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까 가장 피하게 되는 말이 "힘들다, 아프다"인 것 같다.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결과를 부른다고, 또 너만 힘든 게 아니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살 부자였던 나는 많은 친구들을 힘들게 했고.. 현재는 회개하고 있다.(ㅋㅋㅋ) 한 해 한 해 갈수록 엄살이 줄어서 지금은 힘들다거나 아프다는 말을 슬프게 늘어놓지 않는 사람이 되었는데, 이 책은 대놓고 '엄살을 부려
살다보니까 가장 피하게 되는 말이 "힘들다, 아프다"인 것 같다.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결과를 부른다고, 또 너만 힘든 게 아니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살 부자였던 나는 많은 친구들을 힘들게 했고.. 현재는 회개하고 있다.(ㅋㅋㅋ) 한 해 한 해 갈수록 엄살이 줄어서 지금은 힘들다거나 아프다는 말을 슬프게 늘어놓지 않는 사람이 되었는데, 이 책은 대놓고 '엄살을 부려도 된다'고 말한다. 신박했다.
엄살원에는 많은 덤덤한 손님들이 방문한다. 그들은 원체 힘든 일상을 보내면서도 힘들다 말하지 않는 이들이다.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단단함이 느껴지는 사람들. 그래서 더 들여다보고 싶고, 품을 내어주고 싶은 사람들. 엄살원에서 그들은 마침내 엄살을 부리고 솔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흐뭇해서 미소짓기도 했는데 책을 다 덮고 나서는 마음에 따뜻한 온기만이 남았다.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어갈 수 있는 온기. 나 또한 가끔은 밉지 않은 엄살을, 더 나아가 타인의 엄살을 안아주는 사람이 되길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