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집에 반려동물을 키우자고 떼쓰는 아이가 있다면, 이 동화책을 반드시 읽기를 권해 본다.
<황제의 선택>은 정말 안타까운 반려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안타까움이 크기에 많은 어린이들이 '황제의 선택'을 읽으면 좋겠다.
황제는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다.
황제의 모험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반려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
정말 이런 일이 설마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소설이니까 꾸며낸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 책에 나온 이야기 대부분이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마지막 작가의 말을 보면, 작가 또한 이러한 현실에 너무 마음이 아팠던 것이다.
그래서 동화를 쓴 것이라 짐작된다.
책은 거의 200페이지 가까이 되므로, 얇은 두께는 아니다.
하지만, 차근차근히 읽는다면, 초등 2학년 이상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글자가 커서 저학년이 읽기에도 부담 없고 읽는 과정에 조금 인내심만 있다면,
이 정도의 책을 읽어냈다는 것에 아이에게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
"끼잉............"
앞발로 현관문을 드르륵 긁었다.
"황제야, 알았어, 잠깐만!"
준서는 잠깐 알은척을 하더니 다시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그러고는 파란 모자를 쓰고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윗도리가 파란색이니까 파란 모자가 낫겠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지금은 빨리 나가고 싶었다.
"낑 끼잉 낑.............."
"알았어, 알았어!"
준서는 파란 모자를 꾹 눌러 쓰고 새로 산 빨간색 가슴 줄을 내 몸에 둘렀다. 드디어 나갈 수 있는 거였다.
( '황제의 선택' p7~8)
위에서와 같이 말하는 이가 바로 '황제'이다.
반려동물인 '황제', 즉 개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정말 큰 장점이다.
타인의 입장이 되어 볼 일이 잘 없는데,
'황제의 선택'은 바로 그 경험을 하게 한다.
내가 '황제'가 되어 인간을 바라보게 된다.
바로 그렇게 관점만 바꾸는 것인데도 이야기는 색다르게 느껴진다.
분명,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제 동물들이 보내는 신호, 동물들의 언어에 좀 더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책을 통해 동물들의 언어를 상상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황제'는 이 책의 주인공 개 이름이자 준서의 든든한 친구이다.
황제는 준서와 뜻하지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빠를 잃은 준서가 자신인'황제'와도 헤어지게 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황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준서 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준서가 너무 걱정이 되는 것이다.
다시 준서와 만날 수 있을까?
'황제의 선택'은 준서를 다시 만나기 위한 '황제'의 여정이다.
그 여정에서 황제는 다양한 반려동물의 삶을 접하게 된다.
쪼리 이야기, 깜장 길고양이 이야기, 주인을 기다리는 아기 강아지들, 후야 이야기, 가라 이야기들이
'황제'의 여정에 숨어 있다.
황제와 준서, 둘 사이의 관계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어느새 더 큰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분명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뭔가 큰 경험을 하고 나온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처음 시작부터 이야기는 긴장감을 느끼게 해서 재미있다.
황제가 준서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황제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 시간은 자꾸 지나가는데 황제는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건가?
이러한 궁금함이 이야기를 계속 읽어가게 만든다.
분명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초반부터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구성과 짜임새가 좋은, 이야기가 잘 엮여진 동화이다.
저학년도 볼 수 있을 만큼 쉬운 내용으로
마음 아프면서도 재미있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잘 들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반려동물들의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훈시하고 있지 않다.
그냥 보여준다. 덤덤히......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잘 풀어낸 작가의 솜씨 또한 놀랍다.
그리고 또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추리 소설의 범인을 찾는 것 같은 구성 또한 한몫하고 있다.
준서와 그의 친구들이 찾는 것은 무엇일까?
'황제의 선택'은
반려동물을 책임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멋진 책이다.
아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입장을 이해해보면 좋을 것 같다.
[서평단 도서],[황제의 선택- 최은영] 작은 강아지가 이뤄낼 수 있는 커다란 기적
해당 도서는 서평단 당첨 도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원래는 평소에 리뷰나 독후감을 쓰는 느낌처럼
~다체로 글을 쓰려고 하다가 오늘 소개드릴 책은 너무 몽글몽글한 느낌의
동화이기에 저 역시 ~요,니다체를 사용하여 리뷰를 작성할게요!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에서 출간된 최은영 작가님의
황제의 선택이라는 동화입니다!
완전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초등학생인 준서의 하나뿐인 반려동물인 황제는 오늘도 준서와 함께 산책을 나갑니다. 사실 준서는 황제의 산책도 이유이긴 하지만 자신의 같은 반 친구인 혜리를 만나기 위해 늘 혜리의 학원이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는 건데요! 산책을 끝마치고 집을 가려는 순간 강아지 한 마리가 오토바이에 끈으로
매달린 채 끌려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걸 본 황제는 냅다 그 오토바이를 잡기 위해 따라가게 되는데요! 과
연 황제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오토바이 주인은 찾아낼 수 있는걸까요?
사실 이 책을 저 마음에 담아두게 된 이유는
이 책의 줄거리 중 일부 소재때문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 중 일부 소재때문입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19/nwtoday/article/5305188_28983.html
https://imnews.imbc.com/replay/2019/nwtoday/article/5305188_28983.html
달리던 오토바이서 강아지 추락…동물보호단체 수사 의뢰
황제는 준서가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준서는 좋아하는 친구 혜리를 만나기 위해 황제와 함께
공원 산책을 나갑니다.
산책길에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다니는 강아지를 보고
황제는 그 강아지를 구하려다 교통사고로 죽게 됩니다.
죽은 황제는 영혼할아버지를 만나고
할아버지는 항아리단지 안에서 얌전히
다음생을 기다리자고 하지만 슬퍼서 힘들어 할 준서와
오토바이를 몰던 범인을 찾기 위해 영혼의 몸으로
준서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삼 일 안에 고통스럽게 죽은 지 12시간이 안 된
몸을 찾으면 새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한다.
과연 황제는 범인을 찾고
준서 옆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황제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꾸며나간다.
반려동물들이 겪을만한 일들을 강아지의 시선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황제처럼 주인인 준선에게 사랑받는 반려견도 많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책에서 처럼 오토바이에 끌려다니는 강아지,
가게에서 팔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
돈벌이로 농장에서 계속 아기를 낳아야 하는 엄마개,
병원비때문에 버림 받은 유기견,
아기에게 다가갔다는 이유로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버려진 강아지등
고통받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
이제는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동물권이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학대받고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책과 함께 다시 한 번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동물윤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면
황제의 선택을 추천한다.
p.34
'세상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은 없어요. 제가 꼭 해낼 거예요.'
p.100
'따뜻한 주인이 너희들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친구로 만들어 줄 거야.
내 주인도 그럤거든. 주인이랑 함께 있는 동안 나는 분명히 행복했어.
그러니까 너희들도 희망을 가져.'
p.108
'길게 한숨이 나왔다. 나는 자동차에 치어도 돈 몇 푼으로
가뿐하게 처리가 되는 존재인 거였다.'
p.158
'우리는 살아 있어. 주인들처럼 먹고 자고 싸면서 크고 늙고 병도 드는
생명이라고. 공장에서 마구 찍어 낸 장난감하고는 완전히 달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동물 한 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반려견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온 이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영화, 텔레비전에서 동물과 관련된 일상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좋지만, 책을 통해 반려동물 이야기를 읽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반려견입니다. 일반적인 이야기라면 아이와 반려견 사이의 우정, 모험을 다루겠지만 이 책은 조금 다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아이가 주인공이고 반려견이 보조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반대입니다. 반려견 황제는 보조자가 아니며, 사건의 중심에서 수 많은 선택을 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오히려 황제를 키우던 준서가 황제의 이야기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책의 소재도 특별합니다. 그 동안의 반려동물 이야기가 주인을 잃어버린다거나 물건을 찾거나 사건을 해결하는 식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반면 이 책은 동물권, 동물보호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학대를 당한 동물, 유기견, 유기묘의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어주는데 주인공 황제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200쪽에 이르는 분량, 삽화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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