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우리 아이를 자연 육아 하기엔 너무 커버렸고,

우리 반 아이들과의 자연 놀이를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삶의 학교에서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배우는 중'이라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내 아이를 키우던 날들을 떠 올려 보기도 하고,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나눌 놀이들을 생각하며 두근두근 했다.

 

'내 아이를 키우던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작가님과 대화하며 서로를 위로하며, 격려하며, 덜 외롭게 그 시간을 지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하며

감사하게 읽은 책이다.

 

발도르프 자연육아에 관심 있는 부모,

자연 놀이에 관심있는 교사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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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p. 응급 수술을 넘어 찐 자유를 맛보다.

홍세와 씨가 쓴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에서 프랑스 학생들은 학령기 동안 '관용'을 배운다고 했다. 관용은 '다른 형태의 삶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라고 정의한다면, '정답이 있는 경쟁사회'에 살았던 나는 관용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출산이라는 역대급 사건을 통해 인생의 포용도가 한 뼘 넓혀졌다.

 

96p. 텔레비전 대신 시간부자

심심해야 작당을 한다. 작당은 창의력이 피어오르는 순간이다. 엄마에게 필요한 건"심심하다"를 서른세 번쯤 외치는 아이의 칭얼거림을 잘 듣고 잘 넘기는 태도 뿐.

 

127p. 아이들이 자연에서 자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아이는 주위 환경을 그대로 마음에 새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 촉감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 촉감은 '바운더리' 즉 '경계'와 연결된다고 한다. 만져봄으로써만 느낄 수 있는 나와 너 사이 적절한 선, 촉감으로 충분한 따뜻함과 안정감을 경험한 아이들은 훗날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서 그 경계를 찾는 일이 수월해진다.

 

130p. 뒷산이나 동네 공원, 매일 거기만 가도 좋다. 오히려 하루의 변화와 계절의 리듬을 느끼기엔 쉽게 갈 수 있는 자그마한 장소가 낫다.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강이 흐르는 자연 속에 노는 마음은 아마도 '평화'에 더 닿아있을 것이다.

 

174p. 사교육 없는 유아시절

"결정하셨다면 일희일비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잘 지낼 거라는 쪽으로 확신을 가져 보세요. 엄마가 불안해하고 속상해하면 아이는 감정적으로 다 느낄 거예요. 아이를 믿어주세요."

 

196p. 수를 이용한 리듬 놀이

1. 몸으로 놀기: 손가락으로, 박수치고, 발 구르며 수 세기, '그대로 멈춰라' 노래를 부르다가 부르는 숫자만큼 모이거나 신문지 위에 발을 올리기...

2. 콩주머니 놀이

3. 열매 놀이

...

 

222p. 엄마도 아이도 살리는, 36개월 신화 깨기

나를 가득히 채우고 아이들을 만나니 요 녀석들이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원인을 알 수 없던 짜증의 빈도가 확연히 줄었다.

무엇보다 먼저 챙길 것은 엄마 마음의 평화라는 것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229p. 힘 빼는 육아 기술, 특별함을 깨라

맑은 눈으로 사방을 보니 가정마다 사정이 있고 그들 또한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정성껏 살고 있음이 보였다.

 

240. 가족과의 오롯한 시간을 채우는 발도르프 창문별 만들기

 

 

action

1. 우리반 아이들과 - 발도르프 창문별 접기, '그대로 멈춰라' 노래를 부르다가 부르는 숫자만큼 모이거나 신문지 위에 발을 올리기

2. 무엇보다 먼저 챙길 것은 엄마 마음의 평화!

3. 아이들이 자연에서 자라야 하는 이유는 촉감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촉감은 '바운더리' 즉 '경계'와 연결된다. 만져봄으로써만 느낄 수 있는 나와 너 사이 적절한 선, 촉감으로 충분한 따뜻함과 안정감을 경험한 아이들은 훗날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서 그 경계를 찾는 일이 수월해진다.

 

* 예스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육아란
초록, 자연과 맞닿아 있는 육아
어떤 규모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로 하는 육아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나대로, 아이 그대로를 받아 들이는 육아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나다움을 선택한 작가님의 삶을 통해,
편안하고 차분히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나의 나다움은 무엇인지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삶을 꾸려갈지
내면의 일으킴을 주는 책이었어요.

6년 전 아이 양육 관련하여 교육학자 이론들을 찾아보고 책을 읽어보면서 제일 먼저 발도르프 관련 책을 사서 읽었었다. 그때 당시 엄마표로 실천하고 실제 아이 양육에 적용해 본 사례들을 소개하는 책은 별로 없었다. 기존 발도르프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저자의 인생관에 대해 어떻게 해서 발도르프 교육을 실천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되면서 발도르프 이론을 어떻게 삶에 육아에 녹여냈는지 잘 나타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선택한 육아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내가 다시 돌아가 발도르프를 선택하고 공부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명상과 마음챙김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자 몸의 감각 일깨우기 활동은  발도르프 이론에서도 12감각으로 구분하여 예술적으로 감각 활동들을 진행한다. 이 책에서는 발도르프 교구보다는 자연물 놀잇감을 활용해 아이와 어떻게 프로그램 진행했는지 소개가 되어 있어 집에서 힘빼는 육아 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에 대해 본질이 우선이라는 것, 구하기 쉬운 놀잇감으로 편안하고도 다정한 육아 펼칠것(140P)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다.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아이 양육 교육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널리 추천하고 싶다.

아이가 어렸을 때,
여러 가지 교육법을 만났었어요.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발도르프 육아.


아이를 발도르프 기관에 보내고 싶었지만
주변에 없어서 가정 보육을 했었거든요.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았다면,
발도르프 교육을
삶으로 가져올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정보를 찾아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이 아이의 유년기에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의 유년기를 더 리듬감 있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찾아 오기도 했어요.


발도르프 교육, 자연육아를 꿈꾸며
어린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님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정말로 정말로 좋았던 건,
엄마의 삶을 '나를 사랑하는 삶'으로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주며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예뻐 보였고 아름다웠어요.

ㅡ

작가님의 발도르프 육아로의 과정이
기술되어 있는 동시에,
발도르프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담아주셔서
발도르프 교육을 이해하기가 좋았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움받은
여러 책과 기관들도 기록해 주셔서
저는 찬찬히 살펴보려고
그 부분을 다 표시해뒀어요.

ㅡ

엄마가 되면 누구나
저마다의 완벽한 육아를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만 할 것 같은
여러 가지 들려오는 이야기들.


저 또한 자연주의 출산을 하고 싶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싶었고
여러 가지 기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제가 계획한 대로는
되지 않았던 경험이 많이 있어요.

내가 생각한 완벽함이
와르르 무너졌는데,
오히려 그게 완전함이었던
아름다운 깨어짐 이었네요.

ㅡ

좋은 육아를 하고 싶었어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요.
좋은 것을 주고 싶었어요.


아이에게 좋은 것을 제공한다는 건
내가 좋은 사람일 때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내 삶을 가꾸고,
아름답게 펼쳐갈 때에


아이를 향한 나의 힘은 빠지고
아이는 자신의 힘을 길러가겠지요.


아이를 낳고 기르며,
정말 꾸준히 알을 깨고나오는
귀한 경험을 하고 있네요.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쵸?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있을 행복을 느끼며
감사를 표현하는 우리가 되어요.




좋은책 만나서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보고 내가 발도르프에 대해 단단히 오해했었구나.. 나의 발도르프의 제대로된 시작이 이 책이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우리 집에는 이미 sns에서 자주 홍보하는 그 예쁜 발도르프 교구가 있다. 발도르프가 그렇게 좋다는데, 무엇보다 예쁘고, 아이가 블록처럼 잘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엄마인 내가 뭔가를 더 시작할 엄두를 못 냈었다. 처음에 산 정말 기본세트 외에 더 욕심이 나는데 정말 비싸고..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시작하기 전에 질렸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냥 상술에 놀아났던 거구나. 발도르프는 돈들이지 않고도, 힘들이지 않고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보고 알았다. 물론 제대로 다 할 수 없겠지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p.97 부모로 살아가며 책임도 무겁게 느끼지만, 지구별에 온 소중한 아이들의 인생 선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동안 너무 완벽만을 바라며 부담을 느낀 건 아닐까. 내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거운 건데 가장 중요한 것을 조금 놓치고 있던 것 같다.

책의 저자인 이소영님은 자연과 같이 마음이 아주 넉넉하고 여유로운 분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선배엄마한테 듣는 정겨운 이야기 같고, 정말 술술 편하게 잘 읽혔다. 먼저 아이를 키워본 엄마가 너무 걱정하지마, 힘빼고 해 라고 응원하는 실전육아.

 

p.87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어린 시절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음껏 움직이며 고운 것들을 만져보고, 신선한 자연물을 맛보며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향기로운 삶을 경험하는 것. 감각이 열리면 감성이 충만한 아이로 자란다.

 

모래놀이 좋아하고 길가에 풀잎에 반가워하며 냄새맡고, 솔방울, 나무열매 소중하게 주워 엄마한테 들고오는 우리 아가인데... 엄마인 나는 매번 더러워서 못 만지게 하고 입에 넣을까 안달복달만 했다. 내일은 좋아하는 중장비차도 가져가서 야무지게 놀아주고 꽃구경도 실컷하고, 주말에는 시골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밭일 하실 때 따라가서 저지레도 하게하고 자연속에서 우리아이에게 놀이밥을 듬뿍듬뿍 주어야겠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