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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유영만 교수님의 글이네요.

언제나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기에 늘 기대되는 작가님입니다.

 

 

이 책은 ‘끈기'가 아닌 ‘끊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늘 성장하고, 발전하고, 목표를 달성하라는 지상과제(?)를 수행해 왔습니다.

물론 개개인에 따라 수행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이런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위가 아닌 아래를 내려다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의 시작은 현재의 경제 위기에서 시작합니다.

IMF, 금융위기 등 지금까지 닥쳤던 어려움을 잘 이겨냈듯이 이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이번 위기는 그렇지 못할수도 있다는 조금은 비관적인 접근으로 시작합니다.

IMF, 금융위기 또한 잘 이겨낸 것이 아닙니다.

그때의 실직, 폐업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았고, 지금까지 힘들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잘 이겨냈다'는 결국 살아남은 자들의 말이지요.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성장'이 아닌 ‘성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힘을 올라가는데 써버리면 내려오지 못학거나 추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려올 힘도, 준비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젠가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차이점은 그곳이 내가 원한 곳이였는지, 아니였는지입니다.

생의 마지막에 어디에 있을지 생각해 보셨나요?

지금까지 그곳에 가기 위해 노력했나요?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그곳으로 가기 위해 방향을 바꾸세요.

 

 

흔히 성공을 말할 때 ‘누가'보다는 ‘어떤 일'에 대해 말하곤 합니다.

음식점을 해서 돈을 벌었다더라, 사업을 해서 성공했다더라...

음식점이 그곳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업도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을 것입니다.

차이점은 ‘누가' 했느냐입니다.

성공한 일을 찾아 따라하지 말고, 그 사람의 생각, 행동을 따라해야 합니다.

 

 

책 마지막에는 끊어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성숙해질 때가 필요합니다.

끈기도 필요하지만, 끊기도 필요합니다.

끊기는 실패를 뜻하지 않습니다.

끊기를 통해 또 다른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 끈기 보다 끊기 ＞

  유영만 저

  문예춘추사

  

 " 성장 보다 내면의 성숙이 필요한 당신에게  " 

  경제빙하기 시대를 살고잇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을 알려 주시는 "자기계발서" 

  

   성장해야 하고 성공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일에서 성공해야 하고 자기계발도 성공해야 하고 뭐든 성공 성장 ...

   위로 올라 가는 방법만  알려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조금 느려도 천천히 내면을 성숙시키는게 더 중요하지 싶은데.... 말이다. 

 

   유영만 교수님의 "끈기보다 끊기" 는 무한 속도로 올라가는 것 보다 힘껏 내려와서

   나를 돌아 보고 다시 기회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신다.

   내면을 성숙시키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독서' 와 주변에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함께 "기회' 를 만들다 보면 (혼자라 외롭지 않다)

   그럼에도 살만한  세상이다 라고 말씀해 주시는거 같았다.

 

   글 마지막에 예로 들어주신 김승희 님의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  에

   교수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이 모두 담겨 있는 듯 했다.

 

  " 가장 낮은 곳에서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 가는 사람들

   그래도 봄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그래도 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등켜 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 서리라

   어디선가 근심걱정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서 만날수 있으리라 "

 

p 295

 세상은 돌고 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좋은것을 따라가면 막차를 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좋은것이 앞으로도 좋은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다. 

 

p 227 

 우리는 내려가는 한걸음 한걸름머다 배운다. 넘어지고 일어나면서 경쟁자들에게

 고마워하 고  소중한 사람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p 170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희망을 발견한다. 희망의 불씨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다시 얼어나 걸어갈수 있다는 자신감이 싹튼다. 밥한그릇이 때로는 우리의 운명을 바꾸기     도 하는 것이다. 이럴 때의 밥은 '단순한 밥한그릇' 을 뛰어 넘는 것이다. 

 

 p113

 "버리고 내려가기' 는 상황에 밀려서 어쩔 수 없이 내려가는것이 아니다. 우리는 분명히 목    적 의식을 품고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 출판사로 부터 지원받다 소신있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는 유영만 교수를 ‘지식생태학자’ 1호ㅋ로 기억한다. 교육 공학자인 그의 말이 고팠는데(글보다ㅋ) 지식인사이드 강의가 3부까지 쌓여 시청하게 되었다. 현실과 체험을 접목해 세상 읽기를 제안해 유익하다. 

 

1부.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갖춰야 할 능력

지금부터 돈 벌려면 당장 '이것부터' 끊으세요.

 

 인공지능(AI)은 러닝 속도가 엄청나고 기억 상실로 고생하지 않는다. 유 교수는 ‘지식’을 구축한 ~원으로 끝나는 직업군이, ‘지혜’를 수반하는 ~가로 끝나는 직업들에 비해 AI가 빠르게 추격할 거라고 본다. 알고리즘은 문제의식이 없고(맨날 문제없다는 룬 지휘 조직(도). 윽!) 가슴 없이 이해 타산적으로 머리만 굴린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인간이 지니는 “체험적 지혜”(형성)는 인간 고유의 능력들을 수반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① 질문하기. 새로운 물음은 전에 없던 것을 망에 낚으며 느낌표로 바꾼다. 그리고 ② 공감능력. 공감은 망상이나 공상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현실’을 기반으로 상대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발동된 감정 반응이다. ③ 상상력. 상상하기가 안 되면 상대의 입장에 공감하거나 역지사지를 해볼 마음이 안 생긴다. 여력 혹은 쓸 마음 없음. ④ 아까 강조한 실천적 지혜. 어떤 대상이나 사람이나 상황에 대한 감정이입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이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여기까지는 앞서 말한 내용이다.

 이렇게 탄생한 아이디어를 현장이나 관계에 적용하는 ‘불굴의 의지’를 “실천적 지혜”라고 정의한다. 유 교수의 직 간접 경험에 대한 사고 행위는 대체로 현실을 바꾸는 움직임으로 귀결된다. 그는 ‘어제와 다른’ 질문을 강조한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라는 소리일 게다. 그래야 고정관념과 통념이 깨지고 당연함을 부정할 수 있다. 심판자가 아닌 “학습자의 질문”을 하는 자세를 촉구한다.

 때가 때인 만큼 사람과 싸우지 말고 ‘문제’와 싸우라는 직언이 시원하다. 프라블럼(problem)은 풀어보렴 이래 ㅎㅎㅎ 데이터와 인포메이션의 홍수 속에 질적 정보를 식별해 믿음직하게 제공하는 ‘감식가’들이 더 필요할 거라고 예측한다. 일례로 인간의 손가락이 열 개인 이유를 챗GPT에게 물어도, 함민복의 시 속 태아의 열 달 시간에는 근접하지 못할 거라 한다. 인간 고유의 “시적 상상력” 예찬. 부디 그랬으면.

 

 이어 ‘직업’이라는 단어를 해체한다. ‘자리’를 두고 남과 경쟁하던 직職의 시대는 저물고, 어제의 나와의 경쟁에 ‘의미’를 두는 전문적 업業이 강화될 거라는 분석이다. 말장난처럼 들릴 수 있겠으나 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청취했다. 직 중심의 사고는 “법대로!”를 외치지만, 업의 시대에는 기존의 불완전한 것들을 보완하고 완성할 방식을 새로이 추구한다. 유 작가님이 룬을 가리켜 완성형이라고 했지(반어법 못 알아듣는 뎀). 상황과 맥락 파악이 전혀 안 되는 냉동인간은 아웃!

 직 위주는 목표가 목표를 계속 집어삼켜 만족하거나 감사할 줄 모르게 한다. 주변에서 “왜 저런대? 꼴값!” 수군수군-- 끊임없이 탐하고 욕심내다가 끝장=탈남. 드는 예시로, 정작 부부는 바쁜 일정에 쫓겨 일만 하다 사고로 죽고.. 일하는 아주머니는 고급 커피와 음향기를 틈틈이 누렸다는 말이 쓰다.

 적절한 안배를 위해 좋아하고 기쁜 일에는 ‘끈기’를, 잘 못하는 일은 ‘끊기’를 권한다. 예전처럼 끈기가 성공을 보장하는 확실한 시대가 아닌 만큼, 사회적 낙오자에 대한 재규정이 필요하단다. 그때그때 발생되는 부산물을 즐기라는 말씀이다. 국제 마라톤에서의 탈진과 중도 포기 선언은 유 교수의 유 명 한 일화다. 그는 잘 내려갈 줄도 알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해가 지는데 하산하지 않는 위험을 자초하지 말자 한다.

 잘 포기하고 끊어낼 줄 아는 것도 능력이자 ‘실천적 지혜’로 본다.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즉, 인간의 생은 유한하니 보다 본질本質을 추구하라. 기쁨과 슬픔을 주는 일과 관계를 구분하여, “존재 보존”을 잘 하라는 뜻이다. 어느덧 존재의 이유를 묻던 시절이 어쩐지 사치스럽고, 근본적인 ‘존재’라도 지키고 챙기기 빠듯한 현실이 말 속에 출렁인다. 존재 보존. 코로나 때 라이더가 밀려들던 상점이 휑 비워지고 ‘임대 문의’ 현수막이 내걸리고.. 동네 병원이 한산한 게 혹시 건보 방침 변경과 노인들의 주머니 사정인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예외가 있지만 노인의 천원과 장년의 천원은... 무게가 다르다.

 

 유 교수는 끊어야 할 것들을 목록화한다.

 밥맛없는 사람과 고정관념과 통념. 특히 과거의 경험에 묶여 경험이 업데이트가 안 되고 오로지 ‘출력뿐인’ ① 꼰대 아웃! 옛날 방식을 버리지 않고 환경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음을 “수주대토”(그루터기에서 토끼 나오길 기다림=노림)라 칭한다. 수주대토의 뜻은?(by 인터넷 검색)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세상사에 어둡고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엉큼한 사람. 눈 풀리고 입 삐뚜른 영업사원1과 AI급 뷰티에 빠진 영업사원2가 떠올라 괴롭다.

 ② 자기변명 끊기. 강의자는 삼십년째 아침운동을 빼놓지 않는다. 비법은 눈뜨자마자 1초 내로 기상해 움직이기. 이럴 땐 자기를 믿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잉?^^). ③ 걱정 끊기. 걱정하는 것 중 해결 가능한 범위는 4%라며(이 통계도 미국 긍정 심리에 기반하고, 아주 오래된 유물 아닌가ㅋ 그리고 한국인의 불안지수가 남다르자나) 그 시간에 나가 행동하라 한다.

 무엇에 끈기와, 끊기를 발휘해 내 삶을 지휘할지 분명히 하란다. 막상 닥치면 쉽지 않은 결정이니까. 그러니 평소 ‘가치 판단의 기준’을 세워두라고. 자기에게 중요한 핵심 가치를 정해두고 바꿀 것만 바꾸라~~~ 유 교수의 경우 열정, 혁신, 신뢰, 도전을 우선 가치로 꼽는다. 그리고 고속 성장이 불가능한(미션 임파셔블ㅋ) “경제 빙하(기)”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한 방편이라 한다. “내면적 성숙기”를 시간과 함께 충분히 가지라 한다. 직에서 업의 시대로 이동함을 반영해서, 효율과 성과보다는 혁명적 사고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업의 본질을 재정립하는 게 먼저라고 귀띔한다.

1부 포인트＞＞

 최재천 교수가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지능 상태에 머무는 한국 지식인(집단)의 한계를 지적했었다. 동일선상에서 불어 intelligence에는 지능, 이해력, 총명, 지혜(sagesse)가 모두 포함된다. 이것을 유영만 교수는 ‘실천적 지혜’로 정의했다고 본다.

We Go High.

하던일을 그만두는사람을 우리 사회는 뭔가 부족한 사람
패배자로 여겨 부정적 낙인을 찍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우리는 끈기라는것을 제일 먼저배운다
견디는 것이다
하기싫어도 맞지않은 일이라도 마음에 들지않아도
견디는것이 미덕인것처럼 성실한 사람인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끈기가 필요없다는것은 아니다
무슨일이든 끈기는 필요하지만 
꼭 하지않아도 되는것에 끈기를 발휘한다는것이다

끊어야 한다는것이다
자신에게 어울리고 맞는일을 찾아 나가야한다는것이다
끊는 시기를 잘 안다는것도 사회를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이다.현명한 사람이다
성장한다는 것이 끈기가 있어야한다는것은아니다
끊을줄 아는것도 성장하고 성숙하는것이다

사회는 현명하고 성숙한 사람을 원한다
끈기만 있는 사람보다는....

나역시  그런 사람이고 싶다
끈기도 있지만 끊을 시기를 아는 사람....

보통 그릿이라고 하면 끈기로 번역되는데 이 책의 제목은 그릿을 가져다가 살짝 비틀어서 무조건적인 그릿추종보다는 잘라내는 것, 끊기의 중요성도 그에 걸맞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뭐 그렇다고 이런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자기계발 쪽 메시지와 더불어 기업에서 참고할만한 사례 등 수많은 사례들이 담겨있는데 이런식의 서술은 이 책 저자의 특징이기도 하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져온 이런 사례들에 대해 어떤 이들은 대학교수로서 조금 가벼워보인다라는 비평을 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적당한 스트레스 강도가 있어야 삶이 원만해진다. 스트레스 받은에 해당하는 영어 stressed를 뒤집으면 정확히 디저트desserts가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겨내는 삶이야말로 디저트처럼 달콤한 인생을 맛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영어 알파벳 순서대로 a는 1점, b는 2점, c는 3점 순으로 해서 attitude를 환산하면 정확히 100점이 된다. 뭔가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stress도 100점이 된다.'

이런 사례는 짐작컨데 미국판 샘터 같은데서 발굴하신게 아닐까 하며 피식 웃으며 보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