이라 해야겠다. 다음 권에선 재석이가 글쓰기에 이어 또 무엇에 도전하게 될지와 어떤 주제와 등장인물 나와서 우리의 재석이에게 교훈을 전달할지도 궁금해진다. 재석이의 성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그냥 끄적거려 봤어. 꿈을 향해 한 길로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도중에 난관도 있는 것 같아. 그런데 그게 인생인 것 같아. 난관도 있고, 딴 길로 빠지기도 하면서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거……. 그럴 때 글 쓰는 게 도움이 되더라구."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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