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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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리뷰 총점 9.4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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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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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3.06.05 리뷰제목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책 제목이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인 것을 보니 역사책이다. 그런데 그 표지에 쓰여진 글은 조금 뉴앙스가 다르다. <딱딱한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이>니. 세계사가 어쩌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실수와 오류가 있는 부분을 챶아나선댜는 말이다.   그러니 맨 처음에 제목을 보고 생각했던, 실수와 오류가 세계사의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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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책 제목이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인 것을 보니 역사책이다.

그런데 그 표지에 쓰여진 글은 조금 뉴앙스가 다르다.

딱딱한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이. 세계사가 어쩌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실수와 오류가 있는 부분을 챶아나선댜는 말이다.

 

그러니 맨 처음에 제목을 보고 생각했던, 실수와 오류가 세계사의 흐름을 바꿨다는 그런 책은 아닌 것이다. 물론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으로 몇 개 들어보자면 이런 것들이다.

 

첫 번째 이야기 제목이 이것이다. <낚시를 하러 나간 문지기> (11)

 

현재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의 역사 한토막이다.

1453년에 당시 콘스탄티노플이 수도였던 비잔틴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당하는데, 그 원인이 황당하다. 성을 둘러싸고 있던 오스만 제국이 그 성을 함락시킬 것이라는 희망이 별로 없었는데 군사가 그 성문 하나 빗장이 열려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그 문으로 처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문을 지키던 문지기는 왜 빗장을 잠그지 않았단 말인가  

나는 여기서 책의 저자가 그 이유를 밝혀줄 줄 알았다. 또 그 이야기의 타이틀이 낚시를 하러 나간 문지기였으니 당연히 그런 사실이 있었는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문지기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문고리를 붙잡고 잠이 들었나? 경치 좋은 항구로 낚시라도 떠났던 것일까? 갑자기 건망증이라도 생겼나? 누가 알겠는가. 확실한 것은 그도 도시처럼 모가지가 날아갔다는 것이다. 헤헤. (11)

 

그러니 저자도 그 이유는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도 제목을 그렇게 달아놓은 것은? 분명 낚시질(?)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렇게 성문이 열려있는 바람에 비잔틴 제국이 망했다는 것은 사실이고 문지기의 실수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것 역시 사실이다.

 

그밖에 어떤 글들이 있나 살펴보자.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실수와 기괴함 사이

미신

의학적 치료와 돌팔이 의사, 그리고 미치광이

놀랍고도 익살스러운 발명품들

고통과 죽음은 아름다움

희한한 직업들

 

이중 미신에 대한 이런 글은 새겨보도록 하자.

 

인류가 수 세기 동안 생각해낸 미신을 모두 담기에는 이 세상의 종이가 물리적으로 부족하다. 아마도 지난 100년간으로 한정해도 모자랄지 모른다. 그리고 내가 여기에 다 적어 놓으려 한다 해도, 가장 극심한 논란에서부터 출처가 불분명한 것까지 각기 다른 변주가 너무 많아서, 아마 여러분은 이 책을 얼른 방 건너편으로 던져버릴 것이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민속은 문화와 시대, 심지어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뒤에서 보겠지만 어떤 지역에서 확고했던 믿음이 다른 곳에서는 완전히 뒤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90)

 

특히 인용한 부분 마지막 문장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민속은 문화와 시대, 심지어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뒤에서 보겠지만 어떤 지역에서 확고했던 믿음이 다른 곳에서는 완전히 뒤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과오가 있었다. 우리 민족이 대대로 지녀왔던 민속 신앙이 (선진국이라는) 외국인의 눈에 미신으로 보여, 배척당하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각 항목별로 말그대로 희한한 일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런 것들이다.

 

영국에는 이런 법도 있었다.

왕족 먼저 : 영국에는 해안으로 표류된 고래나 철갑상어를 반드시 현재 재위중인 군주에게 가장 먼저 바쳐야 한다는 법이 있다. 이법은 1322년 시행되었다. (77)

 

이 법을 모비 딕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물론 지금은 없어진 법이겠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진짜 오류다.

 

싱가포르에는 껌을 파는 것이 불법이다. 껌을 팔면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껌을 씹는 것 또는 치료용 목적이라는 것을 중명하지 않으면 말이다. (77)

 

여기에서 10만 달러 벌금이라고 한 것은 잘못 된 것이다. 1,000 달러가 맞다. 

 

신발 미신과 관련해 벤 존슨의 이런 시가 있다.

벤 존슨은 영국의 극작가이며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인물이다.

 

내 뒤에서 신발을 던져다오.

내가 무엇을 하든 기쁨이 넘치리. (92) 

 

수혈을 시도한 것은 19세기 중반의 일이다. 그때 의사들은 혈액 대신 다른 대체재를 찾아 수형을 시도했는데, 그건 바로 우유였다. 소젖이 주로 쓰이다가 염소젖도 사용했고, 심지어는 사람의 모유도 썼다, 그러다가 결국 1884년애 그런 실험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했다. (173)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던 메넬리크 2세는 몸이 조금 안 좋다고 느낄 때마다 성서를 찢어서 먹었다고 알려졌다. ........어느 시점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게 틀림없다. 오랫동안 성서를 먹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냥 섬유질이 필요했는지도. 그의 소소한 습관은 1913년 정말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중풍을 앓고 난 후, 그는 성서를 마구잡이로 먹어치워 나갔고, 급기야 책으로만 식단을 구성하여 먹기만을 고집했다. 그는 중풍에서 살아남았지만 장 폐색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주요 원인은 종이였다. (163)

 

그래도 이런 말들은 실수가 아니나, 경구다.

 

포도나무에는 세 가지 포도가 열린다.

처음에는 쾌락이, 그다음에는 도취가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역겨움이다.

- 아나카르시스 (기원전 6세기) (157)

 

다시, 이 책은 

 

그래서 이 책은 다음의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재미나는 대화를 위한 재미있는 일화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저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인간은 가끔씩 잘못된 상식에 매몰되어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니 이제 다시는 그런 짓을 벌이는 퇴행적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교훈,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평범한 진리로 새길 수 있다.

 

그런 실수 또는 오류로부터 배울 수 있는 지혜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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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인물과 전쟁의 역사보다 더 많은 사연이 담긴 인류의 기묘한 발명사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c*****0 | 2023.06.11 리뷰제목
우리는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말을 평생 듣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하기도 한다. 인간은 모두 어떤 생각이나 행위를 하더라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또 일을 잘못 처리했을 때 위로의 말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과학자도 이런 실수를 한다고 한다. 사실 과학자들도 수많은 실수와 오류를 거듭한 후 위대한 발명에 이르거나 새로운 이론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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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말을 평생 듣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하기도 한다. 인간은 모두 어떤 생각이나 행위를 하더라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또 일을 잘못 처리했을 때 위로의 말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과학자도 이런 실수를 한다고 한다. 사실 과학자들도 수많은 실수와 오류를 거듭한 후 위대한 발명에 이르거나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이 말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격언들을 출발시킨다. "실수를 통해 성장한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수할까 두려워 포기하는 것이 진정한 실패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격언들이 쏟아낸 것도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책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는 이상한(실수와 오류 등) 것들이 의도하지 않은 발명으로 이어지고, 또 특이한 지식, 미신이나 풍습의 역사들을 모아놓은 재미있는 글모음이라고 보면 된다. 미신과 풍습 등 오늘날 우리 눈으로 보기엔 믿기지 않는 행위들도 당시에는 '믿음'에 의해 실행되었고, 괴상한 발명품, 황당한 사건 등도 끝없이 이어져 온 것이 우리의 역사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세상이 이래서 재미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리라고 저자 소피 스털링은 자신 있게 말한다. 스스로 '역사 덕후'라고 밝히고 있는 저자가 역사 속에서 인류가 아름다움, 지혜, 독창성을 보여주며 전설의 소재가 되었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실수와 기괴함, 그리고 바보 같지만 사랑스러운 행적들로 가득 차 있기도 하다. 우리들은 이로써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

 


 

독자들이 가진 직업을 감사하게 여기게 될 수세기 동안의 기묘한 직업들, 결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날 주류 상품들의 최초 버전이었던 신기한 발명들, 흥미롭고 때론 징그러운 의학치료와 치명적인 미용 트랜드, 우리가 그랬다고?라고 의아하게 만들 황당한 인간들의 실수와 기이함. 이 책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서 달리 줄 선물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면 아주 좋아할 화장실 독자들을 위한 멋진 선물이다. 역사시간에는 결코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가득한 이 재미있는 상식 책을 즐기는 것은 지식과 상상력 또는 삶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재미있는 상식을 좋아하신다면, 지금부터 이 책과 함께 역사를 통과하는 매우 기묘한 여행을 떠나보자.

출판사 측은 독자들이 이상한 역사나 특이한 지식, 미신이나 풍습, 괴상한 발명품, 황당한 사건 등을 다룬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지금은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를 읽을 책 목록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린 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을까? 모든 사람이 쥐덫에 대해서 알고 있다. 하지만 혹시 쥐덫이 원래는 도난 경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있는가? 사무엘 홉킨스에게는 최초의 미국 특허를 가진 사람이 된다는 게 왜 그렇게나 중요했을까? 수세기 동안 수많은 기이한 발명품들이 탄생했다. 이 섹션에서 작가이자 역사가인 소피 스털링은 역사에 걸친 발명가들의 호기심과 그들의 독특한 (그리고 때로는 거친) 아이디어들에 몰두한다.

 


 

이상한 아름다움과 패션의 유행은 어떤가. 대체 어떻게 생겨났을까? “고통이 곧 아름다움이다.” 라는 말은 전 세계에 걸쳐 매우 생생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통스러운 패션 트랜드들과, 목재 수영복, 화장실 배관청소용구 형태의 가슴 확대기 그리고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화장품들을 발견해보라.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별짓을 다하려고 한다. 여성의 속옷 '코르셋'의 이야기는 너무 잘 알려진 패션 비화라서 이 책에서 따로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왜 비소, 딱정벌레류 그리고 돼지 오줌 같은 것들이 아름다움을 위한 재료에 포함되었을까? 특이한 미신과 민속은 어떤가? 수백 년을 넘은 바나나 저주에 대해 아는가? 이빨 요정의 기원은 무엇일까? 신발에 대한 기묘한 집착은 어떤가? 일부 기묘한 믿음들은 어리석은 미신이라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우리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당신은 아마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미신적일 것이다.

저자 소피 스털링은 역사학자이자 문학가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문화권의 민속을 넘나들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오싹하고 이상한 순간을 시간 순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인간의 역사. 이 단순한 단어 두 개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제국의 흥망성쇠, 새로운 종교의 탄생, 전쟁, 발명, 과학적으로 중대한 발견들, 미스터리와 승리. 의심할 여지없이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인류의 전설, 지혜와 독창성을 보여주지만 이면의 다른 순간들은 또한 실수와 기묘함, 사랑스러운 어리석음으로 가득하다.

저자는 인류라는 종에게 자부심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대신 이를 뒤흔드는 민망해할 가치가 있고 유쾌하게 당혹스러운 역사의 순간들을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작가의 유머러스한 전개를 따라 이상하고 재미있는 역사의 순간들과 마주치다 보면, 여러분은 어느새 역사를 관통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신나게 달리면서 동시에 낄낄 웃다가도 몸을 움찔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모두 6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우리가 그랬다고?-실수와 기괴함 사이」, 2장 「그걸 믿었다고?-미신」, 3장 「그걸 처방했다고?-의학적 치료와 돌팔이 의사, 그리고 미치광이」, 4장 「그걸 발명했다고?-놀랍고도 익살스러운 발명품들」, 5장 「우리가 그랬다고?-고통과 죽음은 아름다움」, 6장 「우리가 그랬다고?-희한한 직업들」 등이다. 독자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인슈타인의 뇌' 분실 사건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인슈타인이 사망하자 그의 뇌를 미국의 의학계와 관련 학계에서 영구보존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뇌'를 따로 분리해 어느 대학 연구실에 보존하고 있다고 분실하는 바람에 미국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나중에 연구에 욕심을 낸 한 학자가 몰래 가져가 분석을 하고 아무런 특이할 만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흐지부지됐다고 한 사건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사실 그런 욕심은 훨씬 이전부터 미국에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미국의 위대한 시인인 월트 휘트먼이 1892년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뇌가 펜실베니아 대학에 기증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데다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그의 실제 뇌를 소장하는 일은 엄청난 특권이었다.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의 뇌 속 핏줄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시로 재배열되었으리라 저자는 확신한다. 아무튼 골상학(두개골의 모양을 보고 사람의 특성이나 운명을 연구하는 학문)에 대한 글을 종종 썼던 휘트먼은 그의 뇌를 과학에 기부했다. 그러나 어느 날 한 젊은 연구원이 휘트먼의 뇌가 들어있던 유리병을 떨어뜨렸고 뇌는 손상을 입고 말았다. 단 하나도 제대로 건져낼 수 없었다. 시적인 뇌를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이는 병리학 학장이었던 헨리 카텔 박사가 전한 공식 일화라고 저자는 전한다. 하지만 실제 일어난 일을 카텔은 숨겼다는 것. 그날 뇌를 관찰하는 작업이 끝난 후 실수로 밀봉하는 것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공기 중에 노출한 채 밤새도록 놔두고 말았다. 아침이 되어 뇌는 완전히 부패해 버렸다. 카텔이 일기장에만 써놓고 숨긴 사실이다.

 


 

근대 서양에서는 유령섬의 전설이 많았던 듯하다. 대항해 시대 신대륙 발견으로 항로가 개척되자마자 서양 각국은 군대를 동원해 신대륙을 모두 점령해가는 침략전쟁을 시작했다. 남·북 아메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호주·아시아·아프리카 대륙까지 눈에 띄는 육지는 하나하나 서양 제국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항로가 개척되고 여러 나라가 앞다퉈 다른 대륙으로 손길을 뻗치는 과정에서 어수선하고 확정된 항로 이외의 항로를 점령한 해적들이 나타났을 것이란 말은 어쩌면 당연스러운 일이리라. 더욱이 신대륙의 금은보화를 실어 귀국하던 배는 하나만 털어도 웬만한 나라 1년 예산에 맞먹을 만큼 실려 있어 목숨을 걸고 해적은 세력을 키웠을 것이다. 보물선이 생기고 해적선이 나타나고, 침몰된 배가 유령선이 되고, 침몰된 것으로 알려진 배가 언젠가 다시 나타나고... 지금 상식으로 예상될 일이지만 당시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 고국으로 돌아오는 배의 보물만 바라고 선원들의 안녕엔 관심이 없었던 시대니까. 이에 따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는 한때 '섬'이었다고 한다.

책에 따르면 200년이 넘도록 캘리포니아는 육지와 분리된 땅으로 지도에 그려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스페인의 항해사였던 포르툰 시메네스는 1533년 바하의 남쪽 해안에 다다랐는데, 그때 캘리포니아 주 전체가 섬이라고 착각했다. 지금이라도 지도 위에서 슬쩍 찾아본다면 캘리포니아 주 아래에 반도로 돌출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니 오해를 살 만도 하다. 당시의 항해사들에게는 구글 지도가 없었다. 그저 종이로 만든 지도만 있을 뿐이었다. 책에 실린 '지도 오류' 중 하나인데 무려 100년이 넘도록 수정되지 않았다. 1700년대 초반 한 예수회 신부가 캘리포니아만을 건너 탐험을 했는데, 그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보고하면서 캘리포니아가 정말 '섬'인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1747년에 이르기까지 조사가 더 진행되고 나서야 스페인의 국왕 페르디난드 6세는 캘리포니아가 섬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무도광: 행복한 전염병〉은 지금 생각해도 사실인가? 하는 의문점이 많다. '성 비투스의 춤'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무도광은 미친 듯이 춤을 추는 병으로 중세에 퍼진 전염병 중 가장 신나는 병이라 할 수 있다. 성 바투스는 신성 로마 제국에서 춤의 수호신이었다고 한다. 이 열병은 7세기에 시작되어 17세기까지 이어졌는데, 수십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휩쓸고 지나갔다. 사람들이 커다란 무리를 이루어 거리로 뛰쳐나가 넋이 나간 얼굴로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병에 걸린 사람들은 지쳐 쓰러질 때까지 춤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저자는 전한다. 저자에 따르면 1518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는 400명 가까운 사람들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한 달이 넘도록 쉬지 않고 춤을 추었다는 기록도 있다. 이러한 무도광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항간에는 광적으로 번진 신앙과 신체적 질병, 심지어 악마에 홀렸다는 이론까지 난무했다. 스위스의 연금술사이자 천문학자였던 파라켈수스는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 병은 성도들의 일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병의 원인은 그들의 영혼을 너무나 잘 아는 웃음 핏줄에 있다. 아주 미묘한 방식으로 그들을 간지럽혀 춤추고 들뜨게 만드는 것이다."(p.72~73)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달밤에 호수에서 술 마시다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이야기는 우리 한국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 아는 실화이다. 그러나 그가 남긴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을 보면 과연 사고로 죽었는가 하는 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의문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기가 막힌 죽음'은 20세기 후반에도 있었다. 풍류적이거나 낭만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미국의 폴 토마스는 코네티컷에서 온 47살 남자인데 그는 〈조지토마스 앤 선스 텍스타일〉이라는 회사의 공동 소유주였다. 1987년 8월 오후 풍차식 옷감 기계9커다란 실타래에 감긴 양털실을 작은 실에 감는 기계)를 돌리고 있는데 사고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채기도 전제, 폴은 수백 미터나 되는 실에 감겼다. 결국 그 불쌍한 남자는 700미터 털실 아래에서 질식사하고 말았다. 그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던 메넬리크 2세(1844년-1913년)는 몸이 조금 안 좋다고 느낄 때마다 성서를 찢어서 먹었다고 알려졌다. 신께서는어쩌다 이 남자가 모든 질병을 고치는데 성서가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는지 아시겠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게 틀림없다. 오랫동안 성서를 먹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냥 섬유질이 필요했는지도. 그의 소소한 습관은 1913년 정말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중풍을 앓고 난 후, 그는 성서를 마구잡이로 먹어치워 나갔고, 급기야 책으로만 식단을 구성하여 먹기만을 고집했다. 그는 중풍에서 살아남았지만 장 폐색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주요 원인은 종이였다. 섬유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었군.(p.164)

 

내 생각에는 여성들 모두 이 유행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는 데에 수영복의 신에게 조용히 감사 기도를 올려도 된다. 1929년, 나무로 만든 수영복이 대유행을 했었다. 물에 뜨는 나무의 특성 덕분에 나무 수영복을 입으면 더 쉽게 헤엄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수영복은 워싱턴 호퀴엄에 있는 그레이 하버 럼버사(社)가 제작했는데, 수영하기를 가장 꺼리는 사람들도 바로 물에 뛰어들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들었다. 그레이 하버는 목재 회사에서 꽤 많은 이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이미 이름이 났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생산 라인으로 수영복을 만드는 것이 차기의 ‘타당한’ 단계가 되었다.(p.217)

 

저자 : 소피 스털링

소피 스털링은 역사학자이자 문학가로, 다양한 문화권의 민속을 넘나들며 연구했다. 또한 자칭 문학 덕후이며, 아재 개그를 아무렇지 않게 구사하는 그녀는 이야기와 유머를 나누고 역사서를 읽는 일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더 깊은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며, 다가올 공동의 미래에 더 나은 혜안을 준다고 믿는다. 소피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뒤죽박죽 세상을 향한 사랑을 나누고자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를 썼다.

 

역자 : 김미선

중앙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마켓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어린이·청소년 책 출판 기획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미리 보는 지구과학책』, 『디즈니 무비 동화 : 모아나』, 『프레지던트 힐러리 :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꿈과 열망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시리즈 8)』,『Disney 주토피아 : 디즈니 무비 픽처북』, 『어두운 건 무서운 게 아냐! (피노키오 그림책 5)』, 『안 입을 거야! (피노키오 그림책 6)』,『말썽꾸러기 플라스틱 골칫덩어리 쓰레기』 ,『위험해지는 날씨 기후변화』, 『지구를 살리는 행동하는 어린이 - 미래는 초록 이예요』, 『아홉 시에 뜨는 달』, 『헬로 젤리피쉬』, 『양말이 사라졌어!』, 『미리 보는 지구 과학책』,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 준 말』, 『바다로 간 페넬로페』, 『이게 정말 정답일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사랑할 거야』 등이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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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평점10점 | m****a | 2023.06.04 리뷰제목
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저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재미있는, 어쩌면 조금은 기괴한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이기 때문에 학교 정규 과정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흥미로운 세계사의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가짜 뉴스> 요즘 문제가 많이 되는 가짜 뉴스는 과거에도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타이타닉이 침몰했을 때 여러 신문사들은 침몰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
리뷰제목


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저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재미있는, 어쩌면 조금은 기괴한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이기 때문에 학교 정규 과정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흥미로운 세계사의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가짜 뉴스>
요즘 문제가 많이 되는 가짜 뉴스는 과거에도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타이타닉이 침몰했을 때 여러 신문사들은 침몰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는 헤드라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언론이 정보를 전달함에 있어 신속성과 적시성, 그리고 정확성과 명확성 등에서 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지 잠시 고민해 보았습니다.


<칠레, 새로운 이름을 얻다>
최근이라 할 수 있는 2008년 사건으로, 칠례의 새 동전이 승인 제작되었는데 나라 이름을 잘 못 써버린 것. 철자가 모두 대문자로 쓰여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L이 빠졌다는 사실을 눈치채가 힘들었기 때문에 1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고 이후 사건이 터지고 책임 관계자 몇몇이 물러났다. 저자도 언급했듯이 혹시라도 칠레에 간다면 그 잘못 제작된 동전을 유심히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우리가 그런 법을 만들었다고?>
황당하고 재미있는 법은 여러 나라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워싱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잔소리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끄럽게와 잔소리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 것인가일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 영국에서는 핵폭발을 일으키면 불법이다. 비슷하게 중국에서도 개인이 1000kg 넘는 폭발물을 보관하고 있으면 불법이다. / 이 내용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의 해당 법은 아무래도 사문화된 법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 테네시에서는 개구리가 밤 11시 이후에 울면 불법이다. / 그럼 개구리에게 어떤 형벌이? 이 또한 후속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 1872년 공포된 영국 주류 법에 따르면 '펍에서 술에 취하는 것은 불법'이다. / 서양인들은 우리처럼 부어라~ 마셔라~ 그런 분위기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영국에도 나름 술꾼들이 있을텐데... 역시 현재도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3의 저주>
문화나 풍습에 따라 숫자에 관한 다양한 미신이 있습니다. 저자가 찾은 3의 법칙에는 촛불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며, 성냥 하나로 담배 3개에 불을 붙이는 것이 왜 불행과 직결된다고 보았는지 그 역사를 알려줍니다. 그 외에도 각종 숫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부분의 내용은 아무래도 이런 미신류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사례가 들어있습니다. 많은 사례를 담고 있다보니 깊이있게 탐구하기보다는 가볍게 재미나 흥미 위주로 읽기에 적당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고 흥미를 가질 수 있을만한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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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d****a | 2023.06.12 리뷰제목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지금 인류가 누리는 편안함은 모두 누군가의 실패로부터 시작했다.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는 엉뚱하고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거의 도전과 실수를 들려준다.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당연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도전과 실패, 유레카가 있었을까.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이들의 무모한 도전이 없었다면 현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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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지금 인류가 누리는 편안함은 모두 누군가의 실패로부터 시작했다.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는 엉뚱하고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거의 도전과 실수를 들려준다.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당연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도전과 실패, 유레카가 있었을까.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이들의 무모한 도전이 없었다면 현대인의 일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형태가 됐을지도 모른다.

 


 

물론 모든 실수와 오류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건 아니다. 과거부터 가짜 뉴스와 오보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가장 최악의 해양 사고인 타이타닉이 침몰했을 때, 신문들은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전했다. 최고의 배라 선전한 타이타닉이 첫 항해에서 침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을 당시의 시대상도 오보에 한몫했겠지만 이 사건으로부터 무려 한 세시가 지난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실수가 또 벌어진 것을 보면 인류의 역사는 여전히 많은 실수와 오류투성이인 것 같아 다른 의미로 씁쓸하다. 가볍게 웃고 넘길 사건들이 많지만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언제든지 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책의 내용들이 다 무거운 소재는 아니다.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많다. 예를 들어 칼슘의 보고로 알려진 시금치를 보자. 내가 어릴 때도 시금치를 많이 먹어야 뼈가 튼튼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시금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영양 효과가 단순한 실수 표기로 시작됐다고 하니 조금은 허탈해진다. 소수점을 잘못 기입해 열 배나 많은 철분이 향유됐다고 알려졌다고 하니. 한번 잘못 알려진 정보를 수정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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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i*****6 | 2023.06.13 리뷰제목
세계사는 그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한번에 모두 세계사를 알기에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주제로 접근하면서 그 분야의 세계사를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이번에 읽어본 인문역사책은 바로 실수와 오류를 통해 알아보는 세계역사 이야기로 담겨진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입니다.   이브라힘 1세는 1600년대 터키를 다스리던 술탄으로, 오스만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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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그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한번에 모두 세계사를 알기에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주제로 접근하면서 그 분야의 세계사를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이번에 읽어본 인문역사책은 바로 실수와 오류를 통해 알아보는 세계역사 이야기로 담겨진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입니다.

 

이브라힘 1세는 1600년대 터키를 다스리던 술탄으로, 오스만 제국에서 가장 괴팍한 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그가 술탄이 된 이유는 그의 형이 이브라힘만 살려두었기 때문이었다. 형의 시선에서 이브라힘은 별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겉보기에 그는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신 이브라힘은 형이 형제들의 목숨을 하나씩 앗아가는 동안 거의 평생 갇혀 지냈다. p. 66

 

이 책은 아주 독특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세계역사를 알수 있게 해주는데요. 표지에는 딱딱한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이라고 표현이 되어있는데 다 읽고 나니 딱 그 표현이 맞더라고요. 어렵지않고 또 흥미롭고 재미있게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게 해주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에 역사까지 더해지면 억지로 이야기를 끼워맞춰 만들지 않아도 그 자체로 혹하게 하는 것이 있는데요.

 

재미있게 상식을 배우고 역사 이야기들까지 배울 수 있어 여러모로 배경지식을 쌓기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의 총 구성은 6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가장 처음은 우리가 그랬다고? 실수와 기괴함 사이/ 그걸 믿었다고? 미신/ 그걸 처방했다고? 의학적 치료와 돌팔이 의사, 그리고 미치광이/ 그걸 발명했다고? 놀랍고도 익살스러운 발명품들/ 우리가 그랬다고? 고통과 죽음은 아름다움/ 우리가 그랬다고? 희한한 직업들 까지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책에는 역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상하고 기괴한 이야기들을 담고있는데요. 마치 신비한 이야기 서프라이즈에서 나올법한 정말 신기하고 기묘한 이야기였어요. 책에서는 인류의 역사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으며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해요. 수많은 이야기가 인류의 아름다움과 지혜, 독창성을 보여주며 전설의 소재가 되었지만 역사의 이면에는 실수와 기괴함, 그리고 바보 같지만 사랑스러운 행적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에는 우리 역사 속에서 그렇게 당황스러운 순간들을 잘 엮어 놓았다고 할 수 있어요. 세계사 속에서 실로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여러 지식들, 미신을 비롯한 수많은 이해하기 힘든 풍습들, 그리고 거기에 더해지는 기괴한 발명품들이나 황당하기 짝이없는 사건들을 책속에서 만날 수 있는데 다양한 세계 역사 속의 이야기만큼 그와 연관된 자료들을 풍부하게 담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해 놓아서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산화 질소는 의학적으로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를 고급스럽게 일컫는 용어이다. 바로 웃음 가스를 말한다. 다행히도 나는 가벼운 수술이라 수면 마취 대신 아산화 질소를 마셨다. 엄청난 경험이었다. 태어나서 가장 기분이 좋은 날 중 하나였다 .

아산화 질소를 마신 후에도 의식은 대부분 남아있었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햄릿>의 대사를 되뇌었고, 간호사가 고전 음악을 틀어 놓는 동안 나는 꿈을 꾸는 듯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지 마시길. 아산화 질소의 효과를 잘 모를 경우를 대비해 말해준다면, 아산화 질소를 마시면 행복하고 더할 나위 없이 차분한 기분이 든다. 요란한 웃음소리도 터져 나올 떄가 종종 있는데, 이것 때문에 아산화 질소에 웃음 가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p.152

 

인류가 수 세기 동안 생각해낸 미신을 모두 담기에는 이 세상의 종이가 물리적으로 부족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고 지난 100년간으로 한정해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하는데 사실 미신은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기에 비단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미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정말 왜 그걸 믿었는지 지금의 가치관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그럴할 수도 있구나 생각해 볼 수있겠지요.

 

또한 의학과 관련해서도 지금 엄청난 발전을 이룬 의학을 생각한다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지만 의학의 처음 생기고 지식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충분히 지금은 절대 처방할 수 없는 물질들도 당시에는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였지요. 만약 의사들이 그러한 물질의 힘을 알고 있었다면, 교수대에 3일 이상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시체의 처방으로 만든 연고, 해골 칵테일이나 혈액으로 만든 잼, 악어 똥으로 만든 피임약 까지 이건 진짜 의사가 처방한 것이 맞는지 의문스러운 것들 투성이지민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의학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한 지금 이렇게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여러 과학의 발전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고 우리가 지금 편리하게 사용하는 물건들도 처음 발명을 한 사람들이 있을꺼에요.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속에는 그걸 발명했다고? 라며 물음을 던지기 충분한 기괴한 발명품들도 볼 수 있어요. 지금은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발명품들의 최초 버전이었던 발명들도 엿볼 수 있는데 아주 흥미롭더라고요.

 

인간의 창의력은 끝이 없고 그리고 그 상상력에도 한계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실로 혁신적이고 놀라운 발명품들을 지금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아름다움과 관련하여 우리가 그랬다고? 에서는 미를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으며 감내하는 인간의 위험하기 짝이없는 집착과 집념에 대해서도 패션과 미용의 역사를 통해서 미의 변천사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속에는 지금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여러 역사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러한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속에는 인간의 역사와 이야기, 인문학적 스토리들이 숨어있기에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 이어온 여러 역사의 조각들을 맞추어 보면서 지금 현재 우리의 역사는 과연 어떻게 써내려가고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어쩌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야기도 후대의 사람들이 본다면 지금 우리처럼 황당해하고 기괴하고 또 기묘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시행착오와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역사가 씌여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동안 쉽게 만날 수 없던 세계 역사 속으로 떠나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ㅣ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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